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우리 손과 어깨에 날아와 앉는다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아마 동화 속에서나 그려볼 수 있는 이야기겠지요. 지난 달 물방울 사진전시회를 하느라 2주간 매일같이 서울 인사동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사동 길 한 모퉁이에서 놀랍고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십여 마리의 참새들이 한 아저씨 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재롱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참새들이 한 몸이 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것이었죠.
//Photo 객체
function PhotoEntity(title, bImageSrc, sImageSrc, caption, captionStyle)
{
this.title = title; //타이틀
this.bImage = new Image();
this.bImage.src = bImageSrc; //확대이미지 src
this.sImage = new Image();
this.sImage.src = sImageSrc; // 썸네일용 이미지
this.caption = caption.replace(/\n/g," "); // 내용
this.captionStyle = captionStyle; // 내용 배치 스타일, center(하단중앙), right(오른쪽)
}
//문자열 자르기
String.prototype.cut = function(len) {
var str = this;
var l = 0;
for (var i=0; i 128) ? 2 : 1;
if (l > len) return str.substring(0,i) + "...";
}
return str;
}
//슬라이딩 속도 값(msecs)
var spd0 = 0; //정지. 변경하지말것.
var spd1 = 2000; //빠르게, 2초
var spd2 = 4000; //보통, 4초
var spd3 = 6000; //느리게, 5초
var topImageIdx = 0; //오른쪽 메뉴에서 가장 상단에 위치한 이미지 index
var mainImageIdx = 0; //좌측에서 확대되어 보이는 이미지 index
var slideSpd = 0; //현재 슬라이딩 속도. 기본 0(정지)
var t; //타이머 식별 변수.
var photoList = new Array();
/* Loop Start */
photoList[0] = new PhotoEntity('벤치 위 참새',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7/01/200507011.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7/01/70x70_200507011.jpg', // 썸네일용 이미지
'참새가 전기줄에서 내려왔다. 대신 벤치 위에 줄을 서서 앉아 있다. \'아빠\'의 손길을 기다리며...', // 내용
'center') // 내용 배치 스타일, center(하단중앙), right(오른쪽)
photoList[1] = new PhotoEntity('질서있는 만찬',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7/01/200507014.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7/01/70x70_200507014.jpg', // 썸네일용 이미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질서 있게 차례차례 먹이를 받아가는 참새들.', // 내용
'center') // 내용 배치 스타일, center(하단중앙), right(오른쪽)
photoList[2] = new PhotoEntity('생존경쟁?',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7/01/200507013.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7/01/70x70_200507013.jpg', // 썸네일용 이미지
'생명체의 본성일까. 때론 생존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 내용
'center') // 내용 배치 스타일, center(하단중앙), right(오른쪽)
photoList[3] = new PhotoEntity('구두발도 두렵지 않고..',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7/01/200507015.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7/01/70x70_200507015.jpg', // 썸네일용 이미지
'1년 여 동안 \'아빠\'와 친해진 참새들은 자신의 몸집보다 거대한 구두발 옆에서도 전혀 두려움이 없다.', // 내용
'center') // 내용 배치 스타일, center(하단중앙), right(오른쪽)
photoList[4] = new PhotoEntity('\'왕따\' 비둘기',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7/01/200507016.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7/01/70x70_200507016.jpg', // 썸네일용 이미지
'\'아빠\'는 그림을 그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이젤이나 그림들이 언제나 놓여있다. 가끔 비둘기도 그 위에 올라서지만 주인공은 \'아빠\'와 참새\'아이들\'뿐이다.', // 내용
'center') // 내용 배치 스타일, center(하단중앙), right(오른쪽)
//버튼이미지 preload
var btnPreLoad = new Array();
btnPreLoad[0]=new Image();
btnPreLoad[0].src="http://img-media.hanmail.net/15/common/btn51.gif";
btnPreLoad[1]=new Image();
btnPreLoad[1].src="http://img-media.hanmail.net/15/common/btn51_1.gif";
btnPreLoad[2]=new Image();
btnPreLoad[2].src="http://img-media.hanmail.net/15/common/btn52.gif";
btnPreLoad[3]=new Image();
btnPreLoad[3].src="http://img-media.hanmail.net/15/common/btn52_1.gif";
//목록이미지 로드
function loadListImage(i, topIndex)
{
var sImg;
no = i + topIndex;
sImg = eval('document.images.slide_img' + i);
if(photoList[no] == null)
{
sImg.style.display='none';
return;
}
if(!photoList[no].sImage.complete)
{
setTimeout("loadListImage("+i+","+topIndex+")",100);
return;
}
if(photoList[i + topIndex].sImage.width >= photoList[i + topIndex].sImage.height)
{
sImg.width = 80;
sImg.height = Math.ceil(80 * photoList[i + topIndex].sImage.height / photoList[i + topIndex].sImage.width);
} else
{
sImg.height = 80;
sImg.width = Math.ceil(80 * photoList[i + topIndex].sImage.width / photoList[i + topIndex].sImage.height);
}
