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노인(奥の院)을 지나서 자안탑쪽으로 가면서 사람들이 본당쪽 사진을 찍는다.
본당을 배경으로도 사진을 찍고...
아직 동백이 남아 있고 벛꽃은 필 준비를 하는 중이다.
자안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본당과 3층탑
일본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도 보인다....한국인들도 이런 복장으로 다닌다고 한다.
자안탑(子安塔)은 임산부들이 자녀를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자안탑에서 청수사본당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라고 하여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다고...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청수사 본당은 산 기슭에 세워져 여러 층의 목재로 본당을 지탱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러한 건물을
'무대(舞臺)'라고 부른다고 한다.
청수사 무대(옛날에는 저 무대에서 춤도 추고 공연도 했다.)는 일본에서 가장 크고 장쾌한 무대로 이름높다고....
일본 속담에 죽을 각오로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을 "청수사 무대에서 뛰어 내리는 심정으로"라는 말을 한다는데 실제로 청수
사 무대는 자살의 성지로서 역사상 기록된 것만 해도 수백명이 뛰어내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 곳에서 뛰어내리게 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이 절에 세이겐( 清玄せいげん)이라는 젊은 스님이 있었는데 요시다가문
의 딸 사쿠라 히메(桜姫さくらひめ)가 절에 불공을 드리러 왔을 때 그 아름다움에 반해서 상사병으로 죽게 되었다고 한다.
그 스님은 사후에도 망령이 되어 사쿠라히메를 따라 다니게 되었고 사쿠라 히메는 이곳 청수사의 본당무대에서 우산을 쓰고 뛰
어 내렸다고 하며 그 후에 많은 사람들이 사쿠라히메를 흉내내어 이곳에서 뛰어 내렸는데 한다. 뛰어 내리면서 관음보살에게 소
원을 빌면 이루어준다고 믿고 뛰어내렸다고...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게 되자 이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금지했다고 한다.
청수사라는 이름을 있게한 오토와노 폭포(音羽の滝)으로 간다.
아직 나무에 잎도 나지 않았고 꽃은 목련이 피어 있고 벛꽃도 필 준비를 한다.
꽃이 핀 벚나무도 가끔씩 보인다.
오토와노 폭포에서 물을 받아 마시려는 관광객들...줄을 많이 서 있다.
세 개의 물줄기가 암반에서 뿜어져 나오며 각각 학업운, 연애운, 건강운을 상징하는데 이중 2개만 마셔야한다고 한다. 세줄기 물을
모두 마시면 효험이 없어진다고...
물을 마시기 위해서 줄을 많이 서 있다.
이제 인왕문쪽으로 나간다....절의 건물들은 구경하지 못하고 경치만 구경하고 가는 셈이다.
청수사 11층 석탑(清水寺十一重石層塔)...바닥에 누워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건물을 찍기 위애서이다.
이런 모습을 찍으려고??
청수사에서 두 그루의 수양벚꽃만 만개를 하여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아래서 올려다 보는 3층탑
프랑카드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교토역으로 간다....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대박이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우리나라의 어느 사찰이 이렇게 인파가 넘쳐 나는지..
녹차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깐 휴식을 하고...
교토 역을 가기 위해서 내려가는데...기모노를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올라온다.
내려가는 길 옆의 산넨자카(産寧坂)라는 길이 있는데...이 길은 임산부가 청수사의 자안탑에 순산을 빌기 위해서 힘들게 올라가던
길이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넘어지면 3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산넨자카(三年坂) 곧 3년 고개라는 이름도 되었다
고 하며 넘어져도 액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파는 표주박을 사야 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이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고...벛나무가 예뻐서 사진을 찍으면서 지도를 보니 산넨자카이다.
우리나라에도 3년고개 전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3년고개 이야기는 이렇다.
노인이 장에 다녀오다가 넘어지면 3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3년고개에서 넘어지게 되어서 걱정을 하면서 시름시름 하게 되자 손자
가 물었다.
그래서 3년고개에서 넘어진 것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그런다고 하자 손자가 말하길 한 번 넘어지면 3년이고 두번 넘어지면 6년이
니 그 고개에 가서 몇 번 더 넘어지면 된다고 알려주자 곧바로 3년고개로 달려가서 데굴데굴 구르는데 3천갑자 동박삭도 이 고개
에서 천번을 굴렀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욕심이 별로 없었는지 열 번을 굴러 30년을 더 살았다고 한다.
https://youtu.be/DV1PHtJImJk?si=sHY7b-Z9xUvM03ES.. 청수사 세이겐 스님과 사쿠라히메 러브스토리이야기 유튜브
일행중에 이번 여행을 책임진 동생이 만든 유튜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