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지크부르크에서 지난 11월 27일 중세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재현됐다. ‘중세 문화의 유지와 부활을 위한 연구회’ 회원들이 수공업자들, 악사, 광대, 떠돌이 장사치 등 중세 사람들로 분장을 하고 약 4주 동안 잊혀진 중세시대를 연출한다.
사진은 커다란 불판에 소시지 종류와 고기를 구워서 파는 곳. 조명도 등불이나 양초만을 사용한다. [사진=신호준 통신원] |
중세 시대 방식으로 빵을 제작하는 제빵사. 반죽을 해서 처음에는 화덕 제일 아래칸에 넣고 시간이 지나면 중간으로 옮기고 마지막에 제일 윗칸으로 옮겨 뜸을 들이면 맛있는 빵이 완성된다. [사진=신호준 통신원] |
입장료와 관련해 재미난 것은 대략 1m 38정도까지의 신장을 가진 어린이(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중세의 기사가 쓰던 검보다 크지 않은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라는 사실. 사진은 중세 시대 방식으로 금속 제품을 만드는 대장장이. [사진=신호준 통신원] |
한독상공회의소는 서울 코엑스 옥외광장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장에 설치된 장식물. [사진=한독상공회의소] |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의 크리스마스와 유대인의 절기인 하누카, 아프리카 문화와 종교에 토대를 둔 크완자로 나뉜다. 기독교 전통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해피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할리데이'라고 한다.
고대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은 식민지 주민들에게 종교적인 자유를 허용했지만, 그의 후계자인 안티쿠스 4세는 유대인 종교 의식을 탄압하고 유대 성전에 이방 종교 의식을 불러오기 시작한다. 안티쿠스 4세의 종교 탄압 정책에 반대하는 유대인 저항 세력은 전쟁을 통해 유대 성전을 되찾고, 성전을 정화한다는 의미에서 8일 밤동안 초를 켜는 의식을 치르게 된다. 마침 그리스인들이 손대지 않고 남긴 오일이 있었지만 단 하룻밤도 밝히기에 부족한 양이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초는 8일 밤마다 켜져 있었다.
유대인들이 하누카를 기념일로 정하고 8일 동안 지탱해온 촛불의 기적을 축하한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하누카 절기동안 매일 밤마다 메노라라 불리우는 촛대(사진)에 불을 켠다. 유대인 달력에 따르면 올해의 하누카 절기는 12월 7일 해질무렵부터 15일 밤까지이다. 이 기간동안 생감자를 갈아 만든 래트커(latke)라는 독특한 팬케익을 만들어먹는다. [사진= R D Hawkins] |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롱비치 분교의 마우라나 캐렌가 교수가 창시한 크완자 할리데이는 1966년부터 지켜지기 시작했다. 크완자는 전통적인 아프리카 추수절에 바탕을 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가정과 공동체의 역할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2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 7일동안 촛불을 밝히면서, 하나됨과 신앙, 창조성과 같은 원리들에 충실할 것을 맹세한다. 선물을 주고 받고 아프리카식 축제를 열어 기념일 분위기를 만끽한다. 매년 기념일마다 크완자 기념 우표(사진)를 우체국에서 살 수 있다.
러시아는 종교적인 이유로 1월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 러시아의 산타클로스는 12월31일에 오며 아름다운 ‘스네구르카(눈의 아가씨)’와 함께 다닌다. [사진=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