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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3월 14일 (사순절 넷째주일)
제목 : 새로운 삶을 향하여
교회력에 따른 성경본문 : 여호수아 5:1-12, 고린도후서 5:16-21, 누가복음 15:11-32
오늘은 교회력으로 사순절 넷째주일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인 여호수아 5장 1절로 12절 말씀과 누가복음 15장 11절로 32절의 말씀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사순절을 보내면서 묵상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 십자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신 십자가의 사건은 그야말로 천지개벽의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십자가의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놀라운 삶의 전환점이 되어 질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한 원죄로 말미암아 죄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죄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어둠의 자녀로 살고 있습니다. 모두 다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고 했습니다. 시편 14:1에는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시편 14:3에서는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늘 죄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입니다. 또 이 뿐만 아니라, 전도서 기자인 솔로몬은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전 1:9)하였습니다. 이 말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이 새것이 아니 이전에 있던 것일 뿐더러,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의 존재가 죄와 함께 있는 존재에서 결코 새로운 존재로 바뀌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새롭게 변할 수 있습니다. 죄의 세상에서 벗어나 아주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롭게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과거의 죄악 된 삶에서 새로운 의로운 삶으로 변화되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구약성경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지도아래 요단강을 건너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요단강을 건넌 여리고 평지에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두 가지를 행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것은, 하나는 할례를 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월절을 지키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마치고 처소에서 낫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나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여기에서 ‘애굽의 수치’라는 것은 출애굽 세대들이 애굽에서 수치스럽게 노예생활하던 것과 더불어 출애굽 이후 그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인해 40년간 광야생활을 했던 것도 포함합니다. 왜냐하면 애굽 사람들이 보기에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광야에서 유랑생활을 하는 모습이 수치스럽게 생각되었을 것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징표로서의 할례가 길갈에서 행해졌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세대와 광야세대를 넘어 새로운 세대로 전환되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할례를 받으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땅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 할례는 요즘으로 말하면 세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요단강을 건넜다는 것은 세례를 뜻합니다. 세례는 ‘예수가 우리를 죄에서 구하여 주신 그리스도이심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는 표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 우리는 과거의 죄의 수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피조물로 바뀌어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광의 자리 ‘새 하늘과 새 땅’ 즉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받은 후에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신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장자의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장자의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양을 피를 문설주에 발랐을 때 가능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이 장자의 죽음이고, 그 가운데에는 어리 양의 희생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 시내산에서 유월절을 지키고,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평지에서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게 됩니다. 시내산에서 유월절을 지킬 때에는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이고,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킬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구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린 양의 희생의 피를 기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위해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유월절의 어린 양으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를 우리는 이 사순절을 통하여 기억하고 그 고난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예수와 더불어 죽고 살아나 부활의 기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확실하게 소유하게 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누릴 온갖 부요함에 대한 ‘맛보기’ 또는 ‘첫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소산물을 먹자 만나는 그쳤습니다. 만나는 광야생활을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받고, 유월절을 지키며,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음으로서 광야생활의 옛 것은 다 끝나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음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지 않으시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수치스러운 죄악 된 옛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향하여 나아가야 됨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죄인인 우리가 ‘새로운 삶을 향하여’ 나아가기 위해서는 죄인을 영접해 주시고자 하는 주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지난주에 우리 하나님은 죄인 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 올 때까지 기다리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죄인을 기다리시는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오늘 신약성경의 복음서의 본문입니다. 