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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수업내용(참고 : 신경계), 신장에 대한 한의학적 내용 그리고 육미지황원의 세부분으로 되어있다.
나는 기본방 테이프를 듣다가 ;마장동 연구회의 수업내용; 백중 선생의 2000년 그 어느날 강의 모습이 생각났다.
선생은 나와 우리 13기생들에게 많은 걸 가르치고 그 다음 해에 세상을 달리하셨다.
기본방 39 페이지 위에서 일곱째줄에
"치 명문 .. ." 이란 글이 써있다.
선생 가로되,
명문이 어디냐?
난
우신(오른쪽 콩팥) 이라고 대답했다.
선생님 가로되
옛날에는 그렇게 말 했지만
지금은 심포로 보는게 맞다.
라고 하셨다.
그리고 심포는 음이냐 아니면 양이냐라고 물으셨다.
난
양이라고 대답했다.
왜냐면 지금 육미지황원을 배우는데 이건 음(신장)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눈치 없는 사람은 수궐음 심포경이기 때문에 음이라 대답 할런지도 모른다.;
선생 가로되
심장과 심포는 무슨 화인가.
K 가
심장은 군화이고 심포는 상화입니다
라고 말했다.
선생 가로되
심장은 무슨 작용을 하나?
난
정신작용입니다.
선생 가로되
심포는?
자율 신경작용입니다.
선생 가로되
그럼, 신경의 분류는?
난
대답했다.
중추 신경과 말초 신경.
S 가
뇌척수 신경과 말초신경, . ... 대답했다.
선생 가로되
아니 동물성 신경과 식물성 신경으로 나누잖아!
식물성 신경은 자율 신경이고 자율신경은 교감, 부교감 신경으로 나눠지고
바로 이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을때 나타나는 증상에 이 심포 즉 명문을 치료 한단 뜻이다.
그리고 뇌신경 중의 하나인 미주신경이 심장까지도 내려온댔어 아니랬어?
우린 모두
" 예 " 라고 대답했다.
선생 가로되
뇌신경 중의 하나인 미주신경만이
이 식물성 신경과 장부에 관련되는걸 알아 둬!
자율 신경이 실조되어 톱질을 못하면 어떻게 되냐하면, 우선 몸이 차가와지나 안지나?
우린 모두
"예, 냉해집니다." 라고 대답했다.
; 여기서 톱질은 세포내에서 연소 작용을 말한다. ;
난 생각했다.
세상에!
그 기본방에 "치 명문양허" 라는 뜻을 아마 선생없이 스스로 공부한다면
난 틀림없이 우신을 꼽았으리라.
그리고 맥진도 우수 척중부에서 명문의 맥을 본다고했는데
이로써 명문이 심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더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아래 인터넷에서 참조 한 글을 보면 나와 같이 헛갈리는 사람도 있으리라.
다시 한번 선생의 가르침에 감사드린다.
신경계에 대해서 회장님께서는 평소에도 많은 질문과 그 중요성에 대하여 우리에게 가르치셨다.
침을 연구하기에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Study하였다.
병을 치료하는데 침의 인체에 대한 적응증으로 미루어보아, 자율신경계와 뇌신경중의 하나인 미주신경에 대해서 특별히 염두에 두었다.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전신활동을 직접 조절 조정하는 주요 중추로서 일정한 집단을 형성한다.
하등동물에서는 사람과는 달리 조정기능이 전적으로 중추신경계에만 의존되어 있지는 않아서 중추가 파괴되어도 어느 정도 운동이 일어나나, 사람에서는 중추가 파괴되면 전혀 조정활동은 일어날 수 없다.
중추신경계는 중추밖의 자극에 반응하여 정보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신체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이러한 조직적인 활동은 중추신경계 밖에 있는 신경계 즉, 말초신경계가 있음으로써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말초신경계는 중추에서 출발하는 장소에 따라 체성신경계(somitic nervous system), 뇌척수신경계(cerebro-spinal nervous system)와 고유의 생리적 특성을 가졌다하여 자율신경계(automatic nervous system)로 크게 둘로 나눈다.
신경섬유에는 감각정보를 중추로하여 전달하는 감각신경(sensory nerve)섬유와 중추의 흥분을 중추로부터 근육이나 선에 전달하는 운동신경(motor nerve)섬유의 두가지가 있는데, 앞의 섬유만으로 된 신경을 감각신경, 뒤의 섬유만으로 된 것을 운동신경이라 하고, 위의 두가지 섬유를 모두 가지는 신경을 혼합신경(mixed nerve)이라고 말초신경을 그 기능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체신경계에는 중추인 뇌로 출입하는 좌우대칭의 12쌍의 뇌신경(cranial nerve)과 또한 중추인 척수에 출입하는 31쌍의 척수신경으로 구분한다.
12쌍의 뇌신경을 뇌에서 시작하는 기점을 기준으로 하여 위에서부터 차례로 번호를 붙여 부르기로 한다.
두경부, 어깨, 내장 등에 분포하며, 뇌간내에서는 운동핵 및 감각핵을 말한다. 12쌍의 뇌신경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후신경(Olfactory nerve 제1신경):후각에 관계하며 비강에서 대뇌의 후구(olfactory bulb)까지 지난다.
시신경(Optic nerve 제2뇌신경): 시각에 관계하며 망막(retina)에서 뇌간으로 자극을 전도하여 이어 시방선(optic radiation)을 통해 후두엽으로 중계된다.
동안신경(Oculomotor 제3뇌신경): 이 신경의 운동섬유는 안구를 움직이는 내측직근(medial rectus muscle), 하직근(inferior rectus muscle), 상직근(superior rectus muscle), 하사근(inferior oblique muscle)등에 분포하며, 동공(pupil)의 크기를 변화시키고, 초점 맞추는 것을 돕는다.
감각성분은 근, 홍체(iris), 모양체(ciliary body)등에서의 자극을 중계한다.
활차신경(Trochlear nerve제4뇌신경): 안구의 상사근(superior obique muscle)에 분포한다.
삼차신경(Trogeminal nerve제5뇌신경): 가장 큰 뇌신경이며, 감각섬유는 두개의 앞부분과 안면에, 운동섬유는 저작근에 분포한다.
안신경(ophthalmic verve), 상악신경(maxillary verve), 하악신경(madibular nerve)등의 가지들은 각각의 분포지역을 갖고 있다.
외선신경(Abducens nerve제6뇌신경):안구의 외측직근(lateral rectus muscle)에 분포한다.
안면신경(Facial nerve제7뇌신경): 운동섬유는 안면의 표정근과 타액선(salivary glands)에 분포하며, 혀의 앞 3^34^2에서 미각을 전도한다.
_내이신경_ 전정와우신경(Vestibulocochlear nerve제8뇌신경): 이 신경은 와우(cochlea)와 평형기관에서 측두엽으로 신경섬유를 운반한다.
설인신경(Glossopharyngeal nerve제9뇌신경):혀의 뒤 1/3에서 미각을 받으며 인두(pharynx)의 근에 운동섬유가 분포한다.
미주신경(Vagus nerve 제10뇌신경): 자율신경계의 제일 중요한 성분이며 흉강과 복강 내에 있는 거의모든 기관에 분포한다.
부신경(Accessory nerve제11뇌신경): 인두, 후두, 연구개의 근, 승모근, 흉쇄유돌근 등에 분포한다.
설하신경(Hypoglossal nerve제12뇌신경): 혀의 근 및 설골하부의 근에 분포한다.
척수에서 모두 좌우 31쌍의 척수신경이 척주의 각 마디에서 나온다. 이들은 혼합신경으로서 척수의 전근(운동신경)과 후근 (감각신경)이 합쳐서 된 것이다.
