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명궁에 가 보기로 합니다,
대명궁은 유명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서안을 방문하는 사람중 찾아가는 사람은 별로 없는 한적한 곳입니다,
그러나 중국역사의 뿌리같은 곳이지요,,
택시를 타고 대명궁으로 갑니다,
택시가 북문앞을 지나갑니다,
북문 건물도 서문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택시로 대명궁 정문인 남문에서 내렸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걸어 들어 갑니다,
입장료는 60위안(13,000원)입니다,
65세이상 할인되느냐고 물어보니 외국인도 경노 무료입장이 가능하답니다,
여권을 보여주니 무료입장권을 줍니다,
맨 먼저 만나지는 건물은 성문역할을 하던 단봉문입니다,
내부의 모습은 유적의 형태만 남아있는 박물관입니다,
진시황릉의 병마용전시장을 생각나게 합니다,
대명궁은 워낙 넓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궁궐이고,
자금성의 4배 크기이며,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짓기 시작해 측천무후가 건물을 완공해 사용하고, 당나라가 망할때까지 200년동안 사용되었으며
동아시아의 궁궐을 짓는데 모델이 되는 역할입니다,
넓어서 전동차를 타고 돕니다,
전동차를 타면 쉽게 구경은 하겠지만,
구석구석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 다니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기로 합니다,
한낮 기온이 34도의 날씨입니다,
중앙쪽은 너무 더워보여 그늘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결론적으로 우리는 거꾸로 구경을 하게 됩니다,..ㅎㅎㅎ
뜨겁더라도 단봉문 뒤쪽으로 바로 걸어가야 순서대로 갑니다,
그늘로 잘 걸어 갑니다,
이렇게 생기기는 했는데,
그림만 있고, 아무런 건물도 보이지 않습니다,
돌고돌아 입장권을 요구하는 입구를 만나게 되어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우리는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 그림의 왼쪽 옆구리로 들어간 듯,,,
건물들은 모두 사라지고,
건물이 있었다는 모형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부처님,,,
여기에 건물터가 나타 났습니다,
이곳은 연정전 건물터입니다,
연정전은 황제의 집무실중 하나입니다,
공식집무실인 선정전에서 처리하지못한 사안들을 처리하는 연장전,,
그리고 황제가 개인적인 사무를 처리하는 공간입니다,
그 옆의 이곳이 선정전입니다,
명나라의 황제가 대신들을 데리고 통치를 했던 가장 핵심적인 공간입니다,
지금은 건물터에 이렇게 나무들만 자라고 있습니다,
측천무후가 앉아 호령하던 곳,,,
백제, 고구려의 멸망이 기획되고,
신라 사신들이 드나들던 곳,,,
측천무후대신 까꿍이 앉아 지나간 영화의 덧 없음을 느껴 봅니다,
이렇게 생긴 건물이 있던 자리입니다,
복원은 안 되고 터만 지키고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선정전터,,
황제의 일상거처였던 자전전,,,
자전전 자리의 쉼터에서 쉬어가며,,,
자전전 뒤쪽은 태액지입니다,
황제가 뱃놀이하며 놀던 공간입니다,
버드나무 그늘이 아주 좋습니다,
그날 시대를 호령하던 황제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뱀딸기를 꺽어 들고 사진찍던 여인이 뱀딸기를 주고 갑니다,
뱀딸기 들고 한 장,,,
권력도 뱀딸기와 같은 것입니다,
지니고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들이지요,,,
후궁들의 놀이터,,,
돌아 나가며 멀리서 선정전터를 다시 봅니다,
세계를 호령하며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켰던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악명을 떨치며 저 자리에 앉아 호령하던 측천무후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 폐허의 고요는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에 대한 자연의 가르침입니다,
돌아 나가는 길에 대명궁을 설명하는 박물관을 만납니다,
건물을 짓는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위에 건물이 지어 졌을까요?
건물을 짓다 쓰러져 죽은채 방치된 사람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 주검들위에 세워진 그들의 영화는 정말 행복했을까요?
각국에서 온 사신들을 맞이 하는
황제의 위용입니다,
저 많은 사람들앞에서 호령하기위해
그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얼마나 많은 고통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았을까요?
그리고 그들은 행복했을까요?
진정으로???
황제의 권위의 상징있던 선정전,,,
인간은 그런 권위위에 서야 행복에 이를수가 있는 것일까요?
측천무후가 일본사신을 접대하는 장면이 있네요,,,
박물관은 지하에 있습니다,
본래 이곳에서 시작해야 순서대로 차근차근 보는 것이었네요,,,ㅎㅎㅎ
다음에 올때는 이곳에서부터 시작할께요,,,ㅋㅋㅋ
본래는 궁궐을 들어오자마자 만나게 되는 곳,,,
함원전입니다,
아시아 각국의 사신들이 대명궁을 찾아와 무릎으로 기며 머리를 조아리던 곳,,,
신라사신들이 머리를 조아렸을 바로 그 자리입니다,
몇층쯤 되는지도 가늠하기어려운 높은 성벽같은 곳 아래에
외국의 사신들을 규모로 기죽이며 고두배를 하고 무릎을 꿇게하던 함원전 앞,,,
그때의 건물모습입니다,
남의 불행위에 서야만
자신의 권위를 세울수 있었던 황제,,,,
그리고 그 권력위에서 영원하리라 믿었던 권력을 추구했던 황제들,,,
왕의 자리를 스스로 버리고
“남의 불행위에 내 행복을 쌓아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인류에게 깨우치는 부처님의 모습은 고두배를 받는 황제의 위엄보다 수천수만배의 위대함으로 다가 옵니다,
진정한 권위는 화려한 옷차림과
남을 짓밟고 서는 강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너를 내 몸같이 존중해주고 나를 낮추는 곳에서 우러나오는 향기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흩어지지않는
삶에대한 진정한 이해의 향기,
그것이 부처의 깨달음입니다,
돌고돌아 우리는 정식입구로 나갑니다,,
다음에는 이곳으로 들어 올께요,,,ㅋㅋㅋㅋ
대명궁의 동쪽으로 나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입니다,
자금성보다 4배 규모의 커다란 궁궐을 짓고
세계를 호령하고,
수없이 많은 나라들을 멸망시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피울음위에 만들어진 그들의 행복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이었을지를 돌아보는 좋은 하루입니다,
모든 존재가 진정으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게 되기를,,,
나의 행복이 결코 남의 불행을 딛고서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넓고 넓은 대명궁터.... 더운 날씨에 돌아보느라 힘드셨을 것 같네용...
저는 덕분에 사진으로 잘봤습니다...
자금성의 4배규모이면??? 얼마나 넓게요???
그 넓은 궁에 살았던 그 당시의 사람들을 상상도 못하겠네요~~~
옛날 그 시절의 왕이 살았던 궁터 구경 잘했구요...
부처님의 삶과 비교해 주신 글도 아주 잘~읽고 또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도 행복하시기를~~~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