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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구간종주 제3구간
(덕두원마을)-(임 도)-고 개-1.198.5m-1.220m-불발현(1.013m)-1.052m-장곡치-(970.3m)-1.179.6m-1.190m-구목령임도-(배나무골)
일시 : 2000.6.11(일) 날 씨 : 맑 음
기맥도상거리 : 약14km 오르내림길 약5km
인 원 : 광 인 왕 초 늦도날 박너물 순지니 고르비 두병반 윤더덕 8명
04시55분 덕두원마을출발
05시42분 고개(기맥구간시작)
06시28분 1.198.5m봉
(1.220m봉이후 흥정산까지 같다오느라고 2시간소비)
09시50분 1.220m봉
10시17분 불발현(1.013m)
12시13분 장곡치(970.3m)
13시14분 1.087m봉
14시22분 1.179.6m봉
15시13분 1.190m봉
16시30분 구목령임도직전 (11시간25분소요 배나무골까지12시간2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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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지금 껏과 달리 완전 원시림이고 인적은 거의 없다
길을 찾으려고 하지말고 지도에 의해 방향을 잘 잡아 나가고 능선의 날등을 놓치지말 것
워낙 원시림이 빼곡해서 주위의 지형지물을 파악하기 힘들다
굴곡 또한 심한편이고 특히 잡목이 빼곡해서 평상시 속도같이 속도를 낼수없다
내리막길에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설수 없을만치 잡목이나 썩은 고목이 곳곳에 가로막고 있다
특히 능선상 곳곳에 철죽나무가 빼곡이 자라고있어 헤치고 나가는데 무척 힘이든다
1.190m봉 일대는 몆군데의 바위지대도 있는데 잡목사이를 헤치고 절벽지대를 통과하는데 주의를 요한다
특히 흥정산(1.276.5m)분기점인 1.220m봉에서 우측의 내리막길 가닥을 잘 잡아 나가야하며 이곳부터 족적이 거의없다
일기가 불순할때는 헤메이기 쉽상인 구간이 이 구간이다
멧 돼지가 많아서인지 진드기가 엄청나게 많은 진드기공화국이다
- 산행기 -
이 지역은 전날 비가 많이 내린 것 같다
새벽에 도착한 덕두원 마을부근의 계곡은 많은 수량이 소리내어 흐르고있고 초반에 골짜기 초입부를 찾느라고 차량을 몆번 이동해야했다
지난번 원자교" 라는 다리를 건너왔던 기억이 있어 원자교만 찾았는데 원자교가 두 군데가 있다는 것을 알수있나?
어찌어찌 지난번 보아두었던 장소까지 차량을 이동시킨 후 산행에 들어서려니 가벼운 안개비가 내리고있고 기온은 뚝 떨어져있다
04시55분
조그만 도랑을 건너며 숲길로 들어서는데 물 먹은 나무로 인해 온 몸이 젖고 만다
빠른 걸음으로 올라서니 05시19분 임도에 도달하고 바로 오름길을 재촉한다
05시42분
지난 번 내려선 고개에 오름으로서 오늘의 한중기맥구간이 시작된다
바로 서쪽의 둔덕으로 올라서니 잠시 산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오름길이 시작된다
06시03분과 06분에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니 저 아래 음지동 계곡을 따라 운해가 자욱하고 주위의 연봉들이 운해에 묻혀서 점점이 섬 같이 보이고 저 멀리 태기산의 봉우리만 우뚝 선 것이 바라보인다
06시38분
1.198.5m봉에 올라선다 기맥의 능선은 원시림 그 자체고 산길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잡목이 많아 헤치고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
1.198.5m봉이후 능선은 다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고 다시 1.220m봉을 향해 내려섰다가 오름행위를 계속한다 잡목은 여전히 진행을 가로막고 특히 철죽군락은 빠져나가는데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간간이 세 사람이 안아야할 수 있는 신갈나무가 서있고 또 그런 고목(古木)들이 가로막고 있어 진행이 더욱 어려울 수 밖 에 없다
