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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수戰 새 국면, 향후 판도는
포스코와 G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4각 구도로 이어져 온 인수전의 판도도 새롭게 짜였다. GS와 포스코는 대우조선 인수 때 나타날 유관 사업간 시너지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던 기업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던 두 기업이 손을 잡은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악화된 국내외 경제상황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GS와 포스코가 힘을 합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의 견제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는 전략적 투자자로 SK에너지 등 또 다른 대기업과 손을 잡기로 한 상태여서 이번 컨소시엄으의 몸집이 지나치게 커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한화와 현대중공업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조선부문 포스코, 플랜트는 GS 담당?···시너지 날까 향후 경영권·사업분할 등 많은 문제 산적..9일중 결론낼 듯 포스코와 GS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손을 맞잡기로 하면서 인수전 판도가 크게 변화할 모양새다. 포스코-GS 연합, 2개월 전부터 '작업'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자금 경색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의 판도를 뒤흔든 포스코와 GS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작업'은 인수전 초기인 지난 8월 초에 일찌감치 시작됐다.
포스코,대우조선 인수 컨소시엄에 유럽자금 유치 추진 포스코가 대우조선인수컨소시엄에 유럽계 은행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9일 “유럽계 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컨소시엄이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이나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정부 당국으로부터 외자유치 독려 발언이 나오고 국내 외환수급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외자유치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옐로우카드' 두번 받은 한화 [대우조선 M&A]소액주주 소송시비 가능성 배제 못해...인수가격 신경전 치열 대우조선(19,150원 1,350 -6.6%)해양(DSME) 인수 후보인 한화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M&A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경고를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유시왕 부사장이었다. 유 부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 가치는 M&A 프리미엄까지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3조원)시장 가격으로 사도 크게 남는 장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경색과 매물가치(Valuation) 저하에 따른 후유증으로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경계해야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법적(증권거래법)인 문제를 간과했다. 한화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매각한 소액 투자자들이 본 입찰에서 이보다 높은 매각 가격에 매각돼 주식이 반등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화가 본 입찰에서 말 그대로 3조원을 쓸 경우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산업은행은 지난달 19일에도 비밀유지의무 등 공정한 매각절차를 준수해달라는 내용의 경고성 공문을 배포했다. 대우조선 자회사 부실규모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가 후보 가운데 제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본 입찰 자격을 얻은 모든 후보들에게 전달됐다. 한 인수후보는 “옐로우 카드를 두 차례 받은 한화는 공정한 딜을 위해서라도 퇴장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며 산은의 처분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산은의 담당자는 “입찰안내서 상 입찰자격을 박탈시킬 만한 위반사항으로 보기에 다소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구두 경고를 하는 차원에서 매듭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은의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후보는 별로 없다. 대우조선을 고가에 팔아야 된다는 산은의 지나친 사명감(?) 때문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주가하락으로 인수가격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사소한 문제로 한화를 탈락시킬 경우 자칫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 실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준비하던 당시 주당 6만원에 달하던 주가가 최근 2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100% 쳐줘도 인수금액이 4 적정가격 논란을 뒤로 한 체 대우조선해양 본 입찰은 오는 13일 예정대로 실시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25일께 선정될 예정이다. 외자유치 가점, 대우조선 매각 때는 적용 안 돼 외국자본 유치가 이번 대우조선해양 매각 때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없게 됐다. 9일 정부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구조조정 기업의 지분 매각시 적정한 수준의외자를 유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이번 대우조선 매각 조건에는 특별한 가점을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동계 자금을 유치한 GS그룹과 유럽계 은행을 투자자로 끌어들일 예정인포스코그룹이 비가격적 요소의 자금조달 부문에서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한화그룹은 외자유치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또 이러한 발언은 외자유치가 곧 인수에 플러스 요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산은은 정부 방침이 정해진 시점 이전에 주식매각안내서를 교부한 상태이고 인수후보들의 준비 등을 고려해 갑자기 외자유치를 가점 요인으로 넣기 어렵다는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심사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도 "구조조정 완료 기업을 외자유치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것뿐이고 특히 대우조선의 경우 매각절차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가점을주는 것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인수후보들은 외자를 들여오는 요건만 완화됐을 뿐 이 부분에서 추가점수를 받기는 어렵게 됐다. 당초 산업계와 금융업계는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환율이 급등한 시점에 외자유치를 중요한 가점 요인으로 꼽으면서 GS에 유리한 조건으로 진단한 바 있다.