위로 후두골의 후두대공밑에서부터 8쌍의 경신경(cervical nerve), 12쌍의 흉신경(thoracic nerve), 5쌍의 요신경(lumbar nerves), 5쌍의 천신경(sacral neres), 1쌍의 미신경(coccygeal nerve)으로 이루어진다.
이것들은 근처 신경과 약 30%는 중복되어 분포하기 때문에 어느 신경이 절단되어도 분포되는 신체의 부위가 완전히 포함되지는 않는다.
척수신경은 추궁근 사이의 추간공을 통해 척수관에서 나오는데, 척수 상부에서는 추간공이 신경이 기시한 척수 부위와 위치가 거의 같으나, 하부로 내려갈수록 신경은 척주관 내를 하행하여 추간공을 통해 나오게 된다.
척수후근에는 전근과 합치기 전에 굵게 된 부위가 있는데, 이것을 척수신경절(spinal gangglion)이라고 하며, 여기에서는 척수후근으로 들어가는 감각신경 뉴론의 신경세포체가 모여있다.
그러나 전근을 이루면서 척수 신경으로 들어가는 운동신경 뉴론의 세포체는 척수내에서 회백질인 전각을 이루고 있다.
system) 자율신경계는 내장, 혈관, 선 등의 불수의성 장기에 분포하며, 호흡, 소화, 순환, 흡수, 분비, 생식 등 직접 생명유지에 필요한 작용을 무의식적, 반사적으로 조절한다.
때문에 식물성 신경계(vegetative nervous system)라고도 한다.
뇌척수신경은 주로 피부, 기타의 감각기에서 자극을 받아 중추에 보내고, 중추로부터 적절한 흥분을 골격근에 보내는, 단지 중추와 감수기 및 효과기 사이의 연락로에 불과한 데 비해서 자율신경계는 형태학적으로는 뇌나 척수와의 연락이 미약하고, 그 말초의 경과 중에 풍부한 신경절을 가지고 있다.
자율신경계에도 중추신경과 연락이 있음은 서러울 때 눈물이 나오고, 화가 나면 안면이 붉어지고 공포시에 창백해지거나, 흥분하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는 것 등 평상시의 경혐으로 보아 알 수 있다.
현재로는 시상하부가 그 최고중추이며, 더 나아가서 대뇌피질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내장에서는 의식하지 못하는 끊임없는 자극, 즉 내장감각(visceral sensation)을 받고 있고, 이에 적응하는 적절한 자율적 운동을 일으키는 흥분을 내장으로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능적으로 내장구심성섬유(visceral afferent fibers)와 내장원심성섬유(visceral efferent fibers)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여 내장신경계(visceral nervous system)라 하며, 한편 자율신경계라 함은 내장원심성섬유계만을 말한다.
자율신경계는 대별하여 교감신경계(Pars sympathica, sympathetic nervous system)와 부교감신경계(Pars parasympathica,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로 나눌 수 있으며, 양자는 길항적 작용을 한다.
내장구심성 섬유는 형태학적으로 독립적인 계통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내장구심성신경체는 뇌척수신경의 지각신경절 내에 있으며, 그 구조도 같아 구별할 수 없고, 다만 분포하는 부위가 다를 뿐이다. 현재로서는 내장구심성섬유의 수나 분포에 대해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체로 중심지는 척수후근 또는 뇌신경의 지각지를 따라 척수 또는 뇌간으로 들어가 구심성 전도로와 연락하여 반사궁을 형성하며, 이후의 아마도 대뇌피질과도 연결이 있다고 본다.
말초지는 여러 가지 경로를 거쳐 신경절에 이르는데, 대부분이 자율신경계의 여러 가지 신경총을 거치며, 대부분은 그 경로 중 혈관벽을 따라 가고, 일부는 뇌척수신경을 따라 간다.
내장구심성 섬유로 전도되는 생리적 흥분의 대부분은 의식하지 못하나, 병적상태 또는 심한 자극일 경우 일정한 피부에 반사되어 아픔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내장구심성 섬유의 신경세포체가 체구심성 신경섬유의 신경세포체와 같이 뇌척수지각신경절에 같이 있어 서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증상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진단 가치가 있다.
보기로는 심장으로부터의 아픔은 상흉신경을 통해서 액와 또는 상완의 척측피부에 아픔을 느끼는 것등이다.
자율신경계에서의 전도로는 뇌척수 밖에 있는 자율성신경절이 개재하며, 2 개의 신경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제 1신경원의 세포는 뇌간 또는 척수 속에 있으며, 여기서 나가는 원심성섬유를 절전섬유(preganglionic fiber)라 하고, 제 2신경원의 세포는 말초에 있는 자율신경절(autonomic ganglion)내에 있으므로 여기에서 나가는 원심성섬유를 절후섬유(postganglionic fiber)라고 한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누어지는데,
이들은 동일 종말기관에 나란히 분포하고 있으며, 형태학적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우나 생리적 작용은 길항적이다.
해부학적으로는 주로 중추신경계와의 연결,
즉 절전신경세포체의 위치에 따라 구별하며 그들 신경절의 위치를 참고로 한다.
즉 교감신경계는 그 절전신경체의 위치가 T1--L2 척수절의 측주핵의 세포이기 때문에 흉요부(thoracolumbar division)라 하고, 부교감신경의 절전신경은 뇌간의 부교감성기시핵(후술)과 S2--4 척수절의 측주핵의 세포에서 일어나므로 전자를 뇌부, 후자를 천수부라 하며, 이를 합쳐서 뇌천부(craniosacral division)라고도 한다.
자율신경절은 중 또는 소형 다극신경세포로 되어 있으며, 발생학적으로 신경능(neural crest)에서 발생하는데, 신경능에서의 이들의 이동 정도에 따라 3종류로 나눈다.
(1) 교감신경간신경절(Ganglia trunci sympathici, sympathetic trunk ganglia):일명
척주방신경절(paravertebral ganglia):이동의 거리가 가장 짧고, 척주 가까이에 배열되어 있는 신경절이다.
(2) 중간신경절(Ganglia intermedia, intermediary ganglia) 또는 척주전신경절(prevertebral ganglia) 또는 측부신경절(collateral ganglia):교감신경간신경절보다 멀리 이동한 것으로서 복대동맥벽에 접해 있는 신경절(보기:복강신경절(Ganglia celiacus),
상장간막동맥신경절(Ganglion mesentericum superius), 하장간막동맥신경절(Ganglion mesentericum inferius) 등)이 이에 속한다.
(3) 종신경절(Ganglion terminale, terminal ganglion):이동 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서 지배하는 장기 내 또는 부근에 산재하고 있는 신경세포군이다.
(1), (2) 는 교감신경성 신경절이며, (3)은 부교감신경성 신경절에 속한다.
따라서 대체로 교감신경계에서는 절후신경섬유가 길고, 부교감신경계에서는 절후신경이 지극히 짧다.
이는 이들 신경계의 한 절전신경섬유가 작용하는 범위와도 관련이 있다.
Th1--L2--3 척주의 측주핵(Nucleus lateralis) 또는 중간외측핵(Nucleus intermediolateralis) 세포에서 나온 절전신경섬유는 직경이 3(뮤) 또는 그 이하의 유수성섬유이며, 척주신경의 전근을 따라 척주관을 나와 대부분 교감신경간신경절로, 일부는 중간신경절로 간다.
이들 신경절에서 나온 절후신경섬유는 무수성이며, 뇌척수신경 여러 신경총 혈관벽을 따라 심장 전신의 평활근 선 등에 분포하고 있다.
교감신경간(Truncus sympathicus, sympathetic trunk)
척추의 양측에 있는 교감신경계의 본간이며, 위로는 제 2 또는 제 3 경추의 횡돌기 앞에서 아래로 세로로 뻗쳐 있으며, 미골 앞에서 무대신경절(Ganglion impar)로 합치며, 그 사이에 20--25쌍(경부 3, 흉부 10--12, 요부 4, 천골부 4, 미골부 1)의 교감신경절이 있으므로 염주처럼 보인다.
