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차 안전 시트에 앉히기
* 아기를 양육하면서 접하게되는 다양한 문제중에 하나는 함께 차를 타는 일이다. 어떤 차안전시트를 선택하고 사용할 것인가 그리고 차안전시트에 어떻게 아기를 앉힐 것인가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1. 연령과 몸무게에 따른 차안전시트
1) 인버터 차안전시트
- 연령 : 신생아 ~ 1세 정도
- 몸무게 : 9kg 미만
골격이 아직 무르고 머리는 크고 무거운데 목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목을 스스로 가누지 못하는 아기에게 적당한 차안전시트로 의자형과 캐리형이 있다. 캐리형 차안전시트는 아이가 잠든 상태에서 들고 이동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의자형, 캐리형 차안전시트 모두는 반드시 후방 장착(자동차 뒤를 보고 앉도록 설치하는 것)을 하는 것이 필수이다.
2) 컨버터블 차안전시트
- 연령 : 1 ~ 4세
- 몸무게 : 2.2 ~ 19kg까지
목을 가눌 수 있고 등골격이 어느정도 단단해져 스스로 앉을 수 있을 때 사용하는 차안전시트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9kg미만은 반드시 후방 장착(자동차 뒤를 보고 앉도록 설치하는 것)을 해야한다. 앞보기, 뒤보기 겸용이어서 흔히 컨버터블 차안전시트라고 한다.
3) 부스터 차안전시트
- 연령 : 5 ~ 12세
- 몸무게 : 13 ~ 27kg, 등받이가 없는 제품은 36kg까지
부스터 차안전시트는 차안전시트 자체 안전벨트가 없고 차에 달린 어른용 안전벨트를 채우도록 되어 있다. 어린이는 키가 작기 때문에 차에 달린 어른용 안전벨트를 그냥 사용하면 골반에 걸쳐야 할 허리용 벨트가 어린이 배를 누르고, 어깨뼈를 잡아줘야 할 어깨 벨트가 어린이 목을 눌러서 안전벨트를 하더라도 안전하지 않다. 부스터 시트는 어른용 시트 위에 올려놓아서 어린이의 앉은키를 높여줌으로써 안전벨트가 제대로 골반과 어깨뼈 위로 지나가도록 위치를 잡아준다. 부스터 차안전시트는 앉은키만 높여주는 플라스틱 방석 모양 제품보다 여기에 등받이까지 함께 있는 고급형이 아이가 차에서 잠이 들었을 때 옆으로 쏠리지 않고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어서 좋다.
2. 차안전시트를 선택하는 방법
시중에는 브랜드와 가격이 천자 만별의 많은 제품들이 선택을 기다리며 쏟아져 나와 있다. 이런중에서 알맞은 차안전시트를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 품질 인증 마크와 사용연령 확인
차안전시트가 안전한지를 직접 검사할 수 없으므로 KS마크, 품마크, 검마크 등을 받았는지 살펴보셔야 한다. 또한 아이를 언제까지 태울 수 있는지를 확인해서 차안전시트에 앉힐 아이의 나이, 키, 체중등을 잘 고려해 안전하면서도 가급적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편안함과 충격흡수
아이가 편안하게 앉아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목과 등을 받쳐주는 등받이의 높이가 충분한지, 각도는 조절되는지, 시트가 포근하며 통기성은 좋은지 살펴 봐야 한다. 등받이의 각도가 조절가능한 것이 더 편안하다. 특히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이라면 어깨와 목 보호 쿠션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사이드 쿠션은 어깨부터 엉덩이까지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며 머리 보호 쿠션은 머리가 부딪혔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3) 내구성
시트커버 탈부착이 쉽고 세탁에 강한 시트는 아이의 위생에도 좋다.
3. 차안전시트를 사용시 주의사항
1) 차안전시트 사용은 습관이다.
아이들의 차안전시트는 반드시 어릴 때부터 사용해야 한다. 만일 아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차안전시트에 앉히지 않고 타는 맛을 보였다가는 다음부터는 그냥 타겠다고 버틸수 있기 때문에 차안전시트에 앉지 않으면 차를 운행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차에 타면 안전밸트 우선 매고 그다음에 차를 운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따라서, 차안전시트는 아이가 태어나서 병원에서 퇴원할 때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안전시트는 출산 준비물중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
2) 너무 담요 많이 깔지 말라
간혹 차안전시트에 담뇨를 너무 많이 깔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담뇨를 많이 깔면 차안전시트의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몸을 깊숙히 앉히는 것이 좋다. 차안전시트는 몸에 밀착되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 하지만 목이 너무 좌우로 움직일 때는 목 받침대가 있으면 사용해주는 것도 좋다.
3) 깨끗이 사용하라
너무 오래된 것을 사용하지 말고 찌그러지거나 손상을 입은 것은 곤란하다. 가능하면 껍데기를 자주 갈아주어야 하고 음식을 흘리거나 토했을 경우 바로 세탁을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태울 때마다 차안전시트에 이물이 떨어져 있지는 않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태워야 아이가 아프지 않다.
4) 화상에도 주의하라
더운날 차안의 차안전시트는 플라스틱이나 금속부위가 햇볕에 뜨거워져 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이점도 주의해야 한다. 날이 더울 때는 수건같은 카버를 씌워두고 아이를 앉히기 전에 한 번 차안전시트의 여러부위를 만져 뜨거운 곳은 없나 확인해야 한다.
5) 차안전시트는 뒷좌석에 사용하라.
아이들의 차안전시트를 설치하는 자리는 당연히 뒷자석이다. 간혹 아이가 운다고 앞좌석에 차안전시트를 설치하는 엄마가 있는데 뒷좌석에 타는 것도 역시 습관이다. 물론 뒷좌석의 중간이 가장 안전한데 고정하기 힘든 경우는 안쪽으로 고정해도 좋다.
6) 고정을 잘하라
차안전시트를 사용할 때마다 차에 잘 고정되었나 흔들어서 확인을 해야하고 아이를 태우고 다시 한번 안전 벨트로 차에 잘 조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장난을 치다가 차안전시트를 고정해둔 좌석벨트를 풀어버린 경우도 있다. 고정이 되지 않을 것을 모르고 있다가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급정거라도 하는 경우 차안전시트가 자리에서 굴러서 도리어 아이가 다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둘 일 때는 큰 아이가 작은 아이 차안전시트를 고정하고 잇는 안전벨트를 풀지 못하고 단단히 일러두고 수시로 안전벨트가 제 자리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