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구축사업 새만금투자 철회, OCI 새만금산단 3조에 달하는 투자계획 철회, 관광레저용지의 테마 백지화 이러한 소식들이 새만금투자자들을 두렵게 만든다. 이미 투자한 사람들은 이러다 모든 것을 백지화 하지는 않을지, 투자하기 전의 사람들은 새만금에 등을 돌리고 현재 국내 토지중 가장 뜨겁다는 제주도 인근을 기웃기웃 거린다. 그러면서도 필자의 책과 카페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많은 질문글과 쪽지와 연락을 하며 묻는다. 그 수많은 질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자
"새만금에 땅투자해도 되나요? 확실한가요?"
결국에 그 '투자'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투자라는 것은 장차얻을 수 있는 이익을 위해서 현재의 자산을 지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위험성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100% 확실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확실하다면 누구 그 비밀을 공유하려 들겠는가? 다만, 새만금이라는 지역프로젝트와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성과, 가시화 되어가고 있는 각종 기반시설 등을 보며 예상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1991년 방조제를 막고, 건설하여 2010년까지 19년에 걸쳐 건설된 이후 최근 5년동안 새만금 사업을 위해 새만금개발청 수립과 국무총리 산하의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발족, 이어 새만금 사업 개발에 속도를 높여줄 동서 2축, 남북 2축 도로사업이 2020년 완공예정, 한중FTA이후 단독 선정된 한중경협단지조성 등 의 호재는 가히 무시할 사항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이.. OCI가...골프단지가...취소한다던데요. 이러다가 백지화 되는 것은 아닐까요?"
모든것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 수정하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삼성과 OCI가 사업을 철회하고, 축소하더라도 그것은 전체적인 큰그림에서 일부분이 수정되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지금까지 25년이라는 긴 시간과 2015년을 기준으로 13조 2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된 대형국책사업이다. 이러한 국책사업이 하루아침에 중단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다.
필자는 이러한 흉흉함이 느껴질때야 말로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하는 역발상을 가져보는 것을 권한다. 지금의 평택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봐왔지 않은가? 세종시가 만들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화된 성과는 남들 눈에도 보인다. 밑빠진 독에 물부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기반으로 미래를 내다보라는 이야기다.
"지금 새만금은 어떤가요?"
현재의 새만금은 도약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있다고 말할 수 있다. 새만금 간척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SOC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예를들어 국제무역 허브조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지는 새만금 신항만 6월이면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를 연결해주는 동서2축도로도 지난해 7월 착공되었다.
게다가 지난 5월에는 국토부 2020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에 대한 계획이 반영되어 하반기쯤에는 타당성조사가 이루어져, 2020년에는 새만금공항건설공사가 이루어 질 것이다. 2025년까지는 새만금 신항과 김천을 잇는 동서횡단철도역시 계획되어 있다.말많고, 탈많아도 천천히 새만금은 자라나고 있는 셈이다.
새만금사업은 국토의 지형을 그리고 지도를 바꾸는 대형사업이다. 19년에걸쳐 서서히 들어난 매립지의 모습처럼 그 성과 역시 서서히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소액투자가 그러하듯, 그리고 눈앞의 내용을 주시하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오히려 관심이 많고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장점이다. 단, 거시안적인 관점에서도 과연 눈앞의 악재가 악재로 그칠지, 대안책이 남아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어떤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염두하면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대박땅꾼 부동산 연구소
전은규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