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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14년 1월호 | | | ● 감독님 칼럼 |
2014.01.07 17:49 |
새로운 팀 만들기
한해의 리그와 토너먼트 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시즌을 향해 클럽이 처음으로 몰두하는 것은 팀 만들기, 즉 선수의 방출과 영입(졸업과 신입)을 통해 전력을 정비하는 작업이다. 지도자가 팀을 만들고 목표를 설정하여 발전시키기 위한 개념과 과정을 팀 만들기의 정의라고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들 감독에게 있어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중 하나이다. 한 해의 시즌이 끝나고 나서 사전에 세워둔 목표에 대한 평가와, 팀의 종합적인 전력에 대한 평가부터 포지션별,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까지를 다각적인 시점에서 실시한다.
감독은 이 팀 만들기의 프로세스에 책임자 혹은 그것에 가까운 입장이며 전면적으로 관여한다. 시즌이 시작되어 팀을 지휘하는 것은 감독이며 그런 이상 감독의 구상을 기초로 해서 팀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명확한 방법이다. 감독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음 시즌을 향해 클럽과 세우는 계획과 목표를 실현하기위해 필요한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첫 번째 희망사항이 된다. 약한 포지션을 보강하거나 부족한 타입의 선수를 추가하거나 목표로 하는 축구에 맞지 않는 선수를 방출하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누구를 방출할지 누구를 영입할지를 결정하는 최종적인 권한까지 갖고 있는 감독은 없다고 봐야한다. 그것은 최종적으로 어떤 선수를 팔지 누구를 영입할지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 감독의 요구가 아닌 클럽이 갖고 있는 경제력에 치우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이적료의 수지 즉 선수를 사고팔아서 얻는 지출과 수입의 차액에서 어느 정도까지 클럽이 허용할 수 있느냐는 것, 또 한 가지는 인건비, 1년 동안 어느 정도의 금액을 연봉으로 지불하느냐는 것이다. 감독은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클럽의 경제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구체적인 선수 구상을 세워 영입후보선수의 리스트를 작성하게 된다. 그것을 위해서는 클럽의 운영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주요 이적정보에도 정통해야 한다. 매일의 연습과 경기의 지휘만이 감독의 일이 아닌 것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우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축구를 할 것인가 라는 팀의 방향성이다. 어떤 축구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감독 자신이 하고자하는 이상적인 축구를 실현시키고 싶은가에 달려있고, 또 하나는 팀을 구성하는 선수의 면면들에 맞추는 축구이다. 대부분의 감독은 이 두 가지 요인을 충분히 검토한 연유에 최종적으로 기본이 되는 팀의 방향성을 정하게 된다. 또한 프리시즌기간의 목표는 크게 나누어 두 가지다. 하나는 시즌을 통해 싸울 수 있는 체력적인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것과, 또 한 가지는 팀으로서의 전술적인 골격을 만들어 기능시키는 것이다.
팀 빌딩의 요소로서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개인, 그룹, 팀 전술과 부합되는 트레이닝훈련과 함께 기본적인 시스템과 공통적인 약속을 팀에 설명하고 훈련과 함께 마지막으로 팀 전체에서 시험 이라는 친선경기를 하게 된다. 프리시즌의 친선경기는 매일 실시하는 트레이닝에서 쌓아왔던 것을 실전에서 시험하고 테스트해서 과제를 밝혀내기 위한 중요한 기회다. 또 경기에 리듬과 시즌에서의 승리를 위한 긴장감에 정신과 육체를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프로세스이기도 하다. 이상적인 연습경기 리듬은 매주 1경기, 또는 2경기씩, 서서히 대전 상대의 레벨을 높여가면서 싸워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리듬은 연습경기 후 회복훈련과 함께 경기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보안훈련을 거친 후 다시 연습경기에 임해야 하는 훈련(Training), 경기(Match), 분석(Analysis), 훈련(Training), 경기(Match) 순환으로 계획되어져야 한다.
프리시즌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반복하다 보면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에 직면하게 된다. 지도자는 훈련과정과 연습경기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선수와의 상호 의견교환에 의한 이해와 실행을 바탕으로 훈련프로그램으로 극복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훈련을 통해서 개선해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몰두해야 한다. 즉 훈련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하루의 모든 일과를 축구를 위해 쏟아 부어야 마땅하다.
현대축구에서 성공하는 팀플레이의 패턴은 이렇다. 90%이상의 패스 성공률, 80%의 패스가 원터치 또는 투 터치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2초의 개인 볼 소유시간, 2초의 판단 결정하는 시간과 3초정도의 동료선수와 볼 주고받는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상황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강한 팀이 현대축구에서 살아남는다. 시즌이 시작되면 감독의 일을 판정하는 유일한 것은 피치위에서 팀이 보여준 결과만이 다양한 요인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그것에 어떻게 대처해나가느냐가 감독에게 있어 가장 큰 난제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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