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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는 일본 열도에서 혼슈 다음으로 2번째이고, 세계에선 21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83,457km2이다.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남한의 면적에서 강원도를 뺀 면적 보다 조금 크다(초과 면적, 611km2)
북해도의 원주민은 아이누족으로 사할린 홋카이도 쿠릴열도, 혼슈 동북부에 수렵 어로 일부는 반수렵과 반농경 어로를 하며 살았다.
이들은 일본 본토인 보다 체격이 좋고 체모가 많으며, 눈이 깊고 콧대가 선명한 외모 때문에 코카소이드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인류학적으로 고대 몽골로이드 퉁구스계이다.
중국 사서(후한서 진서 등)에 나오는 만주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민족의 하나인 퉁구스계인 숙신, 읍루, 물길, 말갈족은 백두산(장백산) 북쪽, 즉 쑹화강, 목단강(우수리강), 흑룡강(아무르강) 유역의 동북부 만주지역과 지금의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에도 살았다.
고대 몽골로이드 퉁구스계의 한 가닥(일족)이 좁은 수로인 타타르해협을 건너 사할린으로, 소야해협을 건너 홋카이도 쿠릴열도로, 쓰가루해협을 건너 혼슈 동북부로 수천년에 걸쳐 남하하여 일본 본도인(야마토민족)과 접촉하기까지 아이누족을 이루었다.
숙신(주 때), 읍루(한, 위 때), 물길(남북조 때), 말갈(삼한과 수 당 시대)의 본류는 여진 야인 만주족으로 변천되었다. 말갈은 생여진, 숙여진으로 나누어졌는데 뒤에 금나라(1115~1234)를 세운 것은 생여진의 완안부 추장 아구다(아골타)였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시대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관계를 이어온 우리 한민족과는 4촌지간 민족이다.
여진족(만주족)은 역사상 금, 청을 건국했지만 중국 한족의 높은 문화수준에 흡수 동화되어 풍속 언어까지 고유성을 잃고 말았다. 그리하여 만주족은 19세기 신해혁명(1911년)으로 중국이 탄생하면서 소수민족으로 전략되었다.
아이누족이 수천년 평화롭게 살던 홋카이도도 에도막부 말기에 마쓰우라 다케시가 탐험하며 북방영토에 관심을 가지다가 1869년(명치2년 조선 연대로는 고종6년 시대) 메이지유신 이후 동북지방의 센다이 번주 다테 마사무네의 심복인 가타쿠라 코쥬로의 후예가 본격적인 홋카이도 개척을 시작하였다.
그리 역사가 오래지 않는 지금으로부터 146년 전이다. 일본에서는 명치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북해도 개척장관 북해도를 3개의 관할을 둔 현장 북해도지사 제도의 지방관을 두었다.
아이누족은 눈이 깊고 코가 오뚝하며 얼굴의 윤곽이 오목 조목 또렸하다. 좌우 눈의 간격과 눈썹과 눈의 사이도 좁으며, 눈썹의 길이도 매우 길고 대부분 쌍꺼풀이다. 그리고 몸과 얼굴에 털이 많다.
체모는 북방 영토의 겨울이 길고 차가운 기후 풍토에 따른 진화에 따른 것이다. 체구가 농경을 위주로 한 일본 본토인(왜인)보다 큰 이유도 수천년 수렵 어로에 의한 식생활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예로, 광복후 남북한 분단 70년의 짧은 기간인데도 남북한 청소년의 체형의 변모도 식생활의 차이 때문이다. 판문점의 남북 공동 경비구역의 남북한 장병을 대비해 보면 확연히 육안으로 구분된다.
일제시대 일본의 근대화 명치 이래의 동화정책에 의해 영토의 편입과 혼혈이 급속히 이루어져 아이누족은 인종적 특질과 고유의 문화를 잃어버리고 민족으로서의 아이누인은 이미 소멸되어 버렸다.
근세에 일본과 중국의 두 소수민족은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 유사하다. 만주족은 중국 한족에 동화되었고, 아이누족은 일본족에 흡수 통합된 것이 닮았다.
