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옥천으로 나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며 옥천군으로 첫발을 딛는 군북면 일대는 충남에서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경지대다.
특히 대전 시내에서 어디서나 20~30분 거리로 마치 강원 산간의 깊은 오지에 들어선 듯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며 산능선들이 한순간에 발 아래 드는 절경을 만나게 되는 곳이다.
20~30가구 농가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대청댐의 푸른 물빛이 내려다보이고 깎아지른 듯한 기암들이 소금강을 방불케 한다는 마을이다.
길을 계속 이어주면 벼랑길과 강물이 어우러지며 절경을 이루고 낚시꾼들이 선망하는 추소리낙시터와 횟집, 매운탕집들로 이름난 방아실마을이 이어지며 다시 대전 옥천간 국도로 나서게 된다. 대전과 옥천에서는 물론 충북에서도 주말에 이곳 비경을 즐기려고 연인들과 가족나들이 차량들이 줄을 잇는다.
환평리마을 당나무 앞에 자리잡은 「마노하우스」는 98년 여름에 문을 열어 1년째를 맞고 있는 레스토랑까페다. 내력은 짧지만 대전, 둔산 지역에서 웬만해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만큼 알려져 있다. 알프스의 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3층 건물은 레스토랑과 까페를 비롯해 숙박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어 작은 산장 휴양지나 다름없다.
주인 최혜정(43세)씨는 노후에 고향에 내려와 좋은 친구들을 사귀며 외롭지 않은 삶을 설계해본다는 것이 터를 잡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 뜻이 이뤄지려는 듯 주말이면 10개의 객실이 모두 예약이 들어오고 이들은 바깥 테라스와 레스토랑에서 가족 단위로 식사를 나누며 하룻밤을 묵은 뒤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함께 나누고 간다고 한다.
무엇보다 숙박비가 저렴하고 아침식사는 숙박비와 관계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주인의 생각이 순수한 만큼 젊은 부부들과 가족을 동반한 나들이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벽난로가 놓인 홀과 알맞게 가려진 아기자기한 방들이 3곳, 옥외 테이블과 화덕 모닥불터를 중심으로 아늑하게 짜여진 내부 구조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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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로 MT가고싶어
진짜로 갈려면 미리 한번 가바야 해요 ㅎㅎㅎㅎㅎ
식사비용은 얼마정도나 되는지 곳 결혼 기념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