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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을 발견하기
하나님은 모든 크리스천을 행해서 창세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크고 놀라운 계획(비전)을 가지고 계셨다. 때가 차매 하나님은 모든 크리스천에게 부르심을 알고 완전히 행하고자 하는 내적 갈망을 주신다.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소명을 깨닫게 하신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우리의 그 소명을 발견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나 이 것 한 가지는 명심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이 있는데, 부르심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우리가 우리의 소명을 발견하는 모든 노력 에 앞서서 그 분께 전적으로 의지하라. 그 분의 지혜를 구하라. 그 분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라.
1) 변함없고 강렬한 열망, 마음의 소원
우리가 소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어떤 일에 동기를 느끼는지 , 내 흥미를 끌고, 내게 힘이 나게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서 뭔가가 그들을 움직여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어떤 사람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고전9:16, 렘20:9).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 동기는 결국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소명에 우리 자신을 바칠 수밖에 없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매질해 가면서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일을 맡길 때 먼저 우리 안에 소원을 두신다(빌립보서2:13). 이것은 그 분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변치 않는 원칙이다. 우리 안에 어떤 소원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라. 신중하고 진지하게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서 말이다. 만약 우리가 자신이 종사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빨려 들어가는 욕망이 없다면 일단 그 일을 재고해 보아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강렬한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불꽃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산 전체를 태우는 큰 불이 되는 것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종종 작은 아이디어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 사소해 보이는 생각들로 우리를 찾아 올 수도 있다.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하나님이 각 상황에 주시는 아이디어, 영감어린 생각들을 살펴보고 관심을 갖으라. 만일 우리가 찾았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열망은 신중해야 하며 또 지속적인 것이어야 한다. 한두 달 정도 갑작스럽게 타올랐다가 갑자기 사그라지는 열망은 우리의 진정한 소명이 되지 못한다. 만일 그 열망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리의 소명으로 주신 것이라면, 적어도 6 개월 이상 혹은 몇 년 이상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열망은 '신중한 것'이어야 한다. 지속적인 것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구체적인 비전이 떠올라야 한다. 물론 우리가 처음부터 우리의 마스터플랜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구체적이고 중요한 그 무언가가 우리에게 떠올라야 한다. 그 열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것들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재고야 보아야 할 것이다.
또 '털끝만큼도 사심이 없어야' 한다. 사심이 없는 것이라야 참된 우리의 소명이다. 혹시나 우리가 꿈꾸고 있는 그 것에 불순한 사심이나 목적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우리는 당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다시 그 소명에 대해서 확인해야만 할 것이다.
비참함이 소명의 유일무이하고 정확무오한 표징이 될 수 없다. 일종의 순교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크리스천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이 언제나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신다고 생각한다. 만약 자신들이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면 하나님은 분명 자신들을 알래스카로 부르실 것이라는 것이다. 또 기계나 전기 부품 등을 가지고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일하면, 전기 소켓도 없는 태평양의 어느 군도에서 일생을 보내도록 부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태도를 조심해야 한다. 마치 하나님을 '흥이나 깨는 심술쟁이'로 여기며 하나님의 성품을 잘못 이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물론 하나님이 우리에게 별로 재미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 어떤 것을 하도록 요구하실 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갖가지 모습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특별한 사명을 맡기실 때에는 각자의 성격과 재능을 세심히 고려하신다.
그분은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섬기도록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을 통해서도 소명을 발견하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기쁨을 발견할 때 소명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명심하라. 당신은 어떤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가? 그 일이란 급여가 없는 일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당신이 그 일을 하면 정말 보람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 일은 무엇인가? 지금 당신의 내면에는 어떤 강한 열망이 일고 있는가? 하나님이 주신 소원을 찾으라. 찾았으면 생각나는 대로 지금 다 적으라. 그러면서 나름대로 우열을 매겨 보라. 이 열망은 신중한 것이며 또 지속적인 것인가? 위에서 찾은 소원들의 리스트를 가지고 신중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려 보라. 이 열망에는 사심이 없는가? 사심이 들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찾아 나누라. 이와 같은 과정에 걸쳐 나오게 된 단 하나의 소원을 찾으라. 아직까지는 그것이 당신의 소원일 확률이 크다. 그러나 아직은 멀었다. 다음의 항목들을 통해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라.
2) 객관적인 증거들(재능, 다른 사람들의 충고)
우리의 열망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원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재능과 은사이다. 소원은 반드시 적절한 재능에 의해서 뒷받침되어야 한다. 적절한 재능은 반드시 필요하다. 좋은 의도만으로는 안 된다. 일을 해내려면 은사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신다면 마땅히 그 일에 필요한 재능을 주신다. 종종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꼭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재능이 없기 때문이다.
