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름산악회 백두대간 제4차
종주일자 : 2024.08.10.(토)~2024.08.11.(일)
전체구간 :
부항령-삼도봉-1089.3봉-우두령-삼성산-황악산-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사기점고개-묘함산-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거리 : 58.2km
운행거리 :
대간기준 : 58.2km(누적 200.35km)
Garmin 기준 : 65.80km(누적 236.53km_인접거리 포함)
1일차[2024.08.10.(토)]
구간 : 부항령-삼도봉-1089.3봉-우두령-삼성산-황악산-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거리 : 44.40km
총시간 : 16시간 20분
평균페이스 : 22:01/km
총상승 : 3,510.2m
총하강 : 3,707.7m
최저해발 : 317.8m
최고해발 : 1,200.8m
날씨 : 맑음_폭염경보(24°C~34°C)
(Garmin 기준, 엄재원)
[1일차 기록은 가성산 정상에서 중탈한 기록, 추풍령까지 완주자는 박종관회장님, 윤창섭 부총무님, 엄재원 미완주 구간은 9/7일 완주 예정]
2일차[2024.08.11.(일)]
구간 : 추풍령-사기점고개-묘함산-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거리 : 20.80km
총시간 : 6시간 34분(07:41분 추풍령에서 출발)
평균페이스 : 18:58/km
총상승 : 1,727.8m
총하강 : 1,639.6m
최저해발 : 236m
최고해발 : 791.4m
날씨 : 맑음_폭염경보(24°C~34°C)
(Garmin 기준, 윤창섭)
[후기_개인적인]
월요일부터(8/5일) 가족들에게 옮은 감기가 낫지 않았나보다. 괘방령에서 멈췄어야했다.
전날[8/9(금)] 10시에 수서역 SRT를 타고 김천구미역에 도착하니 11:20분, 김천구미역에는 함형숙선배와 부관이가 우릴 부항령까지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수서출발 : 박종관, 양상철, 엄재원, 원종빈, 윤창섭, 황삼섭(개별 티켓)].
07:34분 우두령 도착(20.40km 지점)
8/10일 새벽 01시에 부항령에서 시작한 종주는 07:34분 우두령에 도착, 우두령부터 컨디션이 나빠진 것 같다. 먹는 것도 불편했고 그렇게 맛있던 막걸리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동틀무렵부터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는데 우두령에서 합류한 이현이를 반갑게 맞이하기는 했지만 사진으로 본 내 눈은 풀려있었다.
10:30분 황악산(28.84km 지점)
정상 못미처 벤치 근처에 널부러져 생각했다. '무엇때문일까...', 손이 떨리고, 종아리와 허벅지에 경련이 있었다. 갖고 있는 식량 중 칼로리가 높은 것 위주로 먹어치웠다. 회장님과 창섭형을 먼저 보내고, 그대로 땅바닥에 누워 10여분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당분과 칼로리를 섭취하니 손떨림은 줄어들었고, 몸이 약간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12:45분 괘방령 도착(34.40km)
황악산 정상석을 촬영하고, 그대로 내리막길을 빠르게 내려갔다. 얼마가지 않아 창섭형이 보였고, 그렇게 창섭형과 함께 괘방령까지 6km를 빠르게 내려왔지만, 이미 탈진 상태였다. 산장 안에는 청용형, 성섭형, 경문형 등이 지원을 위해 도착해 있었고,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가 널려있었지만, 콜라 외에는 입에 들어가지 않았다. 졸음이 너무 쏟아져서 산장 옆 팔각정에 청용형이 펴준 매트리스에 누워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중간 중간 종이리, 정강이 경련을 풀기 위해 잠깐씩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다.
14:20분 괘방령 출발
약 1시간이 지났을까 남은 구간[괘방령-추풍령]을 완주하기 위해 일어나 보지만 내 몸은 갈 수 없는 몸이었다. 취침이 약간의 회복을 돕기는 했지만, 고작 3km도 나아가지 못하고 퍼져버렸다. 이 때부터 몸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고, 심박수가 상승하면서 설사와 복통, 어지러움, 매스꺼움이 동반됐다.
16:22분 가성산 도착(39.50km 지점)
고맙게도 뒤에서 쫒아오며 날 봐주던 창섭형을 먼저 보내고, 탈출을 위해 가성산 정상까지 올라 길도 없는 산길을 1시간 정도 타고 내려와 중탈에는 성공했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져 그대로 모두 안녕~~을 할 뻔 했다. 창섭형의 연락은 받고 날 픽업해준 부관에게 감사하다.
17:10분 괘방령 산장 복귀
산장에 복귀하고도 아무것도 입에 들어오지 않았다. 먹었던 물을 다 토해내고, 추풍령에 도착한 대원들 덕분에 약을 먹고 그대로 잠들어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고, 저녁 즈음 연숙 총무가 도착했지만 아침에서에 얼굴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일요일 구간은 포기하고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었고, 남은 구간은 9월 대간 일정 전 주에 완주하기로 한다.
[사진]_사진은 주요 구간 및 봉우리 사진을 위주로 업로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