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특장차 집적화 단지' 조성 가시화
전북도, 21개 기업과 이전·투자 MOU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특장차 집적화단지 조성이 가시화됐다. 도외 업체와 도내 특장차 업체 등 21곳이 단지 이전을 협약했다.
24일 전북도와 김제시·전북자동차기술원은 도청 회의실에서 타지역 기업 10개사와 도내 특장차 완성차 기업 11개사 등 21개사는 기업이전 및 투자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특장차 집적화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모두 486억 원을 투자해 전북을 세계적인 특장차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단계로 2013년 5월까지 김제시 백구면 33만㎡ 부지에 300억 원(국비 70억 원, 도비 5억 원, 김제시 225억 원)을 투입해 단지를 조성한다. 이후 협약 기업의 연구소·본사 이전과 공장 증설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단지 안에 자동차 성능연구소 분원 유치도 추진된다. 인증을 받기 위해 업체가 경기도 화성까지 가는 불편을 해소하고 납기·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자기 인증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지원센터, 부품전시장과 야외 성능 설비를 갖춰 체계적인 운영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3%를 생산하는 상용차산업의 중심지며, 특히 특장차 분야 중 고가사다리차 업체의 60%, 크레인 업체의 30%가 위치했다"면서 "2015년 이후 집적화단지가 고용창출 534명, 연간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도내 특장차기업을 현재 30개사에서 60개사로 확대하고, 고용인원도 현재 8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특장차는 크레인, 사다리차, 탱크 로리, 살수차처럼 완성차에 특정 기능을 지닌 부품을 추가시키는 기술집약형 산업. 현재 도내에는 30개사가 있으며, 연간 31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한 타지역 기업은 창림정공㈜, AM특장, 이오텍, ㈜지엘특장차, 한국크레인, ㈜화인특장, ㈜한국쓰리축, ㈜한국차체, ㈜노바스코리아, ㈜이엔쓰리이며, 도내 기업은 ㈜호룡·한신특장, ㈜진보, ㈜평강특장자동차, 국제자동차, ㈜천하, 금강차체, 대륙, 케이씨엠, 한국차체㈜, ㈜고호산업 등 11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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