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접하게 되다 보면 소나타(sonata)와 소나타 형식이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간혹 두 용어를 혼동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 두 용어 사이에는 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소나타 형식이라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한 악장 내에서 두 개의 대조된 성격의 주제가 제시부 발전부 그리고 재현부의 세 부분 내에서 곡을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가끔 혼동되어 쓰이는 소나타라는 용어는 소나타 형식으로 된 한 악장을 포함한 다악장 형식의 기악곡을 말합니다 칸타타라는 용어가 다악장 형식으로 된 기악 반주가 붙여진 의미의 성악곡을 말하는데 쓰여지는 것과 구별하기 위해 쓰여지게 되었습니다
소나타라는 용어는 이탈리아어의 suonare(연주하다, 소리를 울리다)에서 온 것인데 sonata라는 용어 그 자체의 뜻은 연주하는 곡 내지는 울리는 곡을 말하며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초기(17세기)에는 원래 소나타 형식과는 상관 없는 단악장으로 된 기악곡을 뜻하였습니다 그 후에 D. Scarlatti, J. Kuhnau, A. Vivaldi, J. S. Bach 등이 과도기적 형식을 지닌 소나타 작품을 썼으며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의미의 소나타는 고전시대에 이르러서 18 세기 말부터 하이든, 모짜르트 그리고 베에토벤에 이르러 완성이 된 것입니다 이 시기에 일반적으로 소나타의 악장 구성은 첫 악장에 빠른 속도로 된 소나타 형식, 2 악장에 느린 속도의 가요 형식 3 악장에 스케르쪼나 메뉴엣 형식 마지막 악장에 다시 빠른 속도의 소나타 형식이나 론도 또는 론도 소나타 형식 등이 쓰여지지만 불변의 악장 순서가 정해진 것은 아니며 작곡가에 따라 작품에 따라 또는 악기 편성에 따라 다른 악장 배치가 이루어지게 되고 악장의 수도 다르게 결정 되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