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法有多義 人有多機 不妨施設
그러나 법에는 많은 뜻이 있고 사람의 근기에도 많은 차별이 있으니 여기에 맞추어 방편을 쓸 수도 있다.
<註解>
法者 一物也 人者 衆生也 法有不變隨緣之義 人有頓悟漸修之機 故不妨文字言語之施設也
법이란 '그 무엇'이고 사람은 중생이다. 법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불변(不變)'과 인연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수연(隨緣)'의 뜻이 있고, 사람에게는 공부를 단숨에 해치우는 '돈오(頓悟)'와 점차로 닦아나가야 할 '점수(漸修)'의 근기가 있다. 그러므로 거기에 맞추어 글이나 방편을 베풀 수 있다.
此所謂官不容針 私通車馬者也 衆生雖曰圓成 生無慧目 甘受輪轉 故若非出世之金鎞 誰刮無明之厚膜也
이것이 "공적인 일로는 바늘 끝만치도 잘못을 용납할 수 없지만 사적인 일로는 바늘구멍으로도 수레가 오고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중생이 본디 오롯하게 완성되어 있더라도 지혜가 없으므로 윤회를 한다. 그러므로 세간을 초월한 황금 칼과 같은 번뜩이는 지혜가 없다면, 중생의 두터운 무명을 누가 긁어 낼 수 있겠는가?
至於越苦海而登樂岸者 皆由大悲之恩也 然則恒沙身命 難報萬一也
고통스런 사바세계를 벗어나 즐거운 피안에 오르는 것은 모두 부처님의 자비로운 큰 은혜로 말미암으니, 그렇다면 갠지즈 강 모래알만큼 많은 목숨을 바친다할지라도 그 은혜는 만분의 일도 갚기 어려운 것이다.
此廣擧新熏 感佛祖深恩
이 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로 배울 것을 널리 드러내고,
부처님과 조사 스님들의 깊은 은혜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誦>
王登寶殿 野老謳歌
임금님이 높은 용상에 오르시니
촌 늙은이 흥얼흥얼 노래를 하네.
첫댓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로 배울 것을 널리 드러내고,
부처님과 조사 스님들의 깊은 은혜에 감사하라.
마하반야바라밀..()()()_
세간을 초월한 황금 칼과 같은 번뜩이는 지혜가 없다면, 중생의 두터운 무명을 누가 긁어 낼 수 있겠는가?
나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