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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한꺼번에 피어나다
문수선원에 햇빛이 들어와 있다. 낯이 익은 분들께 인사하고 범어사로 올랐다.
길을 물어오신 비구니 스님 한 분과 동행했다.
탱탱하게 피어난 하얀 목련, 파릇하게 물오르는 푸른 이끼, 불그스럼한 빛으로 빛나는 먼 산봉오리……조용히 각자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이 꽃들에 대한 감탄사로 말문을 텄다.
스님은 하동이라고 하셨던가, 이름난 꽃고장에서 오셨지만, 그곳은 아직 부산만큼 꽃이 피지 않았다고 했다. 화사하게 피어난 목련이 갑작스런 봄눈으로 그대로 얼어버리더니 시커멓게 색이 죽어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나무관세음보살! 말끝에 염불을 하셨다. 어쩐지 스님과 똑같이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싶어진다. 스님은 임제록강의에서부터 문수경전연구회의 강의에 어느새 2년차 동참중이시라고 하셨다. 아침 8시쯤 터미널로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문수선원에 도착하는 시간은 11시쯤, 그렇게 서둘러 문수선원에 도착해야 몸도 좀 쉬고 공부할 때 편안하다고 하셨다. “절에 살아도 일이 많아서 온전한 나와 만나는 시간이 어려워요. 여기서는 오롯이 내 시간이잖아요.” ‘나에게 베푸는 선물’인 오늘, ‘화엄을 걷는다’라고 명명하신 산책길이 따스했다. 서울에서 날씨가 얼마나 나빴는지 한꺼번에 몰아친 사회적인 사건사고는 사람들을 얼마나 힘겹게 했는지 일러바치듯 말씀드렸다.
샘물처럼 잔잔한 말씀에 위로받고 있는데 어디선가 호명(呼名)소리! 평소보다 일찍 문수선원으로 내려가시던 큰스님께서 차창을 열고 활짝 웃고 계신다.
카메라 앞에서 스님은 ‘튀밥처럼 동시에 펑, 하고 터져’나온다는 살구꽃처럼 웃으셨다. ‘오늘은 행운’이라고도 하셨다.
아, 드디어 봄! 웅크리고 기다리던 봄을 한순간에 만났다.
행운이다.
늘어난 청중
오후 2시, 문수선원에서는 그룹그룹의 스님들이 큰스님께 삼배올리고 사진을 찍고 이름을 기록하느라 분주했다.
큰스님께서 그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챙기셨다.
“내가 이렇게 한 손에 착 잡히도록 만들자고 했지.” 화엄경 화보가 실린 <염화실 제9호>를 말아서 한 손에 쥐어보이셨다.
‘언제 어디서건 경을 읽자’ 염화실지 스타일에도 큰스님 마음이 녹아있다.
이제부터 그 안에 화엄산림에서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의 얼굴과 이름이 소개될 거라고 하셨다.
사진이나 녹음, 기록을 맡은 이들에게 “앞으로는 내가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알아서 오도록 해요.” 10년동안 다른 어떤 일보다도 이 일에 매진하자고 하셨다.
“화엄경은 대경(大經)이야.”
인사하신 스님들이 나가시고 조용해진 방에서 큰스님께서 생각난 듯이 말씀하셨다.
청중이 지난 시간보다 더 늘었다.
문수선원 다실과 스님방의 문들을 뜯어서 다시 공부방을 만들었다. 대청중의 면면이 카메라에 속속 기록되는 모습을 큰스님은 시종일관 지켜보셨다.
“소도 주인이 지켜보고 있으면 호랑이를 이겨요.” 언젠가 해주신 법문말씀, 문득 떠올랐다.
화엄의 긴 여행을 시작한 우리들, 그 자애로운 눈길 아래 모두는 다 같이 저 피안에 도달하리라, 피안은 ‘원하는 바를 성취한다’라는 의미라고 오늘 들었다.
이윽고 상강례
법회의 시작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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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식을 집행할 때 맨 먼저 외우는 것이 천수경이다. 천수경 서두에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이 있다. 오방(五方)은 사방[東西南北]과 중앙이다. 육방(六方)은 사방과 상하(上下),팔방(八方)은 사방과 간방(間方),시방(十方)은 팔방과 상하다. 이 방위들은 ‘나를 중심으로 하는 주변환경’을 한꺼번에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오방내외를 안위하는 것은 주변환경이 잘 정리되고 시시비비 우여곡절이 잠잠해지게 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다 잘 이루어진다. 불교의식만이 아니다. 공부나 참선, 염불, 기도, 조그마한 공사도 마찬가지다. 집을 한 채 지어도 주변에서 항의하거나 민원을 내는 일이 없을 때 그 일이 잘 진행된다.
문수선원에서 공부하면서 그동안 주변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해왔다. 이제부터는 길가에 차를 주차시켜달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꺼냈다. 민원 들어올 일이 없을 때 마음 편히 공부할 수가 있다.
또 봉사하시는 분들은 공부에 늦게 오시는 분들에게도 책이나 유인물을 신속하게 챙겨드리기 바란다. 그러한 일들이 모두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의 원리에 부합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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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드린 유인물『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를 읽어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남북 분단의 그 아픔을 딛고 사는 민족이다.이번 사고는 무슨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 잠겨서 건져내지도 못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국가에 불행이 있을 때 불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불전에 기도하고 축원하는 그 일 밖에 없다.
이 글을 모두 가져 가셔서 스스로 읽으시고, 마음으로라도 깊이 축원하시기 바란다. 그 마음이 유족들에게 닿아 다소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유인물 앞>
보살 52위 명칭(菩薩 五十二位 名稱)
初會는 說如來依正法門하야 表如來於菩提場 阿蘭若處 依正莊嚴等이니 後當經自明이니라
二會는 普光明殿에서 說十信法門이니 十信者는 十種信心이라 一, 信心. 二, 念心. 三, 慧心. 四, 精進心. 五, 定心. 六, 不退心. 七, 廻向心. 八, 護法心. 九, 戒心. 十,順心. 此十心功用. 後當經自明.
三會는 忉利天宮에서 說十住法門이니 十住者는 初, 發心住. 二, 治地住. 三, 修行住. 四, 生貴住. 五, 具足方便住. 六, 正心住. 七, 不退住. 八, 童眞住. 九, 法王子住. 十, 灌頂住. 此十住法功用. 後當經自明.
四會는 夜摩天宮에서 說十行法門이니 十行者는 一, 歡喜行. 二, 饒益行. 三, 無違逆行. 四, 無屈撓行. 五,無癡亂行. 六, 善現行. 七, 無着行. 八, 難得行. 九,善法行. 十,眞實行. 此十行法功用. 後當經自明.
