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 본 게시글은 법당을 찾아주신 신도분의 사전 동의 및 허락을 받아서 올리는 실제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부산 맘카페 회원 여러분. 약수암 매향보살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법당을 찾아오셔서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무거운 눈물을 쏟아내고 가신 한 신도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법당 문을 열고 들어오실 때부터, 그분의 어깨 위에는 차마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무겁고 차가운 한(恨)의 기운이 짓눌려 있었습니다. 생년월일이나 이름도 묻지 않은 채 자리에 앉으시자마자, 신령님 전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기운에 제 입에서는 슬픈 통곡과 함께 부모님들의 비극적인 사연이 터져 나왔습니다.
"집안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가 있고, 불의의 사고로 황망하게 가신 분도 계시네... 아버지는 병마와 한으로 가득 차 계시고, 어머니는 평생을 참으며 사시다 외롭게 가셨구나."
제 입에서 나온 공수를 들으신 신도님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신도님 남편의 아버님(시아버님)께서는 폐암 투병 중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고, 신도님의 친정부모님 역시 과거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시는 큰 비극을 겪으셨던 것입니다. 게다가 평생을 병마와 모진 세월 속에 견디며 사시던 시어머니마저 외롭게 눈을 감으셨던 가슴 아픈 잔혹한 집안사가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혼자만 끙끙 앓아온 이 깊은 비극과 한을 약수암에 앉자마자 정확히 짚어내니, 신도님은 "어떻게 이걸 다 아시냐"며 가슴을 치며 울부짖으셨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세상을 떠난 부모님들의 영혼이 편히 쉴 곳을 찾지 못하고 이승의 한과 고통을 그대로 안은 채 헤매고 계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약수암에서는 신령님 전에 정성을 다해 상을 차리고, 원한으로 얼룩진 부모님들의 영혼을 다독여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는 영혼 해원굿(위령제)을 정성껏 올렸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신 허망한 한, 병마와 모진 세월 속에서 눈물 흘리던 한,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 외롭게 가야 했던 아픔까지... 신령님의 기운으로 하나하나 씻어내며 부모님들의 영혼을 따뜻하게 달래어 극락왕생하시길 기도드렸습니다.
굿을 마친 뒤, 늘 짓눌려 있던 신도님의 얼굴에 비로소 맑은 온기와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부모님들도 이제야 한을 풀고 편히 쉬실 수 있게 되었다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이처럼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가문의 내력이나 풀리지 않는 무거운 한이 삶을 짓눌러 올 때가 있습니다.
혼자서 그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16년 공력의 깊은 신력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까지 닦아내어 시원한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