발 아래는 각종 약초들이 부지기수로 널려져있어 얼마나 인간의 발길이 없었는지 짐작이 간다
1.220m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수없이 오르 내리게된다
08시20분
그동안 발 아래로는 운해 때문에 지형정찰이 전혀 되지않는 가운데 1.220m봉이 아직 멀었나? 하면서 진행하던 중 1.220m봉이라고 짐작되는 봉우리에 도착해서 지형을 보자니 아무래도 지나쳐서 흥정산쪽의 능선으로 들어선 것 같다
전면에 숲 사이로 살짝 바라보이는 봉우리가 있어 아무래도 흥정산인 듯해서 확인을 하고 오기로했다
운해 때문에 지형 정찰이 되지않는 점도 있지만 이 곳까지 와서 흥정산 정상을 올라보는 것 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 때문이였다
일행들이 뒤에 쳐져있어 배낭을 눈에 띄는곳에 벗어놓고 흥정산 정상을향해 달려가다 보니까 헬기장이 있어 시야가 터져있다
역시 조금전의 봉우리는 1.220m봉이 아니였고 우리는 흥정산 분기점을 이미 지나쳤던 것 이였다
흥정산 정상의 표지판을 확인하고 돌아와서 다시 되돌아 09시10분 출발해서 확실히 1.220m봉에 도착한 것이 09시50분
09시56분
잠시 지체한 후 북서쪽으로 내려서는 능선 역시 길이라고 할 수 없고 방향만 보고 뚝 떨어져 내리는데 발 아래는 여전히 푹신한 초원지대가 펼쳐져있고 잡목은 갈길을 더디게한다
10시17분
갑자기 시야가 확 터지면서 임도가 나타나는데 바로 해발1.13m의 불발현"이다
바로 아침에 올라설 때 지나쳤던 임도와 연결되어 있는 곳이며 반대 쪽으로 이어진 곳은 봉평 방향이다
전면의 절개된 사면을 올라가야 하지만 잠시 임도를 따라가다가 1.052m봉직전의 안부를 향해 올라서서 힘에 부치는 능선길을 올라서니 산불감시탑이 높게 서있는 1.052m봉에 선 것이 11시05분이다
잡초와 넝쿨들이 빼곡해서 어디로 빠져 나가야할지 모르다가 산죽군락이 허리까지 닿는 능선을 내려서다보니 아무래도 잘못 내려서는 것 같아 살짝 사면을 돌아 우측의 능선날등으로 붙으니 제대로 진행하는 것 같다
뚝 떨어져 내리다 봉우리를 하나 힘겹게 올라서니 봉우리 위에 임도가 있고 임도종점" 이라는 돌비석이 서있다
다시 살짝 넘어서니 조금전 임도와 연결된 임도가 나타나는데 바로 이곳이 해발970.3m의 장곡치" 고 도착시간이 12시13분 휴식 끝에 출발한시간이 40분이다
이곳까지 만 해도 룰루랄라 였다고 볼 수 있다
산행시작 8시간정도 소요되었고 힘든곳은 지나지 않았겠나하는 안도감 때문이였지만 글쎄? 곧 바로 전면에 올려다보이는 1.087m봉을 오르는데는 끈질긴 인내를 요구한다
끊임없는 오름길이지만 지금까지의 잡목구간은 연습구간에 불과할 정도로 잡목과 잡초가 진행을 방해하고 힘든 산꾼들을 잡아당긴다
진드기는 왜 그리도 많은지 옷 위로 기어다니는 것은 보통이고 몸 곳곳에 붙어있다
백두대간상의 오대산이후 북암령 까지가 진드기 천국이였으나 이 곳과는 비할바가 아니다
13시14분
1.087m봉에 오르고 5분여 잠시 내려선 능선은 또 다시 1.179.6m봉을 오르기 위해 또다시 오름행위를
계속해야한다
13시40분
또 하나의 높은 봉우리(약1.080m)를 오르니 능선은 정 남쪽으로 꺽어져 내린다
다시 힘겨운 오름길을 시작하는데 당초 7시간정도를 예상했는데 빠른걸음을 할 수가없어 소요시간은 배가 될 것 같고 잡목이 당기고 넘어진 고목들이 진행을 방해하니 힘도 부친다
13시52분
약1.100m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오르니 저앞에 바라보이는 것이 1.179.6m봉 인 것 같다
백두대간 같은 고속도로(?)상이라면 도상거리 20~22km정도도 10시간 안에 훌쩍 주파해버리던 동료들도,본인도 질리기 시작한다
14시22분
모두들 한마디씩 투덜거리며 1.179.6m봉에 올라 저 앞의 1.190m봉을 바라보니 힘이 쭉 빠진다
그러나 구목령까지 가야 집으로 갈 수 있다
능선은 북서쪽으로 살짝꺽여 내려선다(14시43분출발)
15시03분
