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2 - 하나님의 재생산
성경 : 창 1:26, 3:15, 22:18, 삼하 7:12-14, 요 12:24
이번 메시지에서 나는 매우 주목할 만한 문제―하나님의 재생산―에 관하여 말하려는 부담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종류에 따라 창조된 사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천사들 중 하나가 배역하여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이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원초의 창조를 파괴하였다. 결국, 하나님은 오셔서 우주를 수선하고, 개조하고, 회복하셨다. 이 회복 안에서 하나님은 모든 종류의 새들과 동물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생물들을 창조하셨다. 비록 하나님이 그렇게 많은 생물들을 창조하셨지만, 이러한 피조물들 가운데 그분과 같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 안에서 그분의 모양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다(창 1:26). 그러므로 사람은 그 자신의 종류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종류대로 창조되었다.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의 창조를 마치신 후, 하나님은 그분이 만드신 모든 것을 바라보셨다. 그분이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바라보셨을 때, 오직 아담과 하와만이 그분의 기쁨, 그분의 「애호」였다. 오직 그들만이 그분의 종류였으므로, 그들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아담을 보셨을 때, 그분은, 『나는 사람을 보는 것이 즐겁다. 이 사람은 나의 애호이다. 이 사람은 나의 종류이다.』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애호는 결코 완전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 당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의 모양을 가졌을 뿐 하나님의 생명과 하나님의 본성은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지만, 하나님 자신을 소유하지는 않았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심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계획에 따라 그분 자신이 사람이 되셨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지만 결코 빠른 방법으로 일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즉시 행동에 옮긴다. 하나님은 이와 같지 않으시다. 그분은 매우 느리고 인내가 충만하시다. 그분은 영원 과거에 한 경륜을 세우셨다. 그런 다음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셨다. 후에 그분은 황폐해진 창조를 복구하고 회복하셨으며, 그분의 회복의 마지막 역사와 전진된 창조로서 하나님은 그분의 애호인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아직 그것은 하나님의 참된 애호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참된 애호는 하나님 자신이 사람이 되시는 것이었다.
아담의 타락 후, 그분이 여자의 씨로 오실 것을 하와에게 약속하신 후에(창 3:15) 하나님은 사람이 되시기까지 수천 년을 기다리셨다. 만일 내가 하나님의 친구였더라면, 나는, 『하나님, 당신의 마음의 갈망이 당신이 사람이 되시는 것이라면, 왜 지금 바로 이것을 이루지 않으십니까? 당신은 타락한 사람에게 당신이 여자의 씨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당신은 오늘 이 씨로 오시려 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말했을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그러한 질문을 받으셨다면, 그분은, 『나는 너처럼 작지 않다. 나는 크고, 나에게는 천 년이 하루와 같다.』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약속하신 후, 약 이천 년이 지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모든 민족에게 축복이 될 한 씨를 약속하셨다(22:18). 하나님은, 『아브라함아, 너는 한 씨를 가질 것이다. 이 씨는 온 땅에 축복이 되기 위해 사람이 되는 나 자신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 같다. 아브라함은 인내하지 못하고, 사라의 제안을 좇아 그녀의 여종인 하갈에게서 아이를 낳았다. 약속된 씨를 산출하는 대신, 아브라함은 그릇된 씨인 이스마엘을 산출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람이 되시기까지 기다리셨다.
또 다른 천 년이 지난 후, 다윗의 때에 이르러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으로 오시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한 씨를 가질 것임을 말씀하셨다(삼하 7:12-14). 이 아들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셨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 씨에 관하여 예언하셨지만, 그분은 여전히 사람으로 오시지 않았다.
마침내, 또 다른 천 년 후, 아담이 창조된 지 사천 년만에 하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사람 처녀에게서 나심으로 사람이 되셨다(마 1:20, 23). 그분은 삼십여 년 동안 성장하셨지만, 그분이 사람이 되신 하나님, 곧 하나님-사람이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한 알의 밀이 많은 밀알들을 산출함
어느 날 하나님-사람이신 주 예수님은 그분이 많은 밀알들이 되기 위해 땅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의 밀이심을 말씀하셨다(요 12:24). 이 많은 밀알들은 사실상 하나님의 재생산인 많은 하나님들이다. 첫 밀알―첫 「하나님-사람」―은 원형이요, 죽음과 부활을 거친 이 한 알의 밀로 말미암아 산출된 많은 밀알들―많은 「하나님-사람들」―은 대량 재생산이다. 하나님이 재생산되셨다는 말을 들을 때, 어떤 사람들은 깜짝 놀라면서 그러한 말은 엉뚱하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요한복음 12장 24절에 계시된 것이다.
