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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예술협회
 
 
 
카페 게시글
문인화 스크랩 사군자 화제 - 대나무 竹部
소화자 추천 0 조회 665 18.01.13 11: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四君子 畵題輯 - 竹


수묵 동양화에 써넣은 시(詩)를 비롯한 각종 글을 화제畵題라고 하는데

이 화제의 뜻을 알면 조금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하여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이 꼭지에서는 대가들이 널리 애용하는 화제를 소개한다.


[1]

[2] 화제 畵題를 제찬(題贊)이라고도 한다. 

글의 성격과 종류에 따라 화찬(畵贊)·화시(畵詩)·제시(題詩)·

화기(畵記)·제기(題記) 등으로도 부른다.

[3][4]






1. 虛心直節(허심직절)


마음 비워 곧은 정절 

군자君子를 속이 빈 대나무에 비유




2. 虛心友石(허심우석)


대나무, 돌멩이를 친구 삼아 마음 비윘네



 

3. 柔技帶雨(유기대우)


어린 대나무 가지, 봄비 머금었네



 

4. 水竹山居(수죽산거)


맑은 물 흐르는 죽림 속에 사는 즐거움이란 -



 

5. 月影風聲(월영풍성)


깊은 숲속에 아는 사람 없으나 밝은 달이 와서 서로 비치는구나. 


자연시인 王維(왕유)의 시

"홀로 幽葟(유황)속에 앉아 거문고를 타고 또 길게 휘파람을 불다"



세상과 동떨어져 고적(孤寂)함이 감도는 깊은 대숲 속에서 거문고도 타고 휘파람도 부노라. 

밝은 달빛은 ‘지음(知音)’의 벗인 양 살며시 다가와 비추는 구나

≪망천집(輞川集)≫ 중의 <죽리관(竹籬館)>  *의역의 책임은 홍슈



 

6. 淸影搖風(청영요풍)


대 그림자 맑은 바람에 흔들리나니 --- 


伯夷(백이)는 孤竹國(고죽국)의 왕자로 聖之淸者(성지청자)라 하여 대나무에 비함 [맹자] 

여기서 淸影(청영)은 竹影(죽영), 風(청풍)은 죽림의 바람.


 



7. 濃葉垂煙(농엽수연)


짙은 대나무 잎이, 가느린 비 煙雨(연우)에 드리웠네

 





8. 飛白傳神(비백전신)


畵竹의 생동하는 정신을 飛白法(비백법)으로 그려 보나니


 


9. 風竹取勢(풍죽취세)


풍죽의 묘미妙는 筆勢에 있나니, 응당 이를 취하는도다.

 





10. 一窓風竹 (일창풍죽)


창문으로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가 적적한 風竹 뿐이구나




 

11. 雨後淸姿 (우후청자)


비 갠 뒤의 맑게 빛나는 자태姿態가 의연도 하다



 


12. 淸風不盡(청풍부진)


맑고 시원淸凉한 바람결風韻이 끊이지를 않는구나.

여름 날의 대竹 부채, 시원한 바람 다함이 없네





 

13. 君子淸有(군자청유)


군자는 마땅히 푸르고 푸른 (靑靑한) 대나무 竹의 절조(節操) 같아야 한다.

청청한 죽의 청풍을 은유 





14. 綠筠紫幹 (녹균자간)


푸른 대나무 자색 줄기


근현대 중국화가 오호범(吳湖帆)(1949年作)


 

15.  淸秋竹露心(청추죽로심)


맑게 갠 가을, 대나무 이슬竹露이 무르 녹았네





 

16.  萬竹引淸風(만죽인청풍)


많은 竹陰(죽음)이 맑은 바람淸風을 부르는구나.





 

17. 水竹共淸寒 (수죽공청한)


맑은 물과 푸른 대나무, 모두 맑고 차갑구나

淸寒, 숨어 있는 주어는 군자






 

18. 微風響翠雲(미풍향취운)


작은 바람微風에도 푸른 대잎翠葉(취엽)이 울리는 구나





 

19.  淸風入梧竹(청풍입오죽)


맑은 바람淸風, 푸른 오동나무(碧梧벽오)와 수죽脩竹에 들어 가네



 


20. 無竹使人俗(무죽사인속)


사람 사는 곳에 대(竹)가 없다면 속되지 않겠는가? 





 

21. 竹窓今夜月華明(죽창금야월화명)


대로 엮은 창문(竹窓 죽창), 오늘밤今夜 달빛은 유난히도 밝구나




 

22. 翠竹寒消雪未收(취죽한소설미수)


푸른 대나무, 추위는 가시었어도 눈은 아직 거두지 않았다.





23. 歲寒誰似此君(세한수사차군)


아 춥구나. 춥기가 그대(此君=靑竹) 같구나



豈曰無重纊 誰與同歲寒 歲寒無與同 明月何朧朧

기왈무중광 수여동세한 세한무여동 명월하롱롱


어찌 솜이불이 없다 하랴만, 누구와 이 추운 겨울을 나리. 

겨울 함께 할 이 없으니, 명월이 어찌 영롱해 보이랴.