五會는 兜率天宮에서 說十廻向法門이니 十廻向者는 十種信心이라 一, 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 二, 不壞廻向. 三, 等一切諸佛廻向. 四, 至一切處廻向. 五,無盡功德藏廻向. 六, 入一切平等善根廻向. 七, 等隨順一切衆生廻向. 八, 眞如相廻向. 九, 無着無縛解脫廻向. 十,入法界無盡廻向. 此十廻向法功用. 後當經自明.
六會는 他化天宮에서 說十地法門이니 十地者는 一, 歡喜地. 二, 離垢地. 三,發光地. 四,燄慧地. 五,難勝地. 六, 現前地. 七, 速行地. 八, 不動地. 九,善慧地. 十,法雲地. 此十地法功用. 後當經自明.
七再會普光明殿은 如來가 爲說等覺과 妙覺法門이니 等覺者는 前十地以後十地라 入等覺位하야 受佛職하고 功與佛齊니 覺行圓滿故니라 妙覺者는 妙明覺性이 與佛無別하야 功齊佛果로 無二無別故니라 十地至十一地는 無功用力이니 位至極果故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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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엄경 두 번째 시간이다. 교재에 들어가기 전에 유인물을 보자. 보살 52위 명칭과 화엄경 법회청중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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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심 내지 출가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중생으로 출발해서 성불에 이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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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은 어떤 경전보다도 발심해서 성불에 이르는 길을 소상하게 펼쳐놓은 가르침이다.
보살 52위란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각 묘각을 말한다. 화엄경에는 이러한 52위의 이름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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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권 화엄경을 요약하여 7처 9회 39품이라고 표현한다.
화엄경 약찬게에 ‘육육육사급여삼 일십일역부일(六六六四及與三 一十一亦復一)’이라는 구절도 나온다.
법회 회차와 법문한 품의 숫자이다.
이런 것들이 소상히 나와 있는 화엄경 구성표를 늘 지니고 다니자. 머리에 외워서 그림으로 그리면 공부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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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會는 說如來依正法門하야 表如來於菩提場 阿蘭若處 依正莊嚴等이니 後當經自明이니라
초회(初會)는 여래(如來)의 의정법문(依正法門)을 설했다. 여래가 보리도량 아란야(菩提道場 阿蘭若)에서 여래의 의보와 정보에 대한 장엄을 표하니 그러한 내용들은 경에 다다르면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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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회니 2회니 3회니 4회니 하는 것은 법회의 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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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법문(依正法門):의보(依報)와 정보(正報)에 대한 법문.
여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의보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의보는 우리가 의지해 사는 생활환경이다. 문수선원이라고 하는 이 법당, 대한민국, 더 확대하여 지구라고 하는 것이 모두 우리의 의보다. 정보는 내 자신이다.
부처님도 보리도량 아란야(普提道場 阿蘭若)에 계시면서 부처님이 거주하시는 환경과 부처님 자신에 대한 법문을 설해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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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서두에 ‘이와같이 내가 듣사오니 부처님이 아란야법 보리도량에 계시사 시성정각을 이루시니’ ‘그 땅은 견고하여 금강으로 이루어졌다.’하는 대목이 나온다.땅은 부처님이 의지하는 장소[依報]이다. 사자좌 역시 의보이다.
사자좌의 장엄 다음으로 나오는 ‘지혜는 삼세에 들어가서[智入三世]’하는 부분은 부처님의 정보(正報)다.
화엄경 초회 여섯 품은 부처님의 정보와 의보에 대한 멋진 장엄을 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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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당경자명(後當經自明): ‘그러한 내용들은 경에 다다르면 다 안다’ 이 말은 경의 서에 잘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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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會는 普光明殿에서 說十信法門이니 十信者는 十種信心이라 一, 信心. 二, 念心. 三, 慧心. 四, 精進心. 五, 定心. 六, 不退心. 七, 廻向心. 八, 護法心. 九, 戒心. 十,順心. 此十心功用. 後當經自明.
2회는 보광명전(普光明殿)에서 십신법문을 하시니 십신은 1,신심(信心) 2,염심(念心) 3,혜심(慧心) 4,정진심(精進心) 5,정심(定心) 6,불퇴심(不退心) 7,회향심(廻向心) 8,호법심(護法心) 9,계심(戒心) 10순심(順心) 이다. 이것이 십심의 공부작용이다. 뒤에 경에 당해서 저절로 그 뜻이 밝혀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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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심공용(十心功用): 십심의 공부 작용.
공용(功用): 공부의 작용, 공부의 표현. 우리가 지금 이렇게 경전을 공부하고 기도를 하고 참선을 하는 일들을 공용이라고 말한다. 많이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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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會는 忉利天宮에서 說十住法門이니 十住者는 初, 發心住. 二, 治地住. 三, 修行住. 四, 生貴住. 五, 具足方便住. 六, 正心住. 七, 不退住. 八, 童眞住. 九, 法王子住. 十, 灌頂住. 此十住法功用. 後當經自明.
3회는 도리천(忉利天)에서 십주법문(十住法門)을 설했다. 십주라고 하는 것은 1,발심주(發心住) 2,치지주(治地住) 3,수행주(修行住) 4,생귀주(生貴住) 5,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 6,정심주(正心住) 7,불퇴주(不退住) 8,동진주(童眞住) 9,법왕자주(法王子住) 10,관정주(灌頂住)이다. 이것이 10주법의 공용이다. 뒤에 경에 당해서 저절로 그 뜻이 밝혀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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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의 법회청중은 모두 법문에 나오는 52위의 지위점차(地位漸次)와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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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도 화엄경을 공부하는 도반들끼리 한 반을 만들어 사진을 찍었다. 매달 1000권의 염화실지를 찍는데 꼭 챙겨가서 복습에 활용하기 바란다. 염화실지 화보에 오늘 정한 각 반의 면면을 간단히 얼굴과 이름 등으로 점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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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법회청중’ 하면 청중이 그냥 모인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진도상황에 배대를 시켜서 청중이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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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열반하셨지만, 우리 도반스님 중에 한 분은 화엄경을 상당부분 외우고 계셨다. 스님은 어떤 부분보다도 보살이름, 신장이름, 산신이름 등 법회청중을 소개하는 부분을 좋아하셔서 그 이름들을 외우는 것이 환희롭고 즐겁다고 하셨다. 화엄경 앞부분 몇 권을 늘 그렇게 외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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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그냥 열거된 것이 아니며 수행해 가는 지위점차에 배대한 것이다. 화엄경의 청중이름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면 그가 속한 지위법문도 이해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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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는 야마천궁(夜摩天宮)에서 십행법문(十行法門)을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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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는 도솔천궁(兜率天宮)에서 십회향법문(十廻向法門)을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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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는 타화자재천궁(他化自在天宮)에서 십지법문(十地法門)을 설했다. 타화자재천궁을 타화천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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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는 재회보광명전(再會普光明殿)에서 여래께서 등각(等覺) 묘각(妙覺) 법문을 설했다. 처음 2회 법문을 보광명전에서 설했기 때문에 재회라는 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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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유인물에 소개된 내용들은 전부가 다 앞으로 경전에서 이야기 될 내용들이다. 미리 소개하는 이유는 법회 청중과 52위 법문과의 관계를 연관시켜서 이해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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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청중 하나하나가 앞으로 나올 52위 법문의 내용과 연관되어 있다고 했는데 일례로 오늘 공부하게 될 십주위중(十住位衆)에서 제이주(第二住)를 밝힌 것이 집금강신이다.
