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감독 - Rene Clemencic
연주자 - Clemencic Consort
녹음 - 1975
레이블 - Harmonia Mundi HMA 190336.38 (3 CDs)
충격이다. 그런데 제법 재미있다.
나는 고음악은 정말 잘 몰랐다. 중세음악이라고 하면 슈렉이 먼저 떠오를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이번 주말에 찬찬히 들어본 이 음악들은 내가 고음악에 대해 갖고 있던, 무지에서 오는 당혹감과 경계심을 조금은 풀어주는 데 성공했다.
카르미나 부라나 (Carmina Burana)(라틴어로 ‘베네딕트바이에른의 노래’라는 뜻)는 254편의 시를 모아놓은 책으로, 대충 독일 세카우 지방이나 남티롤 쪽에서 주로 11세기 또는 12세기(일부는 13세기)에 성직자들이나 예비 수사들, 학생들 등 나름 배운 분들이 작성한 원고들을 나중에 모아놓은 자료집이라고 한다. 소개는 이 정도면 될 것이다. 나도 영어 위키를 한참 읽었다.
이 앨범의 곡들은 듣다보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리듬이 부각되는 음악들이 많다. 타악기와 멜로디를 맡는 관악기(보컬 포함)가 비교적 중시되는 데에는 같은 맥락상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6개 정도의 섹션으로 나뉜 음반은 슬프고 기쁜 사랑노래, 먹고 마시고 노는 노래, 서사시, 전승, 찬송, 운명과 죽음에 대한 탄식, 군대생활, 교회 조롱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점들이 몇 가지 있다. 후반부에 나오는 술을 좀 세게 드신 것 같은 가톨릭교회에 대한 패러디 외에도, 많은 곡들에서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마냥 날것 그대로의 감성, 혹은 속된 사람냄새라는 특성이 잘 드러났다. 또한 악기 편성이나 멜로디, 화성에 있어서 비교적 음악적 요소들이 단순하고 제한되었기에, 후대에 악곡의 구조와 화성이 중시되면서 우리가 머리로 따라가야 하는, 혹은 예측이 어려워지는 음악과는 다르게, 단선율과 리듬에 감상자 자신을 그냥 맡길 수 있는 음악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어떤 면에선 그렇기 때문에 후대의 음악에 익숙해진 우리들이 듣기엔 의외성이 많고 놀라운 점도 좀 있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새되거나 기교가 빠졌다고 할 만한 창법이라든지, 노래 진행 중에 확 튀어나오는 다른 성부의 슈프레히슈티메(말하듯 읊조리는, 말과 노래의 중간 상태) 기법이나, 엇나가는 것쯤이야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삑사리들이 그 예시들이다.
음악들이 각각 서사(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생각할 만 하다. 개인적으론 여기 수록된 순수 기악곡들마저도 영화 OST마냥, 자체적으로 어떤 작은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고 있거나, 혹은 그런 용도를 위해 활용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이 기악곡들은 앨범 내에서도 괜찮은 간주곡으로 작용하게끔 배치되어 있다.
라틴어나 중세 프랑스, 혹은 독일어로 쓰인 개별 곡의 가사에 대해서 앨범에 어떤 해석도 없다는 점이 상당히 신경 쓰이는 단점이지만, 그렇기에 청자는 이 노래가 어떤 육하원칙에 따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일지, 마치 외국인이 말을 걸어 와주듯 유추하는 재미를 가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밖에 후대에도 얼마간 사용된 통주저음, 그리고 소금 같은 종소리가 돋보였다.
이 음악들은 마을 공동체에서, 지나가던 아마추어들이 슬쩍 껴서 불러도 괜찮았을 곡들 같다. 작곡가가 굳이 자신을 드러낼 필요가 없는, 세계 어디를 가도 하나 정도는 있었을 보편적이면서도 친숙한 음악들 말이다. 그러나 이 앨범 자체는 상당히 기량이 뛰어난 주자들이 모여서 신경 써서 만든 것 같다. 원래 카르미나 부라나에 실려 있던 곡들 중 4분의 1은 제대로 된 네우마(오선지 이전의, 중세식 정간보라고 보면 될 거다)에도 표기가 안 되어있었다. 그걸 들을 만한 상태로 살려내려고 학자들이 얼마나 달려들었겠는가. 그래서 이 중세적인 느낌이 완전한 재현이라기 보단 평균율에 익숙한 우리에게 맞춘 재구성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악기 중에선 오르간이나 플루트, 바순 등이 특히 현대 악기라는 게 묻어나고, 소프라노가 가끔 벨칸토에 가까운 창법으로 노래하는 건 좀 의아했다. 아마 푸가 같은 수학적이고 구조적인 고전음악을 좋아하거나 작곡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곡들을 좋아하는 분들, 혹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이 앨범이 별로 들을 맛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듣다보면 몇몇 곡들은 비슷비슷해서 거기서 거기인 것 같기도 하다.(특히 독창만으로 이끌어지는 곡들) 이 앨범이 제법 길어서, 앉은 자리에서 3시간 40분 정도의 cd 3장짜리를 다 듣고 있기가 참으로 힘들고 어렵다.(시작부터 내가 이 프로젝트를 괜히 했나 싶은 후회가 밀려오지만, 내 계산 상 빨라도 10년이니, 그냥 되는대로 해버려야지) 차라리 급한 사람들은 한 두 곡 씩 따로 떼어서 들어도 괜찮을 것이다. 어차피 모음곡이고 순서도 후대에 정리한 것이니만큼 큰 상관은 없으리라.
