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9.22)!
어렵게 방문한 시애틀인데 마음 같아선 관광을 실컷 해보고 싶지만 그런 여유가 없습니다.
먼저 남은 짐을 부치고, 부족한 여행 장비를 추가 구입하기 위해 체육용품점(REI)에 찾아 가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자전거용 GPS 최신형은 기계만 450불인데, 작은 도로(small road)는 나오지 않는다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안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구입하지 않기를 잘했다고 판단됩니다.
어제 짐정리하고 초과되는 짐을 LA로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겨우 찾아 갔습니다. 물론 지도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길 가는 사람들에게 몰었습니다. 담당 직원이 자를 가지고 오더니 자전거 가방의 가로, 세로 길이를 재더니 규격 초과로 우체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며 근처 UPS로 가보라며 친절하게 약도까지 그려주었습니다. 우체국 직원이 가르쳐 준 UPS를 갔는데 여기서도 규격 초과로(역시 크기를 자로 잼) 여기서는 안된다며 또 다른 UPS의 위치를 약도와 함께 가르쳐 주었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부쳤는데 택배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내용물 보다 비싼 것 같아, 망설이다 결국 부쳤습니다.
이런 저런 일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지요. 사실 숙소 주변에 유명한 관광 코스인 PUBLIC MARKET가 있고, 멀지 않은 곳에 타워가 있어 그곳만 다녀왔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 하기 위해 컨디션 조정이 더 중요한 일이거든요.
최종적으로 짐을 부친 UPS 사무실
시애틀의 유명한 관광 코스 중의 하나인 PUBLICK MARKET이 바로 숙소 옆에 있습니다. 관광객이 굉장히 많습니다. 거리에는 악사도 있고, 마술하는 사람도 있고, 거지들도 많고, 관광객들과 뒤엉켜 북적거립니다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부탁해서 둘이 함께--- 아직은 쌩쌩한 모습!
시장 내부로 들어가면 진열된 상품 종류도 많고, 관강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잇는 곳에 가니 빵을 팔고 있어 우리도 기다렸다가 사먹었습니다. 빵 맛이 꿀 맛입니다.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이 어찌나 싱싱한지, 풋풋한 냄새 진동합니다.
여기서는 싱싱한 생선을 파는데, 고객이 주문울 하면 바깥 점원이 안쪽 점원에게 생선을 던지면서 뭐라고 큰소리로 외침니다.
얼마나 크게 외치는지 뜻은 모르지만(우리만)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다 모여듭니다.
그 장면을 관광객들이 사진 찍는데, 우리는 그 결정적인 장면을 찍지 못했어요.
시장 외부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변 지역을 관광시켜주는 세발 자전거입니다. 요금은 모르겠습니다.
시장에서 바라본 숙소 앞 거리입니다.
시장에서 조금 더 가면 공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잔디 위에 앉거나 누워 쉬고 있는 모습이 무척 여유롭게 보입니다.
길가 한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안내판을 써놓았는데, "물어보거나 말 시키면 3달러, 사진 찍으면 5달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기가 막힙니다!!!
공원 앞에는 바다(만)가 보이고, 멀리 보이는 산은 꼭대기에 만년설이 보이는데, 레이니어산 이랍니다.
숙소에서 1.5miles 정도 거리에 타워가 있습니다. 역시 관광객이 많도 꼭대기까지 올라는 고속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눈팅만!!!
타워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해놓고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습니다.
거리에는 전기버스가 다닙니다.
태극기와 성조기 등이 게양되어 있는 건물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서 보니 "파륜궁을 어쩌고 저쩌고----" TV방송국에서 촬영도 하던데---
금강산도 식후경! 중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싱싱한 게살을 시켜 먹었는데, 가격 대비 맛은 좋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 자몽을 사다가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에너지 보충 차원에서 군것질을 많이 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 중에 싱싱한 과일과 야채 싱싱한 소고기 그리고 빵을 많이 사먹었습니다. 값도 싸고 맛 도 좋았습니다.
첫댓글 오늘도 사진보고 나 혼자 마음으로 안녕 ?먹고싶다 네가좋와하는 빵 빵 라딩끝네고 휴식......
여기 빵은 100% 호밀로 만들어져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하고 다음 날 화장실에서도 편합니다. 빵 먹으면서 언니 생각 많이 났지요. 유월이랑 다솜회 모두 안녕하시죠?
나 대신 체리도 많이 먹고와?
지금은 체리 철이 아닌지 보이지 않아요.
2빠.
시애틀, 아직 못 가보았지만 안가도 될것 같습니다.
"시애틀에서 잠 못 이루는 밤" 생각이 나서 약간 설레임이 있었는데 365일 중 300일 이상이 비가 오거나 흐려있다는데 우리가 도착 한 날은 날씨가 화창해서 인지, 관광지라 시끌시끌해서 인지 환상은 깨졌습니다. 젊은 친구들이랑 호스텔에서 묵어 보는 경험도 해 볼 만합니다. 더러는 나이 드신 분도 있었지요. 천선생님 내외분, 이선생님 내외분 모두 안녕하시죠?
3빠. 미투 ㅎㅎ
저는 자전거를 타서 몸이 건강해지 것 보다 젊은 친구들을 만나 마음이 많이 젊어져서 좋습니다. 우선 애니송님을 만나서도 그렇구요.ㅎㅎㅎ
구만리님,그리고캔디언니.두분 건강한모습뵈오니 정말루 방가방가 ^*^. 잔차실컨타셨지요. 그래도 또타실거지요.ㅋ 암튼빨리 보구시포요. 만나는그날까정 안녕..
정말 반갑고 보고싶어요! 실컷 타고 실컷 구경했는데 질리지 않고 또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어요!!!!!
아~~제가 정말 사랑하는 씨아들~~을 여기서 보네요...
겨울에 가랑비가 거의 매일 오는 관계로 커피가 유명합니다...
그러요! starbucks커피 제1호점이 public market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보고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여행하고 나서 뒤돌아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이 남습니다.
여행 후에는 꼭 그런 아쉬움이 남지요,,,,,,
항상 지척간에 둔것은 소중해보이지 않다가, 멀어지면 아쉬워지는,,,,,,,,
그래서, 있을때 잘해~~~~ 하는 뽕짝이 히트쳤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