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첩 써 드려요"

[담하]

국립춘천박물관 내일까지 2006년 02월 03일 (금)

"입춘첩과 가훈, 무료로 써 드립니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정종수)은 입춘을 맞아 3~4일 방문객들에게 입춘첩과 가훈을 무료로 써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시백 안종중, 운정 황선희, 호산 채희승씨 등 지역 중견 서예가를 초청, '입춘대길'과 '견양다경' 등 봄의 시작을 알리는 글귀를 적는 입춘첩을 써 주는 것. 가정의 행복을 새로이 기원하는 가훈도 휘호해준다.
　현관 한 편에는 관람객이 직접 입춘첩과 가훈을 써 보는 코너를 마련해 흥미를 돋운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작년 첫 회 때도 유명 서예가들을 초청해 시민들이 북새통을 이루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올해는 서예가 한 명이 더 초청됐다. 정종수 관장은 "전통 주택들이 서구화되면서 과거 현관이나 대문입구를 멋스럽게 장식했던 입춘첩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특히 젊은 친구들이 참여해 입춘첩의 의미를 되살리고 직접 집 현관 입구에 붙여 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득남 cdn486@kado.net

출처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240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