소명이란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일이 아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소명이란 하면 좋은 일 정도를 넘어선다. 소명이란 단순히 '하면 좋은 일이구나'를 넘어서 반드시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모두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중의 일부만이 우리의 소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재능은 소명의 단서는 되지만 소명의 필수조건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의 재능을 다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능력은 보통 수준인데도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다. 열성과 감각과 애정으로 평범한 재능을 보완하여 그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재능들이 있기 때문에 현재 발견한 재능만을 가지고 우리의 소명을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다.
두 가지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는 한 형제의 이야기이다. 이 형제는 손가락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무척이나 짧다. 그리고 발음도 불분명하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형제는 결코 기타를 치지 못할 거야, 찬양사역자가 될 수 없을 거야!' 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이 형제는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버렸다. 자신의 신체적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타를 치고 찬양사역을 훌륭하게 잘 감당하고 있다. 또 한 자매의 경우가 있다. 이 자매는 중고등부 시절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아 교회 찬양팀 싱어 자리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런데 이 자매가 미션 스쿨 합창단에 들어가면서부터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결국 고등학교 3학년 때 개인적으로 성악 레슨을 받아가면서 음악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지금 그 자매는 시립합창단원으로, 찬양팀 사역자로 열심히 남부럽지 않게 사역을 하고 있다.
재주와 재능은 드러내어야만 나타나는 것이고 꼭 필요한 일을 함으로써 개발되는 것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 시작해 본다면 우리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것이며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보다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여러분의 재능을 찾기를 시작하라. 잊지 마라. 선천적으로 이것은 내 재능이야 라고 생각되는 것은 결코 많지가 않다. 우리의 대부분의 재능과 은사는 우리가 후천적으로 노력하고 힘쓸 때 뜻밖의 곳에서 뜻밖의 때에 '발견'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주의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우리의 재능과 기술은 하나님과의 관계만큼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이 역사 하시는가는, 하나님과 맺는 사람과 신뢰의 관계에 달려 있다. 성경은 보통 사람들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수없는 역사이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장소에서 쓰임 받은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각양 좋은 은사는 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므로 하나님은 그 은사를 사용하기 원하신다. 어떤 재능도 그냥 우연히 주어진 것이 없다. 반드시 어디에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각양 은사들을 맡기셨다. 그 숨은 의도를 찾는 것이 우리의 소명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재능은 어떤 목적을 위해 주어졌는데, 이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사용할 때에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사람이 되지 못한다. 불신자들의 재능 사용이 바로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자연적인 은사에 하나님의 기름 부르심이 더해질 때 가장 멋진 조화를 이루게 될 수 있다. 우리가 우리의 재능과 은사를 나 자신의 야욕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오직 나를 부르신 그 주님을 위해 사용하기로 헌신하고 결단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의 재능에 기름 부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재능을 탁월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 남을 섬기는 일에 우리를 드릴 때마다, 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주신 갖가지 재능과 은사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뜻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재능을 올바른 사용은 우리의 소명을 바로 찾아가는데 중요한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당신이 하려는 그 일이 어느 정도 당신에게 적합하리라는 예견을 할 수 있어야 한다(사람들의 판단). 그것은 당신에게 객관적으로 인정되어지는 재능이 이미 나타나져야 한다는 것이다. 때론 아직 개발이 안 되어 잠재되어 있는 재능도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자기 자신은 그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재능과 무관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목회소명이 경우 구변의 은사와 행정의 은사가 있어야 하며, 회심운동의 전개가 반드시 소명에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충고 또한 귀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신앙공동체는 우리의 은사를 평가하고, 꿈을 들어주고, 사고에 도전을 던져주고, 계획을 격려하거나 말리고, 우리가 자신의 장단점을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내가 누구이며 평생 할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도와준다. 그분은 많은 경우 환경과 더불어 사람을 사용하여 우리의 소명 분별을 도우신다. 결코 우리를 진공상태에서 부르시지 않으신다. 때로 하나님은 친구들, 가족, 교회 내의 사람들을 통해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주시기도 한다. 하나님이 우리 주위에 두신 여러 사람들은 마치 거울과도 같다. 충고를 통해 그리고 생각을 나눔으로써 우리의 재능과 장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에게 귀를 기울이라. 극찬을 받은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을 했을 때 그랬는지 기록해 두고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서 발견한 재능을 살펴보기 시작하라. 자신의 장점, 단점을 보다 확실히 알게 되었다면, 자신의 장점이 어느 곳에서 가장 잘 쓰일 수 있는지 하나님께 구하라. 역시 약점을 가지고 주님께 기도하라. 그리고 나서 다른 사람을 찾아 자신의 약점에 대해 의논하라. 지도자가 아무리 잘 알고 신뢰할 만해도 우리를 대신해서 소명에 대해 모든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예언기도를 받는 것과 같은 것을 조심하라).
