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얼하지/이민경글/최정은그림/삼성출판사"
-- 수민이때 부터 읽었던 언니가 사 둔 전집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전집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데.. 규민이 역시 그 전집 중에서 읽는 책은 몇 권 되지 않는다.
규민이가 어린이집에서 멋있는 코끼리 모자를 만들어 왔다..
들어오면서 자랑스럽게 코끼리 모자를 내민다.
엄마도 한 번 써보라 하고.. 사진도 찍어 준다.
"어, 이 코끼리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다. 우리 코끼리 나오는 책 찾아볼까?" 했더니..
규민이 "바바의 미술관"이라고 외친다..
코끼리왕 바바가 오래된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내용의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거라..
애석하게도 우리 집에 없다..
"그건.. 도서관에 있잖아.. 다른 책 찾아 보자.."
그래서 같이 읽게 된 "나는 무얼하지??"
서커스에서 공연만 하던 뚜보는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다.
고층 빌딩의 유리창도 닦아 보고, 수영장의 물뿌리기도 해보고, 풍선도 불어보지만..
일이 쉽게 되지 않는다.
결국, 불이난 현장에서 긴 코로 아이를 구해.. 소방관이 된다는 이야기...
"그럼, 나는 무얼하지?"란 말이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에
한 번은 규민이가 뚜보 역할을 맡아서 읽어 보고..
다음은 엄마가 뚜보 역할을 맡아서 읽어 봤다.
엄마와 아이, 둘이서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역할 놀이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 "엄마 난 외교통상부 할꺼지~~"
이건 지난 번 티비에서 반기문 할아버지 영어하는 거 본 후로..
엄마, 아빠가 말해줘서 따라하는 말이다..
갑자기 "나 외교통상부에서 돈 많이 벌어서 엄마 뭐 사줄께.."라고 할때는
조금 황당하다.. ㅋㅋㅋ
첫댓글 규민 공부도 열심히 노는것도 열심히 하는 규민.. 뭘 하든 열심히 해서 엄마 아빠 맛있는것도 사주고, 해외 여행도 같이 가고 하자.. 외교 통상부는 울 엄마, 아빠가 여행을 좋아해서, 규민이가 외교관으로 있으면, 좋을듯 해서리
결국, 바바의 미술관 책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