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랑교회 집사님 소개로
교재는 약간 틀린 부분도 있어서 나조차도 헷갈렸고
교재가 많이 약한지 금방 너덜너덜해지고 찢어져서 속상했다.
교재의 내용은 대 만족이었다.
영어엔진구구단. 처음 들어본 이 방법이 내겐 잘 맞았다.
나도 모르게 머리에서 나오는 영어. 신기하고 이젠 반복 또 반복이다.
소리 내어 하루 11시간 훈련, 보통 쉽진 않았다. 점점 지치고 힘들어서 짜증까지 났다.
가끔씩 정신교육, 인생이야기를 하시는데 내 마음속에 확 와 닿았다.
노래며 춤이며 못하는 게 없으시다. 난 존경하고 싶다. 목사님의 모습에...강의에...
첫날 숙소가 바뀌고 물이 안 나와 속상했으나 비교적 만족함.
“영어엔진구구단” 난 이 방법이 너무 좋다. 머릿속에서 엔진이 막 돌아가는데 느껴진다.
목사님의 강의와 짬짬이 들려주시는 이야기, 정서교육. 나에게 딱 맞는 것 같다.
느낌이라면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동차’ 같다 .
영어! 난 영어에 자신 있는 줄 알았다.
학교든 어디든 영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이 영어캠프에 오기 전에는 싱겁게 보았다. 그러나 막상 오니까 상황이 달라졌다.
목사님이 내주는 문제를 맞출 수가 없었다. 단 한 개도 0.01초 사이에 정확히...대답할 수 없었다.
난 순간 자신감이 사라졌고 용기를 잃었다. 또한 내 체면도 버릴 수 없었다.
고1이라는 내가 초등학교 애들보다 더 못 한다는 게 부끄러울 뿐이었다.
목사님에겐 두 딸이 있으시다. 두 딸 모두 나보다 잘한다. 부끄럽다.
이제까지 열심히 다져온 영어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외국인 앞에서도 두 세 마디는 할 수 있던 내가 순간 일을 다물 수가 없었다.
하지만 5박6일이라는 시간동안 난 참으로 많을 걸 배우고 느꼈다. 점점 알아가고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내 체면을 끝내 버리지 못했지만 용기가 생겼다.
외국인 앞에서도 30분이고 40분을 붙잡고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앗다.
물론 이 5박6일로 영어가 끝났다고는 생각 안한다. 집에 가서도 난 끝없이 해야한다.
난 이 말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설 뿐이다” 난 낯선 것을 무서워했을 뿐이다.
할 수 있었던 것을 낯설어하고 멀리했다. 여. 고1. 박 에스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