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강 로마선교 행21:17-28:33
·금하는 사람이 없더라(ueta pash" parrhsia" ajkwlutw";메타 파세스 파르레시아스 아콜뤼토스)
원문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방해하는 자 없이 모든 자유를 따라서'가 된다. 신체적으로는 쇠사슬에 얽매인 바울이었지만 그의 복음 전파 정신까지 얽매이지는 않았다. 그의 로마 생활은 전도의 생활로 보내졌다. A.D.61년경 이곳에 구류의 형식으로 잡혀온 바울은 비교적 그 활동의 자유를 가졌었다. 그는 이 자유를 최대한 이용하여 복음을 전파하였다. 여러 문헌들과 서신서들을 참고로 하여 볼 때 그는 이곳에서 인근의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선교 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는 일찍이 하늘나라를 비유하기를 누룩과 같다고 한 바 있다(참조;마13:33). 유럽에서의 바울 선교는 주님의 이 비유를 완성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신학자 Bengel은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확장된 바울의 이 행위 결과는 곧 복음의 승리이다'라고 평가하고 감옥에 갇히는 수난을 당하였으며 이 황량한 감옥 속에서 네로의 명령에 의하여 참수당하였다고 전설은 전한다.
바울의 로마 선교는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의 궤계에 의해 로마 군인들에게 포박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예루살렘에서의 증거(행21:17-23:33)
1) 유대인 성도들에게 한 증거
우선 예루살렘에 당도한 바울은 세 차례에 걸친 복음 선교의 결과를 성도들에게 보고하였습니다. 보고하되 자기는 십자가에 감추고 모든 선교의 주도자로서 하나님을 내세웠습니다. 더욱이 그는 보고가 끝난 후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의 권면을 떠나 겸손히 '결례'를 행하였습니다. 바울의 훌륭한 점은 이처럼 항상 자기를 낮추고 마땅히 존경할 자를 존경하는 겸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 불신 유대인들에게 한 증거
유대인들의 모략에 의해 성전에서 체포된 바울은 천부장의 허락을 얻어 현재 유대교인들이 유대교에 열심을 내는 것처럼 자기도 과거에는 유대교에 열심이었음을 시작으로 해서 개종하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설명을 통해 현재 유대교인들의 종교적 열심히 그릇된 것임을 지적한 것입니다. 더욱이 주님이 자기를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유대인들이 그릇됨으로써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넘어가게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라도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겠다는 바울의 깊은 배려인 것입니다(참조;롬11:14).
3) 로마 군인들에게 한 증거
한편 바울은 로마 군인들에게 자기가 로마 시민임을 밝힘으로써 로마까지 안전하게 호송되어 가려는 안전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놓임으로써 유대인들의 손에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평생의 숙원이던 로마 선교를 위해 그는 당시 로마의 재판 제도를 이용했던 것입니다. 당시 로마의 법에 의하면 로마 시민은 원할 때 황제 가이사에게 직접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4) 공회의에서 한 증거
바울은 산헤드린 재판정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하였습니다. 즉 산헤드린에 부활을 부인하는 사두개인과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들이 함께 있는 데 착안하여 부활 소망에 관하여 증거함으로써 산헤드린에 자중지난을 일으키고 자신의 신변을 보호했던 것입니다. 뱀과 같은 지혜는 비둘기 같은 순결과 함께 복음 전도자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요소인 것입니다(참조;마10:16).
2. 가이사랴에서의 증거(행23:34-26:32)
1) 벨릭스 앞에서의 증거
먼저 바울은 벨릭스에게 자기에게는 유대의 종교적 율례에 비추어 조금도 죄가 없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믿는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을 자기도 믿음을 밝혔으며(14절) 유대인들이 갖고 있는 부활에 대한 소망을 자기도 가졌음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당당함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바는, 성도들은 신앙 외적인 생활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수께서는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20)고 말씀하셨습니다.
2) 베스도 앞에서의 증거
바울은 베스도 앞에서도 벨릭스 앞에서와 거의 다름 없는 동일한 진술을 하였습니다. 즉 자기에게는 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죄가 없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그러나 벨릭스 앞에서의 진술과 차이가 있다면 예수의 부활에 관해 진술했다는 점입니다(행25:19). 바울은 자기를 변호해야 할 자리에서 예수를 자랑하고 그의 부활을 자랑한 것입니다. 이는 실로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뛰어넘은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가 아니라면 취할 수 없는 태도입니다. 예수께서 살아 계시고 성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있다고 믿는 성도는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바른 말을 하며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됩니다.
