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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숙박과 음식은 최악입니다. 제가 다녀본 관광지 중에서 최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다 남은 반찬을 다시 쓰려는지 조심해서 걷어가는 짓,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 어느 식당이나 똑같은 맛의 중국산나물과 중국산김치...관광지의 후진적인 모습을 종합판으로 보여줍니다. 몇 번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퇴보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대표음식이 홍합밥과 따개비밥 오징어내장탕인데 밥솥에서 밥을 퍼서 홍합 몇조각 넣으면 홍합밥이고, 따개비 몇 조각 넣으면 따개비밥이 됩니다. 그러고도 1만3천원을 받습니다.
바닷가 노점도 마찬가지 입니다. 홍합 16개 넣은 홍합탕이 3만원, 정체불명의 호박막걸리는 한 병에 1만2천원입니다.
저동항 근처 땅값이 평당 2500만원 이라니 비싼 땅값과 임대료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한철 장사이고 육지에서 먼 섬이니 어떻게 참아보겠는데 위생과 서비스도 바닥이라는 거지요.
그래도 다음에 소개하는 집들은 서비스와 품질에서 수준급입니다.
*나리분지
-산마을식당(054-971-4643)
제가 다녀본 집 중에서 서비스과 품질이 가장 좋았습니다. 산나물비빔밥정식도 좋고, 고기 씹는 맛이 나는 삼나물무침이 훌륭합니다. 여러 명이 가서 비빔밥을 주문하니 삼나물무침 한 접시를 그냥 주더군요. 비빔밥에도 삼나물이 들어 있습니다.
*도동항
-향우촌약소(054-791-8383)
울릉군청에서 위쪽으로 200미터 올라갑니다. 부지갱이나물을 먹여 키운 약소 고기를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내놓습니다. 주인 부부가 직접 키운 소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숙성을 안시킨 고기는 무척 담백해서 숙성시킨 고기에 입맛이 익숙한 분에게는 좀 싱겁습니다. 주인이 해양심층수로 만든 소금을 찍어 먹어야 담백한 맛이 산다고 권하는데도 자기는 꼭 그렇게 먹는다면서 참기름소금장을 달라고 보채는 진상 손님도 있더군요. 아침에는 한우설렁탕이 좋습니다. 팩에 넣어서 팔기도 합니다.
-보배식당(054-791-2683)
홍합전문집입니다. 홍합밥, 홍합샤브샤브
*저동항
-독도수산(054-791-0230)
활어를 먹으려면 도동항에서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 거리인 저동항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바닷가에 횟집이 몇 개 있는데 독도수산이 그래도 인심이 좋고, 맛 있는 김치를 직접 담그더군요. 가격도 무난합니다.
*북면 방향
-추산일가팬션(054-791-7788)
울릉도에서 그럴듯한 숙박시설은 대아관광호텔과 추산일가팬션입니다. 인터넷에서 ‘추가일가팬션’을 치면 나옵니다.
대아관광호텔은 가격이 비싸고, 몇 해 전 군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해서 스위트룸을 이용해 보았는데 산 속에 있어서 전망이 별로입니다.
군청 근처에 있는 울릉호텔은 말이 호텔이지 너무 낡아서 작년에 지내보니 거의 시골여관 수준입니다. 그래도 객실이 통유리창이라서 바다와 산이 잘 보이는 편입니다.
울릉도 북쪽 해안절벽 위에 위치한 추산일가팬션은 전망에서는 최고입니다. 방은 일반객실형과 콘도형이 있습니다. 직접 취사가 가능하며 황토와 소나무로 지은 콘도형 4~6인실이 평일 12만원, 주말 15만원, 여름성수기(7월20일~8월25일) 18만원입니다. 식당에서 홍합밥, 오징어내장탕, 홍합전골 등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2인, 4인실 객실도 있습니다.
첫댓글 울릉도 다녀오셧어요?
전 배멀미가심해서 갈일이 없지십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