<유인물 뒤>
법회청중(法會聽衆)
一, 1. 十普菩薩(同名衆) 2.十異名菩薩(異名衆)
二 ,雜類諸神衆 十九(이하 39衆)
1. 執金剛神 2.身衆神 3.足行神 4.道場神 5.主城神 6.主地神 7.主山神 8.主林神 9.主藥神 10.主稼神 11.主河神 12.主海神 13. 主水神 14 主火神 15.主風神 16.主空神 17.主方神 18.主夜神 19.主晝神
三 , 八部 四王衆 八
1. 阿修羅王 2. 迦樓羅王 3.緊那羅王 4. 摩睺羅伽王 5.夜叉王 6.大龍王 7.鳩槃茶王 8.乾闥婆王
四, 俗[界] 色[界] 諸天衆 十二
<일> 七欲界天
1. 月天子 2.日天子 3. 三十三天 4. 夜摩天 5.兜率天 6.化樂天 7.他化自在天
<이>五色界天
1.大梵天 2. 光音天 3. 徧淨天 4.廣果天 5.大自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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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의 뒷면: 법회청중(法會聽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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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보보살(十普菩薩): 보현보살(普賢菩薩)부터 보(普)자가 들어가는 10명의 보살들, 동명중(同名衆)이라 한다.
십이명보살(十異名菩薩): 이름들이 조금씩 다른 열 명의 보살들, 이명중(異名衆)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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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류제신중(雜類諸神衆) 십구(十九): 여기부터 이하 39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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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류제신중은 1. 집금강신(執金剛神) 2.신중신(身衆神) 3.족행신(足行神) 4. 도량신(道場神) 5 주성신(主城神) 6.주지신(主地神) 7.주산신(主山神) 8.주림신(主林神) 9.주약신(主藥神) 10.주가신(主稼神) 11.주하신(主河神) 12.주해신(主海神) 13.주수신(主水神) 14.주화신(主火神) 15.주풍신(主風神) 16.주공신(主空神) 17.주방신(主方神) 18.주야신(主夜神) 19. 주주신(主晝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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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 사왕중(八部 四王衆) 십이(十二); 1.아수라왕(阿修羅王) 2.가루라왕(迦樓羅王) 3.긴나라왕(緊那羅王) 4. 마후라가왕(摩喉羅伽王) 5.야차왕(夜叉王) 6.제대용왕(諸大龍王) 7.구반다왕(鳩槃茶王) 8. 건달바왕(乾達婆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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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계(欲界) 색계(色界) 제천중(諸天衆): 욕계천의 일곱 대중 1,월천자(月天子) 2,일천자(日天子) 3,도리천(忉利天 33천이 도리천과 같다) 4,야마천(夜摩天) 5,도솔천(兜率天) 6,화락천(化樂天) 7,타화자재천( 他化自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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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천의 다섯 대중: 1,대범천(大梵天) 2,광음천(光音天) 3,변정천(徧淨天) 4,광과천(廣果天) 5,대자재천(大自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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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우리가 앞으로 만나 볼 법회청중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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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교현상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거의가 화엄불교다. 선불교를 중시하지만 전통적으로 뿌리 깊게 녹아있는 것은 화엄불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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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화엄신중에 늘 기도하고 예불할 때 예배를 한다. 탱화 속 화엄신중의 숫자는 그리는 화가의 마음에 달렸지만, 39중이 가장 표본이 되게 그린 탱화이다.
그 명단은 위에서 살펴본 39중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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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청중을 공부하는 것은 화엄신중탱화에 대한 공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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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신중을 보면서 화엄경 52위 지위점차 법문도 상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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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은 방대하고 뜻도 심오하다. 그만치 공부하는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다. 삶에 아주 큰 도움도 된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一
一.世主妙嚴品
四, 衆海雲集
[경문]
4, 十住位中 第二住에서 第十住衆
(1) 第二住의 執金剛神
復有佛世界微塵數執金剛神하니 所謂妙色那羅延執金剛神과 日輪速疾幢執金剛神과 須彌華光執金剛神과 淸淨雲音執金剛神과 諸根美妙執金剛神과 可愛樂光明執金剛神과 大樹雷音執金剛神과 師子王光明執金剛神과 密焰勝目執金剛神과 蓮華光摩尼髻執金剛神이라
또한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집금강신(執金剛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묘색나라연(妙色那羅延) 집금강신과 일륜속질당(日輪速疾幢) 집금강신과 수미화광(須彌華光) 집금강신과 청정운음(淸淨雲音) 집금강신과 제근미묘(諸根微妙)집금강신과 가애락광명(可愛樂光明) 집금강신과 대수뢰음(大樹雷音) 집금강신과 사자왕광명(獅子王光明) 집금강신과 밀염승목(密焰勝目) 집금강신과 연화광마니계(蓮華光摩尼髻) 집금강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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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주위중(十住位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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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주를 표한 집금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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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금강신(執金剛神) : 금강저를 잡은[執] 신, 39신중에서 맨처음 집금강신이 나왔다. 집금강신은 신중탱화의 대표격이다. 금강저를 잡은 집금강신을 중심으로 해서, 화엄성중은 39위 또는 39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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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저(金剛杵): 내가 금강저를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하나 사왔다. 금강은 금강저라는 뜻. 저(杵)는 망치 또는 방망이다.
인도의 인드라신이 휘두르는 벽력과 같은 무기이기도 하다.
이것은 굳이 직접 내려쳐야 효력이 있는 무기가 아니다. 요즘 말하는 레이저 빛이나 레이저 봉과 같다. 멀리서 휘둘러도 그 위력이 수 십 미터에 까지 이른다.
