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해수욕장’과 ‘장사상륙작전 전적지’
해수욕장을 찾는 계절이 돌아왔다.
시원한 바닷물에 해수욕을 즐기며 많은 인파 속에서 자신을 잠시 잊어버리거나 찾을 수 있는 여름, 바닷가로 떠날 계획이라면 ‘장사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싶다. 단순히 해수욕만 즐길 것이 아니라 시원한 곰솔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바닷물도 깨끗하고 특히 모래가 깨끗하다.
그러나 내가 이곳을 권하는 이유는 다른 뜻이 있다. 아이들이랑 함께 하는 여행이나 다정한 연인끼리의 여행이라 해도 나라를 지키다 숨져간 어린 학도병들을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월은 호국의 달이다. 장사해수욕장은 보통 7월 15일 경부터 8월 중순까지 개장을 하는데 지금쯤 찾아가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며 6·25 전쟁으로 희생된 학생군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때,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전략을 세운다. 그 전략의 일환으로 적군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하여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기 하루 전 ‘장사상륙작전’을 실행한다. 적군의 눈길을 돌리기 위한 기만전술이다.
이때 동원된 병사들은 정규군이 아닌 718명의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어린 병사들이었다.
오직 구국일념으로 전선에 참가한 이들은 130 여명이 사망하고 300 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이 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리에 끝나는 발판이 되었다.
인천상륙작전은 모두가 기억을 하고 잘 알려져 있지만 양동작전으로 치러진 ‘장사상륙작전 전적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장사해수욕장에는 그 작전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추모비와 그때 작전에 참가한 ‘문산호’의 모형이 잘 재현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문산호는 작전 수행 중 풍랑으로 좌초되어 지금 바다 속에 수장되어 있다.
피서도 즐기고 호국의 현장도 공부하는 좋은 기회를 이번 여름에는 누려 보시기 바라는 뜻에서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장사해수욕장 진입로다
장사해수욕장과 함께 있는 장사상륙작전 전적지
해수욕장과 연계되어 있는 관광지 안내판
해수욕장의 주차장, 넓고 쾌적하다
영덕군 관내 관광지 안내판
장사해수욕장 펜션이 있는 송림
샤워장도 잘 갖추어져 있다
해수욕장의 화장실
펜션 앞 주차장
장사해수욕장 펜션
상륙작전에 참가한 '문산호' 모형
해수욕장 모래밭
맑고 깨끗한 해수
장사상륙작전 전적지 방문자 센더
위령탑 안내문
전적비 안내문
맥아더 장군이 이종훈 회장에게 보낸 편지
이름 모를 용사들의 무덤
상륙을 감행하는 학도병들
비장한 학도병의 모습
전적지 위령탑
진군하는 병사
참전 학도병 명단
휴식을 취하기 좋은 해수욕장 송림. 텐트 등을 설치한 후 쉴 수 있다.
'곰솔' 나무의 껍질
첫댓글 상세한 내용과 다양한 사진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