돈암재 클럽 여행
섬진강 그리고 매화.
일시 :2024년 03월 04일 장소 :섬진강둘레길 ,광양 ,하동매화 , 산수유마을 진행:돈암재투어 김경홍 (다음카페 돈암재투어<머핀의세계여행>) T 010 -2784 -3382 |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가는 가방 안에는 시집이 한 권씩 있었던 시절이 있다.
내가 詩를 좋아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았던 시절.
학교정원이나 길가에 있는 나무 그늘의 의자가 있으면 괜시리 앉아 시집을 꺼내들고 읽었던 그 때...
친구들과 만나면 잘 알지도 못하는 詩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그냥 펼쳤던 그 시집 안의 시들이 나에게 사랑을, 그리움을, 아픔을, 슬픔을 알려줬다.
그 세상 속에서 나는 왜 가슴이 뛰었고, 기뻣고, 슬프고 울었을까?
이제 내 머리에는 하얀 서리가 내려 도무지 녹을 생각을 하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난 지금도 가끔 그 시절이 그립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리운 나의 靑春의 時節.
지난 시간이 소중했고 아름다웠기에 지금의 내가 오늘을 바라보며 있는게 아닐까?
난 지난 시절로 돌아가길 바라기 보다는 남은 내 삶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 시절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도 했고 그리움에 빠지게도 만들고 아무 이유없이 눈물을 흘리게 했던 詩
이제 지난 시간의 진한 추억을 찾아 떠나보련다.
오늘 그와 그의 詩를 다시 만나면 그 때 그 시간처럼 설레어질까?
그가 있었음에~ 지금 내가 있음에 고마울 따름이다.
서 시
윤 동 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땅 속에 깊은 겨울 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지나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 시작되어 갑니다.
이 봄의 계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준비합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으며 그의 짧은 28번의 봄을 맞은 인생에서, 민족의 음울하고 가혹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이 나라에 반듯이 여명이 오리라 굳게 믿으며 써 내려간 그 주옥같은 시어들은 오늘 날까지도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우리가 그를 애국시인으로 추앙을 하고 있지만 생전에 그는 유명하지도 않았으며 독립투쟁을 외치던 열혈청년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솔하게 우러나오는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순수하면서도 참다운 인간의 본성을 되새기게 하는 진실된 詩를 썻을 뿐입니다.
그 나름대로의 독립투쟁을 詩로 남겨주었고 그런 진실함이 시대적 상황에 맞았고 지금의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이겠지요.
**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 섬진강 그리고 매화 **
일시: 2024년 3월 04일 당일여행.
장소: 섬진강을 따라 광양까지 다녀오는 여행입니다.
* 여행진행 *
차량 탑승 위치 안내
7시30분 압구정 공영주차장
7시 45분 강남역 6번출구
8시 15분 동천정류장(경부고속도로 하행)
8시 18분 죽전정류장(경부고속도로 하행)
11:30 중식
12:30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가옥(정병옥 생가).
배알도 별헤는다리, 윤동주 쉼터, 시정원, 윤동주 시비
14:30 광양 매화(다사마을, 섬진마을, 소학정마을)
16:30 섬진강 물줄기 따라 드라이브
20:00 양재역 도착
여행지 순서는 당일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여행경비 *
1인 80.000원(중식포함)
입금메모 : 닉넴+광양
* 여행경비 입금: 국민은행 7 8 1 4 0 1 - 0 4 - 1 3 3 9 2 5 주식회사 돈암재투어
카톡이나 문자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카페에 남기고 싶은 분은 덧글에 비밀 글로 남기시면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여행지에 대한 안내 *
섬진강:
길이 225㎞, 유역면적 4,896㎢.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1,151m)의 북쪽 1,080m 지점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정읍시와 임실군의 경계에 이르러 갈담저수지(일명 옥정호)를 이룬다.
순창군, 곡성군, 구례군을 남동쪽으로 흐르며 하동군 금성면과 광양시 진월면 경계에서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이 강의 상류에서 갈담저수지까지를 오원천(烏院川), 곡성군 고달면과 오곡면 부근을 순자강(鶉子江)이라 부른다.