본래 각 신경절은 각 척수신경에 상응해서 한 쌍씩 분절적으로 발생하나, 인접 신경절 사-*이에 유합이 일어나 성인에서는 그 수가 감소하고 변이도 많다.
교통지(Rami communicantes, communicating rami)
각 척수신경과 이에 대응하는 간신경절을 연결하는 신경섬유를 말하며, 절전섬유로서 간신경절에 가는 것은 유수성이기 때문에 백교통지(white communicating ramus)라 한다.
절후신경섬유는 무수성이며, 척수신경에 교통하여 말초로 간다.
이를 회백교통지(gray communicating rami)라고 한다.
척수신경전근에서 나오는 절전신경섬유의 일부는 교감신경간을 바로 지나서 내장신경으로서 중간신경절로 가는 것도 있다.
교감신경 내에 있는 유수성의 지각섬유는 교통지로서 뇌척수신경에서 온 것이다.
따라서 이 지각신경섬유를 자율신경계에 넣느냐 또는 뇌척수신경에 넣느냐 하는 것은 학자간에 논의가 되고 있다.
교감신경간은 측경부에서 내경동맥과 뒤에서 미주신경의 바로 내측을 거의 평행하게 가며, 위로 가서 내경동맥신경(N. caroticus internus)으로 되어, 밑으로는 흉부 교감신경간에 이어진다.
이 부분에는 보통 3 개의 신경절이 있다.
상경신경절(Ganglion cervecale superius, superior cervical ganglion)은 크고(길이 약 2cm, 폭 6--8mm) 방추상이며,
제 3--4 경추 높이에 있고, 중경신경절(Ganglion cervicale medium, middle cervical ganglion)은 작고 대체로 제 6 경추 높이에 있다.
하경신경절(Ganglion cervicale inferius, inferior cervical ganglion)도 비교적 작고, 제 7 경추 높이에서 쇄골하동맥의 뒤에 있다.
하경신경절은 제 1 흉신경절과 흔히 유합하므로 이를 경흉신경절(Ganglion cervicothoracicum), 일명 성상신경절(Ganglion stellatum, stellate ganglion)이라고 한다.
말초지는 두경부의 선 및 평활근과 심장에 분포하고 있다.
(주요한 가지)
1) 내경동맥신경(N. caroticus internus, internal carotid nerve)
상경신경절에서의 절후신경섬유가 내경동맥의 벽에 망상으로 신경총을 형성하면서 동맥의 분지에 따라 상행하여 두개강 내로 들어간다.
그 경과 중 심추체신경(N. petrosus profundus)이 나와 익구개신경절과 연락하며, 경동맥고실신경(Nn. caroticotympanici)으로서 고실신경총과 교통한다.
또 해면신경총(Plexus cavernosus, B.N.A)의 가지가 안동맥을 따라 모양체신경절에 교통지를 낸다.
2) 외경동맥신경(Nn. carotici externi, external carotid nerves)
상경신경절에서 나와 외경동맥과 같이 가며, 그 분지에 따라 분포한다.
그 안면동맥에 있는 신경총에서는 악하신경절에, 중경막동맥벽에 있는 신경총에서는 이신경절에 각각 교통지를 낸다.
3) 후두인두지(Rr. laryngopharyngei, laryngopharyngeal
branches) 상경신경절에서 나와 일부는 상후두신경(미주신경 가지)과 같이 후두로 가고, 일부는 설인신경 및 미주신경의 가지와 같이 인두신경총을 형성하여 인두에 분포한다.
4) 경심장신경(Nn. cardiaci cervicales)
상 중 하경신경절에서 각각 상 중 하경심장신경(N. cardiacus cervicalis superiorm medius et inferior)을 내고 있다.
이들은 흉강으로 들어가 심장신경총(Plexus cardiacus)을 형성하며, 심장에 분포한다.
그 말초의 일부는 특히 자극전도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5) 쇄골하동맥신경총(Plexus subclavius, subclavian plexus)
하경신경절과 제 1 흉신경절에서 나와 쇄골하동맥의 벽에 형성되는 신경총이며, 이 신경총에서 쇄골하동맥의 가지를 따라 분포하는데, 추골동맥신경총(Plexus vertebralis)도 그 연장이다.
6) 쇄골하고리(Ansa subclavia of Vieussens)
중, 하경신경절 사이에 형성되는 고리이며, 양 신경절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흉부의 교감신경간은 두경부의 계속이며, 흉막의 벽측엽에 덮여서 흉부척주의 양측을 내려가서 횡격막을 뚫고 복강으로 들어간다.
그 경과 중에 10--12 개의 흉신경절(Ganglia thoracica)이 있고, 이들은 교통지에 의해 각 늑간신경과 연락하며, 말초지를 동맥과 여러 내장에 보내고 있다.
(주요한 가지)
1) 흉심장신경(Nn. cardiaci thoracici)
상 2--5 흉신경절에서 나가는 가느다란 가지이며, 심장신경총을 형성하는데 참여한다.
2) 폐지(Rr. pulmonales, pulmonary branches)와 식도지(Rr. esophagei, esophageal branches)
이들은 상위의 흉신경절에서 나와 미주신경과 같이 폐신경총(Plexus pulmonalis)과 식도신경총(Plexus esophageus)을 형성하며, 폐와 식도에 분포한다.
3) 대내장신경(N. splanchnicus major)과 소내장신경(N. splanchnicus minor) 및 최하내장신경(N. splanchnicus imus)
대내장신경은 제 5--9 흉신경절에서, 소내장신경은 제 10--12 흉신경절에서, 최하내장신경은 최하흉신경절에서 일어나 흉추체의 외측을 따라 비스듬히 전하방으로 가서 횡격막을 뚫고 복강으로 나와 복강신경총(Plexus celiacus)과 상장간막동맥신경총(Plexus mesentercus superior)으로 들어간다.
이들은 절전신경으로서 흉교감신경절을 지나서, 각각 복강신경총 및 상 하장간막동맥신경총 내에 있는 복강신경절, 대동맥신동맥신경절, 상 및 하장간막동맥신경절 등에 이르러 연접하고, 절후섬유가 각각 동맥의 가지에 따라 신경총을 이루면서 복강내장에 분포한다.
이들 내장신경들은 소수의 지각신경을 가지고 있으며, 장혈관의 수축, 소화관의 운동 및 분비의 억제, 간 췌 신장 등의 분비억제, 부신의 분비항진 및 복부내장의 지각, 특히 통각에 관여한다.
교감신경간은 흉부의 계속이며, 미골 전면의 무대신경절(Ganglion impar)에서 끝난다.
이 경과 중 4--5 개의 요신경절(Ganglia lumbalia) 및 4--5 개의 천골신경절(Ganglia sacralia)이 있다.
이들 신경절에서 회백교통지로 각 척수신경과 연락하고 있으며,
또 중간신경절에 연결되는데, 부교감신경섬유와 더불어 복대동맥 및 그 장측지를 따라 자율신경총(Plexus autonomici)을 형성한다.
이들에서의 절후신경섬유는 장측지를 따라 복강 및 골반내의 내장 도는 외음부에 분포하고 있다.
요내장신경(Nn. splanchnici lumbales) 최하내장신경의 하부에서 나와 하장간막신경총에 있는 하장간막동맥신경절(Ganglion mesentericum inferius), 또는 하복신경총에 산재하고 있는 중간신경절(Ganglia intermedia, intermediary ganglion cells), 즉 골반신경절(Ganglia pelvina)에 이르고, 그 절후신경섬유는 골반신경총(Plexus pelvinus)을 거쳐 복강하부 및 골반내장과 외음부에 분포한다.
