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좋은 공항, 가장 많은 도시를 연결하는 허브공항입니다. 세계에서 매출액과 순수익이 가장 많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CX)이 자리하고 있고, 한국에서 CX항공을 이용해 동남아시아나 유럽을 여행하는 손님이라면 오고 갈 때 꼭 들려야하는 곳입니다(CX항공은 저렴하고, 기내 서비스도 좋기에 한국의 많은 여행사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은 이제까지 전문인 솔자들과 일반 관광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간단한 공항정보
첵랍콕(Chek Lap Kok) 국제공항은 홍콩국제공항(香港國際空港; 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불립니다. 공항의 위치는 구룡지구(九龍地區)에서 북서쪽으로 28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고, 공항의 설립연도는 1998년 7월 6일, 연간 항공기의 발착횟수 21만회, 여객인원 3500만명, 화물 251만t, 취항 항공사 68개사, 취항도시 42개국 136개 도시, 약어로는 HKG입니다.
갈아타기(Transit/Transfer) 정보
세계의 많은 도시를 연결하는 허브공항의 역할을 하기에 당연히 그 이용 빈도가 높은 전문인솔자로서는 첵랍콕국제공항의 Transit/Transfer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첵랍콕국제공항은 지하에는 공항 내 연결철도(Automated People Mover Arrivals 약어로 APM), 1층은 입국장(Arrivals), 2층은 출국장(Departures)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없는 APM이라는 운송수단은 탑승하려는 게이트가 체크인 카운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승객의 빠른 이동을 도와줍니다.
Transit/Transfer 훈련
그러면 이제부터 여러분이 전문인솔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홍콩국제공항의 Transit/Transfer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30분의 손님들을 모시고 CX항공을 타고 유럽여행을 갑니다. 홍콩공항에 착륙하려니 홍콩의 기상상태가 안 좋고, 오늘따라 유난히 많은 항공기들이 이륙대기를 받고 있어 도착시간이 30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착륙시간 5분 전에 갑자기 도착게이트 넘버가 70번에서 29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홍콩 국제 공항 이용도
ⓒ2005 홍콩국제공항
도착게이트가 70번이었을 때에는 지하로 내려가 APM(W1, E1, E2)을 이용해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게이트(4번)로 이동해야했는데, 탑승게이트가 29번으로 바뀐 지금은 APM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편리해진 듯 보이지만, 사실 29번 게이트에서 4번 게이트로 도보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더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30분이나 비행기가 지연되었기에, 보다 빨리 손님들을 모시고 4번 게이트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 Transfer 수속과 탑승 수속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상황을 머리에 그리고, 한번 실전과 같이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쿠폰제도
첵랍콕 국제공항의 면세점에서는 일정액의 물건을 사면 5천원 가량의 돈을 할인해주는 쿠폰제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주류, 궐련 면세점에서). 손님의 입장에서는 구매시 물건값을 할인받아 좋고, 면세점의 입장에서는 다른 공항에 빼앗길 수 있는 손님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수익률 높은 고가의 면세품을 다량으로 판매할 수 있어 좋은 양측 모두 이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홍콩공항을 제외한 세계의 대부분 공항에서는 이 쿠폰제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손님들을 모시고 세계의 이곳저곳 여러 매장에 들리는 인솔자의 입장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지요. 한국의 손님들(외국의 단체여행객들을 포함하여)께서는 얼마 안되는 금액이라도 할인받기 위해 굳이 홍콩국제공항에서 물건을 구매하시는데, 이런 손님들을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으로 유치할 수 있다면 얼마나 국익에 도움이 될까요.
알아두면 유익한 공항이용정보
세계의 어느 공항에 도착하든지 기내에서 내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당황하지 말고, Immigration, Arrivals, Baggage carousel(claim) 표시를 찾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짐을 찾은 뒤에는 항상 자신의 짐이나 가방이 손상, 분실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이상이 발견될 때에는 짐 찾는 곳 주위에 있는 해당 항공사 데스크에 가셔서 확인서를 받아둡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을 때 해당 항공사 사무실-또는 보험회사-에 문의하면 된답니다. 이를 처리하는 규정이 해당항공사, 보험회사마다 다르니 이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