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돌찌
돌찌는 돌을 소재로 만든 찌입니다.
많은 분들이 돌 무늬만 넣은 찌가 아니냐?
혹은 돌이 어떻게 뜨냐? 진짜 돌 맞냐? 는 말씀을 하십니다.
진짜 돌 맞습니다.
무거운 돌에 부력을 만들기 위해서
11번의 가공 공정을 거칩니다.
물론 아무 돌이나 가능한 것은 아니고
돌찌를 만들기 위한 특수한 돌이 필요합니다.
돌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소성과정을 거칩니다.
수천도의 고열로 굽는 과정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뻥튀기(튀밥)을 만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소재에는 각종 이물질이 많습니다.
철분이며 잡석 금속, 잡티, 흙성분 등
그것을 제거하는 공정이 있으며
색상 또한 균일하고 곱지가 않습니다.
원하는 색상을 만들기 위해서
표백과정을 또 거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소재를 이제는 잘게 부숩니다.
이렇게 완성된 돌찌 소재는
그 비중이 0.22 정도입니다.
가장 가벼운 소재인 백발사는 0.15정도
일반 발사가 0.18~0.2
오동나무가 0.4~0.5
삼나무가 0.5~0.6 정도인 것이 비하면
상당히 가벼운 소재입니다.
실제로 돌찌를 들어보면 누구나 하시는 말씀이
"어 왜 이렇게 가벼워요?" 하십니다.
원석을 깎아서도 찌를 만들어 보았지만
부력이 떨어지고 형태의 균일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돌을 쌀 알갱이 정도 크기로 잘게 부수어
특수 개발한 수성도료로 염색을 하고
식물성 경화제로 반죽을 하여 도자기 빚듯 빚어냅니다.
돌찌가 깨져서 물을 먹으면 돌 가루가 풀어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식물성 접착제를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돌찌에 사용되는 색도료는 전체 수용성입니다.
환경을 고려한 발상입니다.
그것을 성형한 다음
본격적인 가공을 하게 됩니다.
기존 나무찌는 나무 원목을 선반으로 깎아 방수하고 칠하면 되지만
돌찌는 엄청난 가공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돌찌의 방수는 에폭시를 이용합니다.
모두 손가락으로 발라 만듭니다.
돌찌는 전체가 수작업으로 만들어져서 동일하거나
균일한 것이 없습니다.
같은 찌는 절대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돌찌의 특성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돌찌는 작은 돌 알갱이 수천 수만개를 붙여서 만든 찌입니다.
각 돌 알갱이마다 미세부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부력의 합이 전체 통부력이 되는 것입니다.
일반 나무찌 등은 전체가 하나의 통부력성이 더 강한 찌라고 한다면
돌찌는 분부력성이 강한 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돌찌를 써 보신 분들은 아시지만
초기 부력 발생 속도가 느립니다.
즉 붕어의 입질에 의해 봉돌이 들리면
바로 전체부력이 10호라고 한다면 그 부력이 일시에 작용하지 않고
미세부력들을 모으게 됩니다.
봉돌이 들린 상태서 약간 서 있거나 아주 느리게 올라오다가
모든 부력이 다 합쳐지면 본격적으로 떠오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봉돌이 들린 상태에서의 본입질은
이물감을 상당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계산해 본 바로는 그 정지 상태가 0.4~0.6초 정도 지속됩니다(정찌맞춤시).
이 시간이면 수류탄 안전핀 빼고 터질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충분히 붕어가 재공격해서 먹이를 취이할 수 있는 시간으로
돌찌로 지렁이 낚시를 해보면 그 후킹률이 상당함을
바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 자중이 나가는 찌이므로
찌오름이 매우 느리고 우아합니다.
붕어의 먹이 습성과 기후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몸통까지 거의 떠오릅니다.
찌맞춤 역시 특별하지 않고 보편적인 나무찌의 기준에 준하시면 됩니다.
돌찌라고 해서 특별히 까다로운 찌맞춤을 요구한다면
보편성이 떨어지므로 그 부분을 고려하였습니다.
즉,
바늘빼고 케미끼우고 수평맞춤을 하시면 가장 무난합니다.
(이 부분은 점차로 제가 자료들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찌는 물에 뜹니다.
물에 뜨니 찌고 봉돌이 들리면 상승합니다.
어느 찌가 우월하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돌찌를 만들게 된 이유는
좀 더 여유로운 낚시, 그리고 스트레스 덜 받는 낚시를 하자는 것입니다.
돌찌가 예신을 받으면 그냥 두십시오.
찌오름 다 감상하시고 채셔도 시간이 충분합니다.