복부에서 볼 수 있는 중간신경절은 척주전신경절(prevertebral ganglia)에 속하는 것으로서 주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복강신경절(Ganglia celiaca, celiac ganglion):이는 복강동맥 기시부의 양측에 있고, 이곳에서 나가는 신경이 태양빛같이 방사상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일명 태양신경절(Ganglion solare)라고도 한다.
(2) 대동맥신동맥신경절(Ganglia aorticorenalia, aorticorenal ganglia)
(3) 상장간막동맥신경절(Ganglion mesentericum superius, superior mesenteric ganglion).
(4) 하장간막동맥신경절(Ganglion mesentericum inferius, inferior mesenteric ganglion)
이들은 각각 같은 이름의 동맥의 기시부 가까이에 있다.
하퇴는 대퇴동맥과 그 가지를 따라 신경총이 분포하고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흉강 복강 및 골반에서 각각 심장신경총 복강신경총 및 골반신경총 등 광범위한 신경총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어느 정도 그 구성형태를 구별할 수 있으나,
재분포과정에서는 서로 나란히 가므로 이를 구별할 수 없다.
이 신경총은 내장구심성섬유도 포함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이를 교감신경총으로 기술하였다.
주요 자율신경총은 다음과 같다.
1) 심장신경총(Plexus cardiacus)
심장저에서 대동맥과 기관지 분기점의 천 심부에 위치한다.
교감신경은 절후섬유인 상 중 하경신장지이며, 부교감신경은 미주신경의 심장지로 되어 있다.
신경총 내에 작은 심장신경절(Ganglia cardiaca, cardiac ganglion of Wrisberg)이 있다.
이 신경총에서 폐신경총( Plexus pulmonalis)에 이어지고 또 대동맥을 따라 말초로 가는 가지와 관상동맥을 따라 관상동맥신경총(Plexus coronarius, B.N.A) 등을 형성하고 있다.
2) 복강신경총(Plexus celiacus)
일명 태양신경절(Plexus solaris)이라고도 하며, 복강동맥, 신동맥, 상간막동맥의 기시부를 싸고 있다.
부교감신경은 식도신경총을 형성하고 하행하는 미주신경이며, 교감신경은 대, 소내장신경과 이에 관련하는 척주전신경절, 즉 복강신경절, 상 하장간막동맥신경절 등에서의 절후신경과 흉 및 대동맥신경총에서의 절후섬유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신경총에서 대동맥의 장측지에 따라 이루어지는 다수의 2차신경총으로 복강내장에 분포한다.
이들 신경총을 열거하면, 횡격신경총(Plexus phrenicus, B.N.A), 간신경총(Plexus hepaticus), 비신경총(Plexus lienalis), 위신경총(Plexus gastrici), 췌신경총(Plexus pancreaticus), 부신신경총(Plexus suprarenalis), 신신경총(Plexus renalis), 고환 또는 난소동맥신경총(Plexus tesncularis sive ovaricus), 상장간막동맥신경총(Plexus mesentericus superior), 하장간막동맥신경총(Plexus mesentericus inferior), 상직장동맥신경총(Plexus rectalis superior), 복 대동맥신경총(Plexus aorticus abdominalis) 등이 있다.
장근신경총(Plexus entercus)
상 하장간막동맥신경총은 장벽에 이르면 다수의 신경절을 가진 3종의 신경총을 형성한다.
장막 바로 밑에 있는 장막하신경총(Plexus subserosus), 근층의 종주근과 윤주근 사이에 있는 근층간신경총(Plexus myentericus) 및 점막하조직 내에 있는 점막하신경총(Plexus submucosus) 등인데, 이를 총칭하여 장근신경총이라고 한다. 이
신경총의 형태학적 조건으로 보아서 국소적 반사, 즉 장반사(enteric reflex)를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내장골동맥을 따라 형성되는 상, 하하복신경총(Plexus hypogas-tricus superior et inferior)이 서로 망상을 이루고 있는 신경총이며, 하하복신경총은 협의의 골반신경총이라고도 한다.
제 5요추와 천골의 갑각(Promontorium)앞에 위치하는데, 교감신경총은 복대동맥신경총과 요교감신경절에서 받으며,
부교감신경은 S2--3--4 측주세포에서 나온다. 하복신경총내에는 다수의 소신경절이 있는데, 이들을 골반신경절(Ganglia pelvina)이라고 한다.
이 신경총에서 내장골동맥의 장측지를 따라 2차신경총을 형성하면서 다음과 같이 골반내 내장 및 외음부에 분포한다.
이를 열거하면 상 중 하직장동맥신경총(Plexus rectales superiores, medii et inferiores), 전립선신경총(Plexus prostaticus), 정관신경총(Plexus deferentialis), 자궁질신경총(Plexus uterovaginalis), 방광신경총(Plexus vesicales), 음경해면체신경총(Plexus corporis cavernosi penis, I.N.A), 또는 음핵해면체신경총(Plexus corporis cavernosi clitoridis, I.N.A) 등이 있다.
부교감신경계는 절전신경세포의 위치에 따라 뇌부와 천수부로 나누어진다.
절전신경은 뇌부에서는 동안, 안면, 설인, 미주신경을 통해서, 천수부에서는 S2--3--4 의 측주세포에서 나온 골반내장신경(Nn. splanchnici pelvini)
또는 발기신경(Nn. erigentes)으로서 나오며, 이들은 부교감신경절에 이르고 이로부터 절후신경이 장기에 분포한다.
뇌부에 있는 동안 안면, 설인신경에 관계 있는 신경절은 비교적 뚜렷한 신경절, 즉 모양체신경절, 익구개신경절, 악하신경절 및 이신경절을 이루고 있으나, 그밖에서는 지배하는 장기 내 또는 부근에 산재하는 작은 종신경절(terminal ganglia)로서 존재한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은 교감신경에 비해서 절전신경이 길고 절후신경이 짧다는 것이 특징이다.
뇌부에 속하는 부교감신경은 절전신경세포는 중뇌의 동안신경부핵, 일명 Edinger-Westphal핵, 능뇌의 상, 하타액핵 미주신경배측핵이다.
1) 동안신경부핵(Nucleus accessorius), 일명 Edinger-Westphal
이 핵에서 나온 절전신경은 동안신경(N. oculomotorius)내를 따라 가서 모양체신경절(Ganglion ciliare)에 이른다. 절후신경은 동공괄약근과 모양체근을 지배한다.
2) 상타액핵(Nucleus salivatorius superior)
안면신경핵의 뒤에 있는 상타액핵에서 일어난 절전섬유는 중간신경(N. intermedius)으로서 안면신경 내로 간다.
a) 대추체신경(N. petrosus major)으로서 익구개신경절(Ganglion pterygopalatinum)에 이르며, 절후신경은 누선, 비강, 구개, 인두점막 등으로 가서, 이들 분비선의 분비를 촉진한다.
b) 고삭신경(Chorda tympani)으로서 설신경(N. lingualis)을 거쳐 악하신경절(Ganglion submandibulare)에 이르고, 절후섬유는 악하선 및 설하선에 이르러, 분비를 항진시킨다.
3) 하타액핵(Nucleus salivatorius inferior)
연수의 의핵(Nucleus ambiguus)과 올리브핵 사이에 있는 하타액핵에서 일어난 절전섬유는 설인신경(N. glossopharyngeus)의 가지인 고실신경(N. tympanicus) 및 소추체신경(N. petrosus minor) 등을 거쳐 이신경절(Ganglion oticum)에 이르고, 이곳에서 나가는 절후섬유는 이하선에 이르러 분비를 촉진한다.