잡목 때문에 안 그래도 전진이 더딘데 모처럼 절벽지대가 나타나고 전체적으로보아 1.190m봉 일대는 지금껏과 달리 바위지대가 간간이 있고 능선날등이 가파르다
15시13분
힘들여 1.190m봉에 올라섰다
살짝 내려섰더니 사방이 확 터진 바위봉이 있어 주위조망을 내려다보니 우측 저아래 배나무골의 민가가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쪽의 구목령 일대가 푹 꺼져 내려다보인다
잊어버린 것 이 있다 1.190m봉을 오를때 능선상 곳 곳에 올무가 엄청나게 설치되어 있었다
설치한 사람들의 수고야 모르는바(?)아니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약 30 여개의 올무를
숲속 저멀리 던져버리고나니 속이 후련한 것이 왜일까?
구목령 내림길에는 오래되서 방치된 헬기장이 두 군데 있었고 구목령 임도 못미쳐서 모두들 너무 지쳐있는 관계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17시30분
구목령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가로 내려섰고 임도를 만나니 몆 일 후면 다시 산으로 가고픈 욕망에 설레겠지만 당시는 지긋지긋한 원시림을 벗어난 기쁨으로 충만했었음이다
12시간20분이 소요되었지만 2시간30분정도는 휴식시간외에 소비한 것 같다
지금상태로는 누구나 그럴것같은 코스라서 불편한점도 있지만 아무도 다니지 않은 코스 여서 고생은 되었지만 태고적 원시림을 다녀온기분이라 힘들지만 기분은 좋다
그러나 이곳도 백두대간이나 기타 정맥들같이 대단위 산악회들이 지나간다면 망가지는 것은 잠시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일지 모르지만 이런 미답지가 좁은 땅에 얼마 남지않았으니 단체를 끌고 이런 곳을 찾는 팀들이 없었으면 하는 심정이다
이런곳은 개인적인 산에대한,자연에대한 열정을 가진 산꾼들만이 고생하며, 어렵게 접근해서 어렵게 탐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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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구목령에서 삼계봉까지 2020년
태기산 인근
양구두미재(6번 국도)-x1145.5-태기산(△1158.9)-x1154.7-태기산성-x1076.3-x1065.8-x1104.6(삼계봉)-△1148.2-임도 계곡-구목령-계곡-구목봉(△1203.2)-계곡-양지동
도상거리 : 23km (임도 포함)
소재지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평창군 봉평면 홍천군 서석면
도엽명 : 봉평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기맥의 삼계봉에서 분기한 능선이 태기산을 지나며 분기하는 백덕지맥 영월지맥의 능선이다
태기산이야 일반산행지로도 많이 알려진 산이고 넓은 길이 형성되어있고 날씨가 맑다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태기산 정상인근까지는 차량들이 접근할 수 있고 부대가 차지한 정상까지는 계단의 숲길을 오르고 삼각점은 부대 안 실질적인 정상에 자리하고 있겠다
부대를 지나 돌아오는 도로를 만나는 지점에 태기산 정상석이 있고 인근 울창한 수림에 나무계단 휴게시설들이 있다
북쪽 풍력시설들이 서있는 임도를 따르는 마루금이고 영월지맥의 마루금은 15번 풍력시설 인근 (지도의 x1154.7과 태기산성 표기) 좌측(서) 무성한 산죽들 사이의 숲으로 내려서는데 등고선을 보면 모호한 곳이다
표고차 130m를 줄이며 내려서면 요즘 사용하는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은 신설임도가 사면을 가르며 지나가고 임도를 버리고 진행방향 내려서면 무성한 산죽 사이로 뚜렷한 등산로에 이정목들이다
x1065.8m를 지난 남쪽 동문밖 쪽 능선 분기점에는 남쪽 능선 쪽 갈림길과 이정목인데 남쪽 하산 표시는 동문밖 卍송덕사 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다