하나님의 참된 애호는 이 지구상 많은 민족들 가운데서 그분의 재생산을 가지시는 것이다. 그분의 재생산은 그분처럼 보이고, 그분처럼 말하고, 그분처럼 살기 때문에, 그러한 재생산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하나님은 이 재생산 안에 계시며, 그분의 재생산은 그분의 생명과 본성과 조성을 갖는다. 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하나님은 인내를 가지고 변화시키는 역사를 하심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재생산이라 할지라도, 이 재생산―하나님의 애호―은 그리 완전하거나 온전하지 않은데, 이는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생명으로 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살지는 않는다. 아마 아침에는 그들이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지 모르지만, 오후가 될 때 성질을 내고 전갈과 같이 살지도 모른다. 이것은 아침에는 그들이 「하나님들」이었지만 , 오후에는 「전갈들」임을 뜻한다. 저녁에 그들은 더욱더 악화되어 마귀, 사탄처럼 산다. 그리스도 안의 믿는이들이 사탄처럼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어느 날 주 예수님은 그분을 사랑하는 베드로에게 돌이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말씀하셨다(마 16:23上). 베드로는 사탄이 되었으므로, 사탄이 십자가에 놓여질 수 있도록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했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때로는 하나님일 수 있고, 때로는 전갈일 수 있으며, 때로는 사탄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의 실상이므로, 우리는 마땅히 변화되어야 한다. 당신은 오늘 우리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아는가? 하나님은 인내를 가지고 우리 안에서 변화의 역사를 하고 계신다.
우리가 누구인지 앎으로 변혁됨
1962 년에 미국에서 사역을 시작한 이래, 나는 사실상 오직 한 가지―사람이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사람 되심―을 사역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신격이 아닌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라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말하고자 하는 무거운 부담과 함께 그러한 분명한 조망을 받은 것은 1994년 2월이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은 우리를 변혁시킨다. 전갈처럼 살아온 어떤 형제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가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식했다고 상상해 보라. 곧 이 형제는 급속하게 바뀔 것이다. 그와 관련된 분위기와 모든 것 또한 변할 것이다. 만일 오늘날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전 세계가 달라질 것이다.
지난 열 달 동안 나는 자주 내 자신을 점검했다. 『하나님-사람이 이와 같은가? 너는 믿는이들이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 되었다고 말했지만, 지금 너는 어떠한가? 너는 하나님인가,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인가?』 적어도 어떤 것들을 할 때에는 내가 그분 안에 있지 않았거나 그분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나의 대답은 회개하고 주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인식은 나를 변혁시켰다.
근본주의적인 기독교의 진부함
한면에서, 외적으로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은 세계 도처로부터 온 사람들이 섞일 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하셨다. 다른 한면에서, 하나님은 땅 위에 회복을 가지셨으며, 그분의 회복은 칠십이 년 동안 그분의 인도하심 아래 있어 왔다. 이 세월 동안 그분은 수천의 인쇄된 메시지들을 내놓으셨으며, 이 메시지들은 수많은 가정에 있다. 세계 곳곳의 많은 나라들이 이 메시지들을 받았다. 정기적으로 나는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최근에 어떤 사람이 내게 편지를 썼는데, 그는 우리에 대해 거짓말하는 것을 들어 왔지만, 갈라디아서 라이프-스타디를 읽을 때 그의 눈이 열렸고 진리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한 출판물은 많은 민족들에게 이르렀으며, 우리는 주님이 그것들을 그분이 갈망하시는 것을 얻으시는 데 사용하실 것을 믿는다.
기독교는 십구 세기 이상 땅 위에 있어 왔다. 기독교는 근본주의적인 믿음을 고수하고 또 계속해서 가르쳤다. 그러나 그 근본주의적인 신앙은 신성한 계시의 고봉―하나님이 자신의 대량 재생산을 얻기 위해 성육신을 통하여 사람이 되셨고 인생과 죽음과 부활을 거치셨다는 것―에는 이르지 못했다. 근본주의적인 기독교가 이러한 고봉에 이르지 못하였으므로, 근본주의적인 가르침은 진부하게 되었다. 그 결과, 교파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갖지 못하고,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른다. 심지어 오늘날 기독교 안에 있는 많은 인도자들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모른다. 그들에게는 갈 곳이 없다. 기독교 서점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어떤 종류의 책들이 팔리고 있는지 보라. 많은 책들이 낡고 진부한 근본주의적인 가르침들로 가득하다.