4) 미주신경배측핵(Nucleus dorsalis nervi vagi)
연수의 미주신경배측핵에서 일어난 절전섬유는 직접 심장, 폐, 위장, 간, 췌장, 부신 등의 흉 복강 내의 장기에 이르러 내장 자체의 속이나 혹은 부근에 있는 종신경절(Ganglion terminale)에서 끝나고, 이곳에서 절후신경이 나와 이들 장기에 분포한다.
심장의 운동 및 부신의 내분비에는 억제적이고, 기타 장기에는 운동 및 분비에 촉진적 작용을 한다.
장기에서 나오는 지각신경은 미주신경 내에 있다.
제 2 3 4 천수의 측주세포에서 나온 절전섬유는 골반내장신경 또는 발기신경으로 되어 골반신경총을 형성하고, 이곳에서 나온 절후섬유는 하행결장, 직장, 방광, 생식기 등에 분포한다.
이들은 골반내장 외음부 등의 혈관에 확장작용을 하며, 음경발기를 일으키고, 배변 배뇨 등을 일으키게 한다.
신장은 2개이다. 형태는 붉은 당콩(紅豆) 같고 서로 마주 대하고 있으며 등의 힘줄에 꼬부장하게[曲] 붙어 있다.
그리고 겉은 기름덩이로 덮여 있고 검으며 속은 허연데 주로 정액을 저장한다[내경].
○ 신장은 2개인데 무게는 각기 360g씩이므로 모두 720g이다.
그리고 왼쪽의 것은 수(水)에 속하고 오른쪽의 것은 화(火)에 속한다.
남자는 왼쪽 신 장이 기본이고 여자는 오른쪽 신장이 기본이다.
○ 신장의 형태는 붉은 당콩 같은데 서로 마주 대하고 있으며 등심의 막[脊膜] 속에 고리처럼 꼬부장하게 붙어 있다. 그리고 속은 허옇고 겉은 자줏빛이다.
2개의 줄이 두 신장을 통해서 아래로 내려갔고 위로는 심장의 줄과 하나로 통하였다. 이것이 소위 감수(坎水)는 북쪽에 있고 이화( 火)는 남쪽에 있어서 수화(水火)가 서로 감응한다고 하는 것이다[입문].
[註] 감수(坎水)와 이화( 火)는 신수와 심화를 8괘에 속한 감(坎)과 이( )를 붙여서 달리 부른 것이며 또 5행에 맞추어 북쪽과 남쪽으로 갈라 놓은 것이다.
태극기의 왼쪽상단은 건이고 왼쪽하단은 이이고, 오른쪽 하단은 곤이며 오른쪽 상단은 감이다.
수화가 잘 감응한다는 것은 신장과 심장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신장은 2개가 있다[腎臟有二]
장(臟)은 다 각각 1개씩이나 신장만은 2개이다. 신장이 2개이지만 다 신이 아니라 왼쪽의 것이 신이고 오른쪽의 것은 명문(命門)이다.
명문이란 정신이 머물러 있고 원기(元氣)가 생겨나는 곳이다.
남자는 여기에 정(精)을 간직하고 여자는 여기에 포(胞)가 매달려 있다. 그러니 신은 1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난경].
○ 명문은 기본 장기가 아니며 3초(三焦)는 기본 부(府)가 아니다[입문].
신장은 배꼽과 마주 대하고 있는데 그의 상태는 허리에 나타난다. 허리는 신장의 바깥 부위이다.
신장은 후궁(後宮)에 있으며 2개이다[유취].
○ 2개의 경문혈(京門穴)은 다 신장의 모혈(募穴)이다. 이것은 허리 가운데 있는데 척추를 끼고 내려와 계륵(季肋)부에서 아래로 1치 8푼 되는 곳에 있다.
그리고 잔등에는 신유혈(腎兪穴)이 있는데 제2요추와 제3요추의 극상돌기 사이에서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명문혈(命門穴)은 제2요추와 제3요추의 극상돌기 사이에 있는데 배꼽과 서로 마주 대하고 있다. 이것이 신장에 해당한 부위다[동인].
○ 명문의 줄이 바로 심포락(心包絡)인데 경맥은 수궐음(手厥陰)이며 그 부(府)는 3초(焦)이고 그 부분은 심장 아래에서 가름막[橫膈膜] 위까지이다.
가름막 위에 비스듬하게 놓여서 가름막과 맞붙어 있고 누런 기름덩어리 가 퍼져 덮여 있는 것이 신장이다. 그리고 덮여 있는 기름덩어리 밖으로는 얇은 근막[細筋膜]이 실처럼 되어 심장, 폐장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 이 포락(包絡)이다[입문].
신장이 주관하는 날짜[腎主時日] :
신장은 겨울을 주관하며 족소음(足少陰)과 족태양(足太陽)이 주치(主治)하는 날은 임일(壬日)과 계일(癸日)이다.
북쪽은 찬 것을 생기게 하고 찬 것은 물을 생기게 하며 물은 짠 것을 생기게 하고 짠 것은 신(腎)을 생(生)한다.
○ 신은 음(陰) 중의 소음(少陰)으로 겨울철과 통한다[내경].
○ 신은 주로 음식물로부터 받은 정기(精氣)를 가만히 있게 한다.
그러나 밤중에 흐린 기운을 한번 움직이게 한다[입문].
註) 음(陰) 중의 소음 : 신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5장은 다 음인데 음중의 음을 음 중의 태음(신)이라고 하고 음 중의 양을 음 중의 소양(간)이라고 한다.
하늘에서는 찬 것이고 땅에서는 물이며 괘(卦)에서는 감(坎)이고 몸에서는 뼈이며 5장에서는 신(腎)이고 빛깔에서는 검은 것이고 음(音)에서는 우(羽)이며 소리에서는 앓음소리[呻]이고
변동(變動)에서는 떨리는 것[慄]이며 구멍[竅]에서는 귀[耳]이고 맛에서는 짠 것[ ]며 지(志)에서는 두려워하는[恐] 것이다.
경맥은 족소음(足少陰)이고 진액은 침이며 겉에 나타난 것은 머리털이고 냄새에서는 썩은 냄새이며 숫자에서는 6이고 곡식에서는 콩(豆)이며 집짐승에서는 돼지이며 벌레에서는 비늘 있는 벌레이고 과실에서는 밤이며 채소에서는 미역이다[내경].
○ 경맥은 족소음(足少陰)이다[내경].
신장은 멀리 듣는 것을 주관한다.
귀가 좋은가 나쁜가를 보고 신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얼굴빛이 거멓고 살결이 부드러우면 신장이 작고 살결이 거칠면 신장이 크다.
귀가 높이 올려 붙었으면 신장도 제 위치보다 높이 붙어 있고 귀 뒤가 움푹 들어갔으면 신장이 아래로 처져 있다. 귀가 든든하면[堅] 신장도 든든하고 귀가 얇고 든든하지 못하면 신장도 연약하다.
귀가 앞에 있는 하악골 부위[牙車]에 잘 붙어 있으면 신장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고 한쪽 귀가 올려 붙었으면 한쪽 신장이 처져 있다.
○ 신장이 작으면 장(藏)들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는다. 신장이 크면 허리 아픈 병이 잘 생기고 사기(邪氣)에 쉽게 상한다.
신장이 올려 붙어 있으면 등심[背 ]이 아파서 잘 폈다 구부렸다 하지 못한다. 신장이 내려 붙어 있으면 허리와 엉치가 아프며 혹 호산증(狐疝症)이 생긴다.
신장이 든든하면 허리와 등이 아픈 병이 잘 생기지 않고 신장이 연약하면 소갈병이나 황달병이 잘 생긴다.
신장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면 기가 고루 잘 돌기 때문 에 신이 잘 상하지 않는다. 신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허리와 엉치가 몹시 아프다[영추 ].
신장이 상한 증상[腎傷證] :
힘겹게 무거운 것을 들거나 지나치게 성생활을 하거나 땀이 났을때, 물에 목욕하면 신장이 상하는 때가 있다[영추].