오늘 봉독해 드린 누가복음 15장 11절로 32절의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소위 “탕자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이비유의 원래 제목은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의 비유”라 해야 맞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누가복음 15장에 있는 다른 비유인 ‘잃었다가 다시 찾은 양의 비유’, 그리고 ‘잃었다가 다시 찾은 드라크마의 비유’와 맥을 같이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다시 찾은 아들은 누구입니까? 우리가 보통 알고 있기에는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집을 떠나 호랑 방탕하게 살다가 아버지께로 돌아온 둘째 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잘 읽어보면 아버지가 찾는 아들은 첫째와 둘째아들 모두 인 것을 알게 됩니다. 둘째 아들은 집을 나갔다가 돌아왔기 때문에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런데 첫째 아들은 왜 그렇습니까? 그는 아버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일을 돌보았습니다. 둘째 아들의 일까지도 맡아서 했습니다. 그는 여러 해를 아버지를 섬기며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자기를 위하여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둘째아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 아버지의 행위에 불만을 토로하고 분노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 나타나는 첫째 아들은 예수님께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양과 드라크마와 아들의 비유를 들어 이야기해주는 대상인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15:1-3) 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자기 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자기만 의에 이르고 세리나 창녀와 같은 죄인이나 이방인들은 자신들과 똑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니 그 사실조차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으나 마음으로는 이미 아버지의 곁을 떠난 사람, 아버지께서 잃어버린 아들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이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께 나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둘째 아들이 멀리서 집으로 오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달려 나가 그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껴안을 때 제일먼저 나타나는 동작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팔을 벌리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를 향하여 엄마나, 아빠가 팔을 벌리고 있으면 아이들이 멀리 있다가도 뛰어와서 엄마나 아빠의 품에 안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팔을 벌린다는 것은 나에게로 오라는 하나의 사인(sign)입니다. 지금도 우리 하나님은 이 세상의 많은 죄인들을 향하여 어서 나에게 오라고 두 팔을 벌리고 계십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작가이며 목사인 맥스 루케이도가 쓴 책인 『그 금요일의 여섯 시간』에서 맥스 루케이도는 예수님이 사랑이 많은 아버지와 두 아들의 비유를 말하는 동안에 그의 양손을 어떻게 사용했을 지를 궁금하게 여깁니다. 기쁨에 넘친 아버지가 완전히 망가진 아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나가는 이야기의 지점에 이르렀을 때, 예수는 그 점을 예증하기 위해 양팔을 활짝 벌렸을까? 루케이도는 말합니다. “그가 그렇게 했는지 안 했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그가 나중에 그렇게 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중에, 그는 할 수 있는 한 그의 양손을 쭉 뻗었다. 아픔이 느껴질 만큼 양팔을 활짝 벌렸다. 그리고 그 팔들이 결코 접어지지 않고 그 손들은 결코 닫혀 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는 그것들이 못에 박혀 활짝 펴지게 했다. 그것들은 아직까지도 그렇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던 방탕한 자식들이나, 자기 의로움에 빠진 사람들 할 것 없이 그들을 모두 부르시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죄인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나에게로 오라. 내게로 와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새로운 삶을 살라.”고 부르시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양팔을 벌리신 채로 “너희 모든 짐을 가지고 이 십자가로 나아와 내려놓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매 주일 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양팔을 활짝 벌려 우리를 맞이하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고 새로운 삶을 향하여 나아가게 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양팔을 벌리시고 기다리고 계시는 우리 주님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 아래 가져가 내려놓고 우리 주님의 그 따뜻한 품에 안겨 주님과 함께 새로운 피조물로 새로운 삶을 살지 않으시렵니까?
죄인인 우리에게는 우리가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양팔을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의 집,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께 달려 나아가 내려놓고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운데 새로운 피조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시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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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님, 이번 주는 저를 울리지 않으시나 했습니다. 그러나 눈을 감고 십자가 위에서, 손이 내려 올까 못을 박고, '나에게로 오라'하고 말씀하시며 지금도 돌아 오지 않는 자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느끼며.. 양볼에 뜨거운 눈물이 저도 모르게 흐르는 것을 ... 주님께서 내 맘에 계셨고 그 맘으로 모든 이들을 사랑하라 하시는 깨음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오 주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주님 사랑합니다.
목사님, 좋은 말씀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힘내세요 사모님과 사랑하 항상 크게 웃으세요. 아셨죠
사랑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모든 것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하시는 우리
의 목사님
는 귀염둥이들이 그리고 저희들이 있잖아
요. 가장 힘이 되시는 주님께서 함께하시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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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