조망은 없고 그저 지루한 무성한 산죽들 사이의 등산로는 이어지지만 큰 굴곡이 없다
삼계봉 표시의 x1104.6m는 한강기맥에서 영월지맥이 분기하는 곳이며 좌측(서)으로 이어가면 덕고산을 지나서 운무산(△978.5)을 지난 먼드래재의 한강기맥 능선이고 운무산 가기 전 x1036.4m에서 남서쪽 봉복산(1033.7)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있다
교통오지에 속하지만 수도권이나 서울에서는 서울역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KTX로 1시간 소요의 둔내역에서 하차 후 양구두미재나 송덕사로 이동하는데 2020년 현재 택시요금 25.000원 ~ 27.000원 정도 다
양지동에서 봉평면 소재지까지 택시요금 13.000원 정도고 평창역까지 27.000원 정도다
평창역 인근 재산리 일대 식당이 없고 c편의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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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20년 6월 28일 (일) 맑다가 잠시 소나기
약수 킬문 더산 캐이 토요일 두루 본인 포함 7명
무더위에 습한 공기의 장마철에는 계곡과 연계된 산행을 하고자 지난 주 소백산 산행에 이어서 KTX를 이용한 당일산행으로 이곳을 가는데 태기산이야 각 지맥종주로 몇 차례 그 이전 일반산행으로도 몇 차례 올라본 곳이다
4명이 가기로 한 산행이 어찌하다보니 인원이 불어나서 7명이 산행을 하는데 전날 잠두산 일대 산행을 한 3명은 양구두미재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청량리역 06시22분 KTX로 둔내역 07시25분 도착이고 택시로 달려가는 양구두미재를 마지막으로 지나간 것이 2006년 6월 영월지맥 종주 때이니 무려 14년 만이다
하긴 영월지맥 이전도 2001년 겨울 백덕지맥을 종주하며 이곳을 지났고 그 이전이야 양구두미재가 아닌 태기산을 여러 곳 기점으로 올라보았으나 다 오래된 희미한 기억이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그런 곳이라 오랜만에 다시 찾는 것이다
봉평에서 잠자고 먼저 올라온 일행들과 합류 후 08시 북쪽 넓은 찻길을 따르며 산행시작인데 하늘은 맑은데 조망은 물기 먹은 하늘로 좋지 않다
▽ 양구두미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넓은 길을 따르는데 자동차로 가는 사람들이 거슬린다
양구두미재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서 평창군 봉평면으로 넘어가는 6번국도의 고갯길이며 영동고속도로가 생기기전에는 영서지역에서 강릉으로 넘어가는 유일한 국도였다
태기산(泰岐山 1258.9m)의 8부 능선에 위치한 고개이며 마을 사람들은 양구데미라 불렀다 한다
옛날 어느 가난한 선비가 묘를 잘 쓰면 부자가 된다는 말을 듣고 용한 지관을 통해 아버지의 묘를 쓴 곳이 바로 이 고갯마루였다
한참이 지나도 재산이 늘어나지 않자 선비는 묘를 이장하기 위해 관을 들어냈는데 땅 속에서 두 마리의 황금 비둘기가 나와 고개 너머로 날아가 버렸다 한다
그 후로 이 고개를 양구(兩鳩)데미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태기산을 지나갔던 16년 전에는 분명히 없었지만 일대의 산 능선을 오르면 언제부터인가 보이던 풍력시설들로 인해서 태기산도 일반 관광객들이나 자동차를 이용한 행락의 泊산행지로 변모한 것 같다
열심히 걸어 다니는 산꾼들의 입장에서야 다소 짜증나는 모습이지만 이 또한 달라지는 패턴들이라 인정해야 함이 아니면 꼰대(?)가 된다 (^_^)
출발 18분후 도로가 좌측으로 살짝 휘어가다가 다시 우측으로 휘어가는 지점 좌측 숲 아래 영월지맥이 흐르는 곳이고 우리가 올라섰던 곳은 백덕지맥이다
