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소 감 |
○ 복지 뉴스 토론 – 노키즈존 오늘의 복지 뉴스 토론 주제는 ‘노키즈존’ 이었다. 처음에는 고민지 선생님께서 나를 포함하여 세 명의 실습생에게 돌아가며 노키즈존에 대한 자기 생각을 공유하게 하셨다. 나는 처음엔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에 대해 부분적으로 찬성하는 편이었다. 노키즈존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는 것을 말하는데 나도 독서실, 도서관과 같이 정숙이 필요한 장소와 자칫 잘못했을 때 아이들이 크게 다칠 수 있는 공간과 같은 곳은 노키즈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습생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고 난 후, 고민지 선생님께서도 선생님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셨는데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나서 내가 얘기했던 의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고민지 선생님께서는 노키즈존 자체가 차별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너무 어리기 때문에 출입이 제한되는 것, 어려서 위험할 수 있어서 출입을 제한하는 것들이 모두 차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셨다. 또한 내가 얘기했던 의견 중에 기준에 따라 부분적으로 노키즈존을 허용하는 것 또한 조금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유는 노키즈존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그 기준을 정하는 것도 애매할뿐더러 자칫 잘못하면 그 기준이 노키즈존 이라는 차별행위를 해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민지 선생님께서 해주신 얘기를 듣고 나는 차별행위는 당연히 없어야 할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노키즈존은 부분적으로 찬성하는 태도였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차별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그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위험한 것이 있는 장소에서는 보호자가 아이들을 잘 돌봐줄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든가 노키즈존을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사업 소개 – 어르신 센터 오늘의 첫 번째 사업 소개는 어르신 센터의 소개였다. 어르신 센터는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름이 어르신 센터이기 때문에 독립된 기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독립된 기간이 아닌 통영시 종합 사회복지관의 소속이고, 하나의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다. 어르신 센터의 주된 업무의 목적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이며, 경남형 치매 관리 사업의 1단계 기관이 바로 어르신 센터이다. 1단계 기관에서는 인지 선별 검사(CIST)를 통해 인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하여 다음 단계의 케어가 필요한 정도인지 또한 파악한다. 경남형 치매 관리 사업은 1단계 말고도 총 3단계까지 있으며, 1단계는 방금 말한 어르신 센터, 2단계 기관은 치매 안심 센터, 3단계 기관은 치매 안심 병원이 있다. 이지은 팀장님은 간단한 치매 관련 퀴즈도 진행하시고, 퀴즈에 대한 답을 말해주실 때 이유와 부가적인 설명도 덧붙여 주셨다. 어르신 센터에서는 주로 어르신 안전 안부 서비스, 치매 예방 프로그램, 특화사업 등을 실시하는데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었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인지 선별 검사, 실버 인지 놀이, 토탈 공예 등이 있고, 실버 인지 놀이는 어르신들의 운동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 예를 들어 체조, 다육이 만들기, 칠교, 푸드 테라피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고 토탈 공예는 손 조직을 통해 인지 능력을 향상해 치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부채 만들기, 디퓨저 만들기, 에코 가방 만들기 등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이 많다. 사업 소개 설명이 끝나고 팀장님께서 만약 우리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짤 것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한 후에 말해달라고 하셔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처음 생각한 프로그램은 손의 촉감을 활용한 ‘키네틱 샌드’만져보기 체험이다. 키네틱 샌드는 손에 잘 묻지 않는 천연 모래로 촉감 자체도 매우 부드러워서 어르신들이 다칠 위험도 없고 손을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키네틱 샌드를 다뤄본다면 좋을 것 같아서 이런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았다. 또 사업 소개를 하는 도중에 이지은 팀장님께서 노인 치매와 관련된 한 영상을 보여주셨다. 그 영상은 치매에 걸려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가족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방치되는 내용의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고 난 후에 치매는 자신의 의지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닌데 치매 노인의 부양가족은 얼마나 힘이 들면 자신의 부모님, 시부모님이 되는 사람을 폭행하고 그냥 방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안타깝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 어르신 센터의 사업 소개를 들었던 시간은 사업 설명을 들었던 것을 포함해서 노인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설명과 영상을 보고 난 후에 노인 관련 사업과 또 노인 치매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굉장히 재미있었던 2시간이었다.
