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1052] 2015년 12월 9일 (Tel.010/2678/3038)
자기 잘못을 놓고 크게 분노하라
샬롬! 오늘 다시 새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정동(正東)에서 한참 아래쪽에서 해가 솟아오르고, 햇살은 방안 깊숙이까지 파고 들어와서 온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겨울아침 이런 풍경도 나름 행복하게 만듭니다.
지난 달, 수원역 근처 PC방에서, 30대 정신질환자가 게임 중이던 취업준비생과 대학생 등 손님 네 명에게 ‘묻지 마 칼부림’을 해서, 한명은 숨지고 세 명이 부상당했다는 사건소식을 접했습니다. ‘포터 에프론’은, 그가 쓴 ‘욱하는 성질 죽이기’이라는 책에서,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도 다섯 명 중 한 명이 통제 불가능한 분노를 경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때때로 분노를 참지 못해서, 훗날 후회하게 될 말이나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하는 자기 자신을 정말 싫어한답니다. 그런데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에프론’의 주장입니다.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서 ‘자기 분노’를 죽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샤워할 때에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할 수 없었던 것들을 혼자 분노를 터뜨린다.’는 겁니다. 의사들은 ‘분노를 참으면 한(恨)이 되고, 그게 계속 쌓이면 병이 될 수도 있다면서 분노를 터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잠언서에서는 ‘쉽사리 화내지 않는 이는 용사보다 더 낫고,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는 이는 성을 빼앗는 장군보다 더 낫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분노를 참는 거나 터뜨리는 게 다 문제라면, 그 분노를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 세찬 기운(氣運)을 좋은 데 사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로, 자기 잘못을 놓고 크게 분노해야 하는 것입니다.(학운교회 물맷돌)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 재판장이십니다. 그분은 악인을 향하여 날마다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시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