양구두미재에서 청태산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기 잔뜩 머금은 하늘은 그나마 x1145.5m 전망터 같은 풍력단지에서 좌측(서) 동문밖 골자기 저 편으로 흐르는 능선은 덕고산(1125)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985.2m 능선이고 그 너머 정수리를 내민 봉복산(1033.7)과 그 좌측으로 흐르는 능선의 봉긋한 봉우리는 주봉산(△713.4)이다
그리고 잠시 후 태기산 정상이 보이면서 도로지만 기껏 올라온 것 까먹으며 내려서고
▽ 도로 좌측 영월지맥 분기점이다
▽ 남서쪽 슬로프와 시설물의 술이봉을 보며
▽ 편안하게 도로를 따라서
▽ 북서쪽 덕고산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과 그 너머 복봉산이 보인다
▽ 북쪽 삼계봉에서 구목령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큰 능선
▽ 태기산 정상을 바라보며 도로를 내려간다
내려선 도로에서 사면을 돌아가는 도로를 버리고 북동쪽 숲 아래 철문과 계단을 따라 젖은 숲에 바지자락 적시며 표고차 160m 줄임의 오름이다
13분여 올라서니 부대철망이 막고 있고 돌아보면 양구두미재에서 지나온 능선과 용포동 골자기 좌측능선은 태기산 정상에서 남동쪽 면온리로 흐르는 피닉스스키장의 x1059.1m 능선인데 오늘아침 물기 먹은 하늘이라 조망이 시원치 못하다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보며 10분 이상 철망을 돌아 오르면 부대 반대쪽이고 삼각점은 부대 안에 있으니 부대 밖에서 가장 정점의 해발 약1235m 지대다
▽ 도로를 버리고 젖은 숲 아래 계단의 오름이다
▽ 부대로 올라서고
▽ 피닉스스키장 쪽 능선과 우측은 용포동골자기
▽ 양구두미재에서 올라온 능선과 멀리 청태산이 보이고 두 능선을 같이 본다
▽ 당겨본 양구두미재
▽ 부대 철망을 끼고 돌아 오른다
▽ 부대를 지나며 바라본 북동쪽 흥정산 쪽
▽ 삼각점은 부대 안에 있고 부대를 벗어난 가장 높은 곳이다
▽ 부대인근은 야생화 천국이다
태기산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일면 평창군 봉평면 홍천군 서석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며 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본래는 덕고산(德高山)이라 불렀는데 삼한 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갑천도 원래는 주천(酒泉)이었으나 태기왕이 박혁거세의 추격을 받아 산으로 들어올 때 더러워진 갑옷을 씻었다 하여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태기산은「해동지도」「여지도」「광여도」「지승」「1872년지방지도」에 표시되어 있고「조선지지자료」에는 갑천면에 소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태기산에는 횡성군내 현존하고 있는 사찰 중에 가장 유서가 깊은 절로 647년(신라 선덕여왕16)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봉복사가 있는데 봉복사는 불교의 3대 본산인 평창군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에 소속된 말사이다
정상 인근은 햇볕이 따가워서 일단은 내려서서 그늘을 찾기로 하고 가야할 능선에 설치된 풍력시설들을 보며 잠시 내려서면 도로를 다시 만나는 곳에 태기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 풍력시설의 진행할 능선 멀리 한강기맥 청량봉 중앙 장곡현 좌측능선이 구목령에서 이어지는 능선이다
▽ 당겨본 주봉산
▽ 당겨본 청일면
▽ 태기산 정상석
▽ 정상석 인근 숲에서 휴식하고
정상석 인근 관광객들을 위한 그늘의 시설에서 20분간 막초 휴식 후 09시36분 출발이다
