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옥을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 사옥 바로 뒷편에 위치한 청라회관. 원래 등심구이와 육회 등 고기 요리를 주로 하는 곳이지만 점심 때 찾으면 육회비빔밥이 그만이다. 전주 하면 비빔밥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 비빔밥으로 유명한 고장답게 6,000원에 나오는 비빔밥 한 상에도 상차림이 풍성하다. 갖가지 야채 고명과 선홍색 신선한 육회무침, 가운데 자리한 달걀 노른자에 돌솥으로 나온 뜨끈한 밥을 넣어 비비면 침이 꼴깍 넘어가는 맛깔 나는 육회비빔밥이 완성된다. 밥을 덜어낸 돌솥에 남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넣어 비빔밥을 먹은 후 입가심하면 그 만족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 생고기는 익혀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비빔밥 보통은 6,000원, 특으로 주문하면 8,000원.
☎ 063)286-3044
전주시청 정문 앞 가톨릭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솔담. 이곳은 널찍한 실내에 깨끗한 좌석을 갖추고 있어 회사를 방문한 외부 고객들과 마음 편하게 발걸음하기 좋은 곳이다. 오륙천 원 내외에 푸짐한 점심 상을 받을 수 있으니 가격 면에서도 부담 없는 편.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돌솥굴밥. 굴은 특히 겨울철에 좋지만 요새는 관리에만 좀 신경 쓰면 여름철에도 보양 음식으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시사철 굴밥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영양 만점 굴이 한 가득 자리하고 있는 돌솥밥을 밥 그릇에 덜어 양념간장에 쓱쓱 비벼먹으면 그 맛에 힘이 불끈 솟는다. 돌솥국밥 보통은 6,000원, 특은 7,000원이고 이 외 6,000원 짜리 영양돌솥밥, 5,000원 짜리 쌈밥정식도 인기 메뉴.
☎ 063)231-2333
전주는 특히 한정식으로 유명하다. 한정식 한 차림을 받으면 스무 가지를 훌쩍 넘는 맛깔 난 반찬들과 각종 고기, 생선, 찌개 요리 등 그야말로 솜씨 한 번 제대로 낸 궁중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데, 한정식만큼 또 유명한 것이 전주의 백반이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전주 지역에서 나오는 백반은 곧 다른 고장의 한정식 상차림만큼 반찬 가지 수도 많고 맛도 뛰어난 것. 전주 솜씨 제대로 살린 사옥 인근 백반 집 중 하나가 바로 광장식당이다. 조그마한 규모에 자리도 몇 석 없지만 점심 때만 되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솔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반 상차림 1인분이 5,000원.
☎ 063)282-3641
일명 '왱이집'이라고 불리는 곳. 전주콩나물국밥의 대표 명소 '삼백집' 과 함께 전주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곳이다. 간판에서부터 자신 있게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왱이집은 그야말로 속풀이에는 최고. 돌솥 안에서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국물에 콩나물과 오징어가 한 가득이다. 밥 그릇에 참기름을 동동 띄운 수란 두 개를 후식으로 맛볼 수 있는 이 곳은 깔끔한 국물이 그리워질 때 발길을 부르는 곳이다.
☎ 063)287-6980 이 외에도 사옥 근처 현미백반 집 현미회관, 불고기 맛이 좋은 대청마루, 소주 한 잔 생각날 때 들르기 좋은 정이품곱창 등이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