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발하는 2011년 4월 8일 금요일 봄소풍날 나는 해피프렌즈로써 첫 번째 봉사활동을 가게되었다.활동 장소는 수성구 범물 복지관! 대구 해피프렌즈 본부인데다 우릴 담당하시는 간사선생님이 계신 곳이다. 그런데 1학년끼리 간터라 선배님들이 없으셔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다. 간사선생님 얼굴도 모르는데.. 그래도 가야하니까! 첫 봉사인 만큼 출발을 잘해야 하니까! 묻고 물어 꽁꽁 숨어있는 범물 복지관을 발견해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범물 복지관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간사선생님과 어색한 첫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께 앞으로 자주 오게 될 범물 복지관 구조와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받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우리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무료급식 봉사활동 이었다. 봉사단 아주머님들이 음식을 식판에 담아 주시면 그걸 어르신 분들께 전달해드리고 다드시면 식판을 치우는 일을 하면 되는 간단한일이었다. 그런데 가져다드리면서 우리가 “맛있게드세요,” “맛있게드셨어요?” 이렇게 한마디 해드리는 것에도 손녀같다며 이쁘다며 온갖 칭찬을 해주시며 고마워하셨다. 우린 그렇게 많을 걸 해드린게아닌데.. 그렇게 활짝 웃으시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미소 속에서 나는 따뜻한 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식판 전달을 다하고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시는 동안 뭔가 휑해서 봉사단 어머님들의 강요(?)로 무대에 올라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재롱을 부렸는데 어르신들께서 밥 드시다 마시고 박수도 치시고 같이 춤도 추시면서 이뻐라해주셨다. 약간 쑥스러웠지만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이렇게 우리는 4시간에 걸쳐 봉사활동을 뜻깊게 잘~해낸 것 같다!!! 이번 첫 번째 봉사활동을 통해서 짧은 시간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꼈고,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는 적어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되는 것이 나의 소박하지만 소중한 꿈인데 이 꿈을 이루기위해 해피프렌즈에 정말 잘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고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앞으로 이렇게 해피프렌즈로써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나가면서 더욱 더 많은 세상 사람들을 만나며 그 사람들 속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더욱더 느끼고 싶다. 그리고 열심히해서 1등을해 다시 한 번 성화여자고등학교의 이름을 빛내며 해외봉사도 가고싶다. 결국 오늘의 이 봉사활동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소중한 추억 거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