sImg.src = photoList[i + topIndex].sImage.src;
sTitle = eval('title' + i);
sTitle.innerHTML=photoList[i + topIndex].title.cut(26);
}
//이미지 리스트 변경
function changeImgList(topIndex) {
if(photoList.length < 6 || topIndex == 0)
{
document.images.btn_up.src = btnPreLoad[1].src;
document.images.btn_up.style.cursor = "default";
}
else
{
document.images.btn_up.src = btnPreLoad[0].src;
document.images.btn_up.style.cursor = "hand";
}
if(photoList.length < 6 || topIndex == photoList.length - 5)
{
document.images.btn_down.src = btnPreLoad[3].src;
document.images.btn_down.style.cursor = "default";
}
else
{
document.images.btn_down.src = btnPreLoad[2].src;
document.images.btn_down.style.cursor = "hand";
}
for(i=0; i<5; i++){
loadListImage(i , topIndex);
}
}
//리스트 up
function imgListUp() {
if(photoList.length < 6 || topImageIdx == 0) return;
changeImgList(--topImageIdx);
}
//리스트 down
function imgListDown() {
if(photoList.length < 6 || topImageIdx == photoList.length - 5) return;
changeImgList(++topImageIdx);
}
//슬라이딩 속도 설정
function setSlideSpd(n) {
slideSpd = eval("spd" + n);
if(t)clearTimeout(t);
t = setTimeout("slideMainImg()", slideSpd);
}
//확대이미지 로드
function loadMainImage(mainImageIdx)
{
if(photoList[mainImageIdx].captionStyle == 'right') maxWidth = 418;
else maxWidth= 601;
if(!photoList[mainImageIdx].sImage.complete)
{
setTimeout("loadMainImage("+mainImageIdx+")",100);
return;
}
var surl= 'http://feature.media.daum.net/photoessay/photoslide.jsp?src=' + escape(photoList[mainImageIdx].bImage.src) +'&id=' + new Date().getTime();
sliding.location.replace(surl);
if(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 maxWidth)
{
document.images.mainImg.width = maxWidth;
document.images.mainImg.height = Math.ceil(maxWidth * 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 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document.images.mainImg2.width = maxWidth;
document.images.mainImg2.height = Math.ceil(maxWidth * 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 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 else {
document.images.mainImg.width = 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document.images.mainImg.height = 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document.images.mainImg2.width = 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document.images.mainImg2.height = 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
document.images.mainImg.src = photoList[mainImageIdx].bImage.src;
document.images.mainImg2.src = photoList[mainImageIdx].bImage.src;
}
//확대이미지 변경
function changeMainImg(imgNum) {
document.slide.spd[0].checked=true; // 정지버튼 선택
slideSpd = 0; //정지
mainImageIdx = topImageIdx + imgNum;
if(photoList[mainImageIdx].captionStyle == 'right')
{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1").style.display="";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2").style.display="none";
maxLength = 44;
}
else
{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1").style.display="none";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2").style.display="";
maxLength= 64;
}
loadMainImage(mainImageIdx);
mainImgTitle.innerHTML= photoList[mainImageIdx].title.cut(maxLength);
mainContent.innerHTML = photoList[mainImageIdx].caption;
mainContent2.innerHTML = photoList[mainImageIdx].caption;
}
//슬라이드 시작
function startSlide()
{
document.slide.spd[2].checked=true; // 보통버튼 선택
setSlideSpd(2); //보통 속도로 슬라이드 시작.
}
//이미지 슬라이딩
function slideMainImg()
{
if(photoList[mainImageIdx].captionStyle == 'right')
{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1").style.display="";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2").style.display="none";
maxLength = 44;
}
else
{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1").style.display="none";
document.getElementById("display2").style.display="";
maxLength= 64;
}
if(slideSpd == 0) return; //0이면 정지.
try
{
//document.images.mainImg.style.filter="blendTrans(duration=1)";//변환 속도 1초.
//document.images.mainImg.style.filter="blendTrans(duration=crossFadeDuration)";
//document.images.mainImg.filters.blendTrans.Apply();
//document.images.mainImg2.style.filter="blendTrans(duration=1)";//변환 속도 1초.
