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ever leave till tomorrow what you can do today.
(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결코 내일로 미루지 말라)
좀 길고 어려운 낱말이나 'procrastination란 말이 있다. 동사 procrastinate(늑장을 부리다, 꾸물거리다,미루다, 연기하다)의 명사꼴인데, 당장 해야 할 일을 미루는 버릇을 말한다.
이것을 쉽게 문장으로 말한 것이 'Never leave till tomorrow what you can do today'이다. '미루다'의 뜻을 가진 영어는
put off, prolong, postpone가 있다, Put off를 사용해서 앞의 문장을 'Don't put off things you have you have to do(당신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라)로 고쳐 말할 수 있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노동을 통해 삶을 지탱한다. 그래서 일( work, job, labor)은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일(work)에 관한 경구를 들어보자.
When work is a pleasure, life is a joy! When work is a duty, life is slavery.
(일이 즐거움일 때는 인생이 즐겁다. 일이 의무일 때는 인생은 노예이다) 이 문장에서 pleasure는 please(즐겁게 하다)의 명사형으로서 즐거움, 쾌락의 뜻이다. joy(기쁨), duty(의무), Duty는 '관세'라는 뜻이 있어서 공항에 들어서면 선물가게등에 'Dutyfree'라 표시한 것은 관세, 곧 그 면세품 상점(dutyfree shop) 의 상품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Every calling is great when greatly pursued.
(훌륭하게 성취하면 모든 직업이 위대하다) 이 문장에서 calling은 '직업'이란 뜻이다. pursue는 추구하다, 종사하다란 뜻.
(2) The more, the merrier.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즐거워)
( 파티를 하는 도중 친구가 참가하려 할 때, 이렇게 말하며 환영을 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말에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더 좋다'는 말인데. 영어로는 'The more, the better'라 말한다.
이와 같이 'The ~, the ....'와 같은 구문이 간결하면서도 뜻을 분명히 전달한다. 여기 쓰인 'the'는 'a, an'과 더불어 문법에서 '관사'(article)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특히 둘을 구별하여 'a, an'을 부정관사라 하고, 'the'를 정관사라 한다.
부정관사 a, an은 그 뒤에 붙는 명사, 곧 문제가 되어 있는 것이 듣는 이에게는 알지 못하는 것일 때에 쓰인다. An apple하면 그것은 하나의 사과라는 말인데 듣는 사람은 이 세상의 무수히 많은 사과 중 어느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The apple 이라고 말할 때는 특정한 하나의 사과를 가리키므로 듣는 사람이 어느 사과인지를 안다,
I bought a book and a dictionary. The dictionary is thicker than the book.
( 책 한 권과 사전 한 권을 샀다. 사전이 책보다 더 부피가 많다)
위 두 문장에서 book와 dictionary는 동일한 것이다. 그러나 앞의 문장에서는 그저 수많은 책과 사전 중 한 권씩을 샀다는 것이므로 그것은 특정한 것이 아니다. 곧, 듣는 사람으로선 어떤 책, 어떤 사전인지 모른다. 그러나 뒤 문장에서는 "내가 아까 샀다고 말한 "그 책"과 "그 사전"이라는 특정한 것을 나타내므로 정관사 the를 붙인다.
그런데 이 정관사인 the가 'The ~, the .....'라는 구문에서는 정관사가 아니다. '부사'구실을 한다. '부사'란 동사, 형용사를 꾸미는 품사이다. 그래서 이 구문에서는 그 뒤에 오는 형용사를 꾸며서 '~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몇 개 더 예문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앞의 the는 관계부사이고, 뒤의 the는 지시부사라 한다)
The sooner, the better.(이르면 연 이를수록 좋다.)
The more I see of her, the mhe sooner, the betterore I like her.(난 그녀를 보면 볼수록 그만큼 더 좋아진다)
(3) Let the cat out of the bag. The cat is out of the bag.
(<무심코> 비밀을 누설하다) (감췄던 일이 탄로났다)
자루 속에다 넣어서 감춰 둔 고양이가 자루 밖으로 나오는 그림을 생각해 보면 이 속담의 뜻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고양이(cat)는 개와 더불어 애완동물 중의 동물이다. 호랑이(tiger), 사자(lion)도 고양이와 같은 족속이다. 동물학에서 사자, 호랑이를 '고양이 과'에 넣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남자 고양이(수고양이)는 tomcat, 여자 고양이(암고양이)는 she-cat로 부르기도한다. 얼룩고양이는 tabby, 새끼 고양이는 kitten이며 애칭은 puss이다. 아이들은 kitty, pussy라고 말한다.
일상 대화에서 '심술궂은 여자', '뒤에서 남의 흉이나 보고 험구를 하는 여자'를 cat라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사내 아이'를 역시 cat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guy(녀석)라고 하는 말과 대등하게 사용한다.
이렇게 cat는 여러 모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cat를 넣은 속담도 앞의 예 이외에 여러 개가 있다. 아래에 예를 들어 본다.