금강저는 만든 사람의 솜씨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이 나올 수 있다. 탱화 속 금강저는 길고 뽀족한 모양이다. 길고 뾰족해야 무기답다. 뾰족한 끝이 3개, 5개, 7개, 9개 등 홀수로 되어있는데 끝이 세 개인 것은 삼고저, 다섯 개인 것은 오고저, 일곱 개 있는 것은 칠고저라고 부른다.
이것을 들고 있는 무사는 그 누구도 감당할 수가 없다.
무사라는 표현을 했는데 사실은 신장(神將)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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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가지고서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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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보호하고, 불교 믿는 사람을 옹호하고, 사찰을 보호한다. 부처님을 보호하고, 불자를 보호하고, 불교와 관계되는 모든 유형무형의 존재들을 보호한다.
집금강신(執金剛神)이 여타 많은 신장들을 거느리고서 그들을 보호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시무시한 금강저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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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금강신의 이름을 함께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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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집금강신을 호명했는데 구체적인 이름은 열 분만 나왔지만 원래 이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다. 대표이름만 그렇게 되어 있다.
[경문]
(2) 歎德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有佛世界微塵數하니 皆於往昔無量劫中에 恒發大願하야 願常親近供養諸佛일새 隨願所行이 已得圓滿하야 到於彼岸하며 積集無邊淸淨福業하며 於諸三昧所行之境을 悉已明達하며 獲神通力하야 隨如來住하며 入不思議解脫境界하며 處於衆會하야 威光特達하며 隨諸衆生의 所應現身하야 而示調伏하며 一切諸佛化形所在에 皆隨化往하며 一切如來所住之處에 常勤守護하시니라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집금강신들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지난 옛적 한량없는 겁 동안에 큰 서원을 발해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게 공양하기를 원했으므로 서원과 같이 행해서 이미 원만하여 피안(彼岸)에 이르렀다. 또한 끝없는 청정한 복을 쌓아서 모든 삼매로써 행할 경계를 모두 밝게 통달했으며 신통력을 얻어서 여래를 따라 머물며 부사의한 해탈경계에 들어갔으며 대중이 모인 곳에서는 그 위세와 빛이 특별하였다. 모든 중생의 바라는 바에 따라서 몸을 나타내어 가서 조복하며, 모든 부처님의 화신(化身)이 있는 곳은 다 따라가며 모든 여래가 머무는 곳에서 항상 부지런히 수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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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덕(歎德): 덕을 찬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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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 이와 같은 이들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사: 상수(上首)가 되어서, 상수는 우두머리다. 말하자면 방장격이다.
유불세계미진수(有佛世界微塵數)하니: 집금강신은 이 세계를 부숴서 작은 먼지로 만들었을 때 그 먼지수 같이 많은 숫자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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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어왕석무량겁중(皆於往昔無量劫中):지나간 옛날 한량없는 세월 중에
항발대원(恒發大願)하야: 항상 큰 원을 발했더라.
원상친근공양제불(願常親近供養諸佛)일새: 여러 부처님을 친근하고 공양하기를 항상 원했다.
부처님은 성인 중에 성인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진정한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위대한 분이기 때문에 집금강신은 ‘저런 분은 지켜주고 보호해야 된다’‘그 가르침을 보호해야 된다’‘그 분을 따르는 대중들을 보호해야 된다’고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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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소행(隨願所行)이: 원을 따라서 행하는 바가
이득원만(已得圓滿)하야: 이미 원만함을 얻어서
도어피안(到於彼岸)이다: 피안에 이르렀다. 여기서 피안은 ‘성공하다’ ‘하고자 하는 바를 다 성취했다’는 뜻이다.
집금강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소원을 다 이뤘기 때문에 그들이 목표한 바에 모두 도달했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피안을 다른 뜻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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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다르다. 내가 어느 절에 있을 때 신도님이 와서 ‘어느집 보살은 성불했다’고 하였다. 깜짝 놀라서 그 어려운 성불을 어떤 보살이 했느냐고, 무슨 성불이냐고 물었다. “아, 그 집에 재수하는 아이가 이번에 무슨 학교에 들어갔답니다. 그만하면 성불이지요.” 참 정확한 표현이다.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성불이다. 그렇듯이 집금강신이 피안에 도달했다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바를 성취했다는 뜻이다.
불교가 경전 속에 갈무리 되어있어서 그렇지 그것을 우리가 잘 이해하고 깊이 사색을 해서 현대적으로 풀어내면 무궁무진한 교훈과 가르침이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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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집무변청정복업(積集無邊淸淨福業)이라: 가없는 청정한 복의 업을 쌓고 또 쌓았다. 복은 한 번 쌓으면 안 된다. 자꾸 쌓고 또 쌓아야 된다.
어제삼매소행지경(於諸三昧所行之境)을: 모든 삼매로써 행할 바의 경계를, 제삼매(諸三昧)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기가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을 말한다.
무엇이든 집중할 일이 있으면, 그 집중할 일을 완전무결하게 집중하는 것이다.
실이명달(悉已明達)하며: 다 밝게 통달했다.
획신통력(獲神通力)하야: 신통의 힘을 얻어 가지고서
수여래주(隨如來住)하며: 여래를 따라서 함께 머문다.
집금강신은 부처님의 경호실장격이다. 잠깐이라도, 그야말로 10m이상 벗어나면 경호실장으로서의 자격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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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부사의해탈경계(入不思議解脫境界)하며: 부사의한 해탈경계에 들어갔다.
처어중회(處於衆會)하야: 대중모임에 항상 같이 있다. 경호들은 다 그렇게 한다.
위광특달(威光特達)이라: 위엄과 광명이 특별히 드러났다.
높은 사람을 경호하는 사람들은 체격도 남다르다. 새카만 선글라스를 쓰고 움직이는 모습만 보아도 그가 경호인지 알 수가 있다. 부처님을 경호하는 집금강신은 그야말로 위광((威光)이 특달(特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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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부는 놔두더라도 ‘집금강신이 여러 사람과 같이 더불어 있으면서도 그 위광이 특달하다’는 표현은 잘된 표현이다.
이것은 사실은 아니라 하더라도 진실이다. 사실과 진실의 의미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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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중생(隨諸衆生)의 소응현신(所應現身)하야: 여러 중생들이 응할 바를 따라 현신해서, 중생들이 사는 모습에 맞추어서 몸을 나타낸다. 집금강신이 무조건 무섭고, 남에게 두려움을 주는 몸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 의무가 아니다.
