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
개인적으로 박진영이 출연했을 당시 배꼽빠지게 웃고난 후,
인터넷으로 몇 편을 찾아보기도 했다.
<무릎팍 도사>의 인기비결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편집 스타일과,
불방 심의기준을 넘나드는 과감한 내용,
그리고 왠만해선 다른 연예인들에게 기죽지 않는 강호동의 목소리 크기(?)와
시건방 도사 유세윤의 귀여운 썩소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올라이즈밴드>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무릎팍도사>가 첫 방송을 탈때만 해도 무대 뒤편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에서
밴드 역할을 하고 있던 그가, 어느새 강호동-유세윤과 함께 안정된 삼각구조를 형성하면서
활개를 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로고송을 만들어달라는 제의를 받고 출연했더니
스머프처럼 새파란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연하라고 하길래, 딱 한번만 한다는 생각으로
첫회(최민수편) 때는 고개 푹 숙이고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2회때부터 '다시 볼 사람도 아니고, 하고 싶은 얘기 다 해버리련다.'는 마음으로 본성을 드러냈다고.
싫으면 인상쓰고, 말대꾸도 했는데 오히려 반응이 좋아서 의외였다고 한다.
<무릎팍 송> 올라이즈 밴드
무릎팍! 무릎팍! 팍!
무릎팍! 무릎팍! 팍!
무릎팍 도사님 맞나요~휘르히히~!
무릎팍 도사 맞아~
무릎이 땅에 닿기도 전에 모든 걸 꿰뚫어보는 무릎팍! 무릎팍! 팍!
무릎팍 도사 맞아~
천기누설 무릎팍!
늘 진행자들을 긴장케하는 말빨좋은 게스트들을 출연시켜서 화제이기도 하지만,
그런 말빨 좋은 게스트들에게 전혀 눌리지 않고 할말을 다 하는
겁없는 하룻강아지같은 <올라이즈밴드>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떠오르는 재담가 올라이즈 밴드는 2001년 데뷔한 부산출신 1인 밴드로,
KBS 2FM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현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MBC FM4U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등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고정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무릎팍도사’에서 특유의 부산사투리와 눈치없는듯 진지한 말투, 엉뚱한 정신세계가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며 오늘날의 ‘무릎팍도사’를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올밴 우승민 어록>
신해철이 자신의 튀는 발언이 기사화 돼 악플공격을 받은 경험을 이야기 하자
MC 유세윤이 “욕 먹으면 오래 산다”고 맞장구를 쳤고, 이에 신해철이
“(욕을 많이 먹어서)불로불사할 것이다” 라고 말하자 올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맞아서 죽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었다.
신해철과 금연에 대해 말하던 중, 올밴은
"담배가 2,000원 아닙니까? 2000원짜리 담배에 2,000여 가지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것은
그냥 생각해봐도 말이 안된다는거 아닙니까."라고 하며 '담배음모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훈과 함께 싸움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올밴은
"제가 싸움을 좀 합니다. 저놈을 진짜 죽여버리겠다라는 생각으로 싸우면 (강호동도)이깁니다."
라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승환이 자신의 취미인 AV(Audio Visual)에 대해 이야기하자, 올밴은
"AV는 야동 아닙니까? 괜찮습니다. 야동 보는 게 뭐 어때서요. 어른이니까 봐도 됩니다."
라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다.
한효주, 김지영과 함께 최악의 악플에 대해 얘기하던 중
"그 악플러? 저일 수도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