현재 순수 아이누족은 약 2만4천명에 불과하고, 표면적으로 나타내지 않는 혼혈 아이누계는 비공식적으로 20여 만명으로 추산한다.
1993년 기준으로 홋카이도 아이누족 23,830명 이었지만, 2000년 3월에는 23,767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 땅에는 사할린 아이누와 쿠릴 아이누를 합쳐 약 5만명의 아이누족이 거주한다고 나와 있다. 그들 역시 노령층을 제외하곤 아이누어를 잃어버리고 러시아어를 쓴다.
광복이후 우리나라에서 생활속의 일본어인 '아이노꼬'의 뜻인 튀기 혼혈아 중간치 얼치기 어중된 것 생물학(동물학)의 잡종을 일컫는 말이지만, 일본인과 아이누족의 혼혈이나 나이누족의 쌍꺼풀 지칭에서 비롯된 어원이다.
현재 일본에서 아이누족은 일제시대의 차별적인 이미지 때문에 스스로를 아이누어로 '친척 동족'을 뜻하는 '우타리'라는 말로 나타내기도 한다. 퉁구스어계로 우리말의 '울타리'와 같은 어원으로 보여진다.
일본에서 북해도 방언으로 아이노꼬는 아이누족의 쌍꺼풀에서 어원이 비롯된 것이다. 민족은 사라졌어도 아이누족 언어가 일제강점기시대 우리나라에 건너와 돌아가신 당시의 부모님 세대를 거쳐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1950~70년대 일본 혼슈 북동부 홋카이도 사할린 등에서 징용 노역을 다녀온 어른들의 '아이노꼬' 일본 현지 방언을 듣고 온 경상도 발음은 '아이누크 아이노크 아이노코' 등으로 통용되었다.
50~70년대까지는 눈의 쌍꺼풀(경상도 방언은 삼시울)을 지칭하는 말로도 미장원 이발소 술집 등 사회 일반에서 속칭으로 사용되다가 현대의 쌍꺼풀 눈 수술이 성행하면서 우리말 표준어 쌍꺼풀이 정착되었다.
이번 3박4일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 쌍꺼풀 수술을 한 대한민국의 미모 지향 여인들은 모두 우리민족과 4촌지간인 고대 몽골로이드 퉁구스계 순수 혈통 아이누족 후예로 회귀한 꼴이 되었다.
우리민족은 몽골로이드 우랄알타이어족 퉁구스어계로 분류한다.
동북아시아 지도를 펴놓고 보니, 한국의 쌍꺼풀 유행은 백두산(장백산) 푸른 눈동자 천지에서 출발, 동해(청해)를 사이에 두고 눈과 같은 모양으로 한 바퀴 삥 돌아, 동북만주 연해주 하바롭스크주 사할린 홋카이도 일본 혼슈 큐슈 대마도 한반도 대한민국과 북한으로 이어지는데 지도 형태도 여자의 쌍꺼풀 눈처럼 닮았다고 지적한다.
대한민국의 백두대간 지맥 산록(기슭)인 한반도의 동해안과 러시아 연해주의 시호테알린산맥 해안은 눈의 위 쌍꺼풀(아이노꼬)에 해당되고, 일본의 큐슈 혼수 홋카이도 사할린은 눈 아래 시울(아래 눈꺼풀)이 된다. 연해주와 사할린 사이의 좁은 타타르해협은 눈의 꼬리를 나타낸다. 동해는 눈동자에 해당된다.
일제강점기시대를 지나 광복후 우리나라 아이들이 구슬치기(다마치기)놀이에서 속이 투명한 맨구슬(맨다마) 속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들어가는 종류의 구슬을 '아이노꼬'로 부르기도 했다.
일부 언어학자는 고대 일본에 문명을 전한 백제 도래인과 왜와의 혼인에 의한 백제어(말)의 '아이 놓고'(아이 놓다)가 어원이라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으나, '고대 일본과 백제의 교류'로 유추할 수 있으나 거리가 먼 퉁구스어계(고대어)로 보여진다.
일본 북해도 기행 ; 2015.8.2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