○ 오랫동안 습기가 있는 땅에 앉아 있거나 억지로 물에 들어가서 참고 있으면 신장이 상한다[난경].
신에 사기가 있으면 뼈가 아프거나 음비병(陰痺病)이 생긴다.
음비병은 눌러 보아서는 모른다. 그러나 배가 불러 오르고 허리가 아프며 대변을 누기가 힘들고 어깨와 잔등, 목이 아프고 때로 어지럼증[眩]이 생긴다[영추].
○ 비병(脾病)이 옮아가서 생긴 신병을 산가(疝 )라고 한다.
아랫배에 열이 몰려서 아프고 흰 것이 나가는 것을 고병[蟲病]이라고 한다.
주해에 “흰 것이 나간다는 것은 뿌연 오줌이 나간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신에 열이 있으면 얼굴빛이 거멓고 이[齒]가 마른다.
○ 여위어 큰 뼈가 마르고 큰 힘살이 움푹 들어가며 어깨뼈에 골수가 없어져서 동작이 더 떠지고[衰] 진장맥(眞藏脈)이 나타나면 1년 만에 죽는데 진장맥을 보고 죽을 날짜를 미리 정할 수 있다.
주해에 이것은 신기가 없어졌 기 때문인데 365일 이내에 죽는다고 씌어 있다[내경].
○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거멓고 잘 무서워하며 자주 하품하는 것이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꼽 아래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 보면 뜬뜬하고[牢] 아픈 것 같다.
그리고 이 병 때에는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고 아랫배[小腹]가 켕기면서[急] 아프고 설사가 나며 뒤가 무직하고[重] 발과 정강이가 싸늘해져서[寒] 올라온다[逆][난경].
신기가 허하면 궐증(厥證)이 생기고 실하면 창만증(脹滿證)이 생긴다.
○ 신이 실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정강이가 부으며 숨차고 기침이 나며 몸이 무겁고 잠잘 때에 땀이 나고 바람이 싫다.
허하면 가슴과 윗배[大腹]와 아랫배[小腹]가 다 아프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기분이 좋지 않다[영추].
○ 신이 허하면 속이 달리고[懸] 배가 고픈 것 같으며 무서움을 잘 탄다[입문].
신병(腎病)은 봄에 낫는데 봄에 낫지 못하면 늦은 여름에 가서 심해진다.
그리고 늦은 여름에 죽지 않으면 가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겨울에 완전히 낫는다.
○ 신병은 갑일(甲日)이나 을일(乙日)에 낫는데 갑일이나 을일에 낫지 못하면 무일(戊日)이나 기일(己日)에 심해진다.
무일이나 기일에 죽지 않으면 경일(庚日)이나 신일(辛日)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임일(壬日)이나 계일(癸日)에 완전히 낫는다.
○ 신병은 야밤중에는 좀 낫고 사계(四季)에 심해지며 해질 무렵에 안정된다[내경].
註] 사계(四季) : 진시(辰時,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술시(戌時,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 축시(丑時, 오전 1시부터 3시 사이), 미시(未時,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를 말한다.
신병을 치료하는 방법[腎病治法] :
신은 마르는[燥] 것을 싫어하는데 이런 때에는 빨리 매운 것을 먹어서 눅여주고[潤] 주리( 理)를 열어서 진액을 나오게 하고 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
신을 든든하게[堅] 하려면 빨리 쓴 것을 먹어야 한다. 쓴 것은 보(補)하고 짠 것은 사(瀉)한다[내경].
○ 신은 마르는 것을 싫어하므로 지모나 황백을 쓰는 것이 좋은데 신을 든든하게 하려면 지모를 써야 한다. 황백은 보(補)하고 택사는 사(瀉)한다.
신이 허한 데는 찐지황(숙지황)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신병에는 매운 것을 먹는 것이 좋다. 기장쌀, 닭고기, 복숭아, 파를 먹 는 것은 매운 것으로 눅여 주기 위해서이다[내경].
○ 신병에는 콩, 돼지고기, 밤, 미역이 좋은데 이것은 본 장기의 맛[本味]을 취하는 것이다[갑을경].
○ 신병에는 불에 태운 것과 뜨거운 음식을 먹지 말며 뜨겁게 쪼인 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내경].
○ 신에는 원래 실한 증상이 생기지 않으므로 사(瀉)하지 말아야 한다. 전씨(錢氏)는 오직 신을 보하는 지황원(地黃元)만이 있고 신을 사하는 약은 없다고 하였다[강목].
○ 왼쪽 신은 수(水)에 속하는데 수가 부족하면 음(陰)이 허해진다.
이런데는 보신환이나 육미지황환이나 자음강화탕이 좋다. 오른쪽 신은 화(火)에 속하는데 화가 부족하면 양(陽)이 허해진다. 이런 데는 팔미환이 가감팔미 환이나 온신산을 쓰는 것이 좋다.
보신환(補腎丸) :
신수(腎水)가 부족하고 음이 허한 것을 치료한다.
남생이배딱지(귀판, 술을 발라 구운 것) 160g, 지모, 황백(이 2가지는 술에 담갔다가 볶은 것) 각각 120g, 건강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죽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위와 같은 증에 쓴다.
찐지황(숙지황) 320g, 마(서여), 산수유 각각 160g, 택사, 모란껍질(목단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물로 빈속에 먹는다[정전].
○ 혈이 허하고 음(陰)이 부족한 데는 찐지황(숙지황)을 주약[君]으로 하고 정액이 절로 나오는 데는 산수유를 주약으로 하며 오줌이 혹 많거나 적거나 벌겋거나 뿌연 데는 솔풍령(복령)을 주약으로 하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데는 택사를 주약으로 하고 심기가 부족한 데는 모란껍질(목단피)을 주약으로 하며
피부가 말라 깔깔하고 윤기가 없는 데는 마(서여)를 주약으로 해야 한다[강목].
신수(腎水)가 부족하여 음이 허하고 화(火)가 동(動)한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5.2g, 당귀 4.8g, 찐지황(숙지황), 천문동, 맥문동, 흰삽주(백출) 각각 4g, 생지황 3.2g, 귤껍질(귤피) 2.8g, 지모, 황백(2가지가 다 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명문(命門)의 화(火)가 부족하고 양(陽)이 허(虛)한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320g, 마, 산수유 각각 160g, 모란껍질(목단피), 흰솔풍령(백복령), 택사 각각 120g, 육계,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
여기에 오미자를 넣은 것을 신기환(腎氣丸)이라고 한다[중경].
○ 나이를 들어(늙을노) 수화(水火)가 다 부족하고 신기(腎氣)가 몹시 허하며 하초(下焦)가 허랭하여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밤에 오줌을 많이 누고 얼굴빛이 검으며 입이 마르고 귀가 몹시 마르는 것[焦枯]도 치료한다[입문].
주로 신수를 보하는 데 겸해서 명문의 화(火)도 보한다.
찐지황(숙지황) 80g, 마(서여, 약간 닦은 것), 산수유 각각 40g, 택사(술에 축여 찐 것), 모란껍질(목단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32g, 오미자(약간 닦은 것) 60g, 육계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 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이나 데운 술로 이른 새벽 말하기 전에 먹는다
음 저녁 빈속에 또 한번 먹는다[득효].
○ 혹은 이 약재를 잘게 썰어서 달여 먹기도 하는데 그것을 가감팔미탕(加減八味湯)이라고 한다.
신과 명문이 허하고 차서 허리와 등골이 무겁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6g, 쇠무릎(우슬), 육종용, 오미자, 파극, 맥문동, 감초(닦은 것) 각각 3.2g, 복신, 건강, 두충(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혹은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먹기도 한다[단심].