또한, 이런 옛날의, 기록이 충분하지 않고 구성이 복잡하지도 않은 곡은 매 곡이 버전과 편곡에 따라 상당한 변화를 가질 수밖에 없다. 즉, 한 곡도 여러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여러분이 너튜브를 이용해 곡들을 찾아듣는다면, 르네 클레멘칙(Rene Clemencic)이 연주한 해당 버전 외에도 필립 피켓(Philip Pickett)이나 마르셀 페레스(Marcel Peres) 등의 여러 버전을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급진적인 미래를 연 마르크스가 박사 논문은 완전 고대 그리스 철학에 관해 썼듯, 음악 연주나 창작에 있어서도 오히려 과거의 유산에서 우리가 미래에 나아갈 모습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을 해보며, 그리고 향가나 고려가요가 우리 시대에 와서 학술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확보했듯이, 우리 시대의 많은 소리들 중에 어떤 것들이, 1000여년 뒤엔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아있을지 궁금함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앞으로 남은 1000개의 리뷰에 눈앞이 확 캄캄해지면서, 본 리뷰는 이만 줄이도록 한다. 내게 힘을 빌어주시라.
점수: 7.7/10
다음은 개별 곡들에 대한 감상이다.
Carmina Burana (version originale & intégrale) Vol. 1(1975)
Carmina gulatorum et potarum - 먹고 마시는 노래
A1
Bacche, bene venies (CB 200) 술 마신 이들을 위해 술 마신 이들이 바치는 흥이 폭발한 노래들. 오프닝으론 상당히 좋다.
A2
Virent prata hiemata (CB 151) 얼쑤! 새납과 장구 소리가 생각난다. 카덴차 같다. 그런 걸 보면 각국의 전통 음악들은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은 듯도 하다.
A3
Nomen a solempnibus (CB 52) 가사가 붙었다면 어땠을지 유독 기대가 되는 곡이다. 누군가에게 툭 던지듯 한 재기와 유머가 있다. 이 놀리듯 한 선율이 제법 머리에 남는다.
A4
Alte clamat Epicurus (CB 211) / Nu lebe ich (CB 211a) 앞 곡도 무겁고 어두운 면이 있는데 뒷 곡 보컬 목 긁는 저음과 종소리가 세기말적인 기묘한 시너지를 낸다. 갈리나 우스트볼스카야가 썼다고 해도 믿겠다. 이거 보컬 진짜 뭐냐.
A5
Vite perdite II (CB 31) 중세 궁정 연회실로 어떤 높은 분이 별 중요한 일 없이 행차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두 금관 악기의 선율 진행이 현저히 다른데 조화가 잘 이뤄지는 것을 보아하니 이건 초창기 화성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 만든 것 같다.
A6
Vacillantis trutine (CB 108) 뭔가 준비되고 있는 야외 공간을 천천히 거닐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쥐었다 놨다 하는 완급이 이 곡의 서사성을 더해준다.
A7
In taberna quando sumus (CB 196) 잔치는 천천한 걸음으로 파장을 향해 가고 있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그대들은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
Carmina amoris infelicis - 불행한 사랑노래
B1
Iste mundus furibundus (CB 24) 카톨릭 신부들의 읊조리는 노래 톤과는 다른 장엄함과 군사적인 면모가 있다. 점점 상승하는 톤에 주목.
B2
Axe Phebus aureo (CB 71) 여자 보컬 기교가 너무 현대적이긴 하지만, 그건 그것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고 보고 싶다. 그냥저냥한 오페라 레치타티보 같기도 하다.
