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게된 동기는....
낚시 원로라는 송소석님의 한국 낚시 50년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보았는데...
우리 카페에도 회원님이 올려 놓았는데 안작공방이 없음에......
제가 안작공방이약 40여년의 대를 이은 수제찌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
송소석씨의 글에는 안작이 안들어 가있는것을 이상하게 생각 하실것 같아서....
안작 사장님과의 통화 및 예전에 들은 것을 토대로 글을 올립니다.
당시에 직접 낚시를 하셨고, 원로로 추대받는 분의 글을 말한다는게 좀 송구하긴 하지만...
현 안작사장님도 현재 50 세가 넘은 분으로 부친의 가업을 이어 받은 사람이기에 들은 대로 올려봅니다.
송소석씨의 글중에 없는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찌를 사업을 목적으로 생산하고 시판한분은 이 문순씨인데...
이분은 당시의 최고 학문인 연희전문 출신으로...같은 연희전문학교 출신이시고...
한참 위의 선배이신 구로동 박 노인(당시75세)이라는(실명은 모르신다함)분의 권유로 사업으로 찌를
제작 시판한 국내 최초인 이라고 합니다.
박 노인이라는 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솔리드(유리섬유)톱을 만들어 내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덕성산업이 그 후에 생긴 업체랍니다.
국내 최초로 찌를 생산형태로 갖추고 시판한것은 이 문순씨이고...
그 후로 중층찌인 행운찌(현 행운사)와 현 무아작(전층&전자찌)..그리고
안작이 비슷한 시기에 생겼다고 합니다..
송소석씨의 글에는 안작은 빠져 있더군요...이유는 저도 알 수 없구요.^^
안작이 생기게 된 배경은....당시 공무원이셨던 부친께서 시간만 나면 낚시를 다니셨던 매니아셨다고
합니다.
현 사장님은 14세때부터 부친따라 낚시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정작 부친께서 낚시광이신줄은 그때
알았답니다...
당시에 시간이 나시는대로 집에서 찌를 틈틈히 만드셔서...낚시를 다니셨는데...
주위분들과 낚시터에서 찌를 잘 만들었다고 혼자 쓰지 말고 팔것을 재촉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처음에는 그냥 주곤 하다가..동절기엔 틈만나시면 찌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찌를 팔라는 말에 잘 하면 돈이 되겠다 싶어...
많이 만들기 시작하자...사모님께서..."사용할만큼만 만들어 쓰지 왜 그렇게 많이 만드냐" 하시는 말에...
"기다려봐 잘하면 돈이 좀 될거다"하시면서 낚시 갈때마다 한 다발 만들어 가져가셔서 팔아 돈을 어머니께 주시곤 했다 합니다.
그러시길 몇 해 하시더니....어느날 갑자기 공직을 그만두시고..본격적으로 찌 생산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때가 현 사장님이 17세때같다고 하시네요..^^....
낚시를 시작하시면서 조금씩 만들어 사용하시기 시작한때로 부터 여긴다면...
현재 사장님이 50대 중반이시니 부친께서 찌를 만드시기 시작하신지는 족히 40년은 된것같습니다...
찌공방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신 시점은 17세때라고 하시니까 40년이 다되어가고요..^^
처음에 만드신 찌는 국내에서는 당시에 아무도 만들지 못했던 통찌라고 해서...
오동나무로 다리에서 몸통.. 찌톱까지 일체형으로...찌톱의 굵기가 2,2m/m까지 되도록 오동나무를
대패와 손으로 깎으셨다고 합니다..대단하지요..^^
지금 남아 있다면 상당한 유산일 텐데 아쉽게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때 사용하시던 공구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해서 상당히 사업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사장님이 20대 초반에 외제스포츠카를 몰고 다니셨다하니...^^
그때 계시던 공장장님이 현재에도 안작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당시에는 찌가 출하되는 날이면 새벽부터 전국에서 중간상이나 낚시점에서 몰려와 현금을 쥐고 장사진을 쳤다합니다.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잘 나가던중 사업하는 친구한테 백지당좌수표를 빌려 준게 화근이되어,
그 친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찌 생산이 중단되고, 일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15여년전부터 다시 재기를 시작하여.....군자찌를 탄생...상당한 인기를 누렸으나 대량생산의 준비가
덜된 상태이다 보니 외주 가공에 문제점들이 표출되어 결국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소규모로 주문(OEM) 생산에만 치중하다
다시 재기의 몸부림으로 많은 시일이 걸려 오늘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안작찌를 브랜드화 시키지 못해서 일반이은 안작을 모르는거지요.
우리가 익히아는 올림찌로 유명세를탄 찌들이 거의 안작에서 제작된찌들입니다.
안작에 의한 찌의 비약적인 발전은 아직 누구도 따라 오지 못하지요...
대부분 알기론 발사중에 가장 가운데 부분이 가장 가볍고 좋으며 그것이 백 발사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발사를 탈진,탈색 시킨것이 백발사 입니다...