집금강신은 여러 중생들이 응할 바를 따라서 현신한다.
이시조복(而示調伏)하며: 여러 가지 모습으로써 중생들을 잘 다스리고, 조복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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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제불화형소재(一切諸佛化形所在)에: 일체제불이 변화해서 나타낸 형상이 있는 바에, 이것은 제불의 화신을 말한다.
부처님이 어떤 모습으로 화신해 있든지, 목불이나 석불이나 철불이나 아니면 어린아이들이 모래를 쌓아서 부처라고 했든지 간에, 그 모든 다종다양한 화신부처님을
개수화왕(皆隨化往)하며: 다 따라서 변화해 머무른다. 집금강신이 화신부처님을 따라 변화해서 거기에 간다는 뜻이다. 개수화왕이라고 했으니, 형상으로 만들어 놓은 불상에도 경호신인 집금강신이 있다고 봐야한다.
일체여래소주지처(一切如來所住之處)에: 일체여래의 주(住)한 바 그 처소에
상근수호(常勤守護)하시니라: 항상 부지런히 수호하시니라.
지켜서 보호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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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집금강신의 덕이고, 의무이고, 본래의 임무이다.
[경문]
(3) 第三住의 身衆神
復有佛世界微塵數身衆神하니 所謂華髻莊嚴身衆神과 光照十方身衆神과 海音調伏身衆神과 淨華嚴髻身衆神과 無量威儀身衆神과 最上光嚴身衆神과 淨光香雲身衆神과 守護攝持身衆神과 普現攝取身衆神과 不動光明身衆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有佛世界微塵數하니 皆於往昔에 成就大願하야 供養承事一切諸佛하시니라
또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신중신(身衆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화계장엄(華髻莊嚴)신중신과 광조시방(光照十方) 신중신과 해음조복(海音調伏)신중신과 정화엄계(淨華嚴髻)신중신과 무량위의(無量威儀)신중신과 최상광음(最上光嚴)신중신과 정광향운(淨光香雲)신중신과 수호섭지(守護攝持)신중신과 보현섭취(普現攝取) 신중신과 부동광명(不動光明)신중신들이었다. 이와 같은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신중신이 있으니, 이들은 모두 지난 옛적에 큰 서원을 성취해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받들어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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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주를 표한 신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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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신(身衆神) : 몸이 많은 신, 중(衆)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는 뜻이다. 하나가 있으면 반드시 거기에 둘이 따르게 되어있어서 셋을 이뤘을 때 무리[衆]라고 한다.
무리 중(衆)자를 간단하게 쓸 때 사람 인(人)자 세 개를 쓴다
흔히 사찰에서 ‘세 명만 모이면 대중이다’‘세 명이 있는데 왜 차담 안 가지고 오느냐?’하는 우스개 이야기를 한다.
세 사람 이상씩 있다고 하는 것이 이 신중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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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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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 신중신 열 명의 이름을 열거했다.
앞서 집금강신을 신중의 대표라고 했는데, 집금강신은 그만큼 탄덕의 양이 많았다. 여기부터는 탄덕이 한 줄 정도로 아주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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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사 :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유불세계미진수(有佛世界微塵數)하니: 불세계의 미진수와 같이 있으니
개어왕석(皆於往昔)에 : 모두들 옛날 옛날에
성취대원(成就大願)하야: 큰 원을 성취해서
공양승사일체제불(供養承事一切諸佛)하시니라: 일체제불을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었느니라.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이들의 덕행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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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신중단을 모시고 산다. 그런데 이제와서 이렇게 호명을 한 번씩 한다. 각자 절에 돌아가셔서 이 명단들만 입에 익숙하도록 읊어도 상당히 좋은 기도가 될 것이다. 아니면 화엄경 약찬게를 열심히 읽어도 마찬가지로 신중들을 호명하는 것이 된다.
[경문]
(4) 第四住의 足行神
復有佛世界微塵數足行神하니 所謂寶印手足行神과 蓮華光足行神과 淸淨華髻足行神과 攝諸善見足行神과 妙寶星幢足行神과 樂吐妙音足行神과 栴檀樹光足行神과 蓮華光明足行神과 微妙光明足行神과 積集妙華足行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有佛世界微塵數하니皆於過去無量劫中에 親近如來하야 隨逐不捨하시니라
또한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족행신(足行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보인수(寶印手)족행신과 연화광(蓮華光)족행신과 청정화계(淸淨華髻)족행신과 섭제선견(攝諸善見)족행신과 묘보성당(妙寶星幢)족행신과 낙토묘음(樂吐妙音)족행신과 전단수광(栓檀樹光)족행신과 연화광명(蓮華光明)족행신과 미묘광명(微妙光明)족행신과 적집광명(積集光明)족행신들이다. 이와 같은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족행신이 있으니, 이들은 모두 과거 한량없는 겁(劫) 동안에 여래를 친근하여 따라 다니며 떠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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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주를 표한 족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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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행신(足行神): 발로 걸어다니는 중생[足行衆生]을 의지하기도 하고 수호하기도 한다. 대중처소에서 하도 잘 돌아다니면 ‘저거 족행신이 붙었나?’ 하는 소리를 지금도 많이 한다. 좋은 표현이다. 경전의 말에 생명을 불어넣어서 일상에서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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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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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사: 화엄경 약찬게에는 ‘족행신’이라고만 되어있다. 여기에서는 구체적으로 열 명의 상수족행신 이름이 나왔다.
유불세계미진수(有佛世界微塵數)하니: 원래는 이분들이 무수히 많다.
개어과거무량겁중(皆於過去無量劫中)에: 모두들 과거 한량없는 겁 가운데
친근여래(親近如來)하야: 여래를 친근해서
수축불사(隨逐不捨)하시니라 : 늘 가까이 따라다니면서 여래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다.
