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삼성 태블릿PC 2011년도 원도우 모델을 구입했다. 사양은 CPU-i5, Ram 2G, SSD 32G였다.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던 이유는 32g 저장장치와 Ram 용량이었다. 해도 해도 너무 해서다. 요즘 나오는 윈도우 10과 한글과 엑셀을 기본으로 설치하려면 최소한 60G는 되어야 한다. 이렇게 적은 용량으로 할 것이 없어서다. 그래도 SSD를 120G로 업그레이드하면 되겠다 싶어 구입했다. 일반적인 SSD가 아닌 M-SATA방식의 저장장치였다. 실제로 구입해서 보니. 너무도 작다. 이 자그마한 것이120G란다.(그 당시에 120G 가격은 20~30만원대 지금은 몇 만원한다. 중고로)
이 슬레이트PC는 업그레이드에 한계가 있었다. 즉 RAM은 업글을 할 수 없다. 온보드 상태다(땜질). 이거 진짜 대단히 아쉽다. 그래도 저장장치만이라도 업글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 것이다. 크기는 11.6인치다. 일반 안드로이드 방식의 10인치보다는 더 크기 때문에 가독성이 좀 더 좋다. 안드로이드 방식 탭이 아닌 노트북 대체용 태블릿PC가 아니더냐. 사고 나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을 느꼈다. 맨날 가지고 댕기고 있을 정도로 말이다.
안드로이드용이면 고작 인터넷 서핑외 그닥 할 일이 없는데. 이건 그냥 PC다. 노트북 또는 데스크탑PC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익숙하게 말이다. 터치도 되고 화면에서 글도 입력할 수 있다. 물론 키보드가 별도로 있어 문서작업은 당연히 키보드로 해야 한다.
요즘은 CPU 성능도 RAM 용량도 월등하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에 비교해서 가격도 상당히 고가다. 반면에 이 제품은 중고제품이라서 저렴하고 지금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사양의 게임은 할 수 없지만, 휴대하고 간편하게 어디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안성맞춤이어서다. 그 당시 고가라 언감생심이었지만 중고로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좋은 것같다. 애플을 살 거면 진짜 이 제품을 사는 것이 훨씬 좋다. OS나 인터페이스 등 모든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초기 상태는 윈7로 되어 있었다. 나름 그 당시 터치도 할 수 있게 하려고 무척 애를 쓴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삼성은 자신들의 운영체계가 없다 보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계를 가지고 만들어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윈8도 나오고 윈10이 나오면서 태블릿도 적응할 수 있게 운영체계가 발전되어 이 제품을 지금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서다.
원래 상태인 윈7로 인터넷을 할려면 무척 느리고 답답했다. RAM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고 SSD의 용량이 32G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이걸 회사가 선견지명이 있었거나 아니면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나, 120G로 업글한 후의 속도감은 그야말로 데스크PC와 별단 다를 바 없이 생생하게 구동된다. 대박인 것이다. SSD하나 업글했는데 완전히 새로운 PC로 거듭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것은 아마도 윈10(64BIT) 운영체계도 한 몫을 한 것같다. 즉 일반 PC방식과 태블릿을 위한 모바일 방식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게 해 놓았기 때문이다. 터치도 되고 글자도 입력할 수 있게 윈도우가 시스템 상으로 만들어 놓아서 굳이 삼성의 어플리케이션을 깔 필요가 없다. 윈 10은 말이다.
한 가지 더 알아야 하는 것은 SSD가 다 같은 것이 아니란 것이다. s사 제품은 캐시메모리가 대부분 장착되어 있어 속도면에서 안정도에서 월등하다. 외국 제품들은 캐시가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여서 속도면에서 비교도 되지 아니한다. 그만큼 SSD도 잘 골라 사야한다.