10분여 도로를 따르면 양구두미재에서 돌아온 도로와 만나는 지점 북쪽으로 이어지는 풍력단지의 영월지맥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철문으로 막혀있어 차량은 다닐 수 없게 해놓았다
풍력시설을 따라가는 영월지맥의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 숲으로 내려서는 영월지맥의 분기점을 지나 더 따라 가보는 것은 지도에 약1150m의 우측 구목2교 방향 능선 분기봉에「태기산성」표시가 있어 확인차 가는 것이다
그러나 지도가 가르키는 봉우리로 올라서보지만 울창한 수림아래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고 그냥 다시 돌아간다
하긴 태기산성 흔적은 1990년대 청일면 신대리 卍송덕사 쪽에서 오를 때 본 기억이다
산 정상에는 길이 약1㎞의 태기산성과 태기산성비가 있는데 태기산성은 해발 750~1000m 정도 되는 고지에 축성되었는데 산세가 급하고 낭떠러지가 많아 천연적 은폐물의 역할을 하는 요새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기왕은 이런 자연의 조건을 이용하여 설욕을 다짐하며 산마루에서 약 500m 정도 남쪽으로 내려와서 둘레가 3,653척이나 되는 성벽을 구축하고 정예 병사를 육성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친히 산성 안의 전답을 개간하여 군량을 보충하였다
4년의 세월이 흘러 신라군은 공격이 가능한 지형을 찾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방면을 통해 자연림으로 위장하고 정상을 차지한 뒤 일제히 공격하니 결국 역부족임을 깨닫고 태기왕은 남은 병사들을 인솔하고 서문(西門)을 통해 지르매재를 넘어 율무성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산성 주변에는 허물어진 성벽과 집터 샘터가 남아 있다
「세종대왕실록」지리지에는 덕고산성(德高山城)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둘레 1022.4m 높이 1.5m로 샘이 있고 군창 5간(間) 관청 2간이 있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돌로 쌓은 성이 1095.9m로 안에 우물이 있었으나 오랜 풍상을 겪는 동안 황폐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태기산에는 태기왕을 주인공으로 하는 초기철기시대의 전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때부터 산성이 축조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 삼거리에는 가야할 쪽으로 철문이 막혀있고 풍력시설 쪽의 영월지맥 능선
▽ x1154.7m를 보며 편안하게 임도를 따르고
▽ 돌아본 태기산 정상 마지막으로 본다
▽ 태기산성 표기가 있어 올라보지만 아무 것도 없다
북서쪽으로 내려서는 영월지맥은 등고선으로 봐도 아주 묘한 사면 같은 능선이다
16년 전 영월지맥종주 때는 반대쪽 안부에서 올라서는 것이라 쉬웠지만 그래도 무성한 산죽사이로 올라섰던 기억이다
임도를 버리고 표고차 약130m 정도 줄이며 내려서니 해발 약1010m 지도에도 없고 예전 영월지맥 종주 때도 없었던 신설임도가 나타나는데 아마도 풍력시설을 만들며 생긴 것인지! 확실치 않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무튼 임도에서 2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선 해발 약995m의 산죽사이의 안부에는 태기산↔덕고산을 알리는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으니 역시 지맥종주는 개척 이후 시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이런 도움을 받겠다
잠시 더 내려선 곳에서 무성한 산죽들 사이로 표고차 70m를 조금 가파르게 줄이며 10분여 올라서면 역시 무성한 산죽들의 x1076.3m다
