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깥공부는 예전에 저희 마을분들과 가깝게 지냈던 (고)높새님의 부모님께서 하시는 다림농원에 초대받아 가게되었어요.
멋진 등나무그늘에서 간식을 먹고 있으니~
할아버지께서 보리수를 가지채 꺽어다 주셨어요.
보리수 나무 있는곳이 절벽이라 위험하다고,
그래도 간식으로 먹으라며 꺽어다 주셔서 정말 잘익은 보리수를 아이들이 원없이 먹었네요!
새빨간 왕보리수!
먹고 먹고 또 먹고 끝도 없이 많다!
보리수를 다 먹고나니,
담은지 3년된 깊은맛 매실청을 역시나 끝도없이 계속 따라 주셔서 마시고 또 마셨어요.
한모금 맛 본 동휘의 한마디, 와, 진짜 겁나 맛있어!
드디어, 우리 일꾼들 감자캐기 시작!
아이들이 캐기 쉽게 감자 잎은 다 걷어놔주셔서 손으로 슥슥 파헤치자 엄청난 크기의 감자들이 나왔어요!
보물찾기처럼 재미났던 감자캐기!
다들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 캐는것도 척척! 상자에 담고 옮기는 것까지 순식간에 척척!
얼굴만한 왕감자 캔 푸름이
요것 좀 보세요~ 감자 아가씨~
아이들이 오늘 캐 온 감자는 하지제 때 간식으로 맛보실 수 있답니다! ^0^
자, 이제 매실따러 가볼까~
오늘 열일해주신 희성, 진 선생님~
희성샘이 털어주시면 아이들이 줍기시작!
와, 채집 DNA발산! 하는 아이들!
흐믓한 오늘의 작업반장, 영남선생님~
호흡이 척척 우경선생님~
털고 줍고 또 줍고~
어느새 상자마다 가득 가득~
아이들 모두 열일하고!
사다리 위에서 오늘 가장 열일하신 분!
매실 아가씨들~
다시 보리수 먹으며 한 숨 돌리고~
마저 남은 매실을 다 털고~
매실, 감자, 양파, 깻잎, 매실청, 보리수~ 선물을 한아름 받아서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 아이들 하는 말, 와, 우리 부자됐다~ ^0^
자, 이제 갈무리를 해보자~
저학년들은 열심히 깻잎따고! (기대하세요, 밥상 반찬으로!)
깻잎에 파묻혀도 좋아라~
언니들은 매실을 깨끗이 씻고~
섬세하고 꼼꼼하게 씻어요~
와~ 감자 맛있겠다!
천하장사 승유는 20키로 감자 한박스 척척 들고 나릅니다. 0*0
아~ 일을 너무 많이했더니, 진짜 밥이 꿀맛이네!
점심 먹고, 아이들 수고했다고 성미이모가 자연드림까지가서 사다주신 초코 아이스크림 한개씩 먹고
다시 힘내서! 일하자!
매실 꼭지따기와 매실 가르기
이수시개로 뾱뾱~
집중력이 필요한 꼭지따기
아이고 힘들다~
이제 절구공이로 탕탕! 매실 쪼개기~
오늘 안에 다 끝내놓거라~
부지런한 콩쥐들~~ ㅋㅋ
그렇게 모든 일을 끝내고,
평화놀이까지 모두 끝내고~
드디어 휴식시간~
꿀맛같은 단잠을
한숨 푸욱 잤어요~
잘 때는 모두 천사!
두레모임하며 한 주 삶나누고 긴 하루를 마쳤네요~ ^^
모두 수고 많았어요!
농부님들, 밥상선생님들의 노고를 몸소 느낀 날!
함께해서 힘들어도 즐거웠던 날!
모두모두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0^
첫댓글 뜨거운 햇살아래 고생이 많았네요! 아이들도, 선생님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