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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 2007년 화두는 ‘살고 싶은 고창, 풍요로운 고창건설’이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이강수 군수가 민선 3기 시절부터 내놓았던 목표지만 올해에는 추진 전략을 세분화, 알찬 열매를 거두는 원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군은 화두 실현을 위해 ‘4더 운동’을 적극 실천한다. ‘군민을 더 행복하게, 행정은 더 믿음있게, 개발은 더 활기차게, 문화는 더 품위있게.’
'4더 운동' 속에서 신성장동력산업 구축은 물론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 함께 나누는 복지사회 구현 등 올해 주요 시책과 소도읍 육성사업 및 고인돌공원 조성사업, 복분자 관광빌리지 조성, 흥덕농공단지 조성 등 역점 추진사업을 적극 펼쳐나간다는 것이 군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투자되는 올해 예산은 모두 2816억원. 지난해 2518억원보다 298억원, 11.8%가 늘어난 규모다.
이강수 군수는 “그동안 해왔던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지역발전의 동력원을 발굴, 추진하는 등 해야할 일들이 많다”면서 “농산물 판로 확보와 지역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를 군민소득 1억원 이상 1만가구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고창경제 활성화를 이끌 쌍두마차는 복분자와 신재생에너지다.
지리적표시 3호 등록과 특구 지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복분자산업은 3차년도 신활력사업을 추진, 세계화의 기틀을 다진다. 가공업체 수출지원을 비롯해 생산이력제 장려금 지원, 복분자주 세계화 추진, 세계 나무딸기 및 과실주 전시관 운영, 복분자 와인체험 마을 육성, 복분자축제 등에 29억4500만원을 투입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발전소와 바이오가스,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올해 10월 흥덕면 동양기전 부지(39만여㎡)에 들어설 예정인 12㎿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에는 총 960억원이 투자된다. 이 발전소는 연간 1만5768㎿의 전기를 생산, 연간 600가구(3㎾ 기준)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매년 16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상하 검산지구에는 20억원을 투입, 매일 5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열병합시설을 설치하고, 심원과 해리 일대에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다.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농어업 분야를 살리는 고창군의 전략은 ‘블루오션’에 있다. 친환경과 벤처농업을 통해 개방화시대의 파고를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
먼저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고창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황토배기'를 전국 탑브랜드로 키운다는게 고창군의 계획. 농산물유통센터는 올해 농림부가 시행하는 공동마케팅조직에 선정돼 그 기반을 다졌다. 센터는 이에따라 농림부가 지원하는 운영비용 81억원, 유통활성화 자금 80여억원과 인센티브 등 165억원이 넘는 자금을 집중 지원받게 된다. 센터는 올해 복분자와 배 등 5개 품목을 추가, 모두 15개 품목을 유통시켜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토배기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도 적극 전개한다. 농림부 지원사업을 확정된 황토배기쌀은 고창군 농협통합 RPC가 주관, 시설 현대화 및 고품질 쌀 생산에 나선다.
군은 또 농촌개발대학 운영 및 해외이주여성 교육도우미 지원, 농업인 상담소 신축 등을 통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전문인력 육성에 앞장서고 산림경영 모델숲 조성을 비롯해 조사료 생산기반을 마련, 임산물을 자원화하고 축산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수산분야에서는 8억원을 들여 수산물 직매장을 세우는가 하면 수산자원 조성사업 및 어도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매년 8월 8일을 장어먹는 날로 운영하는 등 소득 창출을 위한 어업기반 조성에도 앞장선다.
△지역특성 살린 문화관광산업 육성
고창군은 지난해 500만 관광시대를 열었다. 지난 한 해동안 519만1063명의 관광객이 고창을 다녀가 2001년 136만3000명이던 관광객이 5년 만에 무려 5배 이상의 증가를 보인 것이다.
군은 올해에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고창을 찾을 수 있도록 문화관광산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충과 볼거리 제공 등 활발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그 첫걸음은 지역축제의 전국화다. 청보리밭 축제를 비롯해 복분자축제, 수박축제, 해풍고추축제, 수산물축제, 모양성제 등 고창의 특산물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테마축제를 1년 내내 열어 전국민의 관심과 발길을 끌어낸다.
전통소금 생산방식을 재현하는 염정지를 복원하게 되는 심원의 사등 문화역사마을 가꾸기사업을 비롯해 고창읍성 야간경관조명 마무리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국악교실 및 농악전수관 운영, 지역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 활용 등을 통해 문화예술 진흥에도 적극 나선다.
또 고창읍에 자리한 오거리당산을 정비하고 무장읍성과 흥덕향교, 고창읍성산책로 등을 새롭게 하는 등 문화재 보수와 정비에 앞장서며 체육시설 확충 및 각종 생활체육 교실을 운영,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화체육기반을 조성한다.
△함께 나누는 복지사회 실현
군은 ‘살고 싶은 고창’을 만들기 위해 계층별 사회안전망 확대와 보다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는다.
자활근로사업 및 후견기관운영, 취업 알선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활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 주거환경개선 및 건강보험료 지원 등 차상위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시행한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서비스도 강화한다.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노인바우처지원, 경로연금 지급 등 노인생활안정 지원자금 41억4600천원을 확보했으며, 실비 노인요양시설 신축 및 노인복지타운 건설을 위한 예산 53억5500천원을 확정했다.
외국인 여성 정착 지원을 비롯해 교양·취미 중심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랑담은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의 능력을 계발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군 정책이다. 이와 함께 흥덕과 성내에서 청소년 지원센터 및 문화의 집을 운영하고 소극장과 창작공방 등이 들어선 청소년 수련관을 활성화하는 등 청소년을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