우리가 인도받는 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책임이 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안내하는 사람으로 혹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확인하는 통로로 지도자를 사용하신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우리의 판단력과 직관을 무시해 보리고 어떤 일을 강요하는 일은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재능과 소원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우리에게 뭔가 하고 싶어 하는 소원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재능)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마음의 소원을 따라 행하기를 원하신다. 이 둘 사이의 관계를 잘 분석하고 종합해 가다가 보면 반드시 우리의 소명을 바로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가족, 친구, 교회 등)는 무엇을 충고하고 있는가?
당신의 계획을 격려하고 있는가 아니면 말리고 있는가?
당신은 어떤 재능과 은사를 가지고 있는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재능들을 찾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미 발견한 재능들을 더 개발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
3) 삶의 경험과 열려지는 환경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우리를 소명으로 떠미는 경우도 있다. 남편을 암으로 잃은 젊은 과부가 호스피스로 일하게 된다. 수년간 구타당하며 산 여자가 구타당하는 여자들을 위한 클리닉을 개설하기도 한다. 중학교를 죽도록 싫어하던 대학생이 중학교에서 훌륭하고 인기 있는 상담자가 된다. 미지근한 교회에서 자란 사람이 훌륭한 전도자가 된다. 비전에 대해서 배고파 본 사람이 비전가이드가 된다. 영적 학대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내적치유 상담자가 된다. 주일학교 교육의 부재를 뼈저리게 경험한 사람이 훌륭한 주일학교 교육자가 된다. 어릴 적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여성들을 위한 성상담사역자가 된다.
누군가로부터 문서선교의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 또 다시 다른 사람들을 문서사역으로 돕기 위해 자원하게 된다. 특수한 질병을 겪은 사람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선교사역을 하게 된다. 마약이나 약물에 중독되어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후에 약물중독자를 돕는 사역을 하게 된다. 캠퍼스 시절 예수님을 알게 된 사람이 후에 다시 캠퍼스선교 사역의 일선에 뛰어들게 된다. 리더십의 부재로 큰 위기를 겪었던 사람이 리더십센터를 세우게 된다. 자신이나 가족 중 장애를 입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장애인사역에 뛰어 들게 된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사람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교, 복지, 교육에 자신을 헌신하게 된다. 어릴적 병으로 청력을 잃은 사람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훌륭한 목회자가 된다. 큰 병에 걸려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한 사람이 병원선교에 나서게 된다. 불치병 선교를 받은 사람이 또 다른 불치병 환자들을 돕고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다.
때로 적시에 찾아오는 사소한 경험이 도화선이 되는 경우도 있다. 뜻밖의 사건이 그를 문단으로 등장케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특정 분야의 일꾼으로 발을 내딛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인생의 특별한 고난의 사건이 계기가 되어 특정한 길에 들어서거나 다른 식으로는 얻지 못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크리스천에게는 손해가 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 안에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 지금까지는 그 사건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고 곤혹스러운 일 같이 여기질 수 있으나 훗날 당신을 당신 되게 하는 밑거름이 되어 있게 될 것이다. 나 자신이 특별히 경험했던 고난이 있는가? 그것들을 지금 적어보라. 그리고 그 사건들을 감사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 그 배후에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알게 해달라고 간구하라.
당신이 그 길을 가려 할 때 전혀 아무런 환경의 표징도 없다면 당신은 재검토해야 한다. 물론 이 말은 아무런 장애물이나 고난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의 경우에도 잠시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행 16장 바울의 경우). 그러나 매번 끝까지 열리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길을 안 여시면 셋 중 하나이다. 그 길이 당신에게 적합하지 않거나 혹은 아직 때가 안 되었으므로 훈련을 기다리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또는 우회로를 통해 가라는 뜻일 수도 있다. 사실 우리의 삶엔 수많은 우회로들이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회로는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 우회로로 가게 된다면, 주변의 풍경을 즐기면서 가라. 여유를 가지고 우회로로 돌아가라. 어쩌면 그 우회로가 지름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우회로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서 한 가지의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람의 지혜로움보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더 지혜롭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서 다양하고 풍성한 생각들을 가지고 인도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단 몇 가지 생각만 머리 속에 가진 채 그 분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을 넓히라. 우리의 선입견과 편견을 우회로 앞에서 하나 둘씩 다 내려놓으라. 우리가 확신에 찬 발걸음을 내딛었을지라도 뜻하지 않은 어려움과 고난들을 직면할 수도 있다. 성경에는 그러한 예가 즐비하다. 우리가 설령 확신에 찬 걸음을 걷는다 해도 탄탄대로가 아닌 비포장길로 걷는 것을 감수하라. 하나님은 항상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기대했어야 하는 것을 주신다는 점도 명심하라.