주요 지류로는 정읍시 산내면에서 합류되는 추령천을 비롯해 일중천(임실군 덕치면), 오수천(순창군 적성면), 심초천(순창군 적성면), 경천(순창군 유등면과 풍산면 경계), 옥과천(곡성군 옥과면), 요천(남원시 송동면), 수지천(남원시 송동면), 보성강(곡성군 죽곡면과 구례군 구례읍 경계), 황전천(구례군 문척면), 서시천(구례군 구례읍과 마산면 경계), 가리내(구례군 간전면), 화개천(하동군 화개면), 횡천강(하동군 하동읍) 등이 있다.
본래 이 강의 이름은 모래가 고와 두치강(豆恥江:또는 豆直江), 모래가람, 모래내, 다사강(多沙江), 대사강(帶沙江), 사천(沙川),기문하 등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 1385년(우왕 11)경 섬진강 하구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이 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했다고 한다.
1918년에 발간된 〈조선지지〉 자료에 의하면 하구에서 약 38.7㎞에 이르는 구례군 토지면까지 주운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이용되지 않고 있다.
이 강의 상류인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에 한국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1965년 12월에 완공되어 섬진강 중류·하류의 홍수피해를 방지하게 되었다.
1945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 섬진강수력발전소 제1호기를 준공, 갈담저수지의 물을 6㎞의 수로를 통해 유역변경하여 낙차를 이용해 발전을 한 다음 동진강에 방류함으로써 동진강 하류지역과 계화도 간척지역의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섬진강댐의 건설로 정읍시, 임실군의 5개면 28개리가 수몰되었으며, 주민의 대부분은 계화도간척지로 이주했다.
이 강의 유역 내에는 840년에 창건된 신라의 고찰 쌍계사를 비롯해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칠불암, 불일암, 태안사, 도림사, 만복사 등의 사찰과, 남원 광한루와 양진정, 하동 악양정, 구례 7의사묘, 고성 풍계서원 및 고소성, 주성성터, 교룡산성 등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지리산국립공원, 마이산도립공원이 위치한다.
정병옥생가:
정병옥은 국문학자이며 서울대학교 교수를 지내며 고전문학의 여러분야를 두루 연구하였으며 특히 판소리 연구에 업적을 쌓았다.
그는 시인 윤동주와 연희전문 동문으로 나이는 5살, 학년으로는 2년 후배이다.
시인과 정병옥은 같은 학교의 동문이라는 사이도 있지만 연희전문시절 함께 하숙을 하며 그 당시 운동주 시인과 가장 가까운 사이였다.
윤동주 시인을 여행의 주제로 삼으면서 정병옥 생가를 찾는 이유는 생전 시인께서 유고집이 된 시집의 출판을 이양하 선생의 권유로 미루면서 결국엔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는데 시인 생전에 3분의 시집을 만들어 1부는 이양하 선생께, 한 부는 정병옥 선생께 나머지 한 부는 시인 본인이 가지셧다고 합니다.
이 시집 중에 정병하 선생께 남기신 시집이 추후에 발표되어 우리가 윤동주 시인의 그 주옥같은 시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정병옥 선생은 1944년 학도병으로 징집되어 집을 떠날때 모친께 시인이나 내가 죽어 돌아오지 못하면 이 시집을 연희 전문으로 보내 세상에 알려달라고 유언을 하고 떠나셨고 정선생의 모친께서는 주조장 바닥을 뜯고 항아리에 시집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그 덕에 시집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것입니다.
현재 정병옥 가옥은 등록문화재 341호,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그의 집 인근에 윤동주 시 정원(시들을 조각해 놓은 정원)이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육필 원고를 시비로 만들어 세운 정원으로 약 30여편정도의 시비가 있습니다.
1982년에 돌아가신 정병옥 선생은 생전에
" 내가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무었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줄 수 있게 한 일이다"
라고 하셧습니다.
매화:
매화, 매화나무, 일지춘(一枝春), 군자향(君子香)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4군자의 하나로 유명하다. 매실나무는 흰 꽃이 피는 것을 기본형으로 삼고 있으나 분홍 꽃이 피는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흰매화(흰매실)라 부르며 분홍 꽃이 피는 것은 분홍매화(분홍매실), 꽃잎이 5개보다 많은 것은 많첩흰매화(많첩흰매실), 많첩분홍매화(많첩분홍매실)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에서 많첩은 겹꽃을 뜻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