두 장기의 부는 하나다[兩臟同一腑]
오줌이 맑고 잘 나가며 맥이 침지(沈遲)한 것은 신에 찬 기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오줌이 벌겋고 누기 힘들며 맥이 침삭(沈數)한 것은 명문에 열기(熱氣)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신(腎)과 명문(命門)의 경맥은 같으며 이곳에 생긴 병은 다 같이 방광으로 옮아간다[입문].
소음(少陰)의 기가 끊어지면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이뿌리가 드러나며 때가 끼고 배가 불러 오르다가 막혀서 위아래가 통하지 못하게 되어 죽는다[내경].
○ 족소음의 기가 끊어지면 뼈가 마른다[枯].
소음은 겨울을 주관하는 경맥인데 잠복해 다니면서 골수를 축여 준다[濡].
뼈가 마르면 살이 붙지 못한 다. 살이 뼈에 붙지 못하면 살에 힘이 없어지는데 살에 힘이 없으면 이뿌리가 드러나고 때가 끼며 머리털에 윤기가 없어진다.
머리털에 윤기가 없는것은 뼈가 먼저 상한 것인데 무일(戊日)에 위독해졌다가 기일(己日)에 죽는다[영추].
○ 대소변이 저절로 나가고 미친 소리를 하며 눈을 치뜨고 곧추 보는 것은 신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맥이 부(浮)하면서 홍(洪)하고 기름 같은 땀이 나오며 숨이 계속 차고 물도 넘기지 못하며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조금 나았다 조금 더해졌다 하는 것은 명문의 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중경].
○ 신기가 끊어지면 4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이빨이 갑자기 마르고 얼굴빛이 몹시 거멓게 되며 눈알이 노랗게 되고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으며 땀이 물 흐르듯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그리고 인중 부위가 펀펀해지면[平] 10일 만에 죽는다[맥경].
항상 음력 10월, 11월, 12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이른 아침에 북쪽으로 향하여 편안하게 앉아서 금량(金梁)을 일곱번 울리고 침을 세번 넘기고 현궁(玄宮)의 검은 기운을 다섯번 들이마셔 삼킨 다음 60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쉬지 않는다[양성서].
註] 금량(金梁) : 머리를 달리 부르는 말인데 이빨을 금량이라고도 한다.
단정하게 똑바로 앉아서 양손을 위로 들었다가 좌우 귀를 지나 옆구리로 끌어내리기를 세번에서 다섯번씩 한 다음 손을 가슴에 댔다가 좌우로 활활 펴고[抛射] 몸을 세번에서 다섯번 늦춘다.
다음 앞뒤와 좌우로 각각 십여 번 뛰면 반드시 허리와 신, 방광 사이에 있던 풍사(風邪)와 적취(積聚)가 없어진다[구선].
○ 신유혈(腎兪穴)을 마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밤에 자려고 할 때에 잠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펴고 옷을 풀어 헤치고 숨을 쉬지 않고 혀를 입천장에 올려 붙이고 위로 보면서 항문을 오므리고 손으로 양쪽의 신유혈 부위를 각기 120번 문지른다.
많이 할수록 좋은데 다 한 다음에는 이빨을 맞쫏고[叩] 누워야 한다.
주로 신기가 허랭(虛冷)하여 오줌이 잦은 것을 낫게 한다[양로서].
자석(磁石) :
신기를 보하는데[養益] 신기가 허하여 귀가 메고[聾] 눈이 어두운 데 쓴다.
○ 자석은 물의 성질을 본받아 빛이 검은데 그 기운이 신으로 들어간다.
가루내어 수비(水飛)해서 약에 넣어 쓴다[본초].
양기석(陽起石) :
신기를 보하는데 신기가 허랭한 것을 치료한다. 가루내어 수비해서 약에 넣어 쓴다[본초].
염(鹽, 소금) :
약 기운을 신으로 끌어간다. 약에 소금을 섞어서 닦거나[炒] 소금을 넣어 먹는 것은 다 이런 이치이다[본초].
토사자(兎絲子, 새삼씨) :
신의 양기(陽氣)를 보하는데 신이 찬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담갔다가 가루내어 술에 타서 먹거나 약에 넣어 쓴다.
육종용(肉 蓉) :
명문의 상화(相火)가 부족한 것을 보한다. 술에 불렸다가 쪄서 약에 넣어 쓴다[탕액].
오미자(五味子) :
신을 따뜻하게 하며 신수를 보한다. 오미자는 모양이 신장 비슷한데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본초].
숙지황(熟地黃, 찐지황) :
아홉번 쪘기 때문에 신정(腎精)을 잘 보한다. 팔미환(八味丸)에 이것을 주약으로 넣는 것은 이것이 자연계[君天]에 처음 생겨난 수(水)의 근원이기 때문이다[탕액].
지모(知母) :
신음(腎陰)이 부족한 것을 보하고 신에 있는 열을 없앤다.
소금물에 축여 볶아서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본초].
백자인(栢子仁, 측백씨)
신장을 눅여 주는데 신이 찬 것을 치료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약에 넣어 먹는다[본초].
두충(杜沖) :
신에 냉기(冷氣)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신로(腎勞)로 허리와 다리가 차고 아픈 것도 낫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데 닦아서 써야 한다.
침향(沈香) :
명문(命門)의 화(火)가 부족한 것을 보한다. 가루내어 약에 넣어 쓰거나 물에 갈아 즙으로 먹는다[본초].
산수유(山茱萸) :
신을 보하고 정액을 돋구어 주며[添] 신을 따뜻하게 하고 정액이 저절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본초].
모려(牡蠣, 굴조개껍질) :
신을 보한다. 구워서 가루내어 알약에 넣어 쓴다. 굴조개살을 삶아 먹어도 좋다[본초].
상표초(桑 , 사마귀알집) :
신이 쇠약하여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데 주로 쓴다. 술에 씻어 약간 쪄서 알약에 넣어 쓴다[본초].
복분자(覆盆子) :
신을 보하고 따뜻하게 한다. 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약에 넣어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본초].
파고지(破故紙, 보골지)
신을 따뜻하게 하고 보하며 약 기운을 신으로 끌어간다. 닦아서 가루내어 약에 넣어 쓰거나 가루로 먹어도 된다[본초].
녹용(鹿茸) :
신이 허한 것을 보하는데 허리와 신이 허랭한 것을 치료한다.
졸인 젖[ ]을 발라 구운 다음 가루내어 약에 넣어 알약을 만들어 쓰거나 가루로 먹어도 된다[본초].
녹각교(鹿角膠) :
신기가 쇠약하여 허손된 것을 치료한다. 구슬같이 되게 볶아서 가루내어 먹는다[본초].
울눌제( 臍, 물개신)
신을 보하는데 신정(腎精)이 부족한 것과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몹시 여윈 것을 치료한다.
또한 신을 따뜻하게 한다. 술에 담갔다가 고소한 냄새가 나게 구워서 가루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드는 데 넣어서 쓴다[본초].
구음경(狗陰莖, 개의 음경) :
신을 보하는데 음위증(陰 證)으로 음경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센불에 구워서 가루내어 먹거나 알약 만드는 데 넣어 쓴다[본초].
우신 (牛腎, 소의 콩팥) :
신을 보하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율(栗, 밤)
신을 보한다. 신병(腎病)에는 구워서 늘 먹어야 좋다[본초].
흑두(黑豆, 검정콩) :
소금과 함께 넣어 삶은 것은 신을 잘 보한다. 늘 먹어야 좋다[식료].
:
(조성) 숙지황 8錢, 산수육, 건산약 각 4錢, 목단피, 백복령(去皮), 택사 각 3錢
(용법) :
이상을 가루로 하고 꿀로 환을 만들어 오자대로 하여 공복에 온수로 세알 씩 복용한다.
