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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시인 김삿갓 기념화사업회 ‘창립’ |
문화공원사업 박차… 파란만장 ‘난고’ 정신 재조명 |
[2007-02-05 1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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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풍운아 난고(蘭皐) 김삿갓(김병연 金炳淵ㆍ1807-1863)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김삿갓의 태생지인 양주 회암동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김삿갓의 태생지 고증활동과 생가복원 추진 및 기념화 사업을 추진했던 ‘김삿갓 기념화사업 추진위원회’가 ‘난고 김삿갓 기념화사업회’(위원장 정재진)로 명칭을 변경, 지난 25일 회천4동사무소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창립식은 양주시가 지난해 11월 ‘2020년 양주도시기본계획(안)’에 김삿갓 문화공원사업을 수립하면서 추진의 활동이 일정부분 성과를 낸데 따른 것이다. 정재진 위원장은 “해학과 풍자로 세상을 마음껏 풍자하며 삶의 희로애락과 자연의 멋을 알고 이야기했던 김삿갓의 기념화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학자들의 논문과 강원도 영월의 묘비 등에 기록된 모든 자료를 토대로 김삿갓의 태생지가 회암동으로 고증됐고 이 자료를 토대로 의미 있는 기념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난고 김삿갓은 숱한 고난을 겪은 후 벼슬길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었음에도 부패와 부정으로 얼룩진 벼슬자리의 욕망을 버린 채 민중의 삶을 이야기했다”며 “김 삿갓의 생애와 문화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양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대식 의장을 비롯해 영월향토사연구회 엄흥용 회장, 이흥일 양주문화원장, 추진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화사업회는 향후 양주시가 추진하는 김삿갓 문화공원 사업과 관련, 부지물색 등 측면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기념화 사업회 전신인 추진위원회는 지난 2004년 발족한 뒤 영월묘역 답사, 자료수집 및 전문가 면담, ‘김삿갓 밸일장’ 후원 등의 역할을 해왔다. ********************************************************************************************** 미/니/인/터/뷰 난고 김삿갓 기념화사업회 정재진 위원장 난고 김삿갓의 기념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늘 전면에 섰던 정재진 위원장. 정 위원장은 김삿갓의 출생지가 양주 회암동이라는 학계의 보고 후 지난 2004년 추진위원회 발기모임을 주도하며 태생지 고증 및 발굴 작업을 펼쳐나갔다. 추진위 위원장을 맡은 뒤 강원도 영월에 소재한 김삿갓 묘역을 수차례 답사하며 자료수립 활동을 벌인데 이어 지난 2005년에는 김삿갓 표석 및 교명주 제막행사를 열기도 했다. 기념화사업회의 창립 취지는 천재시인 김삿갓이 우리고장 출신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이 같은 땅 속 보물을 발굴하자는 게 창립취지다. 김삿갓 기념화 사업을 회암사지와 연계해 후손에게 멋진 문화유산을 물려주는 게 주민들의 희망이다. 3년 전 김삿갓의 출생지가 양주 회암동이라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고증됐을 때 마을주민이 모여 뜻을 함께 한 게 오늘의 기념화 사업회를 창립한 원동력이 됐다. 기념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처음 생가복원을 하기 위해 생가 터 고증자료를 찾았으나 허사였다. 일제 강점기 시대 이후에 주소가 만들어진 것이 자료발굴의 걸림돌이었다. 홍경래 난으로 인해 3대 멸족형의 죄를 짓고 피난을 하던 중 삿갓을 쓰고 회암리에서 시를 읊으며 살았다는 구전이라도 전해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단지, 학자들이 논문과 책자를 통해 김삿갓의 태생지가 회암리라고 인정한 자료를 토대로 고증작업을 벌여나갔다. 김삿갓 기념화사업의 향후 방향은 지난해 11월 양주 도시기본계획(안)에 김삿갓 문화공연사업이 반영됐다. 천재시인을 상징하는 시비공원을 비롯해 문학관과 야외 백일장 등을 조성해 김삿갓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관광명소로 꾸밀 것이다. 문화공원 사업부지는 회암사지와 연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장소가 중요하다. 또한 시대흐름에 맞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의 배움의 장이 돼야한다. |
기사제공 : 이종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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