[경문]
(5) 第五住의 道場神復有佛世界微塵數道場神하니 所謂淨莊嚴幢道場神과 須彌寶光道場神과 雷音幢相道場神과 雨華妙眼道場神과 華纓光髻道場神과雨寶莊嚴道場神과 勇猛香眼道場神과 金剛彩雲道場神과 蓮華光明道場神과 妙光照耀道場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有佛世界微塵數하니 皆於過去에 値無量佛하야 成就願力하야 廣興供養하시니라
또한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도량신(道場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정장엄당(淨莊嚴幢)도량신과 수미보광(須彌寶光) 도량신과 뇌음당상(雷音幢相)도량신과 우화묘안(雨華妙眼)도량신과 화영광계(華纓光髻)도량신과 우보장엄(雨寶莊嚴)도량신과 용맹향안(勇猛香眼)도량신과 금강채운(金剛彩雲)도량신과 연화광명(蓮華光明)도량신과 묘광조요(妙光照曜)도량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도량신이 있으니 이들은 과거에 한량없는 부처님을 만나서 원력을 성취하여 공양을 널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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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주를 표한 도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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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신(道場神): 도량신은 부처님의 도량을 보호한다.[護佛道場] 그리고 도량을 장엄하기도 한다. 만행을 보호하는 도량, 수행자를 보호하는 신, 이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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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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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사 유불세계미진수(有佛世界微塵數)하니
개어과거(皆於過去)에 치무량불(値無量佛)하야: 이 분들도 과거에 한량없는 부처님을 만나서
성취원력(成就願力)하야 :큰 원력을 모두 성취해서
광흥공양(廣興供養)하시니라: 공양을 널리 일으킨다.
광흥공양이 이들의 주업무다. 도량신이기 때문에 공양을 많이 올리는 것이 주된 일인 것이다. 도량에는 부처님만 계시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 제자도 많고, 참배객들도 많기 때문이다.
도량신이라는 이름과 그 덕행의 표현이 아무렇게나 붙여진 것이 아니라 깊이 사색해 보면 서로 연관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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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화엄의 청법대중 이름이 계속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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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신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도량 그 자체다. 또 주성신은 성(城), 도시 그 자체다. 그렇게 해서 모든 존재, 삼라만상이 모두 다 이 화엄법회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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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왜 신이라고 하는가, 흔히 가장 뛰어난 이를 지극할 지(至)자, 사람인(人)자를 써서 지인 (至人)이라고 한다. 신이라는 신(神)자와 사람인(人)를 써서 신인(神人)이라고 하고 성인이라는 성(聖)자와 사람 인(人)자를 써서 성인(聖人)이라고 한다.
지인, 신인, 성인은 부처님이라고 하는 말이나 하느님이라고 하는 말이나 거의 격이 같다. 무슨 뜻인가? 공히 모든 존재 하나하나가 지극히 고귀한 가치와 위대함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어느 것 하나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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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엄이라고 하는 것은 온 우주를 다 함께 아우르는 표현이다.
앞으로 경전에 나올 해도 달도 산도 강도 물도 불도 전부 이 속에 포함이 된다.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화엄의 바다 속에 동참하는 것이다. 사실은 이미 동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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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에서 이런 사실을 설명하기 이전에 이미 이 우주는, 그리고 나는 삼라만상은 모두 함께 동참되어 있다. 한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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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설청(互爲說聽)이다. 서로서로 설하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저 사람이 설하면 내가 듣고, 내가 설하면 저 사람이 듣는다. 모두가 그러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이 사실을 우리는 화엄경을 통해서 깨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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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주반원융(主伴圓融)이다. 주인과 벗이 따로 있지 않다. 내가 주인이 되면 저 사람이 벗이 되고, 저 사람이 주인이 되면 내가 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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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원융무애(圓融無碍)하게 이미 이 삼라만상은 돌아가고 있다. 그 사실을 우리가 화엄경을 통해서 인식하게 되고 그 원리에 맞게 산다.
그래서 호위주반(互爲主伴), 주반원융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이미 그렇게 존재하고 있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영원히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경문]
(6) 第六住의 主城神
復有佛世界微塵數主城神하니 所謂寶峯光耀主城神과 妙嚴宮殿主城神과 淸淨喜寶主城神과 離憂淸淨主城神과 華燈焰眼主城神과 焰幢明現主城神과 盛福光明主城神과 淸淨光明主城神과 香髻莊嚴主城神과 妙寶光明主城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有佛世界微塵數하니 皆於無量不思議劫에 嚴淨如來의 所居宮殿하시니라
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주성신(主城神)이 있으니, 그 이름은 보봉광요(普峯光曜)주성신과 묘엄궁전(妙嚴宮殿) 주성신과 청정희보(淸淨喜寶)주성신과 이우청정(離憂淸淨)주성신과 화등염안(華燈焰眼)주성신과 염당명현(焰幢明現)주성신과 성복광명(盛福光明)주성신과 청정광명(淸淨光明)주성신과 향계장엄(香髻莊嚴)주성신과 묘보광명(妙寶光明)주성신들이었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주성신이 있으니 이들은 모두 한량없는 부사의겁 동안 여래께서 거처하시는 궁전을 장엄하고 깨끗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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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주를 표한 주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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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신(主城神): 법성(法性)과 심성(心性)을 막아 보호한다. 진리의 성, 우리 마음의 성을 막아 보호하는 신이라고 흔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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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함께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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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사
유불세계(有佛世界)에 미진수(微塵數)하니: 여기 열 명만 주성신을 소개했지만 미진수가 있다.
개어무량부사의겁(皆於無量不思議劫)에: 다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겁에
엄정여래(嚴淨如來)의 소거궁전(所居宮殿)하시니라: 여래의 거하신 바 궁전을 장엄하고 청정케 하였다. 엄정하였다.
부처님이 계시는 궁전을 잘 지키고, 아름답게 꾸미고,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주성신의 임무다.
그런 것도 잘 표현 되었다.
[경문]
(7) 第七住의 主地神復有佛世界微塵數主地神하니 所謂普德淨華主地神과 堅福莊嚴主地神과 妙華嚴樹主地神과 普散衆寶主地神과 淨目觀時主地神과 妙色勝眼主地神과 香毛發光主地神과 悅意音聲主地神과 妙華旋髻主地神과 金剛嚴體主地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有佛世界微塵數하니 皆於往昔에 發深重願호대 願常親近諸佛如來하야 同修福業하시니라
또한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주지신(主地神)이 있으니 그 이름은 보덕정화(普德淨華)주지신과 견복장엄(堅福莊嚴) 주지신과 묘화엄수(妙華嚴樹)주지신과 보산중보(普散衆寶)주지신과 정목관시(淨目觀時)주지신과 묘색승안(妙色勝眼)주지신과 향모발광(香毛發光)주지신과 열의음성(悅意音聲)주지신과 묘화선계(妙華旋髻)주지신과 금강엄체(金剛嚴體)주지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주지신이 있으니, 이들은 모두 지난 옛적에 깊고 무거운 서원을 발해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함께 복업 닦기를 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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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주를 표한 주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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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신(主地神): 마음의 땅[心地]을 의지한다고 해서 지(地)자를 쓴다고도 표현한다.
또 한편 우리가 딛고, 걸어가고 살고 있는 모든 생활이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이 땅 그대로가 신(神)이다. 어찌보면 땅은 나보다 훌륭하다. 훨씬 훌륭하다.