한은,금리 추가 인하 강력 시사 한국은행이 둔화되고 있는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올인’했다. 기준금리와 총액한도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와코비아, 웰스파고 품으로..씨티 인수의사 철회 와코비아 인수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씨티가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결국 웰스파고가 와코비아의 주인이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씨티가 와코비아 인수협상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넥슨, 네오플 인수 `급제동 공정위, 지배적 사업자 가능성 심층조사 올 들어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의 최대 인수ㆍ합병(M&A) 건으로 꼽혀온 넥슨의 네오플 인수에 급제동이 걸렸다. 화웨이 휴대폰 사업부문 매각 중단 발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아시아 M&A시장의 침체에 따라 휴대폰 사업부문 지분매각을 중단키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화웨이가 지난 6월 매각 자문사로 모건 스탠리를 지명하고, 이 사업부문 지분의 대부분을 20억달러 규모에 매수할 회사를 찾았지만 적합한 회사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미국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 실버레이크 등이 매각 협상에 참여했지만 이들은 화웨이의 기대에 25%이상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위축의 영향으로 아시아 M&A 시장이 얼어붙어 매각 협상이 순조롭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화웨이는 중국 휴대폰 시장을 장악한 노키아와 삼성의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져 수익성이 나빠짐에 따라 경쟁이 심화된 이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회수한 자금으로 주력 부문인 라우터와 네트워크기어 장비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이날 세계 시장의 침체와 회복 시기에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각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다시 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시장이 하루 아침에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가 다시 협상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시장 M&A 시장의 침체는 홍콩 최대 통신업체 PCCW의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PCCW는 아시아 최대 재벌인 허치슨 왐포아의 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통신회사로 HKT그룹홀딩스란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이 회사는 지분 45%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예상 거래규모는 2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PCCW는 현재 UBS를 매각 자문사로 지명하고 6개 사모펀드와 매각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환율폭등, 해외M&A 비용 눈덩이 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비용 1조원 증가 환율 폭등으로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시도 하고 있는 인수합병(M&A)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인수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로 경기전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점도 해외 M&A에 나선 국내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대형 M&A, 주가하락이 걸림돌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급락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대형 인수합병(M&A)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M&A 대상 기업들의 주가는 반토막이 나 매각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없고, 인수 후보자들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M&A가 진행중이거나 계획에 있는 주요 기업들은 대우조선해양·외환은행·현대건설·우리금융지주·하이닉스·기업은행 등이다. 현재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매각 결정 당시에 비해 반토막이 나는 등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3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매각가가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2만500원으로 지난 3월 말 매각 계획 발표 후 최고가인 4만8750원(6월4일)보다 58%나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반토막인 3조923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는 최대 5조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환은행도 HSBC의 인수가 물 건너 가면서 다시 매물로 등장했지만 주가가 도와주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5월 1만61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1만원(8일 기준)으로 내려앉았다. 당초 론스타가 HSBC와 체결한 계약금액은 주당 1만8000원이었지만, 현 주가 수준으로 볼 때 인수 후보들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외에도 매각이 계획돼 있는 하이닉스, 현대건설, 우리금융지주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4만원을 호가하던 주가가 지난 5일에는 신저점인 1만6750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 또한 올해 초 9만8000원 수준이던 주가가 6만2300원(8일)으로 하락했다. 우리금융의 정부지분(22%)도 당초 올 하반기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주가가 투자원금도 건질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져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의 주가는 1만500원(8일) 최소 1만7000원이 돼야 정부가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기업 매각에 들어가면 지분을 보유한 정부나 기업 입장에서 상당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매각이 시급한 곳을 제외하면 일단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기업 M&A 관계자도 "주가가 낮아진 것이 인수 희망 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다 금리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체력이 많이 약해져 기업 매물이 나오더라도 쉽게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2~3년새 대형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기업들도 최근 주가 급락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재벌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대기업이 인수한 기업(인수대금 1000억원 이상) 16곳의 인수대금은 14조35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현재 지분가치는 11조4842억원에 불과해 평균 20%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12월 대우건설 지분 32.54%를 2조9000억원에 인수했으나 현재 1조4308억원으로 급감, 유동성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생명 10일 예비입찰…18개 금융사 인수 후보로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10일 실시된다. 