(효능) :
滋補肝腎 淸虛熱 利濕
(적응증) :
간신음허(肝腎陰虛) : 머리가 띵하다 머리가 어지럽다 사고력이 감퇴 된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잘 들리지 않는다 허리 및 무릎이 나른하고 힘이 없다 갈증이 있다 인후가 건조하다 몸에 열감이 있다 손과 발이 화끈거린다
이 가 흔들린다 잘 때 땀이 난다 유정(遺精)이 있다 성욕이 가항진 되고 발기 부전이나 조루 불감증 등 기능부전이 수반된다 소변이 진하다
소변이 힘없이 나온다 변이 굳어진다.
여성의 경우는 월경이 없거나 경혈량이 적거나 무배란 등이 보인다 혀는 붉거나 어두운 홍색이고 건조 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유아 소아의 발육부전이나 지능의 발달불량 등.
(처방해설) :
이 약은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에서 계지, 부자를 거한 방제이고,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에서 소아의 신증(腎證)에 쓰기 위해 창제된 방제이다.
소아는 발육기에 양기(陽氣)가 왕성하기 때문에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에서 양기(陽氣)를 키우는 계지와 부자를 거한 것이지만 여기에 구애됨이 없이 음(陰)이 쇠 하고 양(陽)이 성한 간신음허(肝腎陰虛)에는 모두 쓸 수 있는 방제이다.
간신음허(肝腎陰虛)는 만성소모성 질환, 만성염증성 질환, 영양불량, 선천성 허약증, 노화 등에서와 같이 음액(陰液)이 소모되고, 여러 가지 물질적인 기반이 부족하거나 탈수가 된 상태에서
보상성으로 이화작용의 항진, 내분비기능의 실조, 면역 감시능의 실조 및 중추억제 기능의 약화가 일어나서 양(陽)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항진된 상태라 할 수 있다.
또 간신음허(肝腎陰虛)에서 자주 나타나는 비뇨생식기계의 이상은 내분비계 및 자율신경계의 실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육미지황환은 삼보(三補)와 삼사(三瀉)의 약물로 되어 있다.
주약이고 자음보 신(滋陰補腎), 익정생혈(益精生血) 작용이 있는 숙지황에,
자보간신(滋補肝腎), 고정지한(固精止汗) 작용이 있는 산수유와 보기건비(補氣健脾), 고정축뇨(固精縮尿) 작용이 있는 산약의 배합을 삼보(三補)라 하며,
청열량혈(淸熱凉血) 작용이 있는 목단피에 청열이수(淸熱利水) 작용이 있는 택사와 이수(利水) 작용이 있는 복령의 배합을 삼사(三瀉)라 한다.
이와 같은 조성에 의해 육미지황 환은 보익(補益)하는 효과를 높이고 이화항진을 억제하며 중추 흥분성을 저하하고 내분비기능을 조정하며 자율신경계를 조정하고 혈압강하, 혈당강하 및 자양강장 작용 등을 강화하고 있다.
(사용의 실제) :
머리가 어지럽고 유정(遺精) 등이 현저하다면 산약, 산수유를 증량하고,
기상충 (氣上衝), 흥분, 구갈 등의 열증(熱證)이 심하면 숙지황을 생지황으로 바꾸고 목단피를 증량하며,
요량감소, 배뇨통이 있으면 택사, 복령을 증량한다.
허증(虛證)이 심하면 천문동, 맥문동, 현삼 등을 가하고, 구갈이 심하면 천화분, 석곡, 옥죽 등을 택사, 복령 대신에 가한다.
기허(氣虛)를 수반하면 인삼, 당삼, 황기 등을 가하고, 양허(陽虛)가 수반되면 부자, 육계 등을 가한다.
오미자를 가하면 신기환(腎氣丸)이 되는 데 이는 폐(肺)를 자양하여 신수(腎水)를 생하고,
육계, 부자를 가하면 팔미환(八味丸)이 되는 데 이는 명문(命門) 의 양허(陽虛)를 다스리며,
우슬, 차전자를 가하면 금궤신기환이 되는 데 이는 음허(陰虛)에 의한 부종을 다스린다.
유뇨(遺尿)가 계속될 때에는 택사를 거하고 익지인을 가하며, 노인 및 임부 부종에는 택사를 배로 가하고, 음 허(陰虛)에 의한 부종에는 숙지황을 감하고 우슬, 차전자, 계지, 부자를 가한다.
황달에는 인진호를 가하고, 상한(傷寒)이 때를 넘겨 허열(虛熱)이 없어지지 않 고 구조(口燥), 설건(舌乾), 맥허(脈虛)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인삼을 배 로 가하고 맥문동과 귤피 등을 가한다.
가감팔미원(加減八味元)을 소갈(消渴)에 오래도록 복용하면 영원히 병이 났는 데 이것이 신기환(腎氣丸)이다.
(임상응용)
자율신경실조증, 고혈압증, 동맥경화증, 당뇨병, 만성신염, 갑상선기능 항진증, 폐결핵, 만성요로감염증, 기관지천식, 강피증 등의 만성질환과
무배란, 무월경, 과소월경 등 부인과 질환에서 간신음허(肝腎陰虛)가 있을 때.
유소아의 발육불량, 지능발달불량 등에 쓴다.
(참고)
육미환은 간신음허(肝腎陰虛)에 대하여 널리 이용되는 명방(名方)으로
그 쓰는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육미환의 간신음허증이 있으면서 흥분, 상기증, 열감, 오후의 미열, 인통, 구갈, 식은 땀, 성욕가항진 등의 음허화왕에 의한 증 상이 있을 때에는 지모와 황백을 가하고,
눈이 침침하다, 눈이 어지럽다, 눈이 부시다, 눈에 건조감과 통증이 있다, 시력이 감퇴된다, 두통, 두운이 있다 등 의 간음화왕에 의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감국과 구기자를 가하며,
건해, 천식, 흡 기성 호흡곤란, 담이 없거나 점조한 가래, 특히 가래에 피가 섞이는 등의 폐음허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오미자와 맥문동을 가하고,
발열, 갈증, 인후통, 입과 혀 및 잇몸이 허는 등 염증이 있을 때에는 육계를 가한다.
현기증, 이명, 갈증, 미열, 요통 등이 있을 때에는 당귀와 작약을 가하고,
시력장애, 눈물이 많이 흐르고 눈병이 있을 때에는 구기자, 감국, 당귀, 작약, 백질려, 석결명 등을 가한다.
中國醫學大辭典
腎虛腰膝疝痛, 加杜衝牛膝. 小便頻數, 去澤瀉加益智仁. 月經不調, 加香附米葉.
萬病回春
六味丸, 又名六味地黃丸. 此壯水之劑. 夫人之生. 以腎爲主.
凡病皆由腎虛而致. 此方乃天一生水之劑. 無有不可用者. 世所知.
若腎虛發熱作渴. 小便淋閉. 痰氣壅盛. 咳嗽吐血. 頭眩暈. 小便短少. 眼花耳聾.
咽喉內燥. 口熱瘡裂. 齒不堅固. 腰腿 軟. 五臟齊損. 肝經不足之症. 尤當用之.
육미환은 일명 육미지황환이라 한다. 이것은 수를 기르는 약이다.
남자들의 생활은 신이 위주가 된다.
그러므로 대개 남자들의 병은 신허에서 원인 한다.
이 방제는 생수지제(生水之劑)로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만약 신허발열하여 갈 증이 있다, 소변이 임폐한다, 담기가 옹성하다, 해수토혈한다, 머리와 눈이 어지럽다, 소변이 단소하다, 안화가 있고 귀가 들리지 않는다, 인후가 건조하다, 구 열창열한다, 치아가 든든하지 않다, 허리와 무릅이 약하다, 오장이 다 허손하거나, 간경부족증에 널리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