- 반악潘岳 도망시悼亡詩



24. 一枝修竹泣湘君(일지수죽읍상군)


한가지 긴 대나무에 湘君(상군)이 운다. 




湘君 중국 전설에 나오는 여신.


상부인(湘夫人)과 함께 상수(湘水)에 살았다. 

상수는 후난성[湖南省]에 있는 둥팅호[洞庭湖]로 흘러들어가는 강이다. 

《초사(楚辭)》에 그 이름이 나와 있는데, 

《산해경(山海經)》에는 이 두 여신이 상수를 드나들 때마다 폭풍우가 뒤따랐다고 적혀 있다. 


이 두 책은 상군과 상부인을 천제(天帝)의 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사기(史記)》나 《열녀전(烈女傳)》 등 한(漢)나라 시대의 문헌(文獻)은 

이 두 여신이 아황(娥皇)·여영(女英)이라는 요(堯) 임금의 딸로서 

순(舜)임금의 첫째 왕비와 둘째 왕비가 되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순임금이 창오(蒼梧)의 들로 나아가 죽자, 

두 여신도 뒤따라 상수에 이르러 죽은 것으로 되어 있다. 

한유(韓愈)의 작품에도 《제상군부인문(祭湘君夫人文)》이라는 글이 있다.




25. 江南煙雨竹枝低(강남연우죽지저)


강남의 연기 같은 가는 비에, 대나무 가지 나직하게 쳐젔구나





 

26. 湘䈴隔竹翠雲濃(상겸격죽취운농)


상겸을 사이에 둔 대나무, 무성하여 마치 푸른 구름같이 짙푸르네

상겸湘䈴은 대나무 밭, 상죽으로 만든 밭 .






27. 遠近陰淸玉萬竿(원근음청옥만간)


원근법,명암법으로 그리어진 수많은 대나무.

은 푸른 대나무



 

28. 千竿風響 (천간풍향


대숲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29. 寒梅修竹共風流(한매수죽공풍류)


추운때 피는 매화와 긴 대나무, 함께 풍류스럽구나



 

30. 竹韻溪聲凉可親(죽운계성양가친)


대나무 소리와 시냇물 소리는 서늘하여 친할 만 하다



 

31. 淸遊自帶竹林風(청유자대죽림풍)


淸閑(청한)한 놀이는 자연히 죽림의 유풍을 띠는구나



 

32. 雪窓風竹夢三更(설창풍죽몽삼경)


눈비친 창문, 바람 속의 대나무, 꿈 속의 깊은 밤.



 

33. 修竹無心亦有情(수죽무심역유정)


긴 대나무 숲은 무심 하면서도 또한 정취가 있지


 


34. 綠竹高松無俗塵(록죽고송무속진)


푸른 대나무와 키 큰 소나무, 속세의 때가 없나니



 

35. 貞而不剛柔而不屈(정이불강유이불굴)


대나무 그대는 바르고, 강하지는 않으나 부드러워, 굽히지는 않는도다


 

35. 明月直入淸風徐來(명월직입청풍서래)


명월은 바로 들어오고 청풍은 천천히 오누나

죽림 속의 청풍명월

 


36. 林深禽鳥樂塵遠竹松淸(임심금조낙진원죽송청)


숲이 깊으니 새들이 즐거워하고 속세가 멀리 있느니 대나무와 소나무가 청결하구나


 

36. 風來竹自笑春至鳥還歌(풍래죽자소춘지조환가)


바람이 불어오니 대가 자연히 웃고 봄이 이르니 새가 노래하네.

바람을 만나 대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대나무가 웃는다(笑)고 표현


 

37. 江南四月雨晴時(강남사월우청시),蘭吐幽香竹弄姿(란토유향죽농자)


강남땅 4월에 비 개었을 때에 

란은 그윽한 향기를 토하고 대나무는 끝끝한 자태를 희롱하는구나.


 

38. 素節自矜高士操(소절자긍고사조),淡粧元稱美人心(담장원칭미인심)


본디의 절조는 고사高士의 지조이고 

엽은 단장은 으뜸가는 미인의 마음이러니


 

39.  庭前有月松無影(정전유월송무영),欄外無風竹有聲(란외무풍죽유성)


뜰앞에 달이 있으나 소나무 그림자 없고 

난간 밖 바람이 없으되 대나무는 소리 있구나


 

40. 山高白石秀(산고백석수),竹密綠陰濃(죽밀녹음농),

窓映風光埽(창영풍광소),溪流月影重(계류월영중)


산이 높으니 횐 돌이 빼어나고  대가 무성하니 녹음이 짙다

창문은 밝은 바람에 깨끗하고   계곡 물에 달 그림자 또 떴구나






묵죽 墨竹 명작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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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君子 畵題輯]


[1] 난초 蘭部    http://blog.daum.net/hongsy65/16793342

[2] 대나무 竹部 http://blog.daum.net/hongsy65/16793350

[3] 매화 梅部    http://blog.daum.net/hongsy65/16793362

[4] 국화 菊部    http://blog.daum.net/hongsy65/16793363



[그림에 숨겨진 비밀] 


[1] 혜원 신윤복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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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테네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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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계삼소(虎溪三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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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네라는 행복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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