재정공급은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우리가 새로운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을 충당할 만한 재정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그 계획을 기뻐하지 않으시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재정공급은 하나의 방법일 뿐이지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인도는 아니다.
대학시절의 경험이 때로 소명의식을 갖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기회란 베푸는 자의 호의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문을 열어 보이시기도 한다. 어떤 기회는 순전히 우연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자기 내면에 있는 것을 분별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며, 열리는 문 못지않게 닫히는 문도 수용해야 한다.
사실 나는 되고 싶은 대로 다 될 수도 없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도 없다. 평범한 한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믿음으로 응답할 수 있게 되는 영적 환경은, 가족과 교회 공동체 등 안에서 조성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은 뚜렷해지고 부르심을 느낀 사람은 망설임 없이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 영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교회 안의 여러 기구들과 교회병행 선교기관들이다. 이들을 통해 모든 이들이 부르심을 체험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모임과 활동을 함으로써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더욱 분명히 느끼게 된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교회(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활동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는다.
지금 당신 앞에는 열린 문 또는 닫힌 문이 있는가?
대학시절(직장시절) 당신은 어떤 일을 경험하고 있는가?
당신에게 어떤 뜻밖의 호의가 주어졌는가?
당신은 어떤 고난을 경험하고 있는가?
4) 기도와 신뢰, 성경연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하여 하나님께 대한 상당한 기도와 신뢰가 요구된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자들에게 그 은혜를 보이신다. 당신이 지금 소명에 대해 기도하지 않고 있다면, 당신은 소명에 대해서 사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사모함을 기도로 증거 하라. 당신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음을 기도로 나타내 보이라. 우리가 매일 읽는 성경을 통해 우리 상황에 대하여 말씀하실 수 있고 혹은 기도 중에 우리 마음 가운데 특별히 떠오르는 성경말씀을 통해 말씀하시기도 하신다. 때로 큐티 시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 그 시간에 주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확신을 충만히 불어 넣으시며 또한 성령님이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구체적인 뜻과 하나님의 부르심을 이루게 하실 것임을 확신시키시기도 한다. 하나님이 그 날 아침에 주신 바로 그 성경구절을 어떤 이가 당신에게 나눌 수도 있다. 때에 맞게 전화나 편지가 오기도 한다. 이것도 우리의 삶과 부르심에 대해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의 중심에 있는 건지 아닌지 궁금해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 확신을 주신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구하는 자는 많은 시간 기도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우리의 기도는 자기중심적이다. 그러나 계속 기도하면 우리의 기도는 곧 하나님 중심적으로 바뀐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 성령님의 역사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로마서 1:16(하나님의 의가 복음에 나타났다)과 로마서 1:17(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을 통해 회심하게 되고, 종교개혁에 대한 소명을 발견했던 것이다. 역사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발견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5) 엄격한 자기 검토와 다른 대안연구 성경적인 근거가 분명한 가치체계에 의해 평가된 엄격한 자기 검토가 있어야 한다. 자기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에 대해서 철저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판단하라. 그리고 다른 대안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다른 대안이 있다면,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대안에 대해서 처음부터 일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달려드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6) 이미 맡겨주신 일들에 충성을 다하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훌륭한 방법이 있다면 하나님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사는 것이다. 이렇게만 산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지된 것보다는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방향 바꾸기가 한층 더 쉽다는 점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움직여 보라. 그러면서 보다 더 세세한 방향을 하나님께 묻고 들으라.
소명을 발견하는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뜻을 이리 저리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있는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한 큰일에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큰 일'을 시작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아무 일을 하지 않는다. '부르심'을 받은 일보다 '못한' 일을 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부터 시작하신다.
충성이란 마치 문짝의 돌쩌귀와도 같다. 돌쩌귀는 극히 미미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없이는 어떠한 거대한 문도 열리지 않는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에 충성을 다하는 것은 하나님이 장래에 문을 활짝 여실 수 있도록 그 문의 돌쩌귀를 마련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사역에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사역이 필요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걸음을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맡겨주신 것에 충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재물에 충성된 사람에게 영적 직무가 맡겨진다. 또 다른 사람의 비전과 부르심을 옆에서 섬겨줌으로써 자신을 훈련시킨다면 하나님은 아주 흡족하게 당신의 것을 맡기실 것이다. 한 몸된 지체된 우리가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머리되시는 그리스도께로 함께 자라갈 수 있다. 교회 내에서 다른 신자들과 상호 의존하라.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인도할 뿐 아니라 그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
현재 우리가 맡은 직임이 있는가?
개선할 필요가 있는 관계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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