A cat has nine lives.(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다)
고양이는 쉽사리 죽지 않는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고양이는 잘못 다루면 죽어서 앙갚음을 한다고도 생각했다.
A cat may look at a king. (고양이도 임금님을 뵐 수 있다.) 신분이 낮은 사람도 응분의 권리가 있다는 뜻.
To buy a cat in a bag. (자루에 든 고양이를 사다) 물건을 잘 보지도 않고 사다란 뜻.
Care killed the cat.(걱정도 팔자. 걱정은 몸에 해롭다) Care는 걱정, 조심. Take care=조심하다.
Like a cat on the hot tin roof.(안절부절못하여 불안해서 몸 둘 바를 모르는 모양) 직역하면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When the cat's away, the mouse will play.(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한다)
(4) Every dog has his day.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고양이와 더불어 사람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동물이 dog이다. 고양이는 귀염만 받으며 낮잠이나 자지 주인을 위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도 아닌 것을 얼마 전 TV의 한 도큐멘타리에서 보았는데, 버려진 고양이 새까를 주어 와서 상처가 난 꼬리를 치료해 주고 키웠더니, 그 주인의 생선가게에 나가서 의자에 온 종일 앉아서 생선가게를 지켜 주는 것을 보았다. 속담에 고양이 앞에 생선이라고, 생선만 보면 날름 먹는 것이 고양인데 그 고양이는 주인의 가게 생선을 절대 먹는 법이 없고, 다른 집 고양이가 오거나 하면 무섭게 내어 쫓으며, 쥐도 잡아 먹어서 그 생선 시장엔 쥐가 없어졌다는 실화를 보았다. 그러나 고양이가 이렇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희귀한 케이스. 그에 비해 개는 '충견'이란 말 그대로 주인에게 참으로 충실하고 집을 지키는 일 외에 참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해 사람을 돕는다.
그와 같이 개가 하는 역할에는 Watch(guard) dog=감시견, 지키는 개, Guide (Seeing Eye) dog=맹인을 인도하는 맹도견,
Hunting dog=사냥개, Police dog=경찰견, sheepdog=양치기 개 등이 있다.
이렇게 여러 모로 인간을 돕는 개도 일단 죽고 보면 아무 소용이 없다. A dead dog 곧 죽은 개란 말은 '아무 쓸모 없는 인간, 무용지물'이란 뜻으로 쓰인다.
이런 속담도 있다. Give a dog a bad name and hang him. 문자대로 직역하면 개에게 나쁜 이름을 붙여서 그 놈을 목달아 죽여라인데, 다시 말하면 '개를 잡으려거던 그 개가 미쳤다고 해라'는 뜻이다. 더 나아가 이 속담의 진짜 의미는 '사람이 한 번 나쁜 놈으로 낙인이 찍히면 끝장'이라는 뜻이다.
It shouldn't happen to a dog.( 그런 일은 개에게도 일어나선 안 된다--->극악무도하다. 언어도단이다)
Let sleeping dogs lie.(잠자는 개는 가냥 누워있게 해라.---->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Love me, love my dog. (나를 사랑한다면 내 개도 사랑하라----> 아내가 사랑스러우면 처갓집 말뚝 보고도 절한다)
*** 끝으로 이런 것도 표현도 재미있다. 곧,
Raining cats and dogs. It rains cats and dogs.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 I don't want to walk home; I'll get soaked. It's raining cats and dogs! (난 걸어서 집으로가기 싫어. 흠뻑 젖을거야. 비가 억수로 쏟아 붓고 있어요) 이 cats and dogs란 표현이 어떻게 해서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비유로 쓰이게 되었는가를 제 나름으로 생각해 보니, 한 집안에서 사는 개와 고양이가 서로 주인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시샘을 하며 싸우고 딩구는 꼴이 엉망인 것을 비가 마구 쏟아지는 것에 빗댄 것 같다. (내 소견. 출처 없음)
하나만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한여름 더운 시기를 '삼복(三伏 ) 더위' 또는 '복중'이라 하는데, 이 '복( 伏 )'이란 글자가 '사람 인(人)자와 '개 견" (犬 )자가 합해져서 된 글자이다. 그래서 동양인이 복중에 개를 잡아 먹어 영양 보충을 하나본데, 재미있는 것이 영어로 이 '복중' 곧 복날들을 dog days라 한다. 그들도 개를 잡아먹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동서가 통하는 데가 있다. 그래서 '인류는 하나이다. 하늘 백성이다?'
이 dog days는 색다른 의미가 있다. 여성의 월경 기간 중이란 뜻이 그것이다. 우리 속담에 '복날 개 패듯 한다'는 말이 있듯이 복날, 곧 초복. 중복. 말복은 여름 중 가장 더운 날이어서 선풍기나 냉방시설이 없던 옛 사람들에겐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속담이나 낱말들은 그 뿌리가 모두 우리네 삶에서 나왔음을 알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