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서동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하여 2주년을 맞이한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는 국내외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중진작가 2분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작가 최초로 메이저 미술 에이전트인 아트뱅크와 전속계약을 맺은 김명식씨와 한국의 신서정주의 화가로 평가되는 서양화가 김일해씨
입니다.
뉴욕에서
2004년 연구교수로 1년간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나온 'East Side Story' 시리즈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명식은 뉴욕의 유명
화랑에서 초대되는 한국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뉴욕의 다인종 문화를 담은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작가가 1999년 뉴욕의 역동적인
도시에너지와 다민족공동체로 이루어진 뉴욕동부지역에서 받은 강한 인상을 경쾌하면서도 뛰어난 색채감과 터치, 간결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 ‘이스트사이드 스토리’와 함께 들꽃을 그린 ‘팝 플라워’(Pop Flower)시리즈도 출품했다. 야산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들꽃을
빠른 붓질로 그린 그림으로, 모진 비바람을 헤치고 핀 들꽃의 이미지가 압축적으로 표현됐다.
평론가들에게
한국의 신서정주의 시구상주의라 불리는 김일해는 한국에서의 20회에 이르는 개인전, 수많은 그룹전과 공모전의 수상경력 등 국내 뿐 아니라 프랑스의
파리 르 살롱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현실의 풍경, 인물, 정물 속에서 아련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구상회화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서 정확한
형태와 고유색은 찿아 볼 수 없다. 자신만의 ‘느낌의 색’이라는 독특한 색채와 와 몽환적인 형태의 하모니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국의 미술경매시장의 열기속에서 김명식 김일해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듯, 현재 김명식 김일해 작가는 한국의 중진작가들 중 국내외로 가장 왕성한
전시활동을 보여주는 작가들로 유명하다. 또한 이 두 작가는 중견나이에 비해 엄청난 작업량으로도 유명한 작가들이다. 소울아트의 개관2주년 전시는
그들의 식지 않는 창조적열정과 소울아트의 젊은 열정이 어우러져 차가운 부산의 겨울날씨 속에서도 마음 한켠에 묻어둔 열정을 일깨워주는 전시로
부산시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