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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부, 죽도록 때리더니 돈으로 회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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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광 스님이 ‘신동아’에 밝힌 호법부 집단폭행의 전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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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놈 정도 확실히 조져놔야 다시는 종단을 비방하는 사람이 안 나타난다. 그래서 때리기로 윗선에서 방침을 정했다.”
“‘옷 찢어’ 외침 후 몸은 만신창이” “연행돼 불교중앙박물관 지하 1층에 들어선 직후 10여 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박물관 지하 2층 호법부 조사실에 가기도 전에 이미 만신창이가 됐다. 누군가 ‘옷을 찢어’라고 소리쳤고, 옷을 모두 찢긴 뒤 팬티만 입은 채로 집단폭행을 당했다.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됐다. 한 사람이 목을 조르고 다른 사람들이 무치별적으로 폭행했다.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사실상 살인미수였다.”
“너무 맞아 글씨도 못써…환속원은 호법부 작성” 스님은 “집단폭행을 당한 후 호법부 조사실에서 환속제적원을 쓰라고 강요받았다. 너무 맞아서 글씨를 쓰지 못하자 호법부 승려들이 대신 썼다. 나는 이름 쓰고 지장만 찍었다. 환속제적원 문서 곳곳에 피가 묻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호법부 스님들이 물수건으로 피를 닦아준 뒤 준비해 준 옷을 입히고 어딘지 모를 음식점으로 데려갔다. 걸을 수가 없어 스님들의 부축을 받았다. 식당에 갔지만 음식을 먹지는 못했다."며 "식당에는 호법부 스님 넷과 자신, 그리고 종로서 형사 2명이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00 정보관은 내가 폭행을 당하기 전 수차례 도움을 청했던 사람”이라고도 했다. “바다로 바람 쐬러 가자, 고급호텔 잡아줄게 유혹도” 스님은 “6시께 조계사 인근 숙소(S장)로 돌아왔다”며 “숙소로 가기 전 호법부 스님들이 계속 ‘바다로 바람 쐬러 가자’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고급호텔을 잡아주겠다’ 등 제안을 했다. 모두 거절했더니 호법부가 내 방 옆에 방을 잡고 상주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맞은 후 호법부가 준 진통제를 잔뜩 먹었다. 약기운이 떨어졌는지 9시께부터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으로 갔다”면서도 “일산 동국대 병원은 누군가와 통화한 호법부 스님들이 사생활을 보호해 준다며 데리고 간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원기간, 호법부 스님들이 병실을 지켰다. 기자 등 사람이 찾아올 때마다 호법부 스님들과 마찰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돈 줄까? 주지 줄까? 갖은 회유 있었지만 거절” 적광 스님은 1주일 입원기간 동안 호법부가 “돈을 주겠다” “자장암 주지를 보장하겠다” “환속제적원을 없던 일로 해주겠다” 등 갖은 제안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댓가로 “잘못을 반성한다. 자승 원장 체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폭행에 가담한 스님들이 십시일반 거뒀다며 5만원짜리 신권으로 1200만원을 합의금조로 들고 와서는 계속 받으라고 종용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은 ▷폭행은 계획되지 않았다 ▷집단폭행은 없었다 ▷생활고를 호소하기에 병원비를 대납해 준 것일 뿐 금전을 대가로 회유한 사실이 없다. ▷호법부의 일상적인 업무수행을 총무원장 선거와 연계하지 마라. ▷승려간 문제는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답변을 <신동아>에 보내왔다. “자승 스님 출마? 현대인 기본교양도 못 갖춘 것” 적광 스님은 16일 기자를 만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출마를 선언한 것은 출가수행자의 향기 느낄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 부처님 제자로서의 기본소양도 볼 수 없다. 또, 현대인의 기본교양마저도 갖추지 못한 것이 자승 원장의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날 스님은 동국대 일산병원 치료를 위해 상경한 길이었다. “자승 원장 출마 소식에 정신적으로 너무 충격이 컸다. 도저히 그냥 돌아갈 수 없었다”고 했다. 스님은 “나의 폭행으로 원장이 재임을 포기할 줄 알았다. 그래서 종단일 관여 않겠다는 조건 내걸었다. 그러나 (자승 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현재 상황은 비상식적이다. (폭행에 대한) 사과와 인사 조치는커녕 너무나도 황당한 일 계속되고 있다”고 비통해 했다.
“내 낙향 조건 셋 안 이뤄졌으니, 다시 나선다” 스님은 지난 8월 26일 전국선원수좌회 대표격으로 병실을 찾은 강설 스님에게 “조계종이 청정교단이 되길 바라는 나의 염원은 변함이 없다”며 ▷종로경찰서장에 폭력사태 책임을 물을 것 ▷호법부 지하조사실을 폐쇄할 것 ▷총무원장스님의 즉각적인 아름다운 회향을 요청했다. 스님은 “이 세 가지 조건이 나의 낙향 조건이었다. 그러나 전혀 약속 지켜지지 않았다”며 “자승 원장을 폭행교사범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에 대한 형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집단폭행 후 무조치…재임하면 피바람 불 것 뻔해” 적광 스님은 “(자신을) 집단폭행 해놓고 (지금까지) 문책인사나 사과도 없다. 이는 재임하게 되면 향후에는 더욱더 심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재임하게 되면) 앞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무자비한 폭행, 피의 숙청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뭐냐”고 따져 물었다. 스님은 “지난 8월 21일 연행·폭행당한 장소는 총무원 청사앞 민영환 동상 앞이었다”며 “민영환 열사는 1905년 나라 멸망 앞두고 자결한 선각자였다. 나 역시 불교가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다는 내 한 몸 던지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을 당해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제 어느 정도 몸을 추스렸으니 자승 원장의 연임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난 기필코…뜻있는 불자라면 힘 모아 달라” 스님은 “우리가 최근 불교 타종교에 밀리고 군소종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자승 원장의 지난 4년 임기 동안은 부끄러운 모습뿐이었다. 다시 4년 종단 운영한다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불교의 추락으로 보여 진다”며 “한 명의 불제자로서 몸을 다해 재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자연대는 지난 4년 현 자승 체제와 함께 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참회부터 해야 한다. 기득권세력으로 보이는 분들은 2선으로 물러나고 참신성을 갖춘 분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이름도 바꾸라”는 조언도 했다. 스님은 “비록 아픈 몸이지만 최선을 다해 기필코 자승 원장 재임 저지하겠다”며 “뜻있는 모든 불자들은 하나로 힘을 모아 달라. 자승 원장의 재임만큼은 반드시 저지하자”고 호소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 ||||||||||||||||||||||||
첫댓글 어떤 경우에라도 폭행은 용납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전에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비구스님들의 사주가 깡패사주와 같다는 말. 이런식으로 미친짓을 해댄다면 우리가 비난하고 혐오하는 주먹쟁이 깡패와 뭐가 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