B3
Dulce solum natalis patrie (CB 119) 남자 음유시인의 음악. 몇 절 정도가 비슷하게 반복되는데, 구전 설화나 종교적인 메세지를 전하기 좋은 구조 같다. 테오르보인지 확실하진 않은데 류트 비슷한 악기의 저음이 잘 받쳐준다.
B4
Procurans odium (CB 12) 의외로 여러 성부가 엮이고 있다. 군함 노를 저을 때 부르던 노래였을까. 이 곡은 관악기 소리보다 개인적으론 현악기 소리에 더 주목해보아야 할 것도 같다.
B5
Vite perdite I (CB 31) 점점 빨라지는 산새 같은 관악기 솔로가 타악기 반주를 데리고 약간의 흡인력과 현격한 동세를 가지고 진행된다. 상당히 장식적이고 기교적이다.
B6
Sic mea fata canendo solo (CB 116) 도입 부분의 톡 쏘는 화음이 상당히 불길하고도 음산한 분위기를 잘 조성했다. 보컬 자체도 드라마틱하고 선율도 어둡다. 타악기는 해골 두드리는 느낌이 난다. 전체적으로 그런데도 처지기보단 신랄한 면이 있다.
B7
Ich was ein chint so wolgetan (CB 185)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연약하고 불안한 떨림이 느껴지는데, 대조적으로 남자 목소리와 후렴을 포함한 곡의 분위기는 상당히 흥겹다. 말갈족이나 돌궐족의 리듬이다.(영문 위키에 의하면 이 곡은 여자가 결국 강간을 당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Carmina Burana (version originale & intégrale) Vol. 2(1975)
Carmina moralia - 도덕(혹은 규율?)에 관한 노래
A1
Deduc, Syon, uberrimas (CB 34) 규칙적인 북 소리가 테스토스테론을 북돋아준다. 그러나 의외로 들떠 날뛰진 않고, 난타나 법고처럼 격조 있는 격앙과 남성미를 보여준다.
A2
Ecce, torpet probitas (CB 3) 음... 잘 모르겠다.
A3
In terra sumus rex (CB 11) 아, 이 곡을 들으면 전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차오른다. 여신께선 우리 머리 위에서 함께 하신다.... 누무스!!
A4
Fas et nefas ambulant (CB 19) 명랑한 싱코페이션이 들어간 선율이 기억에 잘 남는다. 과하지 않은 즐거움.
A5
Flete flenda (CB 5) 상당히 주술적이고 음산한 곡.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가 계속 오가며 이 짧은 곡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성당 창고에서 조수를 옆에 둔 채 조명을 줄이고 솥에 뭔가 끓여야 할 것 같다.
A6
Homo qui vigeas (CB 22) 신기하게도 세속적인 동시에 경건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오르간 건반 딸깍거리는 소리가 마음에 든다. 교회와 마을 장터 사이에 있는 빈 공간을 위한 음악 같다.
A7
Procurans odium II (CB 12) 용 나오는 중세 배경 드라마 OST에 들어가도 적절할 것 같다. 약간 명령조의 음악이다.
A8
Crucifigat omnes (CB 47) 제목과는 다르게 제법 깨는 분위기의 노래다. 종지부가 나오려는 듯 하다가 말다 하며 계속 이어지며, 가성과 빽빽대는 오보에 소리, 타악기 소리가 성가의 장난스러운 패러디라는 것을 시사한다.
Carmina divina - 성스러운 노래
B1
Ave nobilis venerabilis Maria (CB 11) 고귀하고 덕망 있는 마리아께서는 충분히 이 노래를 듣고 흡족하셨으리라. 현악 반주 중에 금속성 소리가 있는 것 같은데도 안정적이고도 온기가 있는 노래다. 중간쯤부터 들어오는 관악기의 고음이 선율진행을 같이 하면서 화음으로 인한 미묘한 느낌이 더해진다.
B2
Fulget dies celebris (CB 153) ??뭐지? 별 감흥은 없다. 긴장감은 약간 있지만.
Carmina veris et amoris - 봄과 사랑의 노래(봄맞이 세레나데?)
B3
Tempus transit gelidum (CB 153) 이 곡은 악기 조합이 흥미롭다. 류트, 피들, 오르간 소리는 분명 실내에 특화되어있는 악기라고 생각했는데, 멜로디는 야외 톤이다. 중간에 솔로 부분이 있는 게 형식적으로 마음에 든다.
B4
Bacche, bene venies II (CB 200) 이 곡은 참 젊어서 좋다. 중간에 박수소리도 있다. 당시의 클럽 곡이지 않았을까.
