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3년 4월 15일 토요일
날씨:흐리고 비 기온:14/18도C
어디를:경기옛길 의주길 제4길 파주고을길 (순 방향걷기)
신산5리-광탄천-파주초교-파주향교-봉서산-선유삼거리 약12.4 km
동행:아내와 함께
트레킹시간:4시간30분<휴식시간 48분포함>
의주길 제4길 기록과 괴적
774번 버스가 광탄면을 지날때 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08:04분 파주시 광탄면 신산5리에 도착
오늘의 여정 시작한다.
하천 바닥에 대전차 방어선이, 분수천을 지나 56번 국도 아래를 지나
부곡교쪽으로 우틀한다.
아직은 한가한 들녘의 평화로운 길
화사한 복사꽃이 순백의 꽃들을 대신해 주고
문산천 위의 부곡교를 지나 부곡3리 마을로 진입
부곡3리 마을의 반겨주는 예쁜넘들..시계방향으로 금낭화, 1년만에 보는 할미꽃 옥매화,만첩홍도,
지나던 길손이 객사함에 이곳의 거지들이 이 근처에 장례를 치루어 주었고 이후 객사한 분의 자손들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명당자리 거지무덤의 일화가 널리 알려졌다고 하네요.
귀룽나무
복사꽃
한양에서 의주로 연결된 길이지만 중국의 관서대로 와도 연결되기에 역사적 가치가 큰 길이라고 한다.
귀룽나무 꽃이 화사하다.
오봉교를 건너 파주 행정복지센타로
비 맞은 옥매가 생기를 더해 우중도보의 매력을 발견한다.
주내삼거리 정류장에서 우측으로 골목으로 들면 파주 주내 우체국과 파출소,초등학교로
파주 초등학교
시계방향으로 제비꽃,으름꽃,남산제비꽃,개별꽃
봉서산, 파주향교 입구
우중속에 파주향교 모습
▲파주향교
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870년(고종 7)에 수재(水災)로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으며, 1971년 대성전과 삼문(三門)을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동재(東齋)·삼문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
향교 문이 감겨있어 담장너머로 한장 찰칵
4월의 연둣빛 잎새들이 예쁘다.
봉서산 오름길. 지난해에는 4월16일날 화사했던 벚꽃 터널이 었는데, 올해는 벚꽃은 지고 철쭉이 대신 반겨준다.
봉서산 스토리보드
오늘 이 비를 맞고나면 더욱 생기 발랄해져 연초록의 봄 풍경이 되겠죠?
봉서산을 내려와 봉서리 마을로
향기 풍기며 라일락도 반겨주고,
매발톱도 피어나고
봉서리 마을 꽃들..명자나무꽃과 우리를 기다려 준 벚꽃의 조화
두 그루의 벚나무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반겨준다.저 큰 나무 벚꽃이 만발했을 때는 얼마나 예뻤을까?
중에교를 건너 동문천 둑방 길에 노란 꽃다지가 만발
선유리 마을의 봄 풍경..화사한 복사꽃, 금낭화가 오늘 마지막 걸음에 선물을 준다.
▲선유교와 빨간다리, 미군들이 주둔 당시 사용하던 다리
선유삼거리에 도착
선유시장의 모습, 혹시 점심을 먹으려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식당도 없고 텅빈 시장이 썰렁하기만ㅠ
선유리 풍경과 정류장. 11-1번 버스로 문산역으로 이동하여
전에는 자주 이용하던 문산역인데...ㅠ 오랫만에 문산역에서 경의 중앙선을 타고 귀가 길에 든다.
트레킹을 마치고...
이번주는 의주4길을 걸어야 하는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 집을 나선다.
신산5리 정류소에 내리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해 봉서리 마을까지 조금은 불편했지만 간만의
우중도보로 촉촉한 대지에 생기를 머금은 온갖 꽃들과 나무들의 미소를 보며 즐겼던 하루의
여정 시작한다.
의주 4길 파주 고을길은 지난주에 왔어야 하는 순서였지만 평택으로 배꽃을 보러 가면서
한 주 늦게 이렇게 봄비가 내리는 날 광탄면 신산5리에서 순 방향으로 4길 시작...
오락가락 하는 봄비에 청초한 꽃들의 환영을 받으며 파주의 풍경들을 담아 보는
시간으로 봉서산 에서 보는 푸릇푸릇한 나무잎들은 어느새 연초록의 풍경들을
보여주며 꼭 1년전에 보았던 봉서산 오름길 벚꽃 터널은 벚꽃은 다 지고 없었지만
또 다른 꽃들이 그 자리를 채워 주고 자연을 통해 변해가는 모습들을 느껴보며
점차 개이는 날씨에 봉서산을 내려와 선유리 방향으로 접어들며 금낭화와 화려한
복사꽃의 환영을 받으며 천변길이 지루한 줄 모르고, 의주 4길 파주 고을길의 종점인
선유 삼거리에 도착 하여 4길을 끝내고 선유 시장을 둘러보고, 11-1번 버스로
문산역으로 이동 이른 시간에 귀가 길에 든다.
오늘은 비 예보가 있어 황사비를 맞기 싫어 길나섬을 포기할까도 생각 하다가
많은 량의 비가 아니라서 계획대로 진행한 하루 였다.
4길과 5길을 함께이어 걸을까도 생각했지만 궂은 날씨이기도 하지만 봄날의 여행은
많은 것을 보여 줌으로 유유자적 걸으며 즐기는 것도 이 봄날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며 비 오는날의
풍경에 의미를 두고 즐긴 하루로 나뭇잎 끝에 꽃잎 끝에 방울방울 맺힌 은구슬,연두색의 이파리들
최고의 계절에 최상의 풍경에 다음주면 또 얼마나 무르익을 봄 풍경을 볼 수 있을지 설레는 맘으로
기대하며 감사하는 맘으로 여정을 마무리 한다.
참 잘 했어요,라는 도장을 찍으며 말입니다.
여기까지...
2023.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