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1장 / 선지자의 불평과 호소
본장은 하박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 그리고 그의 절대 주권적이고도 전능하심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인이 압제를 당하거나 악이 번성함에 대해서 하나님께 질문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그토록 타락하여 온갖 불의가 행해지고 오히려 의인이 악인에게 핍박받고 불의한 자가 공의한 자보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현실에 대해 하나님께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제국을 들어 유다의 죄악을 징벌하실 것임을 예언 하셨습니다. 그러자 하박국 선지자는 다시 하나님께 항의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유다보다 나을 것이 없는 바벨론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악인이 의인을 삼킴이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1. 하박국 선지자의 갈등과 고민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부르짖음에 응답지 아니하심을 인하여 탄식하며 하나님께 항의했습니다. 하박국의 호소는 유다 사회의 타락상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였습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지고 인간의 더러운 욕심을 좇아 온갖 범죄를 일삼았던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탐욕에 사로잡혀 불법을 행할 때 유다 백성은 죄악의 길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 하박국의 항의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자신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이 없음을 인하여 하나님께 불평한 하박국 선지자의 항의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유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셨습니다. 갈대아 사람을 일으켜 심판의 도구로 삼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힘이 강함을 표범과 독수리에 비유하셨고 그들의 사나움은 이리보다 사납다는 말로써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악인까지도 사용하십니다. 즉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라도 자신들의 무의식적인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3. 다시 항의하는 하박국 선지자
바벨론 군대를 통하여 유다의 패역함을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응답을 들은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다시 불평을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구한 것은 유다의 이방인에 의한 심판이 아니라 악한 자들이 제거되고 공의와 사랑과 평화가 유다에 임하기를 원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포학한 이방인들을 통하여 유다를 멸망시키시겠다고 말씀하시자 선지자는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죄악을 징벌하시기 위하여 잠시 동안 악인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결론
하박국 선지자는 현실의 죄악으로 인하여 고민하면서 하나님께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현실의 죄악에 대하여 방관자적 자세를 견지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는 믿음 가운데 하나님께 구하여야 함을 교훈하여 줍니다.
역사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의 역사의 도구로 사용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