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구례군 산동면은 '산수유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산수유(열매) 생산량의 67%를 차지할 만큼 산수유나무가 많은 곳이다. 산수유나무는 해발 200~500m의 분지나 산비탈의 물매가 싸고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더 잘자란다고 한다. 다만 땅에 물기가 많고 볕이 잘 들며 바람막이가 잘 되는 곳이 족하다. 이러한 자연 조건을 두루 갖춘 산동면의 계천리, 대평리, 위안리 등지에는 산수유고목이 숲처럼 우거져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만복대(1433m)의 서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위안리 상위마을은 가장 대표적인 산수유마을로 손꼽힌다. 상위마을은 숫제 산수유나무에 파묻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에 띄는 건 몇 백년씩 묵은 산수유나무들 뿐이고, 여느 시골에 흔한 감나무나 대추나무 따위는 오히려 찾아보기가 어렵다.
마을 뒤편에는 눈 덮인 지리산 연봉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마을 오른편에는 작은 골짜기가 흘려내려 있어 자연경관 또한 매우 아름답다. 더군다나 이 마을은 고로쇠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수유꽃을 구경하러 간 김에 이곳의 민박집에서 하룻 밤쯤 묵으며 달빛 젖은 꽃세상도 구경하고 속병에 효험이 있다는 고로쇠 물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더욱이 산수유마을 아래에는 국내 유일의 게르마늄온천이라는 지리산 온천 단지가 조성돼 있어 온천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다.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상위마을의 산수유 꽃은 3월 20일~3월 31일 사이에 가장 절정의 꽃빛깔을 보여준다.
● 구례산수유꽃축제 : 꽃들이 꿈꾸는 산수유꽃축제! 지리산의 눈이 봄의 시샘을 받아 녹을 무렵 노고단을 배경으로 노오란 산수유꽃이 앞다투어 개화한다. 때맞춰 구례군은 새봄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알리는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을 테마로 지리산온천관광지와 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 자가이용 : 산수유마을이 있는 구례로 가려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88올림픽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을 지나 비룡분기점을 만나면 여기서 판암, 무주 방면으로 빠져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를 달린다. 이 도로를 달리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갈라지는 산내분기점을 만나는데 거의 직진에 가깝게 가던 길을 계속 달리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로 들어서게 된다. 이 고속도로로 들어가 계속 남쪽으로 달리면 88올림픽고속도로와 만나는 함양분기점이 나온다. 이 함양분기점에서 함양, 남원 방향으로 88올림픽고속도로를 탄다. 이 88올림픽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남원분기점에서 빠져나가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구례 방향으로 달린다. 이 길을 계속 직진하면 19번 국도와 만나게 되고 여기서 19번 국도로 올라가 구례 방향으로 달린다. 이 길을 달려 밤재터널을 지나면 구례로 들어가게 된다. 밤재터널을 지나 내리막길을 거의 다 내려갈 무렵 지리산온천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지리산온천 쪽으로 들어가 온천을 지나 조금 올라가서 사거리를 만나면 좌회전해 들어간다. 이 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산수유마을인 상위마을이 나온다.
첫댓글 구례 화엄사는 가 봤는디 몇년전 아이들 데리고 서방이랑..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