오히려 빠른 챔질은 후킹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부력 돌찌의 경우에는
잔챙이나 잡어에 이끌림이 적고 새우 찌올림처럼
올라오다 서고 올라오다 서고 하는 다단 상승하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충분히 다 올라와 최고점에서도 숨 한번 쉬시고 채셔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돌찌
속이 빈 찌가 아닙니다
속까지 동일한 색상으로 꽉 차 있는 찌입니다.
진공찌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결로현상과 수온변화에 따른 부력변화가 없는 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돌찌라고 하더라도
붕어있는 곳이 담그십시오.
붕어 없으면 절~~~~~~~대로 돌찌...안 올라옵니다.
(*^,.^*)
2.코퍼찌
코퍼찌는
쓰시는 분들 사이에선 "귀신찌"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퍼찌는
우리나라 민들레꽃과 유사한 이태리산 야생목화의 솜을 가지고
그것을 실로 만들어 감거나 목화솜 자체를 경화시켜 염색하여 말아서 만듭니다.
무척 가볍고 역시 원사를 염색하여 만들기에 동일한 색상은 없고
한지에 파스텔화를 그린 것처럼 보여지며 호텔 등 벽면 내장재로 사용하는
대리석 느낌을 줍니다.
찌의 예민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 찌의 특성은 고부력의 찌에 적당한 저부력 봉돌을 달아도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후순위 부력작용형 찌입니다.
나무찌의 경우 동일 부력보다 작은 크기의 봉돌을 달고 수조에 넣으면
대부분 중간을 못 내려가고 올라오는데 비해
이 찌는 너무 큰 차이만 아니면 바닥을 찍고 올라옵니다.
이것은 예민성을 의미합니다.
부력이 작용하는 시간이 즉각적이지 않고
봉돌무게에 의해 일단 바닥까지 들어간 뒤
코퍼실 사이에 숨은 부력들이 모아져서 비로서 제부력을 찾으므로
예민한 내림 중층낚시는 물론 얼레벌레 등
양어장용 채비에 좋습니다.
또한
5호 이상의 코퍼찌는 대물찌로도 손색이 없으며
8호 이상의 코퍼찌는 긴 목줄에 중간 나눔 봉돌을 사용하여
떡밥 낚시나 생미끼 낚시를 하면 장찌의 우아한 찌올림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목줄을 길게 하여 요즘 유행하는 옥수수 놀림낚시(일종은 옥수수내림채비)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찌입니다.
더불어
이 찌는 아주 표 안나게 안개가 피듯,
귀신이 나타나듯,
살며시 스스륵 올라오는 찌오름을 보여줍니다.
이 원소재는 이태리산 최고급 여름 양복을 만드는
원사의 재료로 쓰여지는 소재로
매우 고가의 재료로 작업도 까다로워서
이 소재로 몸통을 하나 만들려면 파쇄율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물렁한 실로 딱딱한 찌몸통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경화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여기서 매우 섬세하고 까다로운 공정을 요합니다.
찌는 매우 이쁘며 역시 동일한 형태나 색상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다른 찌들입니다.
코퍼찌의 찌맞춤 역시 수평맞춤을 기본으로 하지만
예민한 찌이므로 얼레벌레채비나 약간의 마이너스 채비도 무난합니다.
글루텐 낚시나 떡밥 낚시에 유리합니다.
이 찌는 찌맞춤시 봉돌이 마이너스라고 해도 바닥을 찍고 올라오므로
찌를 맞출 경우 채비를 던진후 찌가 바로 입수해도 좀 두면 올라오므로
5초 이상 기다렸다가 봉돌 조정을 해야 합니다.
봉돌을 달아 던진 후 입수한다고 해서 무겁군...하고 봉돌을 깎으면
바닥을 찍고 올라온 후 제 부력을 찾으면 자칫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이 코퍼찌 뿐만 아니라
어느찌나 채비 던지고 10초 정도 있다가 완전히 자리잡은 후 봉돌 조정하는 것이 원래 가장 좋습니다.
이 찌는 스스륵 올라왔다가 스르륵 내려가므로
찌가 솟으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아무 일정하고 미세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백발사찌에 익숙하시는 분들은 이 찌 사용이 유리할 듯 합니다.
옥수수 놀림낚시나 글루텐 낚시에는 아주 유리합니다.
지렁이 낚시에는 예민한 소재이므로 빨리는 입질을 보였다가
둥둥 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손맛터나 하우스 양어장에서 유리하며
고부력 코퍼찌는 대물찌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이 코퍼찌도 붕어 없는 곳에서는 암만 기다리셔야 절대로 안 올라온답니다. ^^
돌찌나 코피찌
모두 1미터 이상의 장찌도 가능한 찌입니다.
문의전화 011-718-2294(클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