○ 사업 소개 – 서비스 제공 2팀 두 번째 사업 소개는 서비스 제공 2팀의 박소영, 박시원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진행해주셨다. 서비스 제공팀은 1팀과 2팀으로 나뉘는데 1팀은 아동/청소년을 담당하는 팀이고 2팀은 보통 성인 이후, 그러니까 중장년층이나 노인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 2팀은 중장년층과 노인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그 중에 기억이 많이 남는 프로그램은 밑반찬 서비스, 성인 밀키트 서비스, 이동복지관 ‘배 타고 간데이’,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_청춘 사진 교실 등이다. 밑반찬 서비스는 혼자서 식사 해결이 어려운 분들이 기본적인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주 1회 국 1종류와 밑반찬 3종류를 직접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성인 밀키트 서비스는 각종 재료를 직접 조리하여 기본적인 식생활을 영위하고, 이로 인해 식생활 자립도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밑반찬 서비스와는 달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동복지관 ‘배타고 간데이’는 도서 지역에 거주하여 복지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은 노인들을 위해 월 1회 직접 도서 지역에 찾아가 이불 세탁,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 점심 식사, 마사지 기계체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습 2주 차에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이동복지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인데,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르신들이 좋아하실까 고민하는 중이고 처음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 이동복지관 사업 자체의 취지와 목적이 좋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_청춘 사진 교실이다. 청춘 사진 교실은 또래 어르신들끼리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이를 통해 지지체계를 형성하며 노년기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여가 프로그램이다. 청춘 사진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의 제목은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직접 지으신 이름이라고 한다. 이때 프로그램의 제목을 왜 어르신들께 지어달라고 한 이유는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기획하는 사회복지사 중심이 아닌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이용자의 의견을 물어보고, 의견을 반영하는 것 또한 사회복지사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이 얘기를 듣고 사회복지사의 업무는 단지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것만의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프로그램을 이용할 이용자를 더 먼저 생각하고 이용자의 처지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직업이란 것을 느끼게 되었다.
○ 사업 소개 – 서비스 제공 1팀 오늘의 마지막 사업 소개로 서비스 제공 2팀에 이어 서비스 제공 1팀의 사업 소개가 있었다. 서비스 제공 1팀도 2팀과 같이 허미주 팀장님, 설민희 주임님 두 분이 들어오셨고, 앞서 설명을 들은 것과 같이 서비스 제공 1팀은 아동, 청소년을 전담한다. 허미주 팀장님이 담당하고 계시는 사업으로는 우선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학원 매칭 사업인 희망 스터디가 있다. 희망 스터디는 우선 학생 면접을 보고 희망 스터디의 대상이 될 학생을 선정한 후, 희망 스터디 사업을 진행하며 중간중간 스터디의 효과를 보기 위해 중간점검을 시행한다. 충분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좋지 않아 동등한 교육 효과를 보장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교육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그 밖에도 결연 후원, 세이브더칠드런 저소득 조부모 가정 지원이나 월드비전 이동 식사 지원 그리고 일시 지원사업까지 허미주 팀장님께서 담당하고 계셨다. 설민희 주임님도 4가지 정도의 사업을 도맡아서 업무를 하고 계셨는데 설민희 주임님께서 담당하시는 사업은 청소년 두드림 아카데미,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꿈 디자이너’ 사업, 가족 여행 지원사업, 무료 법률상담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처음에 사업 소개를 듣고 가장 신기했던 사업은 바로 월드비전 꿈 디자이너 사업이었다. 꿈 디자이너 사업은 10명의 아동 청소년을 선정하여 6년 동안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였다. 아동 청소년이 자신을 탐색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며 아이들과 더불어 보호자도 함께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6년 동안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기 서비스와 비정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보호자 자조 모임, 친해지기 캠프 등 보호자 활동도 준비되어 있어서 보호자와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설민희 주임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두 분께서 맡고 계시는 사업의 수가 전혀 작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 어느 사업도 겹치는 것이 없고, 처음 들어보는 사업들이 많아서 사업 소개를 들으면서 ‘이런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꿈 디자이너 사업이나 청소년 두드림 아카데미와 같은 사업은 진행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
첫댓글 슬기 선생님의 관심 분야가 노인 영역이다 보니, 오늘의 사업소개(어르신센터, 이동복지관사업 등) 시간이 더 의미있게, 재미있게 느껴졌나 봅니다. 이용자와 함께 하는 사업의 주인공은 담당자가 아닌 이용자이기에 사소한 부분이라도 그들의 의견을 묻고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이 중요한 포인트를 콕! 집어낸 슬기 선생님이 기획할 프로그램, 기대가 됩니다. :) -실습지도자 설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