부드럽게 여전히 무성한 산죽사이로 내려선다
▽ 아주 미묘한 능선이나 사면 같은 산죽사이의 북서쪽 영월지맥을 따라 내려선다
▽ 해발 약1010m 사면에는 신설임도가 나타나고
▽ 산죽 속의 안부에 내려선 후 오름이다
▽ x1076.3m
▽ x1076.3m에서 잠시 내려선 산죽 밭 안부
금방 내려선 구덩이가 파진 산죽 밭 안부에서 동료들이 인근에서 더덕을 재취하는 동안 막초 한잔 하며 10분도 채 소요하지 않고 잠시 올라서노라면 족적은 약1105m의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틀어 오르며 잠시 서쪽의 부드러운 오름이다가 곧 우측으로 틀어 부드러운 오름 능선은 지겨울 정도로 산죽들이고 9분후 오른 정점 역시 산죽 외 특징 없고 잠시 내려선 곳에서 4분여 올라서면 역시 산죽 외 특징 없는 약1105m의 우측(북) 능선 분기봉 능선은 곧게 뻗어 있지만 족적은 살짝 좌측으로 틀며 돌아내리고 7분후 내려선 곳에서 2분여 올라서니 산죽사이로 멧돼지들의 잠자리 터들이 만들어진 x1065.8m다
▽ 약1105m의 우측(북) 능선 분기봉
▽ 특징 없는 그저 무성한 산죽의 능선이다
▽ x1065.8m
서쪽으로 잠시 부드럽게 내려서지만 고만한 능선이고 x1065.8m에서 7분후 남쪽 동문밖 골자기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곳에는 태기산↔덕고산 좌측 동문밖 쪽은 ⟶하산 표시다
우측(북)으로 틀어 잠시 내려선 곳은 좌우 골자기가 가깝게 파고 들어온 곳이고 6분여 오름에 잠시 내려선 후 4분여 더 올라서니 산죽 사이로 덕고산0.86km↔구목령3.72km 지나온 태기산4.50km을 알리는 이정목이 있는 삼계봉이다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둔내면 태기리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3개面의 경계를 이룬 곳이기에 삼계봉이라 부르지만 국토지리정보원 발행의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았고 많은 표지기들이야 한강기맥 종주자들 때문에 그렇다 치지만 이정목까지 설치되어 있으니 가히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이 정확히 20년 전 한강기맥이라는 명칭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 나는「한중기맥종주」라 하면서 이 일대를 지날 때 무성한 산죽 속에서 엄청 고생하다가 당일 계획한 거리도 채우지 못하고 탈출도 하며 개척했던 기억이다
거하게 점심식사를 하며 무려 1시간23분 동안 지체하고 13시31분 삼계봉을 뒤로 한다
▽ 남쪽 동문밖 쪽 능선 분기점에는 이정표와 등산로 갈림길이다
▽ 북쪽으로 틀어가는 능선도 그저 무성한 산죽들 뿐이다
▽ 삼계봉 정상
살짝 내려서고 출발 5분도 걸리지 않아 올라선 약 1100m의 진행방향 북쪽 x961.4m 지장현 방면의 능선을 버리고 우측(동)으로 내려서는 여전히 무성한 산죽의 한강기맥 능선을 부드럽게 5분여 내려서고 오름인데 5분후 완전히 올라서기 전 덕고산1.34km↔구목령 정상2.92km를 알리는 이정목이고 잠시 더 오르면 평탄한 능선을 잠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살짝 틀어 잠시 내려선 후 5분여 오르면 능선은 다시 평탄하면서 좌측(북동)으로 틀어가다가 부드러운 오름 잠시 후 약1095m의 우측(동)으로 분기한 능선의 △1148.2m 분기점 직전에는 덕고산2.2km↔구목령 정상2.06km를 알려준다
당초 △1148.2m 삼각점 확인을 하고 오려고 했지만 워낙 무성한 산죽들이라 포기하고 금방 방향을 좌측(북)으로 틀어 부드러운 내림이다
▽ 북쪽 지장현 쪽 능선 분기봉에서 우측(동)으로 틀어 내려간다
▽ 동쪽 내림의 능선
▽ 내려선 후 완전히 오르기 전 이정목이다
▽ △1148.2m 직전 이정목
▽ 여전히 변함없는 산죽의 능선
분기봉에서 북쪽으로 틀어 부드럽게 10분여 내려서는 곳에는 덕고산2.56km↔구목령 정상1.7km 이정목을 지나면 잠시 후 좌측(북서) 배나무골 쪽 지능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조금 더 틀어 내려간다