최근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매각가격이 당초 예상가격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취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각 공동 주관사인 JP모건과 산업은행이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보고한 인수 후보는 외국계 금융사인 AXA,에르고,메트라이프,메뉴라이프 등과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사 등 18개에 이른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인수 의사를 나타낸 18개사 가운데 몇 개사가 실제 예비입찰에 참여할지 알 수 없다"며 "예비입찰 결과를 보고 다음 주 초 본입찰 참여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음 달 중순 최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1월까지는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외환銀 인수 외국계도 나설듯 FT, 英스탠다드차타드ㆍ호주 ANZ 등 거론 외환은행 인수후보로 KB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은행 외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호주의 ANZ,싱가포르의 DBS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HSBC가 외환은행 인수에서 손을 뗀 뒤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매각 자문사를 씨티그룹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로 바꾸는 등 새로운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론스타의 매각작업에 사정이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 몇 주간 금융주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론스타가 얼마나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하느냐가 딜의 성공에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SBC는 당초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를 주당 1만8000원 수준에서 매입키로 했으나 글로벌 금융주 하락을 감안해 주당 1만3000원 아래로 낮추자고 했다가 론스타가 거절해 계약을 파기한 바 있다. FT는 론스타가 적극적인 외환은행 매각 시도에 나서면서 규모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국내은행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 금융계가 처한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외국 은행들이 외환은행 인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FT는 외환은행 인수후보로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를 우선 거론했다.
GS·한화그룹 "유통부문 매각 없다" 증권가 "대우조선 인수시 매각설 잦아들지 않을 것" 유통업계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대우조선해양(19,150원 1,350 -6.6%) 인수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인수전에 나선 GS(23,100원 250 +1.1%)그룹과 한화(34,000원 1,850 +5.8%)그룹이 자금조달을 위해 GS리테일과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부문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GS그룹과 한화그룹은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GS 관계자는 9일 "유통부문은 그룹 경영의 중요한 축"이라며 "대우조선 자금조달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매각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도 "대형마트 참여 시기를 놓치면서 유통 사업에 대해 그룹이 매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등 대우조선 인수전과 맞물려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갤러리아를 왜 팔겠냐"면서 "대우조선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갤러리아를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두 그룹 모두 대우조선 인수자금과 관련해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일찌감치 중동쪽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했으며, GS칼텍스 등 우량 계열사가 버티고 있어 자금여력에선 포스코(370,000원 6,000 +1.6%)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해왔다. 한화그룹도 최근 들어 은행 등 FI들이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자금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화는 이미 계열사 보유현금과 대한생명·한화건설 등 비상장 계열사 상장(IPO) 활용,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7조원여의 자금조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유통업계와 증권가에선 여전히 GS그룹과 한화그룹의 유통부문 매각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인수 후에도 조선업이 그룹의 핵심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GS나 한화그룹의 유통부문 매각설은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위, 금산분리 완화 정책 후퇴하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허용에 따른 부작용에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산분리 완화 정책 발표를 다시 1주일 늦췄다. 일각에서는 금산분리 완화 정책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다소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는 또 법무부가 추진 중인 '포이즌 필(독소 조항)' 등 적대적 인수ㆍ합병(M&A) 방어수단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공정위는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산업자본이 금융기관을 소유할 경우 금융기관이 대주주의 사금고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어 "이에 따라 금융회사 의결권 제한 등 산업자본의 금융기관 소유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통제장치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금산분리 완화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를 충분히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도 당초 주중에 예정돼 있던 금산분리 완화 방안 발표를 1주일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정 협의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정부안을 그대로 가져갈지 아니면 수정을 할지를 놓고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사모펀드(PEF)와 연기금의 은행 소유 규제 완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 현행 4%에서 10%로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정위는 또 '포이즌 필' '차등의결권 제도' 등의 도입과 관련, "M&A에 대한 방어수단이 현재도 충분하고 그동안 적대적 M&A 사례도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방어수단이 부족하다고 보기 곤란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공정위는 "경영권 방어 수단을 추가로 도입하는 경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이즌 필은 기업이 적대적 M&A에 직면했을 때 임금 인상 등의 독소 조항을 통해 상대방의 M&A 시도를 포기하게 하는 것이며, 차등의결권 제도는 대주주에게 주당 다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