근본주의적인 기독교가 진부하게 됨으로 인해, 그것은 마치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마 5:13) 그 영향력과 효과를 상실하였다. 미국에서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누가 소금인가? 소금은 부패를 죽이는 것이지만, 오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이 죽이는 능력이 어디에 있는가? 대부분의 공동체들 가운데서 누가 그리스도인이고 누가 그리스도인이 아닌지 말하기가 어렵다. 모든 사람이 거의 동일하다.
신성한 계시의 고봉
나는 지난 십 개월 동안 주님이 거룩한 말씀에 있는 신성한 계시의 최고봉의 문제를 해방하신 것을 인해 기쁘다. 최근에 나는 하나님이 사람 되심은 사람으로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 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에 대해 중국어 찬송을 썼다. 많은 성도들이 이 찬송을 부를 때 기뻐서 열광하였다. 이 찬송을 영어로 번역하기란 매우 어렵다. 다음은 문자적인 번역이다.
1. 얼마나 위대한 기적인가 얼마나 깊은 비밀인가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로 연합되고 섞였다네
하나님은 사람이 되고 사람은 하나님이 된다네
천사도 인류도 이해할 수 없는 경륜
하나님의 기뻐하심으로부터, 그분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최고의 목적 이루어지네
2. 내가 하나님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은 하나님-사람으로 성육신하셨네
생명과 본성에서는 그분과 같은 종류이나
그분의 신격에는 참여 못하네
그분의 속성 내 미덕 되네
그분의 영광스런 형상 나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다네
3. 이제 더 이상 나 홀로 살지 않네
하나님과 내가 함께 산다네
하나님 안의 성도들과 함께
신성한 삼일성의 우주적인 집으로 건축된다네
그리스도의 유기적인 몸 되어 큰 단체적인 그릇으로
그분을 위해 그분 자신을 표현한다네
4. 최종적으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이상과 계시의 집대성
삼일 하나님과 세 부분으로 된 사람,
사람이자 하나님으로서
영원히 사랑의 부부 된다네
신성과 인성의 상호 거처
하나님의 영광 사람 안에서 밝게 빛나네
다음은 이 찬송을 찬송가 378장(한국복음서원 刊)의 곡에 맞추어 시적으로 번역한 것이다.
1. 어떤 기적 어떤 비밀인가 하나님과 사람 하나 되다니
하나님이 사람 되시고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네
천사도 사람도 측량 못할 경륜
하나님 맘에 갈망하신 선한 뜻일세
이로 인해 이루어지네 하나님의 최고의 목적
2. 날 하나님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 육신 돼 사람 되셨네
난 그 성품에 참여하나 그의 신격에는 참여 못해
그분의 속성 내 미덕 되니
난 영광스런 그분 형상 나타낸다네
그의 속성 내 미덕 돼 그 영광의 형상 나타내
3. 이제 나 홀로 살지 않네 하나님이 나와 함께 사시네
하나님 안의 성도들과 삼일 하나님의 집 건축해
그리스도의 유기적인 몸 되어
큰 단체적인 그릇으로 그를 나타내
유기적인 몸으로서 그리스도 나타내네
4.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이상과 계시의 최종 집대성
삼일 하나님과 사람이 영원히 연합된 부부일세
신성과 인성이 서로 거처 되니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영광 나타나
신성 인성 상호 거처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
이 찬송에 의하면, 하나님이 사람과 연결되고 사람과 연합되는 길을 가지신 것은 큰 기적이요 깊은 비밀이다. 사람을 하나님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 그러한 경륜은 천사도 사람도 측량할 수 없다. 이 경륜은 하나님의 갈망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목표의 최고봉을 달성할 것이다. 최종적으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성경 전체의 모든 이상과 계시의 집대성일 것이다. 삼일 하나님과 세 부분으로 된 사람은 사람이자 하나님으로서 영원토록 사랑하는 부부가 될 것이다. 신성과 인성은 상호 거처가 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은 인성 안에서 최고도로 밝게 빛날 것이다.
나는 온 땅의 모든 교회들 안에 있는 성도들, 특히 동역자들과 장로들이 이 계시를 보고서 일어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로운 부흥―전대 미문의 부흥―을 주실 것을 기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