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저녁 8시45분경 공연장 무대입구
천막뒤에서 차안에서 무대호출을 기다리며
대기했다.사회자는 분위기 만들랴 분주한 소리가
새나왔다.그러다...뭔가..펑..쉭..하며..ㅋㅋ
공연장 안이 메인무대불빛외엔 어두워진것이다.
아니다 다를까...대기차량앞에 있던 조명발전기에서
검은연기가 미친듯이 솟아올랐다...에궁...
의외로 멤버들은 담담했다.우리에겐 시련이 아닌
또하나의 교육훈련의 한 위기설정으로 받아들여진것이다!ㅡㅡ*
그러나 대학합격후 학교첫행사인 신입생들에겐
이래저래 짜증나지 않을까 걱정은 되었다.
곧 우리는 불리어져 무대로 올라갔다....쿠궁...o.o;;
그리고 종서형 아름다운구속..여전히 어설픈밝기의 천정불빛...
아는노래라 앉아있는 학생들도 조..금식 반응..오케이..그래 이정도면..
그리고 해비치의 "고백"
항상 그렇지만 이곡은 우리딴에 그나마 테크닉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구성을 시도한 노래다...개인적으로 라이브시 꽤오버하는곡이다..ㅡㅡ
오우...공연전에두 담배핀 이양반...보컬 동완형을 지칭한것이다.
그런데 이쁘게..글구 아련히 보이스는 흘렀다..거참..신기..*.*?
항상 느끼지만 인트로시 우리의 건반파트 수진양의 뷰리한 피아노
솔로반주에 보컬링으로 시작하는 부분은 퍽 맘에 든다...기성곡에서
이런 스타트는 내게 별 감흥을 못줬지만 그후 터질 임펙트에
난 너무 아름답게 들렸다.
그리고 드럼&베이스 하고도 아꾸가 나와줘 기분이 올라갈때쯤
이어진곡 해비치의 "졸업"...항상 난 요곡에서 미친듯이
감정급격상승..급격 하강...상승...한마디로 얼었다 녹았다하는
필링으로 몸이 풀러버렸다.
(연주도 벅찬데 항상 속으로 노래를 따라부를정도니..ㅡㅡ*)
역시나 사운드야 어쨓든 난 몸이 풀린것이다..홍야...@@;
그러던중 졸업할때였는지...다음곡이었는지 어느새 조명은 들어와
이리저리 싸이키 돌리며 썰렁한 무대를 격정 전으로 바꾸어줬다.
그리고 곧 동완형은 학생분들을 앞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ㅜㅜ...고마운 분들...앞에서 재주부리는게 측은했던지 순순히
무대코앞가지 땡겨주는게 아닌가?
그리고 이어지는 곡들...짜쟌,쿵작,,우웅...으아아..
뭐..틀려두 거칠게 없었다..이미 필받은상태...ㅋㅋㅋ
근데 뭔가 묘한 눈길이 바로코앞에 있었다...
누구지..남학생...음..그건 관중의 눈이 아니었다!
바로 앞에 언급한 우리와 동종의 취미와 꿈을 안고 살걸로
기대되는 초롱초롱한 예비 뮤지션의 그눈빛...ㅡㅡ*
아..순간 섬뜩했다...음...밴드라고 나왔는데 막보일소냐?
더 심혈을 기울였다------>무진장 오바페이스했다는뜻..ㅡㅡ;
그리고...그리고...공연은 마무리 되고...
다음에 유미라는 가수와 롤러코스터의 공연이 있어
우린 서둘러 손악기는 삭챙기고 내려갔다.
이미 심장엔 불이 나있었다.
숙소로 다시 모인 우리...그냥 다 편안해보였다..아니 약간
상기된 표정들? 어쨓든 첫공연 마친거 아닌가?
그리고 들어오는 기현형의 한마디...
"아~~잘했다! 오늘 사운드 죽였다!"
윽...정말그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느꼈다!
아직 부족하지만 무대서 내뿜는 동완형의 열기,투혼
그리고 대수형의 믿음직스러움,죠지의 업글된 임펙팅!
그리고 나의..나의...자뻑솔로를...ㅡㅡ*
하여간 열심히 하려는,노력한 해비치를
보고 신뢰를 보내신 그의 미소를 믿는다!
하지만 많이 아쉽지 않을수 없었다.