1분도 걸리지 않아 올라선 좌우 짧은 능선 분기점에서 내려설 때는 밧줄들이 길게 걸려있고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에 솟은 봉우리는 구목천 위쪽의 한강기맥에서 비켜난 구목봉(△1203.2)인데 본래 오르기로 한 봉우리다
부드럽게 내려선 능선은 굴곡 없이 동쪽으로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북쪽으로 틀어 잠시 올라선 x1032.7m에는 덕고산3.15km↔구목령 정상1.11km를 알려주고 북쪽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바위들도 보이고 좌측은 대체로 가파르다
x1032.7m에서 10분후 다시 살짝 올라서니 x976.5m에서 내려서려면 구목령 정상0.63km을 알려주고 8분후 몇 걸음 올라선 x954.0m다
▽ 북서쪽 배나무골 방면 지능선 분기점
▽ 위 분기점에서 5분후 다시 좌우 짧은 지능선 분기점을 지나면 밧줄들이다
▽ x1032.7m
▽ 전면 북쪽 골자기 너머 구목봉이다
▽ 이어지는 북쪽능선
▽ x976.5m에서 내려서려면 고목과 이정목이다
▽ 작은 바위의 x954.0m다
x954.0m에서 3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선 임도의 구목령 전면 북동쪽 위로 구목봉이 치솟아 있고 덕고산4.26km↔1132봉(조망바위)2.04km 임도의 좌우
생곡리6.5km 흥정계곡입구14.km를 알려주는 이정표다
△1148.2m 삼각점 확인을 하러간 일행을 기다리며 막초 휴식하며 갑론을박의 결론은 구목봉을 오르기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임도를 따라 양지동으로 하산하자는데 거리가 상당히 길고 지루할 것이나 대중의 의견을 따르자니 임도로 하산하기로 한다
15시40분 무려 35분을 지체하고 임도를 뒤로하고 구목봉을 바라보며 진행하다가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지루한 임도의 내림이다
7분후 진행방향 골자기로 표고차 200m만 줄이며 오른다면 구목봉 오름이지만 방향을 역으로 틀어가고 16분후 머리 위 x1195.6m에서 흐른 능선의 끝자락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지루한 임도다
▽ 구목령과 올려본 구목봉
▽ 구목령 출발 40분후 지도의 태기산성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x1072.1m 능선끝자락을 만나는 곳 우측으로 지도에 없는 임도가 보이고 곧 다리를 건넌다
▽ 지루한 임도
▽ 세 번째 다리를 건너고 잠시 후 동쪽방향에서 남쪽으로 휘어 지루하게 간다
▽ 남쪽으로 향하면 지도의 구목교 건너고
▽ 지도의 구목2교는 실제 구목3교로 표기되어있고 구목령6.0km↔흥정입구3.8km다
▽ 지도의 구목3교는 실제 다리에는 구목2교로 되어있다
▽ 마지막 임도길에 양지교에서 서쪽 구목봉을 보며 잠시 후 발길을 멈춘다
▽ 금당산 자락과 그 아래 평창역
20분도 걸리지 않아 아침 태기산에서 임도를 따르다가 x1076.3m 오르기 전 가깝게 파고 들어온 계곡이 이곳으로 흘러내린 곳 지도에는 없지만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있고 임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 태기산성 표시의 임도의 연장인지도 모르겠지만 확인된 건 아니다
시간여유도 있으니 계곡에서 땀도 식히고 느긋한 출발이다
이후 구목3교를 지나고 이후 구목2교를 지나려니 소나기가 쏟아지고 아무튼 알탕 포함 구목령 출발 2시간30분만에 양지교를 건너며 서쪽 멀리 구목봉을 바라보고 걸음을 멈춘다
사전에 연락된 택시 2대로 평창역 아래 재산리 편의점 앞에서 더덕주에 뒤풀이를 하고 일찍 돌아온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