//document.images.mainImg2.style.filter="blendTrans(duration=crossFadeDuration)";
//document.images.mainImg2.filters.blendTrans.Apply();
}
catch(e){}
loadMainImage(mainImageIdx);
try
{
//document.images.mainImg.filters.blendTrans.Play();
//document.images.mainImg2.filters.blendTrans.Play();
}
catch(e){}
mainImgTitle.innerHTML= photoList[mainImageIdx].title.cut(maxLength);
mainContent.innerHTML = photoList[mainImageIdx].caption;
mainContent2.innerHTML = photoList[mainImageIdx].caption;
if(mainImageIdx < photoList.length - 1) mainImageIdx++;
else mainImageIdx = 0;
t = setTimeout("slideMainImg()", slideS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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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위 참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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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전기줄에서 내려왔다. 대신 벤치 위에 줄을 서서 앉아 있다. '아빠'의 손길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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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전기줄에서 내려왔다. 대신 벤치 위에 줄을 서서 앉아 있다. '아빠'의 손길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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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ImgList(0);
changeMainImg(0);
새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영역이 있습니다. 깊은 산에 사는 새, 들에 사는 새, 물가에 사는 새 그리고 인가 근처에 사는 새 등으로 나눠집니다. 참새는 산에서는 만날 수 없는 인가 근처에 사는 새입니다. 특히 참새는 사람들 곁에 살다보니 여간 눈치가 빠른 것이 아닙니다. 지금껏 여러 산새들의 사진을 찍어왔지만 참새 녀석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잽싸게 도망을 치는 바람에 사진다운 사진을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영악하고 재빠른 참새 녀석들이 한 아저씨의 손과 무릎에 앉아 온갖 아양과 재롱을 부리고 있었답니다.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쌀과 라면 부스러기를 내밀면 참새들이 손바닥에 올라타고 부스러기 하나씩 물고 맛있게 먹습니다.
다른 사람이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가면 이내 도망을 가면서도, 잠시 후면 아저씨 무릎 곁에 날아와 얼른 먹을 것을 달라고 조릅니다. 고개를 들고 빤히 아저씨를 쳐다보는 참새의 애절한 눈길이 마치 아빠를 바라보는 사랑스런 아기의 눈빛처럼 보였습니다. 아저씨도 아기 입에 한 입 한 입 밥을 떠 넣어 주듯, 참새들 입에 하나씩 하나씩 다정히 물려주었습니다.
한동안 아저씨 곁에 머물며 저들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들은 정말 아빠와 아기의 다정한 관계처럼 보였습니다. 아저씨도 말씀하시길 이 녀석들이 자신을 아빠로 여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에게 모이를 조금 얻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손을 길게 내밀어 보았지만 참새들은 놀란 눈으로 멀리서 저를 쳐다볼 뿐 가까이 다가오려 하지 않더군요. 마치 ‘너는 어떤 놈인데 방해하는 거야?’하고 따지는 것만 같았고, ‘우리가 아무한테나 받아먹는 줄 아니?’라고 항의하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랬습니다. 참새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내 손에 다가와 먹이를 먹을 수 있기까지는 ‘내공’이 필요한 것이었죠. 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과 정성을 들여 친밀해진 내공 말입니다.
길을 지나던 한 아저씨도 신기한 듯 한참을 바라보다 한마디 거듭니다. “대단하시네요.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오셔야 가능하지, 대통령이나 장관이 온다고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 맞습니다. 의심 많고 영악한 참새와 이렇게 친밀할 수 있던 것은 오랜 시간 그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아저씨 왈 한 1 년을 넘게 참새에게 먹이를 주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겨울이 되면 이 도시의 참새들이 먹이가 부족해 굶어 죽기 때문에 매일 같이 나와서 먹이를 주었답니다.
참새에게 먹이를 주는 아저씨의 형색은 좀 초라해 보입니다. 그림도 그리지 않으면서 마치 화가인 것처럼 이젤 하나를 세워 놓고 그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참새에게 먹이를 주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누추한 옷차림은 특별한 일이 없는 걸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참새를 돌아보는 아저씨를 바라보며 과연 나는 오늘까지 살아오며 ‘그 누구를 이렇게 사랑으로 돌아본 적이 있었던가’ 라고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에밀리 디킨슨의 ‘내가 만일’ 이라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
내가 만일 한 가슴의 깨어짐을 막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한 생명의 아픔을 덜어주고 한 사람의 괴로움을 달래줄 수 있다면
그리고 또한 힘이 다해 파닥거리는 새 한 마리를 그의 둥지로 다시 올려 줄 수만 있어도 나의 삶은 진정 헛되지 않으리
참새 아빠는 지금껏 내가 만난 그 누구 보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내 마음의 창고에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오늘 커다란 꿈을 꾸기 전에 내 주위를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지금 나의 따듯한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작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따듯한 마음을 지닌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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