땅이 없으면 내가 존재 할 수가 없다. 나뿐만 아니라 만물이 존재할 수가 없다. 어찌 신이라 아니할 수 있으며 어찌 부처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어찌 성인이라고 아니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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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화엄경을 제대로 깨달아서 내 인격이 된다면, 일체만물 하나하나를 다 신성하게 보고 존귀하게 볼 것이다. 일체만물을 나 이상으로 존귀하게 받들고 귀의하는 인격자가 될 것이다.
*
내가 그전에 가야산에 등산을 하다가 『나무대자연보살마하살(南無大自然菩薩摩訶薩』이라고 써붙여 놓은 팻말을 보았다. 그 말에 감동을 받아서 느낀 바가 많았다. 그래서 나도 그 말을 잘 쓴다.
‘나무대자연보살마하살, 대자연보살마하살에게 나는 귀의하고 받드옵니다.’ 누군가 산에 오르다가 그러한 사실을 느꼈을 것이다. 참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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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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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사
유불세계미진수(有佛世界微塵數)하니 :무수히 많은 주지신이 있지만 열 명만 소개하고
개어왕석(皆於往昔)에 : 그들은 다 지난날에
발심중원(發深重願)호대 : 깊고 무거운 원을 발했다.
땅은 깊고 무거운 성질을 가졌다. 그래서 주지신은 심중한 원을 발했으되
원상친근제불여래(願常親近諸佛如來)해서:항상 제불여래를 친근하기를 원해서
동수복업(同修福業)하시니라 : 같이 복업을 닦는다. 좋은 말이다. ‘동수정업제자(同修淨業弟子)’그런 표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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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함께 하고 있지 아니한 것이 없다.
화엄경의 안목으로 보면 무엇이든 다 함께하고 있지만, 특히 땅은 우리와 늘 함께 하고 있다. 천층 만층의 빌딩을 세워도 그 역시 땅과 함께 하고 있고, 비행기를 타고 높은 곳에 이르렀다 해도 땅을 밟고 하늘에 올라갔으며 비행기는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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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만물은 어디에 있어도 모두가 함께 동참 되어 있다.
함께 하고 있다. 이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경문]
(8) 第八住의 主山神
復有無量主山神하니 所謂寶峯開華主山神과 華林妙髻主山神과 高幢普照主山神과 離塵淨髻主山神과 光照十方主山神과 大力光明主山神과 威光普勝主山神과 微密光輪主山神과 普眼現見主山神과 金剛密眼主山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其數無量하니 皆於諸法에 得淸淨眼하시니라
또 한량없는 주산신(主山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보봉개화(寶峯開華)주산신과 화림묘계(華林妙髻)주산신과 고당보조(高幢普照)주산신과 이진정계(離塵淨髻)주산신과 광조시방(光照十方)주산신과 대력광명(大力光明)주산신과 위광보승(威光普勝)주산신과 미밀광륜(微密光輪)주산신과 보안현견(普眼現見) 주산신과 금강밀안(金剛密眼)주산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었으니 다 모든 법에 청정한 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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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주를 표한 주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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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신(主山神) : 우리가 산신 전에 예불 올릴 때 ‘만덕고승 성개한적(萬德高僧 性皆閒寂)’ 이런 표현을 한다. 산은 온갖 덕이 높고 수승하다. 그리고 그 성품은 한가하고 고요하다. 사람들이 시끄럽게 해서 그렇지 산은 저 혼자 있으면 한가하다. 이것은 지혜와 덕이 가장 높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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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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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신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해석이 가능하고, 이름들은 상당히 주산신이라고 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보봉개화주산신(寶峯開華主山神): 보배처럼 아름다운 봉우리에 꽃을 피우는 주산신
화림묘계주산신(華林妙髻主山神):상투 계(髻)자가 화엄경에 많이 나온다. 상투는 우리 인체 제일 위에 있다. 존귀하다는 의미다.
고당보조주산신(高幢普照主山神): 인도처럼 평원이 많은 곳에 산이 하나 우뚝하게 높으면 높은 깃발[高幢]처럼 보인다.
가만히 연관시켜서 생각해보면 전부 뜻이 심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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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에는 앞으로 끊임없이 십(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된다.
법회대중들 이름도 그렇고, 법문도 열 가지씩이다.
그래서 화엄경은 십십법문(十十法門)이다. 열 가지를 질문하면 백 가지로 대답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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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십(十)인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모습 이대로 완전무결한 존재라는 사실, 그 사실에 눈을 뜨라는 것이다.
현재 그대로 원만하고 완전하고 원융하다. 어디 고치고 중수하고 다듬고 바로 잡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원만하고 완전하고 원융무애한 사실에 눈을 떠라. 굳이 열 명으로 이름을 맞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10은 만수(滿數)로서 원만(圓滿)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것들도 의미가 있으므로 기억해야 한다.
[경문]
(9) 第九住의 主林神
復有不可思議數主林神하니 所謂布華如雲主林神과 擢幹舒光主林神과生芽發耀主林神과 吉祥淨葉主林神과 垂布焰藏主林神과 淸淨光明主林神과 可意雷音主林神과 光香普遍主林神과 妙光逈曜主林神과 華果光味主林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不思議數라 皆有無量可愛光明하시니라
또한 불가사의한 숫자의 주림신(主林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포화여운(布華如雲)주림신과 탁간서광(擢幹暑光)주림신과 생아발요(生芽發曜)주림신과 길상정엽(吉祥淨葉)주림신과 수포염장(垂布焰藏)주림신과 청정광명(淸淨光明)주림신과 가의뢰음(可意雷音)주림신과 광향보변(光香普遍)주림신과 묘광형조(妙光逈照)주림신과 화과광미(華果光味)주림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사의한 수(數)의 주림신이 모두 한량없는 좋은 광명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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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주를 표한 주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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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림신(主林神): 숲을 맡은, 숲을 주관하는, 숲을 알아서 하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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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主)자가 많이 나온다. ‘맡아서 한다’ ‘알아서 한다’ ‘주관한다’ 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주지신(主地神)은 땅을 알아서 하고, 주가신(主稼神)은 농사를 알아서 하고, 주약신(主藥神)은 약을 알아서 한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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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은 기존에 이미 있는 것,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간에, 내가 지금 이미 있는 이 모습 그대로를 긍정한다.
나뿐만 아니라 삼라만상 전체까지도 긍정한다.