B5
Licet eger (CB 8) 음, 보컬과 백파이프 같은 악기가 계속 비슷한 음을 내며 비슷한 멜로디를 반복하는데, 듣다보면 게슈탈트가 약해지며 빨려드는 느낌이 난다. 존 레논이 사실 Tomorrow never knows를 쓸 때 이걸 듣고 있던 거 아닐까.
B6
In Gedeonis ara (CB 37) 3박자 리듬이 흥겹긴 한데... 잘 모르겠다. 이 곡도 큰 감흥은 없다. 변화가 적어서 그런가.
B7
Exiit diluculo rustica puella (CB 90) 이 곡을 들을 때는 피콜로 소리와 보컬을 동시에 들으면서 그 둘이 어떻게 엮이는 지를 신경써보자.
B8
Clauso Chronos (CB 73) 현악이 도드라진다. 이 곡은 뭔가 질감이나 리듬, 멜로디가 변하면서 선보이는 내용이 약간 풍부하다. 뭔가 아주 조금 현대적이랄까.
Carmina Burana (version originale & intégrale) Vol.3(1975)
Carmina veris et amoris
A1
Olim sudor Herculis (CB 63) 20분. 아마 가장 긴 곡일 듯싶다. 제목대로 헤라클레스에 관한 이야기다. 정석적인 류트, 피들 반주-음유시인 편성인데, 뒤로 갈수록 악기 종류나 곡 자체의 폭이 좀 확장되는 느낌이 있다. 이 곡은 특히 편안하게 들어야 하리라. 카운터테너의 목소리가 미묘하게 비현실적인 곳으로 듣는 사람을 데려가려는 느낌도 있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현악 솔로는 그것 자체로도 귀 기울여 듣기에 충분한 완성도가 있다. 특히 17분 전후에선 좀 놀랄 정도였다.
A2
Virent prata hiemata (CB 151 & 151a)
Carmina lusorum: Officium losorum (CB 215 & 215a) - 노는 놈들의 노래
이 앨범에서 내가 제일 눈여겨본 곡(들)이다. 이것도 거의 19분 가까이 되는데, 이 곡들의 특징은, ‘음악이 아닌 것 같고’, ‘괴상하다’ ‘숙취를 라이브로 겪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걸 음반에 실을 생각을 했단 말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 곡의 제목은 번역하면 대략 ‘정신 나간 것들의 미사’이다.
곡은 대충 4명 정도의 도박꾼이나 주정뱅이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모여 자기네들 나름대로 미사를 진행하는, 당시 부패한 교회에 대한 통렬한 패러디이다.(영문 위키를 참조하면 오히려 당대 성직자들이 ‘사실은 이렇게 살고 싶은데’ 혹은 ‘이런 말을 해보고 싶은데’ 하는 마음으로 쓴 것 일수도 있다고 한다) 순서도 입당송을 필두로 말씀 전례, 서간, 복음, 헌금, 기도 등 가톨릭 미사의 순서와 유사하다.(물론 ‘저주’항목도 껴있다마는!) 완전히 작정하고 교회를 조롱하려는 게 보여서 그렇지. 아마 라틴어를 잘 아는 신부, 수녀님들은 이 곡을 더 잘 즐기실 수 있을 거다.
오히려 이런 곡들이 많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컬이나 악기 연주, 소위 말하는 음악성만 보자면 듣기가 아주 불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곡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이 시의성과 신랄함, 악보에 표기되지 않은 메시지를 소리로도 나타내기 위해 지휘자와 연주자는 아마 상당히 머리를 썼을 것이다. 또한 이것은 봉산탈춤이나 호질을 창작해낸 우리 조상님들의 마인드와도 직접적으로 맞닿아있을 것이다. 넓게 보면, 이러한 정서는 만국, 시대 보편적이다. 그것을 어떻게 개별적으로, 개성적으로 풀어내려고 했는지가 아무래도 개별 창작자들의 대두와 맞물린 것 아니겠는가.
B1
Introitus
B2
Versus
B3
Oratio
B4
Epistola
B5
Graduale
B6
Versus
B7
Alleluia. Versus
B8
Sequentia
B9
Evangelium
B10
Offertorium
B11
Oratio
B12
Maledictio
B13
Communio
B14
Invocatio
참고자료
https://rateyourmusic.com/release/comp/clemencic-consort-rene-clemencic/carmina-burana/
https://en.wikipedia.org/wiki/Carmina_Burana
https://youtu.be/QWW_I0RawEg
1975, 1976, 1978 – Carmina Burana – Clemencic Consort, dir. René Clemencic (Harmonia Mundi, 3 C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