이 제품의 추가 구성품으로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펜이 더 있고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있다. 단순히 거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선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짹이 있고 USB 짹도 있고 TV를 바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HDMI짹과 충전짹이 있어 단순한 거치대가 아니다. 근데 거치대를 거친 TV출력화질이 본체에서 출력한 화질과 좀 차이가 있다. 본체에서 직접 마이크로짹으로 출력하면 화질이 훨씬 좋다.
참! SSD업글은 되도록이면 써비스센터에 가면 돈 만원대에서 교체를 해준다고 한다. 난 이 돈을 아껴 휴대용 파우치(화면은 11.6인치지만 전체 크기는 13인치다.)를 구입했고. 직접 해체하여 장착했다. 방법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자세히 나와 있다. 참고하면 되는데, 자체작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마이크로SD카드 짹에는 공갈 마이크로짹이 꽂아져 있다. 이거 꼭 제거하고 분해와 조립을 해야 한다. 잘못하다간 이 부분이 깨질 수 있다. 약간 돌출되어 덮개가 걸리게끔 장착되어 있어서다. 한 번 누르면 바로 나온다. 장착 이유는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한 기능은 아니였을까. 싶다.
분해
”화투“나 쓸모없는 ”신용카드“를 준비한다. 그리고 왼쪽 USB부분에서 살짝 몸체와 힘을 주고 약간 벌린 상태에서 화투나 신용카드를 밀어 넣고 화면부분을 지렛대로 삼고 덮개를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신용카드를 LCD화면 방향으로 내리면 덮개가 빠져나오면서 따닥 소리를 내며 벗겨진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측으로 나가면서 계속 이 작업을 반복하면 무난하게 껍질을 벗길 수 있고, 다 벗긴 후에는 덮개를 통째로 들어 벗기면 되는데 중간에 양면 테이프가 본체와 붙어 있기 때문에 바로 떨어지지 아니한다. 그래도 살살 떼어내면 떨어진다. 괜찮다. 작업을 마무리 하고 다시 거꾸로 조립하면 되는데 구녕 위치와 덮개를 확인하고 과감없이 꾹꾹 눌러주면 딱딱거리며 매끄럽게 조립된다.
윈도우 10 설치방법
USB에 윈 10을 만든 다음 그냥 꽂고 부팅하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엔터나 아무키를 누르라고 한다. 이때 터치는 되지 않기 때문에 꼭 USB 마우스를 연결하여 진행하면 된다. 이 제풉은 USB가 본체에 하나고 거치대에 하나가 더 있어 얼마든지 윈10을 깔 수 있다.
끝으로, 정상 설치한 후에 위도우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각종 드라이브를 스스로 깔기 때문이다. 윈10은 드라이브를 별도로 깔지 않아도 알아서 다 잡아준다. 없으면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알아서 다 깔아버린다. 해서 거치대에 유선 인터넷선을 연결한 상태로 윈10을 깔면 더 좋다.(인터넷 선이 없이 그냥 설치했다가, 다음에 인터넷을 연결해서 윈도우를 업그레이드 해주면 모든 드라이브를 알아서 잡아준다. 스스로)
지금의 가격은 이렇다. XQ701T1A(본체 14만원대), SSD 120G(3만원), 파우치(9천원) 합 18만원이 들어갔다.
구입 후 알았지만 바로 윗 단계 키보드 독이 있고 ram 4g 및 hdd 120g인 xq700t1c시리즈(한글자판). xe700t1c(영문자판)가 있다. 해서 이베이에서 xe제품을 위의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했다. 물론 악세사리가 조금 빠진 제품이긴 하지만 또 구입했다. 마치 오디오를 사는 것처럼 쉽게 두 개를 산 것이다. 이게 바로 오디오 병인데 슬레이트pc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병의 일종이다. 돈 하나도 아깝지 않다 바로 병적 증상이다. 그럼 먼저 산 제품은 전시(?)를 해야 하나 음! 그걸 사서 뭘 할 것이 있는데 또 냉큼 저질렀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