그 긍정도 적당하게 긍정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 긍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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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은 현재 그대로 모두가 완전무결하다는 절대 긍정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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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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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여운(布華如雲): 꽃을 펼친 것이 마치 구름 펼쳐지듯이
탁간서광(擢幹舒光): 드러난 나무줄기 거기에서 빛을 발하는
생아발요(生芽發耀): 봄이 돼서 새싹이 파릇파릇 돋는 것이 생아(生芽)이다. 거기에 빛이 난다. 얼마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가, 그것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발아를 했으니 다음으로는 잎이 피는 모습으로 이름을 표현한다.
길상정엽(吉祥淨葉): 길상스러운 청정한 잎
주림신들 개개인의 이름도 가만히 보면 숲의 모습과 다 연관이 있다.
오늘부터 혼자 사찰에서 공부할 때는 그런 것들도 가만히 연관시켜서 해석해 보면 화엄경의 재미가 훨씬 더 하리라고 본다.
[경문]
(10) 第十住의 主藥神復有無量主藥神하니 所謂吉祥主藥神과 栴檀林主藥神과 淸淨光明主藥神과 名稱普聞主藥神과 毛孔光明主藥神과 普治淸淨主藥神과 大發吼聲主藥神과 蔽日光幢主藥神과 明見十方主藥神과 益氣明目主藥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其數無量하니 性皆離垢하야 仁慈祐物하시니라
또 한량없는 주약신(主藥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길상(吉祥)주약신과 전단림(栴檀林)주약신과 청정광명(淸淨光明)주약신과 명칭보문(名稱普聞)주약신과 모공광명(毛孔光明)주약신과 보치청정(普治淸淨)주약신과 대발후성(大發喉聲)주약신과 폐일광당(蔽日光幢)주약신과 명견시방(明見十方)주약신과 익기명목(益氣明目)주약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었으니 모두 심성의 때를 여의어서 인자함으로써 중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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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주를 표한 주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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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약신(主藥神): 약을 맡은 신.
이것은 행덕(行德), 우리가 실천하는 덕을 표하는 것이다.
보약을 먹으면 몸이 아주 좋다.
주약신은 의혹을 조복하고 우리 몸을 도와서 이익하게 한다.
정신적으로는 미혹한 마음을 항복 받고, 육체적으로는 병을 제거하는 것이 주약신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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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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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사 기수무량(其數無量)하니
성개이구(性皆離垢):그 성품은 전부 때를 떠난 것이고
인자우물(仁慈祐物) 하시니라 :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돕는다. 물(物)은 중생이다. 병을 제거하고 사람을 돕는 일, 약의 할 일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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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약신의 찬덕은 ‘성개이구 인자우물(性皆離垢 仁慈祐物)’ 여덟 자로 간략하게 표현했다. 갈수록 그 덕을 찬탄하는 내용이 생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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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원상친근제불여래(願常親近諸佛如來)하야 동수복업(同修福業)하시니라.ㅡ 항상 제불여래를 친근하기를 원해서 같이 복업을 닦는다. 우주 만물은 어디에 있어도 모두가 함께 동참되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 손에 칼을 들고서 인간 감정 중 기쁨의 세계를 관장하는 지국천왕~ 화엄방이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_()()()_
끝까지 다 읽은 우등생은 못되고...^^ 앞 부분 스케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_()()()_
慧明華님 수고하셨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_()()()_
慧明華님 감사합니다. _()()()_
慧明華님! 정말 수고많이하셨어요. 감사합니다. _()()()_
행복한 화엄공부_()()()_
“소도 주인이 지켜보고 있으면 호랑이를 이겨요.” 염화실이 항상 든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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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藥神..性皆離垢하야 仁慈祐物하시니라.혜명화님 덕분에합니다. ..._()()()_
훌륭하신 스승님의 훌륭하신 제자....덕분에 알고 싶었던 경전을 공부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
감사 합니다.()()()...
隨願所行이 已得圓滿하야 到於彼岸이다...원을 따라서 행하는 바가 이미 원만함을 얻어서 피안에 이르렀다.(집금강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소원은 다 이루었기 때문에 그들이 목표한 바에 모두 도달했다.) 혜명화 님! 너무 힘드셨지요? 공부 잘 하고 갑니다.._()()()_
성개이구(性皆離垢) 인자우물(仁慈祐物)하시니라.ㅡ 모두 심성의 때를 여의어서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돕는다.(主藥神) _()()()_
'互爲說聽/ 서로서로 설하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主伴圓融/시간과 공간적으로 주인과 벗이 따로 있지 않다. 圓融無碍/삼라만상은 이미 원융무애하게 돌아가고 있다.' 늘 한치의 어긋남도 없기에, 그래서 더욱 言行에 대한 절제를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고운 혜명화 님, 꽃물이 흠뻑 적셔 주는 그속에 있습니다. 고맙습니다_()()()_
主伴圓融/圓融無碍...주인과 벗이 따로 있지 않다/걸림이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맙습니다._()()()_
主藥神 (주약신)...의혹을 조복하고 우리몸을 도와서 이익하게한다. 정신적으로는 미혹한 마음을 조복받고, 육체적으로는 병을 제거하는것이 주약신이 임무다. 고맙습니다. _()()()-
우주 만물은 어디에 있어도 함께 동참 되어있다.함께 하고 있다.이 사실을 깨닫는것이 중요하다.혜명화님,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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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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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화님~ 고맙습니다 _()()()_
慧明華님 고맙습니다._()()()_
정신적으로는 미혹한 마음을 항복 받고, 육체적으로는 병을 제거하는 것이 주약신의 임무다.....정신이 아프고 몸도 아픈 이들이 많은 세상,부처님의 중생들을 향한 자비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혜명화님,수고 많으셨어요_()()()_
고맙습니다..._()()()_
왜 십(十)인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모습 이대로 완전무결한 존재라는 사실, 그 사실에 눈을 뜨라는 것이다.
현재 그대로 원만하고 완전하고 원융하다. 어디 고치고 중수하고 다듬고 바로 잡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원만하고 완전하고 원융무애한 사실에 눈을 떠라. 굳이 열 명으로 이름을 맞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10은 만수(滿數)로서 원만(圓滿)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것들도 의미가 있으므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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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을 제대로 깨달아서 일체만물을 나 이상으로 존귀하게 받들고 귀의하는 인격자가 되자. _()()()_
스님 건강하십시요_()()()_ 그리고 고맙습니다_()()()_
慧明華님,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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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잘하고갑니다. 고맙습니다. _()()()_
감사히 모셔갑니다.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행복하다,불구불착 내외명철 나무관세음보살7월4일 다시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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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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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 華嚴經노트(2-1 世主妙嚴品 第1의1 중해운집(십주位中 第2住-第10住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