분명 더 잘놀고 열정적일 그들의 스트레스를 다 풀지 못했다는
나만의 자책감 말이다...숙제로다...숙제...*.*
더 잘하고싶다...잘하고싶다...잘하고싶다...
우쨓든 이리 우리 "해비치"의 첫공연은 마쳤다.
(여담)우린 곧장 속초온김에 떡본셈으로 뒷풀이를 가졌다.
흐흐흐...회.파.티.
먹고...야기하고 소주한잔 기울이고...나름데로 앞으로의 해비치,
잘못된거,고칠거등등...여러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결의를 다졌음은 물론이다.중간에 우리방 근처 오신 한라대생
몇분이 이야기를 걸어오셨지만 쑥스러워 얼굴도
못본게 아쉬웠다.같이 한잔할걸..^^;;
이야기는 새벽 5시까지 이어지고..
글구 어느새 우린 모두..꿈나라로...ZZZ
점심쯤 숙소 나온후 의외로 햇~~살 가득 따뜻한 날씨로
반겨준 속초바다는 감동 그자체였다.
해변에 팀이름 적고(건반 파트 수진양은 나뭇가지로 명필임을
증명하듯..아주 이~~쁘게 그려주었다...ㅋㅋㅋ
이거 찍은거 잘나오면 자켓 넣는다는데...흠...)
사진찍고,조개줍고,수평선 뚫어지라 쳐다보고...
모두다 너무 밝은 모습..참..이런 기분 얼마만인지...
아...바다...바다...피로가 삭 가셨다.
시간상 1시간 정도 바람 쐬다 점심먹으러 들린
미시령 고개에있는 "용바위황태해장국"집!!!!!!!!!!!!!!!!!!!
사실상 이번 공연후기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이것이다!
우린 마치 맛난음식방송 리포터 마냥 연신 탄성을 지르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약속하고 싶다!
우리팀활동 잘되서 돈벌면 우리회원 정모로 다~~~데려간다구!!!
지금도 달려가 먹고싶다!
아니다 거기서 살고싶다!!!
[식단/점수]밥/A,반찬(오징어젓,김치,깍뚜기,오징어젖,깻입등)/B
황태구이/A+++++(예술!에술!),황태해장국/A+++++++++++++++++..ㅜㅜ
아...지금도....^O^.....음...미안하다...우리끼리 먹은
밥얘기해서..흠..하여간 언젠가 꼭 모두 함께 가고싶다!!!
즐겁게 식사를 마친 우린 바로 차에 탑승...서울로..서울로
갔다...도착시간 오후 6-7시경..역시나...차량이동이
제일 피곤한듯하다...곧장 들어간 집...그리고 카페를 들어오니...
학생분들이 잊지않고 이리먼저들 반겨주었다...
말한다...이젠 하.나.도 안피곤하다고!!!
감사합니다.
-------------------------------------------------------------------
첫 공연인지라 감흥이 남달라 그리고 기억나는 일이
많아 주절주절 공연후기를 길게 풀어놓은듯하다.
중요한건 정말 잊을 수없는 공연이었다는 것,
그리고 반응이야 어쨓든 다시찾고싶은 공연이었다는거...
모두들 그때까지...^^
첫댓글 드디어 2부를 다 읽었당^^* 가슴 속에 찡하게 울리는 여담 ^^;;;;; 지금 가로채기맨님 들어 오셨는데 말 붙치기가 어려워서 글만 남기고 갑니당... 음반 넘 기대되는군 ...흠~흠
오..완독해주셨군여...! 감솨~~(__)..ㅜㅜ
아~~ 그리운 황태구이여 ~ 황태국이여 ~ ...... 욱아 나중에 꼭 한번 더 같이 가자..... 가기전에 있는대로 술먹고 해장하자~ 말짱한 속에 먹으면 별로 맛 없을것 같다.....진정한 황태국의 의미는 해장~ ㅋㅋㅋ
응!응!응! 당근~~당근~~^^;
으아~그때 생각 나잖아여 ㅠㅠ 황태국이 아른거려 잠이 안오네...
키득~키득^^*
지금 오뚜기 북어꾹 먹었다...그때만은 못해도..이거뚜 나름대로 괜찮은걸....ㅋㅋㅋ
ㅎㅎ~누가보면~~영화찎으신줄알겠오요`우호홋~~저희학교오티때넘수고하셨어요~~~ㄳ하구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