백발사가 나오게된 동기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보루네오가구인가??? 암튼 가구회사에서 TV에 나온 광고에 일주일쪄서...보름동안
말려 만든 가구라고 광고가 나온 가구업체...(저희 집엔 TV가 없었을때니 잘 모르겠고..ㅎㅎㅎㅎ)
발사의 나무에 들어있는 진(기름)을 빼내고(탈진) 잘 말리면 나무가 잘 썩지않고 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시에 안작 사장님의 친척중 한분이 가구회사에 발사나무재료와 일부 가공품을 납품하는 사업을
하셨는데...
현 안작 사장님이 몇번 납품을 따라갔었는데..가구 회사에서 하얀 발사나무를 보고 물었더니...
백발사라고 하는데 가볍고 좋더랍니다...탈진 탈색한 것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집에와서 부친께 말씀을 드렸더니 그 가구 공장의 기술자를 모셔와서 ...
국내 최초로 탈진 탈색 발사찌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합니다...
그 분이 바로 현재의 안작공방 공장장님이십니다..^^
발사를 탈진작업을 하면 발사나무가 시커멓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검정칠을 해서 만들었는데..
찌의 색깔이 검으니까 보기 싫어서 탈색하는 방법을 다시 연구하여 하얀 발사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공장장님은 현재 60이 헐씬 넘으셨는데 나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고 발사 원목이 들어오면 공장장님이 직접가셔서 보시는데 들어보시기만 해도 나무의 질과 가볍고 좋은지에 대해 알아 내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발사 탈진찌는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고...해바라기 속대찌와 .수수깡껍질을 벗겨내고
제작한 찌 역시 안작이 처음입니다... 국내 찌 발전에 안작이 큰 몫을 한거지요..^^
현재 국내에서 경기 바닦낚시(속공올림:편대) 기술하면 일산을 손 꼽는데...
일산에서 안작의 명성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지요..
일부 찌 회사나 공방의 필드나 완전 매니아가 아니면 전부 안작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종종 벌어지는 시합에서 아직은 안작이 지존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익히아는 군계일학도 초창기 군계일학찌를 안작에서 군계일학 성제현사장과 같이 개발 완성
하여 수년전까지만 해도 안작에서 만들었지요..
안작은 중간에 수년간 휴식기를 가졌었고...주로 주문생산을 하는 것 만으로도 호황을 누려 왔기에...
나름대로 마케팅과 안작찌의 알림에 소홀히 했었습니다..
저와 9년전(2000년)에 만나고 부터 사업을 하는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안작을 브랜드화 시키는데
조금씩 신경을 쓰시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은 주문 생산시에도 반드시 안작의 이름이 (낙관으로)들어가도록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알림이 역할을 하고자 카페를 개설했고...
몇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안작이란 이름으로 찌를 보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안작찌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아시는 분들보다 적지요..^^
수도권은 그래도 좀 아는 편인데 지방권은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봅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홍보와 성원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네~~^^저도 일산인데..왜 전 낚시를 못하져..ㅡㅡ ㅋㅋㅋ도움이 안되겠지만 온라인에서라도 많은 도움 ??드리겠습니다...붕어님 힘내세요^^
^*^....아직은 젊으시잖아요...아직은 40대이상분들이 더 잘하시는것 같아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이곳에도 안작을 아는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 많이 홍보 하고 있는데 잘 안되네요...... 고생하십시요....
지난해 부터 안작이란 이름으로 낚시점에 입점을 시작해서 그럴겁니다..^^.... 좋은 제품이라면 머지않아 다 알게 되겠지요...무엇보다 마케팅이 중요하기도 하구요^^ 횐님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래도 낚시좀 했다고 하시는분들은 안작찌 다들 알껍니다.... 앞으로 꼭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겁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요즘 용인지역 낚시점 들를 때마다 찌코너 한쪽에 자리잡은 안작찌 보면 왠지 반갑네요.. 낚시인들 찌에 대한 관심만큼 써보면 알 수 있을텐데.. 입소문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네요..
앞으로 안작이 점점 더 알려 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좋은 작품들이 일본에게 많이 밀리고 있는데 그게 홍보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알려지면 많이 찾는게 현실입니다..홍보 많이 하시고 아직은 중층내림 인구보다 전통 올림인구가 우리나라에선 많다고 들었습니다..안작은 전라도에서는 잘알려지지 않았는데 아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널리 알리도록 할게요..힘내자
실제로 써보니까,,좋은-줄을 알겠읍니다,^^
저도 어제 야 비로소 안작을 재대로 알게 돼어서 카페 가입 했읍니다 강화 황청지 에서 입질은 들어 오는 대 챔질은 안돼고 3시간 이상 고생 하다 안
작찌 생각이 나서 찌를 바꾸고나서야 부드러운 찌올림에 20여수 하고 새벽 에 철수 했네요 부드러운 찌올림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