3) 아그립바 앞에서의 증거
바울은 아그립바 앞에서도 처음의 진술과 동일한 맥락의 진술을 하였습니다. 약간의 차아기 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아그립바를 신앙으로 이끌기 위해 강권했다는 점입니다(참조;행26:28). 이로 인해 아그립바로부터 반박을 받았지만 바울은 예수를 믿는 믿음을 오히려 크게 자랑하였습니다(참조;행26:29). 바울은 복음으로 인해 육신은 포박을 당하여도 영혼과 생각은 극히 자유로웠고 그것을 극히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3. 로마에서의 마지막 증거(행27:1-28:31)
1) 로마 여행
비록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항해하는 배에 탔지만 여행의 실제적인 주도자였음을 본문은 우리에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백부장과 선장과 선주는 바울의 주도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참조;행27:11) 바울은 거기에 개의치 않고 여유 있게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여행을 주도하였던 것입니다(참조;행27:21-26,행27:33-26).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또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그를 역사의 주인공으로 삼으십니다(참조;창18:32). 칠 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도 의인을 상치 못하며(참조;단3:27) 사자들도 감히 의인을 해하지 못하는 것은(참조;단6:23)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극히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기 때문인 것입니다(참조;행27:24).
2) 로마 전도
바울은, 예수께서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것은 다만 그의 이름을 호흡이 있는 그날까지 증거하게 하심이라는 확신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로마에 당도한 그날부터 복음 증거에 몰입하였습니다(참조;행28:23).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는 단 한 사람도 거부하지 않고 다 맞아들였으며(참조;행28:30) 또 누구에게도 제약받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담대히 증거했습니다(참조;행28:31).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적을 만들지도 않았고 누구와 교제하기 위하여 어떤 틀이나 제약에 얽매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다만 복음만을 증거했습니다. 복음 안에서는 적도 친구로 대했고, 친구로 대해야 할 사람도 적으로 대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복음 전도에는 능력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로마 선교
1. 예루살렘에서의 증거
a. 예루살렘으로의 도착(행21:17-26)
㉠야고보와 장로들을 만남(18절) ㉡바울의 선교 보고를 듣고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19,20절) ㉢율법에 열심인 자들에게 힐책을 당함(21절) ㉣율법 앞에 융통성 있게 행동할 것을 권면받음(24절) ㉤바울이 유대의 절기에 순응하여 융통성을 보임(25,26절)
b. 유대인에게 붙잡힘(행21:27-36)
㉠아시아로부터 온 무리가 충동질하였다(27절) ㉡이방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간 것을 책잡았다(28절) ㉢온 성이 소동하여 바울을 성전 밖으로 끌어냈다(30절) ㉣로마의 천부장이 개입하여 박해를 그치게 하였다(32절) ㉤천부장의 병영 안으로 포박되어 갔다(34절)
c. 바울이 자신을 변호하였다(행21:37-22:5)
㉠천부장과의 면담을 요청하였다(37,38절) ㉡자신의 출신지와 교육배경을 설명하였다(39절) ㉢정통 히브리 가문 출신임을 동포들 앞에서 설명하였다(2-5절)
d. 회심에 대한 바울의 간증(행22:6-19)
㉠다메섹 도상에서의 사건에 대하여(6,7절) ㉡그리스도를 만난 사실에 대하여(8-10절) ㉢이방인 사도로 부름받은 것에 대하여(11-16절)
e. 이방인에게 보내진 사도 바울(행22:17-29)
㉠기도 중에 받은 말씀에 대하여(17,18절) ㉡예루살렘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음(18,19절)
f. 공회 앞에 선 바울(행22:30-23:11)
㉠유대인에 의하여 송사되었으므로(30절) ㉡바리새인들과 사두개파 사이에 논쟁이 벌어짐(6절)
g.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고자 맹세함(행23:12-22)
㉠단식으로 위협함(12절) ㉡바울의 생질이 음모를 로마군에게 전함(15-22절)
h. 가이사랴러 호송됨(행23:23-35)
㉠벨릭스 총독에게 호송키로 함(24-30절) ㉡보병과 마병으로 호송하여 보냄(31-32절) ㉢헤롯 궁에 머물게 됨(35절)
2. 가이사랴와 로마에서의 증거
a. 가이사랴에서의 증거(행23:34-26:32)
㉠벨릭스 앞에 서게 되었다(행24:1-27) ㉡베스도 앞에 서게 되었다(행25:1-9) ㉢가이사에게 호소하였다(행25:10-12) ㉣다시 아그립바와 베스도 앞에 섰다(행25:13-27) ㉤아그립바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였다(행26:1-11) ㉥자신의 회심을 간증하였다(행26:12-26) ㉦아그립바에게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권함(행26:27-32)
b. 로마에서의 선교
㉠항해를 통하여 로마로 갔다(행27:1-13) ㉡항해 도중에 광풍을 만났다(행27:14-38) ㉢배에 동승한 자들이 모두 구원을 받았다(행27:39-44) ㉣멜리데 섬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다(행28:1-15) ㉤로마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선교하였다(행28:16-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